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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향후 활용 방안 '관심' 지면기사
군포 소재 2026년 2월까지 운영市, 의과대 대학원 유치 등 거론서울시, 매각·개발 등 활용 변수군포에 소재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이 오는 2026년 2월까지만 운영된다. 폐원을 앞두고 서울시와 군포시간 활용방안 논의가 활발해질지 귀추가 주목되지만, 서울시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들에게 직업 교육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군포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상당수 교육 과정은 서울시민들에게만 제공된다. 군포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과정은 제한적이다.이 때문에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입 등을 통해 해당 부지를 시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2022년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난해엔 당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2023년 3월14일자 5면 보도)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최근 서울시는 용역을 거쳐 기술교육원의 단계적 통합을 결정, 남부기술교육원은 오는 2026년 2월28일까지만 운영한다. 남부기술교육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지, 현 군포 부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추가 용역을 실시하지 않았다.해당 부지를 군포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시의 바람이다. 최근 하 시장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에 의과대학 대학원이나 K팝 아카데미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 시장은 "남부기술교육원 부지는 산본신도시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자리다. 군포시가 재개발하면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며 "바로 옆에 대규모 공연시설인 군포문화예술회관이 있고 인근에 대형 병원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다. 군포시에 부지를 매각하거나 공동으로 공공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다른 곳에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시 측은 지난 4월 관련 조례 개정과정에서 시의회에 "다른 공공사업을 군포시와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유재산을 사용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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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 경기도, 젊음의 가치 일깨워 줘” 박상현 與 청년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표심에 호소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수도권에 선 박상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수도권, 경기는 제게 젊음의 가치를 알려준 곳"이라며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경기도 군포시는 자신이 태어난 곳이자 청년 정치인으로 성장한 곳임을 거론했다. 현역 군포시의원이기도 한 박 후보는 “군포에서 태어난 저는 아버지에게 젊음은 어느 인생의 기간이 아닌 마음가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컸다. 젊음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국민의힘이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하기 위해 제가 젊음의 가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도 자신이 당에서 여러 직책을 부여받았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역할은 받지 못해 절망했던 경험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청년으로서, 당직을 받아본 사람으로서,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으로서, 같이 아파본 사람으로서 청년들이 어디가 아픈지 잘 알고 있다"며 “청년들이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만들어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한 담론을 거침없이 내놓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으로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제가 제시한 다섯가지의 비전을 꼭 한 번 봐달라"며 “기초의원으로서 당협위원장, 지방의원들과 함께 국민의힘을 발전시키겠다. 국민의힘을 헌정 사상 최초로 젊은 인재가 가장 많은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젊음의 가치'와 관련해 박 후보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과 함께 하는 국민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하고 지역 당원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당 청년위원회를 군포지역에 처음으로 만들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고 명함을 돌리면서 '젊은 사람들이 정치 해야지'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왜 젊음에 기대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나쁜 관습을 끊어내고 진취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런 '젊음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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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현 與 청년 최고위원 후보 “전당대회 과열 안타까워… 제 강점은 명확한 비전”
1994년생 박상현은 올해 만 30세다. 또래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할 무렵, 원래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었던 그는 군포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직업 정치인이 됐다. 2년 만인 올해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다. 가진 것은 젊음, 그리고 비전 뿐이었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갓 서른의 청년은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충청에서도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묵묵히 반복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과 함께 하는 국민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니 경력이 결코 길다고 할 순 없지만 정책 해커톤과 공약대전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입상한 이력이 큰 바탕이 됐다. 지난 17일 국민의힘이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고양소노아레나 현장에서 만난 박 후보는 “명확한 비전 제시가 제 최대 강점"이라며 지나치게 과열돼 비전이 실종된 전당대회 분위기에 우려를 표했다. ■“이준석, 당의 과도기와 전환기 만든 인물… 청년 정치인으로서 역할의 한계 느껴" 헌정사상 최초로 30대 당수가 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청년 정치의 상징과 같았다. 그러나 오랜 내홍을 겪었고, 끝은 결별이었다. 박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추진된 '윤석열과 함께 하는 국민대변인단'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박 후보는 “제가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한 국민대변인도 당시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이뤄진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청년 정치의 길을 보다 넓게 열었고, 그런 점을 토대로 국민의힘의 과도기와 전환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청년 정치인들도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이전보다 많이 탄생했다. 지금도 김재섭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과 같은, 당내 청년 정치 발전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주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청년들은 당에서 일회성으로, 이벤트성으로 소모되는 경향이 있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지 않나. 저 역시 당내 공모전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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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문 닫는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군포시 품에 안길 수 있을까
군포시에 소재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이 오는 2026년 2월까지만 운영된다. 폐원을 앞두고 서울시와 군포시간 활용 방안 논의가 활발해질지 귀추가 주목되지만, 서울시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 등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들에게 직업 교육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군포시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1950년 무렵 서울 외곽 부지를 매입하거나 기부채납받아 관련 교육 시설들을 조성해왔는데 그 중 한 곳이 지금의 남부기술교육원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상당수 교육 과정은 서울시민들에게만 제공된다. 군포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과정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입 등을 통해 해당 부지를 시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2022년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난해엔 당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최근 서울시는 용역을 거쳐 기술교육원의 단계적 통합을 결정했으며 남부기술교육원은 오는 2026년 2월28일까지만 운영한다. 남부기술교육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지, 현 군포 부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추가 용역을 실시하지 않았다. 해당 부지를 군포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시의 바람이다. 최근 하 시장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에 의과대학 대학원이나 K팝 아카데미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 시장은 “남부기술교육원 부지는 산본신도시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자리다. 군포시가 재개발하면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며 “바로 옆에 대규모 공연시설인 군포문화예술회관이 있고 인근에 대형 병원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다. 군포시에 부지를 매각하거나 공동으로 공공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다른 곳에 매각하거나 서울시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 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시 측은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다른 공공사업을 군포시와 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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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다수 발생했을 땐 이렇게’ 군포소방서, 현장 대원 대상 훈련·교육 실시
군포소방서(서장·이치복)가 최근 화재 진압·구조·구급 현장 대원 97명을 대상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을 당시 대응 방안을 익히는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서울시청 앞 교통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사고 발생 초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각 부서가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이에 사상자가 다수 생긴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다수 사상자 관련 구급 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선착 구급차의 팀 리더가 현장을 지휘하고 임시 의료소를 설치, 운영했다. 이를 토대로 각 상황별로 토론을 실시하고 대응 절차를 다시금 숙지했다. 또 현장 응급처치 표준 지침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교육에 참가한 구급대원은 “상황별로 다양한 대응 방법을 논의하면서 팀원들간 협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피드백을 통해 대응 방식을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치복 서장은 “실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앞으로도 대응 역량을 강화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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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하은호 군포시장 지면기사
'미래도시지원센터' 설립 뿌듯… 주거·교통·일자리창출 힘쓸것 '1호 결재' 1기신도시 지원 기구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탄생 '기억'47번국도 지하화·신분당선 연장등정부부처 부지런히 협조 구할 것비를 좋아하는 하은호 군포시장은 2년 전부터 비가 오면 근심이 앞섰다. 2022년 7월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비가 내려 군포시 일대에 침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시작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날씨 문제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군포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그랬다. 작은 도시는 삶도, 죽음도 무엇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지역 전반이 노후화돼 주거 재정비 수요가 산적했고 지상을 관통하는 철도 역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취임하고 2년. 쌓인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내는데 하 시장이 매진해온 이유다.군포의 가치는 지금 평가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우리 지역에 간절하게 필요했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나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열망을 가지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군포의 재평가'에만 매진해왔다. 단기에 이뤄지긴 어려워도 지금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왔다"고 회고했다.이런 점과 맞물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만들어진 점, 1기 신도시가 소재한 5개 지자체 중 군포시에 미래도시지원센터가 들어섰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그의 1호 결재 역시 1기 신도시 지원기구를 만들라는 지시였다. 하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필요성을 역설해왔고 여론 형성에 주력해왔다. 그런 노력이 실현돼 단적으로 나타난 게 특별법과 미래도시지원센터다. 기억에 많이 남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2년간의 시정 만족도를 점수로 묻자 그는 "스스로는 10점 만점이면 10점을 주고 싶다. 다만 공무원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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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궁내동 통장협의회, 경기폴리텍고에 장학금 전달 지면기사
군포시 궁내동 통장협의회(회장·김경희)가 지난 15일 경기폴리텍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해당 장학금은 궁내동 통장협의회 소속 통장들이 정기적으로 회비를 모아 마련한 것이다.지역 학생들이 꿈을 실현시키는 발판을 만드는 취지다. 교육 경비를 지원하는 것에 더해, 학업 성취를 장려하는 의미도 담겨있다.앞서 경기폴리텍고와 협약을 맺은 협의회는 2022년부터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장학금 지원 대상자는 교내 자체 장학금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정한다.김경희 회장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다. 원대한 꿈을 품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궁내동 통장들 모두 애정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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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지’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청년 최고위원, 박상현 추천”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박상현 청년 최고위원 후보에 힘을 실었다. 협의회는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당 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최고위원엔 인요한·박용찬 후보, 청년 최고위원엔 박상현 후보를 당원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015년 만들어진 책임당원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온·오프라인 회원만 약 4만명에 이른다. 협의회는 “책임당원들의 진정한 책임은 우리 손으로 선출한 대표와 함께 정권을 수호하고 정통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당내 선거를 지켜보며 위기의 당을 구출할 적임자가 누구인가 고민해왔다. 국민의힘과 당원은 하나이며 대통령도 하나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원희룡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박상현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를 모두 경험했고 실무역량이 뛰어난 원 후보가 당의 비전을 실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며 원 후보가 당 대표로 적합해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1994년생으로 이번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중 최연소인 박상현 후보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과 함께 하는 국민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 군포시의원에 당선됐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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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하은호 군포시장 “장기적 안목이 중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 중요… '첫 나무' 심는 시장될 것" 비를 좋아하는 하은호 군포시장은 2년 전부터 비가 오면 근심이 앞섰다. 2022년 7월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비가 내려 군포시 일대에 침수 피해가 컸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맘처럼 쉽지 않았다. 날씨 문제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군포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그랬다. 작은 도시는 삶도, 죽음도 무엇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지역 전반이 노후화돼 주거 재정비 수요가 산적했고 지상을 관통하는 철도 역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장사 시설도 변변치 않아 인생의 마지막조차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취임하고 2년, 쌓인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내는데 하 시장이 매진해온 이유다. 오래되고 낡았지만, 군포의 가치는 지금 평가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 시장은 “오랫동안 군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왔다. 그래서 시장이 되기 전부터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우리 지역에 간절하게 필요했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나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열망을 가지면, 간절하게 원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군포의 재평가'에만 매진해왔다. 단기에 이뤄지긴 어려워도 지금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왔다"고 회고했다. 이런 점과 맞물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만들어진 점, 1기 신도시가 소재한 5개 지자체 중 군포시에 미래도시지원센터가 들어섰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그의 1호 결재 역시 1기 신도시 지원기구를 만들라는 지시였다. 하 시장은 “우리 시는 원도심과 1기 신도시로 구성돼있다. 여러 문제가 복합돼있다. 일시에 해결하는 방법은 새로 짓는 것이다. 제도가 필요했고 지원 기구가 있어야 했다. 시장이 되기 전부터 필요성을 역설해왔고 여론 형성에 주력해왔다. 그런 노력이 실현돼 단적으로 나타난 게 특별법과 미래도시지원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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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與 청년최고위원 후보 “역할의 가치 알려준 충청… 청년에게도 역할이 중요”
박상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역할의 가치를 역설하며 충청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의미 없는 직책이 아닌,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당을 떠난 청년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해낸 사례를 언급하면서 “충청은 제게 역할의 가치를 알려준 곳"이라고 말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로 많은 기름이 유출해 발생한 사고다. 지역의 피해가 막심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무려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손수 기름을 퍼 나르고 바위 등에 낀 기름을 일일이 닦아낸 끝에 10년 만에 태안 앞바다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당시의 복구 과정을 담은 기록물은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면서 박 후보는 “모두가 여러분 덕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로 해낸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힘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청년들은 주어진 역할이 없다는 점에 좌절해왔다. 본인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된 청년들은 의미 없는 직책을 내려놓고 당을 떠났다. 깊은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 저 역시 당직은 받아봤지만 상응하는 역할은 부여받지 못한 사람으로서, 같이 아파본 사람으로서 잘 안다"며 “이제 청년들이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만들어 담론을 거침없이 내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당을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게끔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을 떠난 청년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진짜 청년 박상현, 기초의원으로서 전국 지방의원들과 합심해 국민의힘을 발전시킬 박상현이 국민의힘을 헌정 사상 가장 젊은 인재가 많은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각 지역 연설 때마다 해당 지역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