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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용량 세계 3위 ‘1억 6백만명’…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 미래띄운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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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방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중국 최대 물류기업 관심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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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설 연휴, 탑승객 출국장 혼잡 완화”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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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혼잡 불만 ‘출국장 조기개장’ 해법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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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데이터센터 최적지,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뜬다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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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17년만에 누적 승객 10억명 돌파 지면기사
14개 역 운항 하루 35만명 이용경유역 없는 직통 '7300명 탑승' 내년 하반기 신형열차 9편 도입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서울 도심을 잇는 공항철도의 누적 이용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2일 공항철도(주)에 따르면 2007년 3월23일 첫 운행을 시작한 공항철도는 지난달 31일 17년 2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섰다.2007년 3월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이 개통된 공항철도는 2010년 12월 서울역까지 노선이 확대됐고, 2018년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운항하게 되면서 서울도심과 김포공항,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연계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현재는 일일 35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총 길이 64.3㎞, 14개 역에서 운항하고 있다.서울역과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중간 경유역 없이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하루 평균 7천300여명이 탑승하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 수속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매일 1천100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다.공항철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 계양역과 검암역, 김포공항역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신형 열차 9편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형 열차가 운영되면 운행시간 간격이 4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공항철도는 누적 이용객 10억명 달성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공항철도 직통열차를 가장 많이 탑승한 이종욱(33)씨에게 100일간 직통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일반열차를 가장 많이 탄 안상용(55)씨에게 10개월 일반열차 정기권을 각각 지급했다.공항철도 홈페이지에선 3일부터 5일까지 직통열차를 1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철도와 고객과의 10억번째 만남을 기념하는 날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열차운행과 고객 서비스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직통열차 최다 탑승자에 선물 공항철도(주)가 누적 이용객 10억명 돌파를 기념해 직통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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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화물차 보금자리 되찾아… 항만공사, 행정소송 승소
인천 송도국제도시 화물차 주차장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인천항만공사가 승소했다. 인천 신항 인근에 화물차 주차장이 추가로 생기면서 부족한 주차 공간에 그나마 여유가 생길 전망으로, 화물차 기사들은 추가 주차장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지법 행정2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인천항만공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낸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인천경제청에 축조신고 반려처분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022년 12월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남항 배후단지)에 5만㎡(402면) 규모의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후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무인주차 관제시설, 사무실, 화장실을 설치하고자 작년 1월부터 인천경제청에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했으나, 인천경제청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계속 반려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인천항만공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인천 신항 주변 주차난은 조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1만여대가 통행하는 인천 신항 주변에는 현재 1천508대의 화물차가 댈 수 있는 임시 주차장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조만간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에 더해 인천항만공사·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함께 조성 중인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 내에 19만5천㎡ 규모의 임시 화물차 주차장이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 1만여대에 달하는 인천 신항 주변 화물차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숫자다. 이에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추가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ㅇ 화물연대 인천지부 관계자는 “인천 내항 인근 화물차 주차장 부지에 상상플랫폼이나 스마트오토밸리 등 신규 시설물이 생기면서 차를 댈 곳이 사라졌지만, 추가 화물차 주차장 조성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해수청, 인천시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화물차 기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주차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재판 결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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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호주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스로부터 올해의 최고 항공사 2위 선정
대한항공은 호주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스의 '2024 에어라인 엑설런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최고 항공사' 부문 2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매년 전 세계 440여개 항공사의 안전·서비스·수익성·중대사고 여부·승격 평가 등을 종합해 올해의 최고 항공사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정상화 단계에서 낸 항공사들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25년째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신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항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 제프리 토마스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은 매년 승객 평가점수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첨단 항공기 구매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항공업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에어라인 엑설런스 어워즈에서 '북아시아 최고의 장거리 항공사'로도 선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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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4번째 활주로 타고 '1억명 손님'… '톱3 메가 허브' 곧 이륙합니다 지면기사
'제2의 개항' 앞둔 인천국제공항의 성장과 미래 8년여 공사끝 2001년 방콕發 여객기 첫 착륙2단계 사업 '年 4500만명' 대형 공항 면모로제2터미널 2배 확장 '4단계 공사' 11월 완료항공수요 연평균 3.6% 증가 2031년 1억명대생체인증 스마트체크인 도입 출입국시간 단축T3 등 5단계 사업 구체화… 해외공항 수주도인천국제공항이 제2의 개항을 앞두고 있다. 인천공항에 네 번째 활주로를 짓고 제2여객터미널을 두 배가량 확장하는 '4단계 건설 공사'가 오는 1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공항은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1억5천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1억1천800만명)에 이어 연간 1억명의 국제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된다.1992년 11월 인천 영종도 앞바다를 메우는 공사를 시작으로 건립된 인천공항은 이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메가 허브 국제공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매립공사부터 제2여객터미널 준공까지김포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 부지로 인천 영종도가 선정된 것은 1990년이다. 이후 설계를 거쳐 1992년 11월부터 인천공항 1단계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됐다. 2개의 섬 사이를 매립해 공사를 해야 하는 탓에 걱정이 컸다고 한다. 당시 공항 건설에 참여했던 김세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공항이 들어서는 영종·용유도 사이를 하늘에서 봤는데, '우리가 정말 이 공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큰 공사였다"고 회상했다.특히 2개의 활주로와 계류장, 관제탑 등 인천공항 주요 시설들이 모두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바다를 매립한 구역에 자리 잡고 있어 지반 침하 우려도 있었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던 모든 첨단공법이 집약된 대공사가 진행됐다.8년4개월 간의 공사 끝에 2001년 3월 29일 오전 5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항 운영이 시작됐다. 제1여객터미널은 연간 3천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개항과 함께 항공 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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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천공항포럼… 지역과 함께 꿈꾸는 '상생발전' 지면기사
강연서 대학·산업 연계필요 강조이학재 사장 "글로벌 포럼 노력"인천공항공사는 30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인천에서 '제1회 인천공항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인천학회와 인천경영포럼, 인천공항공사 퇴직자로 구성된 인항회 등이 주관하는 인천공항포럼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의 상생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인천공항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김세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인천공항과 인천이 함께 발전하려면 지역에 있는 대학·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발전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세호 전 차관은 "인천에는 최고 수준의 대학과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은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인천공항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인천지역 대학에 공항과 관련된 학과를 만들고,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항공 조업 자동화를 진행하려면 인천지역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호 전 차관은 "인천공항공사에 근무하는 공항 전문가들을 공항 관련 학과 교수나 연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남동산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이나 송도국제도시 스타트업 등을 바탕으로 항공 조업 자동화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김세호 전 차관은 "인천공항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발전하려면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 수요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분기별 1차례 인천공항포럼을 열고 인천공항과 인천 지역사회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처럼 인천공항포럼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공항포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나아가 글로벌 항공분야를 대표하는 포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30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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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천공항포럼 개최 “다보스포럼처럼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
인천공항공사는 30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호텔인천에서 '제1회 인천공항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인천학회와 인천경영포럼, 인천공항공사 퇴직자로 구성된 인항회 등이 주관하는 인천공항포럼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의 상생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공항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김세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은 “인천공항과 인천이 함께 발전하려면 지역에 있는 대학·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발전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세호 전 차관은 “인천에는 최고 수준의 대학과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은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있지만, 인천공항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지역 대학에 공항과 관련된 학과를 만들고,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항공 조업 자동화를 진행하려면 인천지역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호 전 차관은 “인천공항공사에 근무하는 공항 전문가들을 공항 관련 학과 교수나 연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남동산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이나 송도국제도시 스타트업 등을 바탕으로 항공 조업 자동화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 김세호 전 차관은 “인천공항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발전하려면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 수요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분기별 1차례 인천공항포럼을 열고 인천공항과 인천 지역사회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처럼 인천공항포럼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공항포럼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나아가 글로벌 항공 분야를 대표하는 포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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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디지털 날개 달고 '여객 1억명' 설레는 공항 지면기사
인천공항 '세계 3대 초대형' 도약T2 '2배 확장구간' 11월께 개장年 1억600만명 수용… 37.6%↑ 출·입국장 '실시간정보' 전광판'CT X-RAY' 검색대 처음 설치창덕궁 후원 본뜬 실외정원 조성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연말 1억명이 이용할 수 있는 메가 허브 국제공항으로 재도약한다. 인천공항에 네 번째 활주로를 짓고 제2여객터미널을 두 배가량 확장하는 '4단계 건설 공사'가 오는 11월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된다.지난 28일 찾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구간. 2017년 시작된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었다. 체크인 카운터는 이미 설치를 마쳐 시범 운영하고 있었고, 수하물 수취대나 출입국장 등도 윤곽을 드러냈다.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국제선 연간 여객 처리 규모는 지금보다 37.6% 늘어난 1억600만명까지 증가한다. 인천공항을 건설하기 시작한 1992년 세웠던 목표인 '연간 여객 1억명'을 올해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에서 연간 여객 수용 규모가 1억명 이상인 공항은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1억5천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1억1천800만명) 등 2개뿐이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간에는 승객들이 최대한 빨리 입출국할 수 있도록 돕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도입된다. 우선 출국장과 입국장에는 초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입국장에 만들어진 가로 60m, 세로 6m 규모 전광판에는 여행객이 이용하게 될 항공기의 현재 위치와 도착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모든 항공기 정보는 여행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화돼 제공된다.보안검색대에는 'CT X-RAY' 검색대가 처음으로 설치된다. CT X-RAY 검색대는 기존 X-RAY 검색대와 비교해 시간당 1.5배 더 많은 인원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편리한 출국 수속이 가능하도록 스스로 탑승권을 발급하고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 체크인'과 '셀프 백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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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항만 재개발과 인천항 지면기사
장기간 표류했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 주체인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iH(인천도시공사) 등은 최근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타당성을 검토받았고, 늦어도 연말까지 사업계획을 고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내항 내 다른 부두의 재개발 여론도 커지고 있다. 심지어는 인천시의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내항뿐 아니라 인천 남항 컨테이너 터미널도 재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인천지역에서 거론되는 이 같은 여론을 두고 인천 항만업계에선 관련 법률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을 보면 항만 재개발 사업의 목적을 '노후하거나 유휴 상태에 있는 항만과 주변지역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정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천 내항이나 남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노후하거나 유휴 상태에 있는 항만이 아니다.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1·8부두를 제외한 내항 2~7부두에선 지난해 인천항 전체 물동량 중 10%를 처리했다. 특히, 양곡이나 자동차 등 인천항 내 다른 부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화물들도 여전히 수출입 되고 있다. 인천 신항의 중요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남항 컨테이너 터미널도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량 중 3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주요 부두다.인천 시민들에게 바다를 돌려주고,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리는 항만 재개발사업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항만을 재개발한다면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상상 이상으로 많을 것이다. 인천항은 지역 경제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인천항이 인천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지금도 많은 인천 시민이 인천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만 재개발 확대를 섣불리 거론하면 안 된다. 그것이 진정으로 인천 경제를 생각하는 마음일 것이다. /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kjy86@kyeongin.com김주엽 인천본사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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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업체… 고용부, 한국지엠 등 인천 3곳 공표 지면기사
한국지엠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상아프론테크 등 인천지역 업체 3개사가 여성 직원·관리자의 비율이 동종업계 대비 낮고 개선 노력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된 민간기업 31곳, 공공기관 1곳의 명단을 29일 공표했다. 한국지엠은 전체 노동자 8천410명 중 여성 직원이 3.78%(378명) 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지엠의 연구개발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도 여성 노동자 비율이 12.20%에 불과해 기준율인 25.49%에 절반 미만이었고, 관리자 비율은 5.85%로 기준율(13.27%)에 미치지 못했다. 상아프론테크는 관리자 54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미이행 사업장에 포함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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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복 인천국세청장 "가업 승계 최소 15년 소요… 당장 준비해야" 지면기사
CEO 아침특강… 상속세·별도법인 등 방안 설명"기업의 가업 승계에는 최소한 1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도 지금 당장 가업 승계를 준비해야 합니다."박수복 인천지방국세청장은 29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밝히고 가업 승계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업 승계의 성공과 실패'를 주제로 강연한 박수복 청장은 "갑작스러운 경영인의 부재로 가업 승계 절차를 급하게 시작하려면 상속세 등 세금 문제로 기업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이는 다음 경영인뿐 아니라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사전에 가업 승계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박 청장은 가업 승계 절차에 10년, 사후 관리에 5년 등 최소 15년을 투자해야 정상적인 가업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삼성그룹은 19년, 호반그룹은 15년에 걸쳐 가업 승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업 승계 증여세 특례와 가업 상속 공제 혜택 등 관련법에 상속세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며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가업 승계 증여세 특례와 가업 상속 공제 혜택 등을 받으려면 관련 요건이 까다로워 중소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박 청장은 설명했다. 가업 승계 증여세 특례와 가업 상속 공제 혜택은 연간 300여건만 승인되고 있다고 한다.박 청장은 "차기 경영인이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나중에 합병하는 형태로 가업 승계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대기업에 밥솥을 납품하던 쿠쿠전자는 영업·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법인을 2세 경영인이 별도로 만들었다"며 "2세 경영인의 법인이 커지면서 쿠쿠전자 본사와 합병 절차를 진행했고, 상속세보다 비교적 적은 법인세와 증여세를 내는 것으로 가업 승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박 청장은 이날 인천국세청의 '가업 승계 중소기업 1:1 맞춤형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