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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점·선·면… 되짚어 본 '단순함의 세계' 지면기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원색·평면성 녹인 회화, 1920~1970년대 풍미한국 정서 가미된 작품의 역사 엿볼수 있어색동 만다라 시리즈 등… 내년 5월 19일까지'오 68-C'·'핵 G-999' 50여년만에 공개 눈길점과 선, 원과 사각형의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 눈길을 사로잡는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몬드리안과 칸딘스키, 말레비치와 같은 작가들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으며, 20세기 현대미술의 주요한 경향이 됐다. 국내에서도 1920~30년대 근대기에 기하학적 추상이 등장했는데, 이후 1960~70년대에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며 각기 다른 양상으로 존재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하학적 추상은 앵포르멜(기하학적 추상을 거부하고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한 전후 유럽의 추상미술)이나 단색화와 같은 추상미술과는 다르게 장식적인 미술 또는 한국적 정서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관심받지 못했다.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다룬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변두리에 머물렀던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지닌 독자성과 의미, 역사를 되짚어보며 이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모두 5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는 전시의 시작에서는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이 찾았던 극장에서 홍보를 위해 만들었던 영화 주보(전단)와 '제일선', '신인간' 같은 시사종합지 표지들을 볼 수 있다. 추상적 디자인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새로운 이미지가 된 것은 물론, 근대의 혁신적인 이미지와 계몽이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검은 바탕에 회색빛이 도는 두 줄이 그어져 있는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김기림의 '기상도' 표지를 비롯해 '조선과 건축', '중성'의 표지까지 디자인한 시인 이상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다.1957년에는 화가·건축가·디자이너의 연합 그룹인 신조형파가 결성되면서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기에 미술과 건축, 디자인의 새 역할을 모색했다.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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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우혁 "빵 훔쳐 먹게 생겼다"… 장발장 따낸 뒤 들은 최고의 칭찬 지면기사
뮤지컬 '레미제라블'… 다시 만난 인생작 수개월 치열한 오디션… 8년만에 재연"본질적 메시지 사랑, 따뜻함 표현 노력""캐릭터가 인도, 무대는 인생 나침반""마지막까지 잘 해내고 오열하고파"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속에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고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많은 역사의 순간과도 공감을 이룬다.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15년 재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왔다. 8년 전 앙졸라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민우혁(사진)은 올 시즌 장발장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민우혁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그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의 본질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계기도 이 작품 자체가 워낙 좋아서 무슨 역할이든 상관없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꿈의 배역'이었던 장발장을 맡고 난 뒤 레슨을 받으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민우혁은 "앙졸라 역을 했을 땐 프랑스 혁명에 집중해 희생과 용기·희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장발장을 통해 본 레미제라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었다"며 "그 따뜻함을 제대로 표현해 보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한순간도 집중과 열정이 부족해지면 안된다고 항상 말한다. 힘들 때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지만 그 벽을 계속 부수고 넘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이 그 어떤 배우보다 클 것 같고,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도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영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하는 오디션은 8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다. 민우혁은 거친 야수의 면을 보여주기 위해, 자고 일어난 뒤 큰 코트를 걸쳐 입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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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발장 만난 민우혁 “레미제라블 불태우고 오열할래요”
8년 만에 뮤지컬 복귀작 '꿈의 배역' 장발장 “본질적 메시지 '사랑'의 따뜻함 표현하고파" 무대는 '인생의 나침반'… 작품 통해 성장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속에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만나고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많은 역사의 순간과도 공감을 이룬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15년 재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왔다. 8년 전 앙졸라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올 시즌 장발장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민우혁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그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의 본질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계기도 이 작품 자체가 워낙 좋아서 무슨 역할이든 상관없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발장은 '꿈의 배역'...무슨 역할이든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던 작품 '꿈의 배역'이었던 장발장을 맡고 난 뒤 엄청난 레슨을 받으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민우혁은 “앙졸라 역을 했을 땐 프랑스 혁명에 집중해 희생과 용기·희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장발장을 통해 본 레미제라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었다"며 “그 따뜻함을 제대로 표현해 보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한순간도 집중과 열정이 부족해지면 안된다고 항상 말한다. 힘들 때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지만 그 벽을 계속 부수고 넘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이 그 어떤 배우보다 클 것 같고,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도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하는 오디션은 8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다. 민우혁은 거친 야수의 면을 보여주기 위해, 자고 일어난 뒤 큰 코트를 걸쳐 입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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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중국 의정고교 4박5일 '경기도 역사문화 탐방' 지면기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의정고등학교에서 경기도를 찾았다. 지난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의정고 학생과 교사 등 140명은 30일 용인 단국대와 평택 현화고를 방문했다. 이들은 남은 기간 수원화성 등 역사유적 탐방 및 김치·한복 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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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테마로 나눈 장대한 '로마의 흥망성쇠' 명쾌히 설명 지면기사
■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 나무사이 펴냄. 415쪽. 2만원기원전 753년에 세워져 1453년 동로마제국의 명망과 함께 사라진 로마사. 우리는 왜 로마사를 알아야 할까. 로마사 일본 최고 권위자이자 도쿄대 명예교수인 모토무라 료지는 이 질문에 두 가지 답변을 했다.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라고 말한 그는 2천206년간 로마 역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지금 이 순간까지 확장하는 '현재성'을 획득해간다고 했다. 또 하나는 로마사에는 인류의 경험이 응축돼 있다는 것이다. "세계사라는 바다를 항해할 때 로마사를 좌표축으로 삼는다면, 학습효과가 달라지리라고 자부한다"는 그의 이야기처럼, 로마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무게감이 대단하다.신간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은 모토무라 료지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로마사' 관련 역작이다. 그는 크게 네 시대로 나누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로마의 역사를 다룬다. 책에서는 로마를 지탱하는 중심축의 하나인 '공화정'에서부터 로마인의 대표 자질인 '회복탄력성', 인류 역사상 최초로 로마인이 발견해낸 '공공성'을 포함해 파란만장한 로마사의 마침표를 찍는 '멸망'에 이르기까지 12가지 코드로 수천 년의 장대한 로마사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로마가 어떻게 대제국이 될 수 있었는지, 로마가 왜 멸망했는지에 대한 저마다의 답을 책을 통해 찾아가보길 권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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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소성 청소년들, 경기도서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 여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의정고등학교에서 경기도를 찾았다. 의정고 학생과 교사 등 모두 140명은 지난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해 용인 단국대 견학과 평택 현화고 방문 등 청소년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또 수원화성 답사 역사유적 체험과 고양 해찬 송학김에서 김치와 한복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반응과 함께 다양하고 의미있는 문화관광 체험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청소년 시기에 양국간의 폭넓은 교류로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호적 이미지를 갖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자매·우호지역과의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 교육여행 단체를 경기도에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재개에 따라 중국의 자매지역·우호협력지역과 관광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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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달 7·8일 8년만에 '봄의 제전'… 홍석원 감독 지휘 지면기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2월 7일과 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에는 오페라와 발레, 교향곡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를 맡았으며, 경기필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봄의 제전'을 다시 연주한다.'봄의 제전'은 고대 러시아의 봄맞이 제사의식을 그린 작품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이교도들이 태양신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보여준다. 초연 당시 오케스트라의 거친 불협화음과 원시적인 리듬, 타악기 연타 등으로 관객들이 소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어진 이 작품은 서양음악사상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히기도 한다.또 세계 무대를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연광철이 이번 공연에 함께하며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홍석원 지휘자는 "서양 음악사의 흐름을 바꾼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절대 빠질 수 없다"며 "시대 선구자적 역할을 한 두 작곡가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하루에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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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의 에너지… 두근거리게 해 지면기사
커피가 주는 유익함과 부작용 인슐린 저항성·체내 염증 감소시키는 효과 유방암·대장암·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지고파킨슨병·성인당뇨에 따른 조기 사망 줄어카페인 각성효과, 숙면 취하기 어려울 수도역류성 식도염 앓고 있는 사람은 증상 악화임신기간 섭취땐 저체중아 출산·유산 우려베토벤은 커피를 좋아했다.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신만의 루틴을 반복했는데, 그중 하나가 커피를 마시는 일이었다. 신중한 성격의 그가 손수 60알의 원두를 정확히 세어 커피를 내려 마신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아침이면 맑은 정신을 위해 커피 한 잔을 찾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커피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회는 커피가 개인의 건강특성에 따라 유익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커피를 이해하고 섭취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커피가 주는 이로운 효과는커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웨덴 연구팀이 50~74세 여성 5천9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57%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연구팀이 40~60대 남녀 9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관찰해 분석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낮아졌다. 미국의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하루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적절한 커피의 섭취는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줄어들게 하며, 최근에는 커피가 전립선암과 피부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건강에 해로운 커피의 부작용커피의 카페인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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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노인 장기 기능장애 영향주는 '중간노화세포' 발견 지면기사
아주대 의대 연구팀, 노화 억제 전략 제시 국내 연구팀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중간노화세포'의 존재를 인체 노화과정에서 처음 확인하고, 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아주대 의대 역노화연구팀(아주대의료원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팀,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은 '중간노화세포 제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 노인 장기 조직에 '중간노화세포'란 새로운 개념의 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간노화세포는 세포노화의 여러 진행 단계 중 젊은 세포와 완전노화세포의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를 말한다.연구팀은 이러한 중간노화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의 기능 장애에 영향을 주는 사실을 규명하고, 중간노화세포가 완전노화세포보다 노인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과 장기 내 표피세포 기능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간노화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다시 젊은세포와 비슷한 기능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밝혀낸 점이 눈에 띄는데, 노인들도 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줬을 경우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이와 함께 중간노화세포는 외부 성장인자 등에 대한 반응성이 남아 있어 젊은세포-유래인자에 지속해서 노출했을 때 세포 기능이 회복 가능함을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노화세포를 약물 처리해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더라도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건강한 세포에서 유래한 물질이 작용하기 때문에 노화세포 제거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김장희 교수는 "항노화 치료전략에 있어 '중간노화세포의 기능 회복'이란 새로운 항노화 치료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항노화 분야에 또 한번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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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않고 남겨진 백남준 연구유산… 세계와 연결해 '공유 플랫폼' 거듭날 것" 지면기사
[인터뷰] 취임 2개월…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예술정신 받든 실험·연구' 목표로쉽게 보고 즐기도록 '협력 다양화'내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등 예정이 시대의 바탕이 된 '정보의 공유'는 백남준이 가지고 있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취임 2개월을 맞은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신임 관장은 전 지구가 예술을 공유하는 21세기를 '유산 공동체 시대'라고 표현하며 미술관을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으로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관장은 "백남준아트센터는 연구와 관리 측면에서 단단함을 가지고 있고, 이에 기반을 둔 전시가 잘 만들어지는 곳"이라며 "이에 동시대와의 결합 방식과 연구들을 재가치화 할 수 있는 비전들을 수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박 관장은 가장 우선한 목표로 '포스트 백남준을 위한 예술과 기술의 실험·발굴·연구'를 내세웠다. 예술가와 연구자들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백남준아트센터가 가지고 있는 연구 성과를 개방하는 방식을 다양화하고, 대중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을 유치하는 등 예술과 기술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박 관장의 생각이다. 또 국내외 미디어 아트 작가, 미디어 아트센터와 미술관 등과 협업해 유산이자 공공재로서 백남준 예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악과 미술,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지구적 평화와 연결을 시도하고 여러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백남준의 예술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산업·과학·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이러한 박 관장의 비전을 실현해 줄 첫 전시가 바로 내년 3월 개막 예정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24(가제)'와 '빅브라더 블록체인(가제)'이다. 1984년 1월 1일 전 세계에 송출된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2024년 40주년을 맞는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보여줬던 세상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