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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천국 "여름엔 경기 바다" 지면기사
10월 13일까지 매주 주말 카약·수상자전거 등 무료서해안 최대 규모 마리나… 요트 체험코스 직접 운전도300m 경관브리지 개방… 보트 조종·다이빙 눈길경기도는 김포와 시흥, 안산, 화성, 평택 일대 약 260㎞의 해안선을 품고 있다. 도심과 가까운 바다는 언제든 찾아갈 수 있어 좋고, 특색 있는 풍경과 다양한 체험도 기다린다.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란 드라마 속 대사가 떠오른다. 장마가 지나고 무더운 여름의 중심에서 누릴 수 있는 요트와 보트, 스쿠버다이빙 등 즐기기 좋은 경기바다 이곳저곳을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소개한다.■ 김포 아라마리나아라마리나는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마리나다.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까지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고, 파도가 거의 없는 곳에 위치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다. 수상과 육상에 194척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선박수리소, 선박주유소, 세척장과 클럽하우스까지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해양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일 해양레저교실부터 요트조종면허와 심화교육, 해양레저인력 양성까지 진행된다. 일일 해양레저교실은 수·목·금에만 진행되지만, 10월 13일까지는 매주 주말 카약, 수상자전거, 체험선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참여인원은 1회차에 30명이며 김포시민 1순위, 경기도민 2순위로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화성 전곡항대한민국 요트의 메카인 전곡항은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에 위치한다. 항상 3m 정도의 수심이 유지돼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요트가 드나들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살린 이곳은 서해안 최대 규모의 마리나를 갖추고 있다. 하늘과 바다와 요트가 어우러져 이국적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쉽게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요트 체험은 코스와 요금이 달라 사전에 상담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전곡항 여행스테이션에 방문해 마음에 드는 코스의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90분에 3만원인 체험 코스가 인기있는데, 요트가 누에섬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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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이상 혀 상태 '메롱'일땐 설암 주의보 지면기사
초기증상으로 구분 어려운 설암 두경부 암중 환자 증가폭 매우 커자연치유되는 구내염과 증상 비슷병변 범위 크고 턱 밑·목 옆 종괴초기발견시 혀 기능 최대한 보존매년 7월 27일은 국제암예방협회에서 두경부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두경부암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후두암, 인두암, 설암, 구강암, 편도암 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암은 흡연이나 음주 등 발암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된 중년 이상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혀에 생기는 설암은 30세 이전의 연령대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설암은 구강 내 궤양으로 착각하기 쉬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설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두경부암 중 증가폭이 매우 큰 편이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규 두경부암 환자수는 2017년 3만2천147명에서 2021년 4만1천460명으로 29% 증가했고, 설암 환자수는 같은 기간 748명에서 993명으로 33% 증가했다. 설암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신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신규 설암 환자 중 20~30대가 80명(8%)을 차지했다. 20~50대 신규 설암 환자는 46%로 전체 환자의 절반에 달했다.설암의 초기 증상은 원형으로 하얗게 괴사가 일어나는 염증성 궤양, 두꺼운 백색 반점이 생기는 백색 백반증, 붉은 반점 등이 있다. 설암의 절반 이상은 종양이 혀 측면에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신경 주변까지 종양이 침습하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이러한 초기 증상은 일반적 구내염 증상과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한승훈 교수는 "구내염은 대부분 1~2주 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병변이 더 커진다면 설암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며 "설암은 구내염과 비교해 병변의 범위가 크고 출혈이나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목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기 쉬워 턱 밑이나 목 옆 부분에 단단하게 만져지는 종괴가 있는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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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걸리던 분석 10초 만에… '척추 진단' AI 시스템 개발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팀X-ray 영상 검증 90% 정확도 이상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사진) 교수가 전체 척추 영상을 정확하게 진단 가능한 딥러닝(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년간 등록된 1천17명의 측면 전척추 X-ray 영상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여성 857명·남성 850명, 평균 연령 약 42.2세, 연령범위는 20~85세였다.이번 척추 자동 분석 시스템은 척추의 전체 영상을 획득하고, 영상에 지정된 랜드마크(기준점)를 찾아 랜드마크 간의 각도(굴곡) 관계를 확인하는 원리이다. 랜드마크란 손으로 쉽게 만져지는 복록 튀어나온 뼈로, 이를 기준점으로 각도, 위치 등을 파악해 허리 통증·협착증·측만증 등의 척추질환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연구팀은 "평소 사람이 한 장의 척추 X-ray 영상을 분석하는 데 10분 내외가 걸렸다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10초 이내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능 검증을 위해 기존의 198개 영상을 테스트한 결과, 사람이 찍은 점과 딥러닝 시스템이 찍은 점의 위치 정확도가 90% 이상이었다.또 객관적인 성능 평가를 위해 타 의료기관 4곳의 690개 전척추 X-ray 영상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시행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노성현 교수는 "척추질환 진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진단하는 사람에 따른 오차를 최대한 줄이고 많은 X-ray 영상을 짧은 시간 정확하게 진단 가능하다"며 "진료실에서 척추질환 진단 및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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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뮤지엄과 알차게 'FULL한 방학' 지면기사
道어린이박물관서 문해력 향상 '예술로'북부어린이박물관서 숲 탐조·체험전시경기도자미술관서 '자화상 플레이트' 등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뮤지엄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8월 15일까지 '문해력 향상'을 주제로 한 특별교육프로그램 '예술로, 방학생활!'을 운영한다.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일상 속의 다양한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퍼포먼스] 색색깔깔, 네 기분을 말해줘!', 음성 모듈을 활용해 창의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 '[음악] 들리니? 나만의 바닷소리 모빌', 가족 구성원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미술] 다다다 다른 별에서 온 우리 가족', 여름과 관련한 의성어·의태어를 활용한 '[무용] 반짝반짝 춤추는 여름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실학박물관 특별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의 연계 교육으로 AI를 활용해 시화를 제작하는 '자산어보 속으로: AI와 함께하는 시와 그림'과 경기도자박물관과 공동기획한 화분 제작 프로그램 '빈화분 나만의 꿈과 이야기를 담아'가 진행될 예정이다.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8월 3일부터 25일까지 '내 마음은 풀FULL_여름 편'이라는 주제로 숲과 어우러진 문화예술교육체험을 준비했다. 체험 전시에서는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으로 '실내정원 모듈 플랜트 박스'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은 각시톱지네고사리, 바디나물, 마삭줄 등 다양한 자생식물을 직접 들여다보고 관찰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풀 내음 나는 허브비누 '내 마음 향긋하게', 숲과 하나되는 어린이 요가 '내 마음 고요히', 마음이 맑게 울리는 썬캐쳐 '내 마음 드맑게' 등이 운영된다. 기획 전시 '숲, 고 싶다'와 연계한 탐조프로그램은 8월 3일 운영된다.경기도자미술관 도자교육전문센터인 이천 토락교실에서는 전문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어린이 도슨트', 도자기 금붕어를 직접 낚아보는 '도자기 금붕어 낚시', 자신의 얼굴을 흙으로 만들어 보는 '자화상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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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米學) [경기도, 예술의 일상·(1)] 지면기사
경기문화재단의 '경기도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예술로 대중과 소통하고, 이를 삶 속에 녹여내는 것에서 출발했다. 어렵거나 멀리 있다고 느껴졌던 예술이 생활공간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한 경기도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각 지역의 특성과 주제를 접목시켰다는 것에 있다.건물이 있는 장소, 주변 환경, 이용하는 지역 주민 등을 고려해 기획된 공간은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했다.경인일보는 이러한 경기도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된 곳들을 찾아, 만들어진 과정과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소개한다. 결국 예술이 결합된 지역의 문화 요소가 공간을 활용하는 사람들 속에 자리잡아 간다면 이 프로젝트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 편집자 주 초록빛 춤추는 벼들 재롱에 미소짓는 건물들버섯 키우다 운영 중단되자 창고 사용쌀 중심 발전한 마을 문화 담아 재탄생쌀 쌍시옷처럼 지붕 'ㅅ' 모양 4개 조합마을 사랑방·전시장·카페 등 공간 활용 초록빛을 가득 띤 벼들이 바람에 물결치듯 일렁이는 논과 밭길을 따라 도착한 평택 오성면의 '공간미학'은 원래 버섯을 키우던 공간이었다. 2001년 버섯작물에 대한 경쟁력이 상실되면서 운영이 중단된 이곳은 일부 농기계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원래 목적을 상실한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주민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쌀을 중심으로 발전한 마을의 문화를 녹여낸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게 됐다.건물의 외관은 최대한 보존했다. 대신 원래 지붕의 'ㅅ'자 모양에 높이와 방향이 서로 다른 지붕을 조합해 새로움을 더했다. 4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창고들은 '쌀'의 쌍시옷처럼 2동씩 분리해 결합시켰다. 그렇게 1동은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마을의 사랑방과 전시장으로, 1동은 휴게 카페와 다목적 공간을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물 사이에 나무 한 그루는 없애지 않고 중정처럼 만들었다. 말라 있는 듯했던 나무에는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자라난 초록잎들이 주변을 감싸며 한결 싱그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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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경기아트센터, 한여름밤 '문화 힐링' 선사… 10월 26일까지 '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 지면기사
경기아트센터가 '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를 10월 26일까지 16회에 걸쳐 아트센터 내 야외극장에서 진행한다.기회소득예술인 상설무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기회소득 예술인을 출연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8월 3·10일, 9월 14일은 공연 없음)에 진행된다. 특히 8월 6일부터 9일까지는 매일 저녁 7시 '한여름 밤의 예술무대'로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에게 문화를 누리는 시간을 제공한다.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상설무대를 통해 도내에 거주하는 클래식, 대중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전공한 이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도민들이 쉽게 공연장을 찾아 생활예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가 도민의 일상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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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민속박물관, 외국인들 '100년 전 서울살이' 지면기사
아일린 커리어 여사 기증자료 선별 수록 국립민속박물관이 민속아카이브 자료집 '세브란드 베이비, 아일린 고먼 : 100년 전 고먼 가족의 서울살이'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에서는 아일린 커리어 여사가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자료 681점 중 사진과 기록, 실물자료 등 281점을 선별해 수록했으며,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외국인들의 일상과 사회를 살펴본다.개항 이후 한반도에 정착한 외국인들은 어떻게 살아갔으며 여가와 취미 생활은 무엇이었을까. 또 일상에서 한국인들과 어떤 교류를 했을까. 자료집에는 한 가족의 일상부터 무도회, 연극 등 당시 외국인들의 특별한 행사와 사교 단체 활동까지 일제강점기 외국인의 삶의 모습이 사진과 기록으로 담겨 있다.또 캐슬린, 패트리샤, 아일린 세 모녀의 집에 침입한 도둑의 정체를 두고 벌어지는 흥미로운 일화와 캐슬린의 한국 생활 회고록 '다채로운 나라, 한국'의 전문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당시 외국인들의 일상과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생생하게 전달한다.1926년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난 기증자 아일린 커리어 여사는 아버지가 미국의 석유회사 스탠더드 오일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했으며, 어머니는 한국에서 음악교사로 활동했다. 언니 또한 1923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매는 유년 시절 서울외국인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다. 어머니와 아일린 여사는 일본의 적대적 외국인 정책으로 1940년 캐나다로 이주했고 오랫동안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았던 고먼 가족과 아일린 여사는 수집한 사진과 기록, 한국식 가구 등을 2023년 기증했다.자료집에는 기증 과정을 소개한 글, 서울의 외국인 거주 지역과 외국인 사회 및 전쟁 경험을 설명한 글, 캐슬린의 '다채로운 나라, 한국'을 분석한 글 세 편을 수록했다. 자료집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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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서 내려다본 '살아있는 모든 것' 지면기사
우주비행사 관점 '조망효과' 괴로운 삶의 문제 사소하게 느껴져8명의 작가, 외계인과 만남을 자신만의 시선·방식으로 이야기■ 우주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마욜린 판 헤임스트라 지음. 양미래 옮김. 돌베개 펴냄. 256쪽. 1만7천500원우주비행사들이 느낀다는 '조망 효과'는 그들이 한 경험의 핵심에서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때 일어난 인지적 변화를 말한다. 조망 효과의 공통적인 요소로 지구에 대한 사랑, 지구를 보호하고자 하는 욕망,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해 느끼는 연결감 등이 있다. 지구와 우주 사이의 어마어마한 거리는 바로 지구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을 유발하는 듯했다.'우주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이러한 조망 효과에서 시작된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는 모두 사소한 것이 아닐까. 우주에서 일상을 바라보려는 이 책은 분열과 단절이라는 현실을 사소하게 여기기 위해 조망 효과에 눈을 돌렸다.시인이자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이 책의 저자 헤임스트라는 조망 효과에 관심을 가진 후 여러 과학·천문학 프로젝트와 기관을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서 우주와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리고 시와 에세이, 인문학 이론을 인용해 우주와 우리의 관계를 탐색했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책은 우리가 지구라는 같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수많은 SF영화에서 인류는 외계인들과 만난다. 문명과 문명의 첫 만남인 '퍼스트 콘택트', SF에서 자주 다뤄졌지만 늘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새로운 존재와의 만남은 낯선 것을 배척하려는 인간의 본능과 미지에 대한 근원적 두려움을 건드리며, 낯선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퍼스트 콘택트┃김단비 외 7명 지음. 달다 펴냄. 376쪽. 1만6천원신간 '퍼스트 콘택트'는 8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이를 다룬다. 이야기가 제각각이듯 상상 속 외계의 존재도 모두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투명하고 거대한 균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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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뮤지컬 배우이자 한세대 교수 병행… 데뷔 16년차 '카이' 지면기사
"허구인 쇼에서 진짜 연기 찾는 일, 비우는 데서 시작" '프랑켄슈타인' 세 시즌째 참여경험한 모든 것 가감없이 전달후배들 성공 확률 높여주고 파공연예술학과 교수직 받아들여 "사실 매체 인터뷰가 좀 어렵습니다."뮤지컬, 연극, 콘서트, 대학 강의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카이'. 데뷔 이후 어느덧 16년, 그동안 적잖이 해왔을 인터뷰가 '어렵다'는 말을 서두에 꺼내자 기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카이'라는 사람은 답이 안 나오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들을 사유하고, 그 안에서 방법을 깨닫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를 늘 생각해왔다고 한다. 이렇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종종 듣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오히려 좋아!' 단편적으로 보이는 것들에서 좀 더 들여다보기로 했다. 카이가 말한 '깊이'는 곧 그가 배우이자 교육자로서 걸어가는 길과도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성악 전공 후 '크로스 오버' 도전자신 둘러싼 선입견 깨기 '난제'지금은 맡은 배역 의식흐름 좇아'나만의 방식'으로 캐릭터 구축 배우로서 보낸 지난 16년은 많은 사람이 그렇듯 칭찬하고 싶은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뒤로 한 카이는 앞으로 '나는 어떤 마음가짐과 형태로 무대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시점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성악을 전공했던 그가 뮤지컬을 시작했을 당시를 더듬어 보면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와 크로스 오버라는 장르가 익숙하지는 않았다. 그런 미지의 어딘가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성악 발성, 똑똑할 것 같고 영어를 술술 내뱉을 것 같은 이미지,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키는 도련님…. 그는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선입견을 깨는 것이 가장 '난제'였다고 떠올렸다. 카이는 "무관심보다 감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역량에 대해 폭넓게 바라보기보다 어떤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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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국내 뇌졸중 환자, 5년간 6% 증가… 골절사고 위험도 높아 지면기사
"흡연이 뼈 강도 해로운 영향… 더 다쳐" 국내 뇌졸중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환자수는 65만7천여명으로 최근 5년간 6% 증가했다.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이 어려워 뇌졸중을 겪으면 기력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겪은 후 흡연을 하면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용·이진화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급성 허혈증 뇌졸중 후 흡연습관 변화와 골절사고의 연관성' 연구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조직이 망가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17만7천787명을 분석했다. 전체 조사대상 중 1만4천991명(8.4%)이 골절사고를 겪었고, 이 가운데 고관절 골절 2천54명(1.2%), 척추 골절 7천543명(4.2%)이었다. 변수를 조정한 뒤 골절 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이 뇌졸중 후 골절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후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는 골절 위험이 1.2배 높았다. 다만 뇌졸중 후 금연한 경우 골절 위험이 비흡연자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고관절 골절의 위험도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지속 흡연자는 1.5배, 신규 흡연자는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규 흡연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이 지속 흡연자보다 더 높았다. 척추 골절 위험도는 지속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1.3배 높았다.천대영 교수는 "뇌졸중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거나 새롭게 흡연을 하면 골절 위험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고관절과 척추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많은 무게를 견디고 더 큰 기계적 스트레스를 받는 골격 부위에서 흡연이 뼈의 강도와 완전성을 유지하는 데 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