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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부활한 독립운동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공개 지면기사
15주년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언덕의 바리'·'3과 2분의 1 A' 등 무대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선정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모두 6개 장르 27개가 선정됐으며, 오는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중 과거 역사적 인물과 전통음악 양식을 오늘의 관점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1월의 작품들을 공개했다.연극 '언덕의 바리'는 독립운동가 '여자 폭탄범 안경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그의 생애를 무대 위에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화 중 하나인 바리데기 신화와 안경신의 이야기를 엮어 꿈과 현실을 오가는 구성을 보여준다. 또 다른 연극 '아들에게(부제:미옥 앨리스 현)'는 1903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중국과 일본에서 공부하고 중국·러시아·미국을 오가며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현미옥(앨리스 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현미옥을 박기자라는 인물이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이끌며, 당시 시대뿐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의 이해와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울산문수오페라단의 오페라 '3과 2분의 1 A'는 신데렐라 동화 속 유리구두를 모티브로 결핍과 욕망이 초래하는 파멸을 담은 잔혹동화이다. 이 작품은 현대인들의 타인에 대한 질투와 허영으로 왜곡된 욕망을 신데렐라의 두 언니의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라폴라예술연구소의 전통예술 '만중삭만-잊혀진 숨들의 기억'은 과거 발걸음이 박자가 되던 시대, 그 호흡을 반영했던 음악을 탐색하고 재해석한다. 우리 전통음악의 음악적 형식인 '만중삭'은 고려 때부터 쓰이던 음악의 속도를 뜻하는 개념으로, 라폴라예술연구소는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정리·비움·채움의 순환과정으로 선보인다. 그루브앤드의 전통예술 '물의 놀이'는 전통 장단의 둥근 호흡을 흐르는 물에 빗대 표현하며 '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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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천년만에 드러난 순백의 가치… 용인도 도자 문화 발상지였다 지면기사
고려시대에도 백자는 만들어졌다 서리 '요지 발굴현장' 작업 한창 80m 가마… 6m 높이 쌓인 파편번성했던 고려 요업 증거 '다수' '고려 청자', '조선 백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러나 고려시대에도 백자는 만들어졌다. 용인 서리에는 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가 있다. 도자를 구웠던 가마의 길이는 약 80m, 깨서 버린 도자의 파편들이 자그마치 6m 높이로 쌓여있다. 가마 주변으로는 불을 땔 수 있는 땔감도 넉넉해야 하고, 도자를 만들 좋은 흙들도 쉽게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오래 지속하기 쉽지 않아 새로운 가마가 만들어지고 또 사라진다. 용인 서리 가마터의 규모는 다른 가마들과 비교해도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가마는 번성했던 고려 요업의 증거이다.지난해 11월,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의 발굴 현장을 찾았다. 마른 풀과 흙으로 덮인 둥근 두개의 구릉 옆으로 발굴이 한창이었다. 양쪽으로 불룩하게 솟아있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형태로 펜스가 둘러쳐진 이곳이 바로 고려 백자가 만들어졌던 가마터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들여다보면 발굴 현장 주변에 흩어져 있는 자기편과 갑발(도자기를 구울 때 담는 큰 그릇)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파편들은 가마의 양편으로 켜켜이 쌓여 폐기구릉이 됐는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이른 시기의 유물이 출토된다. 자기의 생산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다.가마터는 1960년대 발견돼 1980년대 호암미술관이 3차에 걸쳐 발굴 조사를 했고, 1989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서리 고려백자 요지를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자료들이 필요하다고 판단, 2020년부터 새롭게 발굴에 나섰다. 최근까지 5차 발굴이 진행됐는데, 지금은 추운 날씨로 중단한 상태이다. 5차 발굴에서는 가마의 앞쪽과 동쪽 구역을 조사했고, 가마와 관련한 부속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들이 확인됐다. 현장 발굴 관계자들은 8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으며 중복된 유물을 제외하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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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도자의 발상지' 입증할 용인 서리 요지… '무한 잠재력' 지면기사
고려시대에도 백자는 만들어졌다 사적 지적 30년 경과 '존재감' 미약단순 관광보다 내실 충실히 알려야市, 현장공개·포럼·학술대회 계획용인은 도자기를 만드는 흙 중에서도 백토가 나오던 지역으로, 용인 서리 요지는 11세기 한반도 남서부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청자 생산단지가 운영될 때 차별화를 위한 방안으로 백자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가에서 필요한 백자 제기를 생산한 이곳은 10세기 전반부터 12세기 초까지 약 200년간 사용됐다. 강명호 경기도자박물관장은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한반도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게 된 출발점인 곳으로 자기의 산실과도 같다"며 "고려백자 가마터로서는 최대규모로, 흔치 않게 오랜 기간 사용됐다. 용인은 천년 도자기 역사의 시작인 곳"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용인 서리 요지는 고려 초기 자기생산의 시작과 이후 발전 과정까지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지금까지의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제기 집중노출지역, 기와를 사용한 지붕을 가지는 대규모 건물지, 10세기 전반쯤으로 추정되는 선해무리굽완이 다량으로 출토된 폐기장의 존재 등은 이 곳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 요업단지였음을 뜻한다. 올해는 폐기구릉을 본격적으로 발굴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할 중요한 단서를 추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이러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 용인 서리 요지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적으로 지정된 지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도자기로 유명한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그 존재감을 여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중요한 지역의 유적 또는 유물을 어떻게 알리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된다.유홍준 교수의 책 '국토박물관 순례'에는 유 교수가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관련해 김규배 당시 연천군수에게 연천군민들을 대상으로 전곡리 유적지에 대한 강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유적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그곳 문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명확한 인식과 자부심이기 때문이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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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김광보·김경숙·김성진 신임 예술감독 선임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 새 예술감독 3인을 임명했다.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으로는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선임됐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으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왔다. 그는 부산시립극단 수석 연출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며 공공예술단체에서도 역량을 쌓으며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김경숙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으로서 학술연구 및 국내외 교류협력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확산과 보존에 기여해온 바 있다. 공연 현장에서의 경험과 연구·교육 등 학술 분야도 아우르며 예술인이자 지도자로서 폭넓은 감각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으로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임명됐다.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미국에서 지휘법을 공부하고, 1993년 KBS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장, 청주시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장 등을 역임하며 동서양의 뛰어난 작곡가·연주자들과 협업을 통해 국가와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음악을 창작해왔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공연예술 각 분야의 뛰어난 예술가들이 수장을 맡아 경기도예술단의 역량과 작품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개 경기도예술단이 새로운 예술감독들과 펼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을 선임한 바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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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벤자민 버튼'… 히트작·초연 '갑진(甲辰) 용틀임' 지면기사
2024년 무대 채울 뮤지컬 3월 스테디셀러 14번째 '헤드윅' 배우마다 다채'맨오브라만차' '지킬앤하이드' 흥행작 대기5월 '벤자민…' 7월 '베르사유… ' 세계 첫 상연'그레이트 코멧' '하데스타운' 재연 기대감도올해도 다채로운 뮤지컬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오랜 시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작부터 돌아오길 기대했던 재연작, 국내에 소개되는 초연작까지 2024년 무대를 가득 채울 뮤지컬에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먼저 지난 20년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돌아온다. 2005년 초연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 지 20년이 되어가는 '헤드윅'과 '맨오브라만차'가 3월 관객을 만난다. 14번째 시즌을 맞는 '헤드윅'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아픈 과거를 안은 채 살아가는 로커 헤드윅의 삶을 그려낸 매력적인 극이다.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의상과 가발, 메이크업은 물론 음악적·연출적 스타일까지 맞춤형으로 이뤄지는 독보적 구성의 이 작품은, 각각 다른 '헤드윅'을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와 그의 조수 산초의 모험을 그려낸 작품 '맨오브라만차'는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진정한 용기를 전한다.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심도 있게 다루며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지킬앤하이드'는 초연 20주년을 맞아 올해 연말에 만나볼 수 있다. 초연의 인기에 힘입어 재연으로 돌아오는 작품 '그레이트 코멧'과 '하데스타운'도 기대를 모은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혁신적이고 이머시브한 연출을 선보였던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된 성스루(sung-throgh) 뮤지컬이다. 팝·일렉트로닉·클래식·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이뤄진 넘버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진 이 작품은 3월에 관객을 만난다. 2년여 만에 돌아오는 '하데스타운'은 초연 당시 토니상이 선택한 브로드웨이 최신작의 전 세계 최초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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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오토파지 조절 'TRIM22 단백질' 발견… 알츠하이머병 신규분자 발병 기전 제시 지면기사
R321K 돌연변이에 의한 기능 억제아주대 의과대 장재락 교수팀 규명치매를 유발하는 대표적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신규 분자적 발병 원인이 발견됐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교실 장재락 교수팀은 세포내 단백질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작용)의 조절자로 'TRIM22 단백질'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가장 높은 유전 인자인 PSEN-1 돌연변이를 보유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 연구에 의하면 'TRIM22-R321K 돌연변이'는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시기를 앞당기는 매우 높은 유전적 위험 요인이다.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알츠하이머병의 한 형태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매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오토파지는 세포가 스스로 불필요한 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으로,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이 오토파지의 활성 이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오토파고좀이라는 세포소기관에 의해 둘러싸인 세포 내 노폐물은 분해 효소를 포함하고 있는 리소좀과의 융합을 통해 분해된다.연구팀은 TRIM22 단백질이 오토파고좀에 존재하는 GABARAPs 단백질과 리소좀에 존재하는 PLEKHAM1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두 소기관의 융합을 매개함으로써 효율적인 세포내 분해 활성을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또 TRIM22-R321K 돌연변이에 의해 TRIM22의 기능이 억제되고, 그 결과 오토파지의 활성 감소와 신경독성 물질의 축적이 발생될 수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신규 분자 발병 기전을 제시했다.장재락 교수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분야는 신규 치료제의 승인과 더불어 연구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병인 기전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가 신규 알츠하이머병 치료법 개발의 근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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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개소 지면기사
암 지원·로봇수술·기능의학 통합한공간서 상담·진료·검사 이뤄져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암통합지원센터·로봇수술센터·기능의학센터를 통합한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개소했다.병원 본관 2층에 위치한 스마트헬스케어센터는 4개의 상담실, 진료실, 검사실 등이 마련돼 있어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다학제 협진과 상담·진료·검사 예약이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암통합지원센터에서는 암 치료와 관련한 상담과 예약, 중증 암환자 등록, 입원수속, 귀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암 분야에 정통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한다. 또 각 진료과의 교수진이 협진을 통해 최선의 암 치료법을 찾고 환자의 치료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로봇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코디네이터에게서 질환별 수술방법과 치료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수술 준비부터 수술까지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능의학센터에서는 암 치료 이후의 관리와 각종 만성질환과 관련된 노화·영양·성장관련 세부클리닉이 상호 연계해 검사와 치료가 이뤄진다.노규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장은 이번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개소와 관련해 "과별 중심의 분절적 진료에서 환자 중심의 협진과 통합적 진료체계로 개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종완 스마트헬스케어센터장은 "암환자부터 로봇수술을 받는 환자, 노화·비만·영양 치료가 필요한 모든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들을 배치했다"며 "각 환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사와 치료 및 사후관리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암통합지원센터, 로봇수술센터, 기능의학센터를 통합한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지난달 26일 개소했다. 2023.12.26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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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기도박물관장에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큐레이터 선임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으로 이동국 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큐레이터가 선임됐다. 이동국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은 경북대 경영학 학사, 성균관대대학원 유학과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수석큐레이터로 재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및 문화재청 심의위원, 경기도박물관 유물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자문위원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이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항구적으로 만들어 내는데 박물관이 다시 일보를 내딛겠다"며 “이것은 남북평화는 물론 한중일과 동서문명 교류의 확고부동한 다리에 돌을 하나는 놓는 일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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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된 ‘서울의 봄’… ‘노량’도 흥행 이어가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로 올라섰다. 팬데믹 이후 비시리즈물로 천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낸 '서울의 봄'은 위기에 놓인 국내 영화계의 가능성을 재확인 시켰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2·12 군사 반란을 다룬'서울의 봄'이 24일 누적 관객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지 33일 만에 이뤄낸 성과로,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로 천만 한국영화 타이틀을 거머쥔 '서울의 봄'은 최근 시리즈물 선호가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국내 영화계에서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 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의 황정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선악의 대결 구도 아래 군사 반란의 긴박감을 집중력 있게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한민 감독의 '노량'은 26일 기준 누적관객수 23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점유율은 43.1%였다. '노량'과 '서울의 봄'은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새해 연휴에도 극장가를 함께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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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 없던 병, 나에게만 생긴다면… '유전' 무죄 지면기사
미리 알 수 있는 몸속 위험 '돌연변이' 저비용·짧은 시간내 'NGS 패널 검사'적응증·가족력만 건보 혜택 있었지만최근 건강검진센터서 채혈로도 시행자녀·형제자매도 대비 가능한 예방책내 몸속에 위험한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지 미리 알 수 있을까. 돌연변이는 생물체에서 어버이의 계통에 없던 새로운 형질이 나타나 유전하는 현상을 말하며, 생식세포 변이라고도 한다. 유전성 유방암 가계도나 마르판증후군 가계도에서 떠올릴 수 있듯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유전자 변이로, 병을 일으키는 선천적 돌연변이 중 상당수는 부모님 중 한쪽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많다.외국과 달리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패널 검사와 같은 비싼 장비와 시약으로 몇 주간 시간이 걸리는 분자유전학적 검사를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체계에서는 NGS 패널 검사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만 급여 검사로 받을 수 있는데, 최근에는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아도 원한다면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채혈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생식세포 돌연변이의 존재를 알기 위해서는 맞닥뜨리게 될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한다. 즉, 건강한 사람이 유전자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 아닌, 조기에 질환을 발견해 나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자녀와 형제자매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예방책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병원성 변이라는 것이 검출됐다고 모두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또 투과도(평생 위험률)가 높은 유전자는 변이 보유자 100명 중 절반 이상이, 투과도가 낮은 유전자는 25% 정도에서 실제 병이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좀 더 자주 검진받고 예방적 치료도 고려해야겠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우리나라에 NGS 패널 검사가 도입된 후로 혈관상태에 나쁜 영향을 주는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 LDLR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는 환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다만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