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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3040대 당뇨병 인지·치료, 다른 연령대보다 매우 낮아 지면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관리지표 보고금연·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 당부우리나라 30~40대에서 당뇨병에 대한 인지와 치료, 조절이 낮아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9~2021년 기준 15.8%였으며, 남성이(18.3%) 여성(13.5%)보다 높았다. 당뇨병 유병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은 2011년 이후 약 8%p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30~49세 남성은 51.6%, 여성은 48.6%로 인지율과 치료율이 증가 경향을 보였음에도 50% 수준에 머물렀다.당뇨병 유병자 중 조절률은 2011년 이후 큰 변화 없이 25% 수준이었다. 인지율과 치료율 추이와는 다르게 최근 10여 년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증가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또 당뇨병 혈관 합병증의 예방을 위한 당화혈색소, 혈압, LDL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고려한 조절률은 유병자와 치료자 모두 2011년 이후 2배 증가했지만 10% 미만으로 낮았다.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남성은 현재 흡연, 여성은 비만 등이었다.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가 1.32배, 여성은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인 경우 1.41배 당뇨병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당뇨병 유병자의 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한 포괄적 조절과 관련된 요인은 남성은 낮은 연령과 근력운동 비실천, 여성은 낮은 교육 수준 등으로 조사됐다.이번 분석 결과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남녀 모두 증가 추이를 보였지만, 당뇨병의 조절률은 인지율·치료율과는 다르게 큰 변화 없이 25% 수준이었고, 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한 조절률도 10% 미만으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에 비해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수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는 "30~40대에서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매우 낮고, 조절률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젊은 연령대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집중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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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 시작, 값진 결심… '청룡의 해' 소망 담을 경기도 해맞이 장소는? 지면기사
평택호, 새해평안·소원성취 염원 기원제 서장대, 팔달산 정상서 화성행궁 한눈에행주산성, 우뚝선 신행주대첩비 큰 울림시화호, 잔잔한 물결 위 일출 명소 '각광'올해도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할 때가 다가왔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떠오르는 해도 이맘때가 되면, 아쉬움과 후회를 뒤로하고 새로운 다짐과 희망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청룡의 해에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아름다운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해맞이 명소는 어디가 있을지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평택 평택호 관광단지평택호는 평택과 아산 사이 바다에 방조제를 쌓아 만들어진 호수이다. 평택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입구부터 모래톱공원까지 수변데크로 연결돼 있으며, 중간중간에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모래톱공원은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열어 평택 시민들의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했는데, 길놀이와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주민안녕 기원제, 해맞이,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평택호 해맞이 추진위원회는 새해 평안과 소원 성취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비롯해 풍물 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3천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다. 평택호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평택호 건너 구릉지대에서 떠올라 호수의 물빛과 서서히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수원 서장대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다. 장대는 성곽 일대를 한눈에 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군사지휘소를 말한다. 팔달산은 도심 속의 낮은 산임에도 조망이 좋아 일출·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서장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시내가 시원하게 보이고 화성행궁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서장대는 비교적 완만한 길을 걷다 10여 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로,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화성은 산과 조화를 이루며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서장대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느끼는 동시에 아름답게 떠오르는 태양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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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해 소망 빌어볼 경기도 해맞이 장소는?
평택호 건너 구릉지대에서 떠오르는 해 '평택호 관광단지' 문화유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수원 서장대' 해맞이 공연과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는 '고양 행주산성' 동해 못지 않은 서해의 일출 감동 주는 '시흥 시화호' 올해도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할 때가 다가왔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떠오르는 해도 이맘때가 되면, 아쉬움과 후회를 뒤로하고 새로운 다짐과 희망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청룡의 해에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아름다운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해맞이 명소는 어디가 있을지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 평택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호는 평택과 아산 사이 바다에 방조제를 쌓아 만들어진 호수이다. 평택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입구부터 모래톱공원까지 수변데크로 연결돼 있으며, 중간 중간에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모래톱공원은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열어 평택 시민들의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했는데, 길놀이와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 주민안녕 기원제, 해맞이,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평택호 해맞이 추진위원회는 새해 평안과 소원 성취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비롯해 풍물 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3천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다. 평택호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평택호 건너 구릉지대에서 떠올라 호수의 물빛과 서서히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 수원 서장대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다. 장대는 성곽 일대를 한눈에 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군사지휘소를 말한다. 팔달산은 도심 속의 낮은 산임에도 조망이 좋아 일출·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서장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시내가 시원하게 보이고 화성행궁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서장대는 비교적 완만한 길을 걷다 10여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로,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화성은 산과 조화를 이루며 고풍스러움을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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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공연장에서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행복' 주제로 두 개 프로그램 진행 산타 삐에로가 주는 요술풍선, 공기정화 식물로 만드는 트리 등 경기도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이벤트...SNS 올리면 기념품 증정 크리스마스를 맞아 경기도내 박물관들이 특별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행복'을 주제로 한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물관을 찾아온 삐에로 산타'는 산타로 분장한 삐에로가 박물관을 찾아와 어린이에게 다양한 모양의 요술 풍선을 선물한다. '초록초록, 생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는 공기정화식물로 가족의 행복과 꿈을 담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 만든 트리는 집으로 가져가 계속해서 기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지난 8일에 개막한 특별전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아세안 영화 상영을 즐길 수 있다. 특별전 '구름 물결 꽃 바람'과 연계한 '숨은 무늬 찾기' 이벤트는 백로와 복숭아, 덩굴무늬가 인쇄된 포토카드를 들고 특별전에 전시된 유물에서 일치하는 무늬를 찾아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에코백 등 전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이 이벤트는 미션을 달성하면 안내 데스크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과 협력해 진행하는 '2023 경기도박물관 아세안 영화 상영회'에서는 태국 영화 'OMG 나의 여자친구'를 상영한다. 진정한 연애의 의미를 찾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인 이 영화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 크리스마스 뽑기 이벤트, 배우들이 직접 준비해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스페셜 커튼콜로 켈틱 음악 활용한 '캐럴 메들리' 공연계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이어진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지난 18일 영상을 통해 '크리스마스 뽑기 이벤트-루벤의 끝까지 쏜다!'를 공개했다. 마리 퀴리가 발견한 라듐으로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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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시대… 고독을 고민하다 지면기사
누구나 한번쯤 겪는 '독거인생 탐구' 삶의 종착지 도착했을때 장례식·유품정리 등 현실걱정죽음을 대비하며 되레 남은 앞날에 집중… 일상 귀해져정신없는 세상과 멀어지고 싶을때… 인간의 '은거' 본능신경학·심리학·역사 파헤치며 은둔생활 행동양식 연구■ 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몬가 미오코 지음. 구수진 옮김. 반니 펴냄. 332쪽. 1만8천원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마주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독사는 지금까지 일부 사회적 약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졌지만, 1인 가구의 시대가 온 지금은 가족과 자녀 없이 홀로 마지막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됐다. 독신자인 저자가 혼자 맞는 죽음의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대비책을 찾아나서는 신간 '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는 자신이 원하는 죽음이 무엇인지부터, 어떤 장례식을 치를지, 재산과 유품은 어떻게 처분할지 등을 솔직하게 써내려간다. 책은 현실적인 태도로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짐이 되지 않는 해법을 찾아가는 내용들이 유쾌한 시선으로 담겨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언급되는 일본의 제도와 문화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저자는 이렇게 어느 정도 죽음에 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살아가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죽음이란 종착지를 자세히 그려보면 우리의 삶이 더 귀해질 것이란 경험담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우리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냇 세그니트 지음. 김성환 옮김. 한문화 펴냄. 420쪽. 2만5천원'은거'는 세상을 피하여 숨어서 산다는 뜻이다. 정신없는 세상을 사는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관계된 모든 것과 잠깐 멀어지고 싶은 순간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인류의 압력 해소 장치였던 은거는 명상과 기도에서부터 창작 작업을 하기 위한 것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해방시킨다는 옛 개념이 어느 것보다도 현대적인 개념이 된 것이다. 신간 '우리는 왜 혼자이고 싶은가'는 이러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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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경기실학' 청년교류단, 다산 발자취를 쫓다 지면기사
18년간 강진 유배 역사의 흔적·문화 체험실학정신·지역창업 사례 등 강연·포럼도눈이 내려 녹은 물이 사의재의 초가지붕 아래로 떨어졌다. 추운 날씨에 몸이 절로 웅크려지는 겨울 이맘때쯤, 강진으로 유배 와 오갈 곳 없었던 다산 정약용이 자신을 돌아보며 학문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따듯한 보살핌을 준 주막이 바로 사의재다. 그런 사의재의 의미를 사뭇 진지하게 새겨본 이들은 바로 다산의 발자취를 좇아 강진으로 온 '기회의 경기 실학 청년교류단'이다.다산 정약용은 1801년 강진으로 유배돼 18년간 힘든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이 때문에 강진에는 다산 정약용이 남겨놓은 역사의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경기도와 강진의 청년, 지역 창업가, 문화예술계 종사자 등이 참가한 청년교류단은 지난 17일부터 '新 경세유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라는 주제로 강진 곳곳을 누볐다. 행사는 2박3일간 촘촘하게 이뤄졌다. 그중에서도 다산 정약용의 삶이 녹아든 문화 체험활동이 다채롭게 이루어졌다. 청년교류단은 강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마당극 '다산의 꿈'을 보고, 실학박물관과 다산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를 관람했다. 유배 시절 가족을 향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 전시를 실학박물관에 이어 다산박물관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술을 통해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초당을 지나 그곳에서 이어진 산길을 따라 천년고찰 백련사에 도착했다.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뒤로 고즈넉하게 자리한 천년사찰에서는 다산과 혜장선사와의 우정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특히 백련사 만경루에서 진행한 다도 체험에서는 백련사가 있는 만덕산에서 재배된 차를 직접 우려먹는 경험을 하며 다산의 마음을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 풍경을 시로 읊은 백운동정원의 절경도 감상했다.다양한 강연과 포럼도 진행됐다. 첫날 강진군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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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이 꿈꾼 시대는 무엇일까… 강진 유배지서 실학을 느끼다
경기·강진 청년 등 참여 교류단 2박 3일 체험 마당극·기획전 통해 그가 걸어온 발자취 느껴 실학정신 바탕 창업·문화예술 강연, 포럼 진행 ‘기회의 경기실학’ 청년교류단이 강진에 위치한 사의재에서 다산 정약용의 일화를 듣고 있는 모습 /경기문화재단 제공눈이 내려 녹은 물이 사의재의 초가지붕 아래로 떨어졌다. 추운 날씨에 몸이 절로 웅크려지는 겨울 이 맘때 쯤, 강진으로 유배 와 오갈 곳 없었던 다산 정약용이 자신을 돌아보며 학문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따듯한 보살핌을 준 주막이 바로 사의재다. 그런 사의재의 의미를 사뭇 진지하게 새겨본 이들은 바로 다산의 발자취를 쫓아 강진으로 온 ‘기회의 경기 실학 청년교류단’이다.다산 정약용은 1801년 강진으로 유배돼 18년간 힘든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이 때문에 강진에는 다산 정약용이 남겨놓은 역사의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경기도와 강진의 청년, 지역 창업가, 문화예술계 종사자 등이 참가한 청년교류단은 지난 17일부터 ‘新 경세유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라는 주제로 강진 곳곳을 누볐다. ‘기회의 경기실학’ 청년교류단이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이어진 산길을 걸어가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행사는 2박3일간 촘촘하게 이뤄졌다. 그중에서도 다산 정약용의 삶이 녹아든 문화 체험활동이 다채롭게 이루어졌다. 청년교류단은 강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마당극 ‘다산의 꿈’을 보고, 실학박물관과 다산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를 관람했다. 유배 시절 가족을 향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 전시를 실학박물관에 이어 다산박물관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에 달하는 저술을 통해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초당을 지나 그곳에서 이어진 산길을 따라 천년고찰 백련사에 도착했다.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뒤로 고즈넉하게 자리한 천년사찰에서는 다산과 혜장선사와의 우정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특히 백련사 만경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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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AI 기반 중증 감염병환자 정확한 항생제 처방 가능해진다 지면기사
아주대의료원 박래웅 교수팀DB 활용 '내성 예측 AI' 개발감염질환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항생제 내성 예측 AI(인공지능)'가 개발됐다.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은 상급종합병원 275만명의 공통데이터모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AI 기반의 '경험적 항생제' 내성 예측 모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증 감염병 환자가 입원할 경우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위해 항생제 내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처방을 미룰 수 없는 경우 경험적으로 가장 적합한 항생제를 시행하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예측 모형은 입원 환자 가운데 병원성 요로감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기저 특성, 타 기관 전원 기록, 항생제 감수성 경향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8가지 항생제 감수성 패널 결과를 예측하는 이번 모형의 성능이 기존의 다른 선행 연구결과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항생제 내성의 원인으로는 불필요한 투여, 부적절한 항생제(경험적 항생제 포함) 선택, 용법·용량 오류, 투여 시간 지연 등의 경우가 있다. 항생제 내성 문제가 계속될 경우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천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될 정도다. 연구팀은 올바른 경험적 항생제 선택이 불필요한 범위의 항생제 사용과 내성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박래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감염 질환의 특성에 맞는 주요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 실제로 활용 가능한 임상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모형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 개인별 맞춤형 경험적 항생제 선택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예측 모형은 임상에서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형태로도 개발됐으며, 보건복지부 감염병의료안전강화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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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아쉬움 뒤로… 희망과 용기 싣고 다시 날아오르다 지면기사
모두가 하나되는 기적의 '뉴펀랜드'…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9·11테러 당시 캐나다로 불시착한 비행기작은 마을 갠더서 승객·주민 이야기 담아따뜻하게 서로의 상처 어루만져주던 공간제자리 찾았을때 마음 한구석엔 공허함만12명의 배우들 유기적으로 1인 다역 소화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9·11테러 당시 미국으로 향하던 수많은 비행기들이 캐나다로 불시착하면서, 뉴펀랜드의 작은 마을 갠더에 오게 된 승객들과 그곳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 작품은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려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음악상·대본상·연출상 등을 수상했고,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그런 극이 한국에서 논레플리카 라이선스로 첫선을 보인다는 소식에 과연 결과물이 어떠할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컴프롬어웨이'를 처음 만난 느낌은 '12명의 배우가 하나로 보인다'였다.극에는 보는 이가 헷갈릴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비극적 참사가 일어난 날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낯선 공간에 떨어진 이들, 그리고 그들을 맞이해야 하는 주민들이 쉴 틈 없이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때문이다. 무대 위 12명의 배우들은 각자가 1인 다역을 소화한다. 이들은 단순히 옷을 갈아입거나 목소리를 다르게 하는 것만으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정체성을 가진 세밀한 표현들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냈다.배우들의 면면이 모두 훌륭하지만, 공연 내내 거의 없다시피 한 퇴장, 무대 위에서 쉬지 않고 이어 달리는 듯한 유기적인 연기는 마치 잘 맞춰진 퍼즐 같았다. 정해진 약속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장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만큼 촘촘하게 연결된 무대에서 배우 모두가 주연이자 앙상블이기도 한 이 극은 '12'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1'과 같은 무대를 보여줬다.작품 속 인물들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녹아 있다. 인종도, 언어도, 성격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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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9·11 테러로 불시착한 사람들 품어준 마을…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뉴펀랜드 오게 된 승객과 주민 이야기 12인, 다역 연기 선보이며 퇴장 없다시피 인류애·공동체 연대 그리며 따뜻함 선사 내년 2월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무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 장면 /(주)쇼노트 제공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9·11테러 당시 미국으로 향하던 수많은 비행기들이 캐나다로 불시착하면서, 뉴펀랜드의 작은 마을 갠더에 오게 된 승객들과 그곳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 작품은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려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음악상·대본상·연출상 등을 수상했고,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그런 극이 한국에서 논레플리카 라이선스로 첫 선을 보인다는 소식에 과연 결과물이 어떠할 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컴프롬어웨이’를 처음 만난 느낌은 ‘12명의 배우가 하나로 보인다’였다. 극에는 보는 이가 헷갈릴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비극적 참사가 일어난 날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낯선 공간에 떨어진 이들, 그리고 그들을 맞이해야 하는 주민들이 쉴 틈 없이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때문이다. 무대 위 12명의 배우들은 각자가 1인 다역을 소화한다. 이들은 단순히 옷을 갈아입거나 목소리를 다르게 하는 것만으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정체성을 가진 세밀한 표현들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냈다. 배우들의 면면이 모두 훌륭하지만, 공연 내내 거의 없다시피 한 퇴장, 무대 위에서 쉬지 않고 이어 달리는 듯한 유기적인 연기는 마치 잘 맞춰진 퍼즐 같았다. 정해진 약속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장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만큼 촘촘하게 연결된 무대에서 배우 모두가 주연이자 앙상블이기도 한 이 극은 ‘12’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1’과 같은 무대를 보여줬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 장면 /(주)쇼노트 제공 작품 속 인물들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