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멈춰서 있는 GTX-C보다 먼저 첫 삽 뜨러 갈 B노선
2025-03-04
-
[인터뷰…공감] ‘런드리고’ 창업… 선구안 가진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
2024-11-26
-
[뉴스분석] 명암 엇갈린 GTX 노선… A ‘호응’ B·C ‘먹구름’
2025-02-27
-
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열흘 뒤 윤곽… 지역내 이주대책 ‘화두’
2024-11-12
-
[속보] 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승리 확실
2025-04-02
최신기사
-
봄은 왔건만… 안성, 다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면기사
2월 경기 미분양 증가율 1위… 전국 평균 1.8% 증가 불구 한달새 33.4% ↑ 안성 459→1689가구 '껑충' 단지 3분의1도 못팔아… 평택도 1647가구 경기도 분양시장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분양 주택 수가 1천가구를 넘긴 안성시는 7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국토교통부의 '2024년 2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 2월 현재 미분양 주택 수는 8천95가구다. 지난 1월(6천69가구) 대비 33.4%인 2천26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이 1.8%인 점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전국 시·도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서울시는 2.1% 늘어나는데 그쳤고, 인천시는 오히려 8.1% 감소했다.경기도의 미분양 주택 수가 급증한데는 평택·안성지역의 미분양 주택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월 현재 가장 미분양 주택 수가 많은 곳은 안성시다. 지난해 7~9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안성시는 미분양 주택 수가 지난해 9월 846가구에서 10월 625가구로 낮아졌고 올 1월엔 459가구까지 줄어들면서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2월 들어 1천689가구로 껑충 뛰었다. 최근 몇개월 간 이 지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 단지들의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데서 기인한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확인해보니 지난 1월 안성지역에서 분양했던 한 아파트 단지는 모두 468가구를 일반공급하려고 했지만 실제 청약접수건수는 14건에 그쳤다. 그에 앞서 지난해 말 청약 일정을 진행한 다른 아파트 단지는 970가구 모집에 58가구만 지원했다.결국 안성시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 7개월 만인 지난 10일 다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역 중 수도권은 안성시가 유일하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세대 수가 1천가구 이상이고 지역 내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일 때 지정된다.이웃 지역인
-
경기도 폐기물업계 ‘인수되기’ 전쟁… 영세업체 밀려나나
경기도 폐기물 처리 업체들에 대한 대기업·사모펀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불똥이 영세한 지역 폐기물 처리 업체에 튀는 모양새다. 사모펀드 업계의 눈에 들기 위해 일부 업체들이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려는 움직임이 폐기물 물량 확보를 위한 업체간 경쟁으로 번진 것이다. '치킨 게임' 양상으로까지 치닫자 업계에선 행정 영역에서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16일 지역 폐기물 처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새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경기도 대형 폐기물 처리 업체들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이에 외형을 키워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눈에 띄려는 업체들마저 나타나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선 폐기물 처리 실적을 높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폐기물의 경우 개별 주택 단지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처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엔 대체로 지자체 산하 자원순환센터가 일괄 수거한 후 종류별로 입찰을 통해 업체들에 매각하고 있다. 가장 최고가를 써낸 업체가 물량을 확보하는 구조다. 일부 업체는 이를 활용해 시장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물량 확보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처리 실적을 높이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배팅에 나선 것이다. 한 지자체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 이후 비슷한 입찰을 진행하는 지자체에서도 해당 가격을 새로운 기준선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평균 가격보다 잇따라 입찰 가격이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시장 평균 가격이 1㎏당 80~90원선인 미선별 플라스틱의 경우 지난해 11월 한 지자체가 입찰에 부친 결과 1㎏당 127원에 낙찰됐다. 한달 뒤 입찰을 진행한 다른 지자체에선 높게는 1㎏당 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런 흐름이 언제 멈출지 미지수인 가운데, 영세 업체들은 고사 직전에 놓였다고 하소연한다. 규모가 큰 업체든, 작은 업체든 폐기물 처리 물량을 확보해야만 사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다보니 영세 업체들로선 손해를 볼 걸 알면서도 높은 값을 써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
IT·기업
'유동성 위기' 든든한 버팀목… 불혹의 중기중앙회 공제기금 지면기사
경기 4424개사 가입… 1805억 대출주류·담배 도매업 등 자격 완화도화성시에서 지붕 판금 공사·건축 자재 도매 업체를 운영하는 A사 대표는 종종 대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골치를 앓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중소기업중앙회의 공제기금에 가입한 덕분에 자금 유동성 위기에 놓일 때마다 이를 해소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평택시 소재 절삭기계 제조·금형 제작 회사인 B사도 공제기금을 활발히 활용하는 곳 중 한 곳이다. 특히 상업어음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게 유동성 확보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B사 대표는 "위기 때마다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치 보험처럼 든든하다"고 밝혔다.두 회사가 활발히 이용하는 공제기금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것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필요할 때 납입한 금액의 일정 배수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금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1984년 도입돼, 올해 도입 40년을 맞았다.현재 1만6천888개 업체가 가입돼있고,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조성액만 6천2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여러 기업인들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12조원 이상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대출해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넘기는데 도움을 줬다는 게 중소기업중앙회 설명이다.코로나19 팬데믹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공제기금에 대한 수요도 최근 몇년 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22년엔 5천698억원의 대출이 이뤄졌지만 지난해엔 6천470억원으로 772억원이 증가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여서 1~2월에만 1천719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4억원이 늘어난 것이다.중소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4천424개 업체가 가입돼, 전체 가입 기업의 4분의 1 이상이 경기도 기업이다. 공제기금을 통한 대출액도 2022년 1천536억원에서 지난해 1천805억원으로 마찬가지로 증가 추세다. 올 1~2월에도 621억원이 대출돼, 전년 동기 대비 105억원이 늘었다.공
-
삼성전자, 과거·현재·미래를 오롯이 만난다 지면기사
'전자산업 역사 집약체' 개관 10주년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수원 소재 본사에 2014년 4월 개관에디슨 전구 등 제품 15만점 보유어린이·청소년교육프로그램 특별23개국 국빈·관람객 50만명 찾아입구에 들어서면 SIM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모두 5개 층으로 구성된 1만여㎡의 널찍한 공간은 전기에 대한 이야기로 출발한다. 어둠 속 벽이 열려 마침내 전시공간이 나타나면 누구라도 탄성이 터져 나온다. 전구나 전신 등 세상을 바꿔놓은 기술을 개발한 발명가들의 위대함을 영상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에디슨이 만든 전구나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기, 모토로라가 선보인 최초의 휴대전화 등 교과서로만 접할 수 있을 진귀한 역사적 사료들도 볼 수 있다.기술은 진화를 거듭해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점과 선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던 전신을 넘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는 전화가 개발되더니, 크기가 점점 작아져 휴대할 수 있는 형태로까지 뻗어 나갔다. 이른바 '벽돌폰'에서 손바닥보다도 작은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변천사를 통해 기술의 혁신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변화는 비단 전화에 그치지 않는다. TV나 세탁기 등 일상을 둘러싼 전자제품 중 어느 것 하나 달라지지 않은 게 없다. 크기가 작아지거나 더 선명해지거나 작업속도가 보다 빠르고 정교해진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들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이윽고 다음 공간에선 기술 혁신의 정점에 선 각종 최신 전자제품들과 서비스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한때 전화는 단지 멀리 떨어진 타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스마트폰은 사진 촬영이며 대금 결제, 물건 구매 등 일상의 모든 일에 수반되는 필수품으로 자리했다. 최신 스마트폰은 물론 TV나 세탁기 등 전자 제품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살피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가장 마지막 공간은 삼성전자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다. 청과류 등을 팔던 작은
-
경기도·도의회
'블루오션 각광' 몸집 불리는 폐기물처리업체들 지면기사
쓰레기 배출량 늘어 시장 관심 높아져2025년 23조7000억 규모로 성장할 듯수년간 대기업·사모펀드 투자 움직임지역 업체들은 인수되기 위해 '안간힘'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관련 업체들에 대한 주목도도 상승하는 추세다. 대기업·사모펀드 업계가 경기도 대형 폐기물 처리 업체들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수년간 이어지는 상황 속, 지역 폐기물 처리 업계에선 몸집을 불려 매각을 타진하려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전세계적으로 폐기물 처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우세하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어서 2018년엔 16조7천억원 규모였던 폐기물 처리 시장이 2025년엔 23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수년 전부터 사모펀드 업계에서 폐기물 처리 시장 투자가 잇따랐던 것도 이런 관측에서 기인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무렵부터 음식 배달 수요 증가 등과 맞물려 생활 쓰레기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자, 폐기물 처리 업체들에 대한 인수전이 활발해졌다. 건설업체 등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폐기물 처리 업체를 인수하는 움직임 등이 일기도 했다. 매입한 업체를 성장시켜 대기업 등에 매각하는 사례도 눈에 띄었다.RE100 기조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하는 대기업들 역시 폐기물 처리 업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특히 경기도에 소재한 대형 폐기물 처리·재활용 업체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인구가 많아 관련 수요가 그에 비례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대체로 성장 가능성이 다른 지역 업체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평가돼서다. 여기에 내년에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가 예정돼있어 2026년이면 수도권 지역의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점도 폐기물 처리 역량을 갖춘 경기지역 대형 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지난해 오산시에 본사를 둔 폐기물 재활용 전문 업체 알엠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제네시스PE)에 인수된 게 대표적이다. 제네시스PE
-
매매가 하락세 보란 듯 과천 집값 9.4% 올랐다… 수도권 '1위' 지면기사
3.3㎡당 4968만원↑… 화성 8%·분당 5.8%·영통 5.5% 순 경기·인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최근 1년새 경기도 과천시, 화성시, 성남시 분당구의 집값 상승률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직방이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과천시의 4월 집값은 3.3㎡당 4천968만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9.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을 통틀어 가장 상승률이 높은 것이다. 이어 화성시 8%, 성남시 분당구 5.8%, 수원시 영통구 5.5%, 하남시 4.5%, 용인시 수지구 4.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경기 남부지역이다.개별 단지 중에선 과천시 별양동 주공4단지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달 현재 3.3㎡당 매매가격은 5천541만원으로, 1년 전(4천95만원)에 비해 35% 올랐다. 과천시는 성남시 분당구와 더불어 경기도 주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2월 전용 84㎡ 기준 최고가에 거래된 아파트 1~3위도 모두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에서 나왔다.화성시의 경우 지난달 GTX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동탄역 인근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속속 등장하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지난 2월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71㎡가 22억원에 매매되면서 신고가를 썼고 같은 달 동탄역삼성그린코아더베스트 전용 92㎡가 11억3천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도 지난달 전용 96㎡가 14억2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그러나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11월 하락 전환된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 지난 3월엔 0.04%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선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지난달 0.25%가 낮아졌다.직방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인천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었고, 그 중 우
-
범 경기농협 봉사단 영농지원 발대식 지면기사
농협중앙회 경기본부(본부장·박옥래)가 15일 '2024년 범 경기농협 함께 나눔 봉사단 영농 지원 발대식'을 개최했다.경기농협은 매년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유상 인력 4만3천명, 무상 인력 18만7천명, 사회봉사자 6만4천명 등 약 30만명의 인력을 농촌 현장에 중개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 역시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진행했다. 또 경기도 농업인들의 무사 안녕과 농사 풍년을 기원했다.발대식엔 방세환 광주시장, 소병훈 국회의원,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농협중앙회 이사인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광주시 농·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정정호 경기도농업인단체 회장, 송종헌 경기새농민회장, 여주현 농가주부모임 경기도회장, 정우숙 고향주부모임 경기도회장 등도 함께했다.박옥래 본부장은 "국내·외적 여건이 어려움에도 농업을 수호하고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인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농업인들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IT·기업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받는다…역대 세번째 규모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천억원)를 지원받는다. 지나 러몬드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인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해 64억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텔(85억달러·11조8천억원)과 TSMC(66억달러·9조1천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보조금 액수는 TSMC보단 적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은 14.2%로 TSMC보다도 소폭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미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생산 시설을 짓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내에선 첨단 반도체가 생산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점을 안보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보조금 지급을 통해 2030년까지 전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천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투자 규모의 2배가 넘는 약 450억달러(62조3천억원)를 오는 2030년까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던 삼성전자는 이곳에 추가로 새 공장을 짓고 패키징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테일러시에 첫 번째로 조성하는 공장에선 2026년부터 4나노미터·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장에선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 연구·개발 팹도 2027년 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물론, 인텔과 TSMC 등도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이 반도체 시장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관계 문제와 최근 대만 강진 등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키울 가능성 등도 두루 제기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경제일반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유통 관리업무 공식 개시
한국석유관리원이 수소유통 관리 업무를 15일 공식으로 개시했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관리원을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수송용 수소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유통관리 업무를 맡게 됐다. 액화수소 플랜트가 가동되고 수소버스의 보급이 확대된 만큼 수송용 수소의 수급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서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석유관리원 설명이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석유관리원이 석유, LPG, 바이오연료에 이어 수소시장의 관리도 담당하게 됐다. 탄소 중립 시대 수송용 에너지 종합 유통 관리 전문 기관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며 “수송용 수소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생활경제
쿠팡 멤버십 4990원→7890원… 혜택도 '와우' 지면기사
中 e커머스 국내 진출 가속화 영향 2026년까지 3조이상 투입 인프라 확대 이용자 '갑론을박'에 기존 혜택 外 5월 황금연휴 여행 상품 등 특가 제공국내 대표 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유료 멤버십 이용료를 월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조정한다.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과 관련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용자들의 갑론을박이 거세게 일자, 쿠팡은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면서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쿠팡은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의 요금을 월 7천890원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58.1%가 오르는 것이다. 신규 가입하는 회원은 13일부터,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 요금 변경은 2021년 12월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72.1% 확대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쿠팡은 요금이 올라도 멤버십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여전히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 배송과 배달, 직구, 반품, OTT 등이 가능하다는 게 쿠팡이 앞세우는 대표적인 예다. 이를테면 넷플릭스 등 다른 OTT 플랫폼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 요금이 최대 1만7천원이지만, 와우 멤버십은 7천890원으로 OTT는 물론 물건 구매 시 배송이나 음식 배달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와우 멤버십 회원이 비 멤버십 회원과 비교하면 연 평균 87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도 덧붙였다.쿠팡의 멤버십 비용 조정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업계의 국내 진출 속도가 가속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쿠팡은 2027년 로켓배송 시행을 전국 모든 지역으로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이천을 비롯한 전국 8곳 이상 지역에 풀필먼트센터를 신설, 확장하겠다는 게 쿠팡이 제시한 계획이다. 쿠팡이 지난해에서야 창사 14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만큼, 투자 확대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비용 조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