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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두드러기 악화시키는 새로운 자가항체 최초 증명 지면기사
국내 의료진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만성 두드러기의 새로운 자가항원과 자가항체를 처음 확인하고 그 병인기전을 규명했다.두드러기는 인구 5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와 점막이 부풀고 가려운 증상이 6주 이상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피부 비만세포와 호염기구(혈액 내 면역계 세포)의 지속적인 활성인데, 왜 비만세포가 갑자기 활성화되고 히스타민(외부자극 방어 물질)을 계속 뿜어내는지 해답을 찾지 못했다.아주대병원 예영민 교수팀 연구 결과환자군 HSP10 양성률 40% 높게 확인병인기전 규명으로 치료 가능성 제시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팀(최보윤 연구교수)은 만성 두드러기 환자 86명과 정상인 대조군 44명을 대상으로 단백칩 분석에서 찾은 열충격단백10(HSP10)에 대한 자가항체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군에서 정상인 대조군과 다르게 HSP10에 대한 자가항체 양성률이 40.7%로 높게 나타났고, HSP10 자가항체 양상 환자들은 두드러기 중증도가 높았다. 또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혈액에서 HSP10 단백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렇게 낮았던 환자들은 6개월 치료 이후에도 두드러기가 잘 조절되지 않았다.이로써 연구팀은 HSP10 단백이 두드러기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HSP10을 낮추는 원인이 '증가된 miR-101-5p(마이크로 RNA)'이며, HSP10이 비만세포 탈과립(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물질 방출)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혈소판 활성화 인자가 관여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HSP10 자가항체가 두드러기 증상을 악화하거나 지속시키는 새로운 자가항체임을 처음으로 증명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예영민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 관련 새로운 HSP10 자가항체를 발견함과 동시에 천연의 비만세포 탈과립 억제제인 HSP10 단백과 마이크로 RNA의 조절이 '만성 난치성 두드러기'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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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나라 향한 마음은 모두가 같은… 뮤지컬 '곤 투모로우'
세월이 흘러 역사로 남겨진 순간들이 있다. 그 역사 속 시대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와 아주 다르다고 할 수 없기에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기억에 새겨지고 남겨진다. 한반도를 두고 벌어진 청과 일본의 싸움, 내부 분열, 외세에 휘둘리다 결국 나라를 빼앗기는 상황까지 혼란 속의 조선을 묵직하게 다뤄낸 작품 '곤 투모로우'는 그런 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곤 투모로우'는 1884년 갑신정변이라는 근대 개혁운동을 일으켰으나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피신한 김옥균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개화파인 김옥균은 청나라로부터 자주권을 확립하고 독립국으로서의 위상을 찾으려 했는데, 청과의 전쟁까지도 불사한 이들 뒤에 있었던 일본이 한발 물러서면서 개혁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1886년 고종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옥균은 청국과 일본 모두 신용할 수 없는 나라로 조선은 이들을 결코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그는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대역 죄인이었다.갑신정변 일으킨 김옥균 암살 주제로김옥균·한정훈 등 실존·가상 인물 섞여화려한 무대연출 눈길… 아쉬운 음향극은 이런 김옥균과 힘없는 나라에서 자신의 의지마저 빼앗긴 왕 고종, 암살자인 한정훈 등 세 인물이 얽히고설켜 비운의 시대에 겪어야 했던 아픔을 표현한다. 이 중에서 한정훈이란 역할은 재연 때 새롭게 만들어졌다. 실제 김옥균을 암살한 것으로 알려진 이는 조선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홍종우로, 극에서는 한정훈이 홍종우의 이름을 빌려 김옥균에게 접근한다. 김옥균과 홍종우는 그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서 홍종우란 실존 인물을 한발 물러나게끔 하고 가상의 인물로 비워진 서사를 채워 결말까지 이끌고 갈 동기를 만든 부분은 극을 좀 더 탄탄하게 느껴지게 한다.방법은 달랐지만, 목표는 같았다. 나라를 생각하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루고자 했던 더 나은 길, 그것에 대한 진심과 깊은 고뇌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일주일간 정훈과 바둑을 두는 옥균과 그 사이에 피어나는 긴장감, 청으로 향한 배에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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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8주년] 도시는 사람이 쓴다·(1) | 영국의 도시재생은 어떻게 이뤄졌나 지면기사
외국에서의 도시 재개발은 노후화된 주택을 철거하고 정비하는 것에서 시가지 전체에 대한 활성화와 복구로 중심이 옮겨졌다. 또 건물을 모두 부순 뒤 다시 건축하는 방법보다 복구와 보존, 환경정비 등 다양한 방법들로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산업화를 이룩한 동시에 급속한 도시화를 가장 먼저 경험한 곳이다. 이 과정에서 영국은 도시문제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왔다. 역사 속에서 경험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고스란히 축적해 온 것이다. 이것이 많은 나라가 영국의 도시재생을 들여다보는 이유이다. 빈곤·환경오염·지역 불균형 등 도시문제 가장 먼저 경험큰 정부 지양… '커뮤니티 권한강화 자치사회' 정책 핵심'어떤 지역을 만들 것인가보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고민'터를 잡고 사는 이들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 좋은 본보기1960년대 말 3기에 걸친 신도시 조성사업을 종료한 영국은 침체된 도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집중했다. 침체된 도시는 역세권·다운타운·산업유휴지·공공임대주택이 집중된 주거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는데, 에드워드양 박사의 저서 '영국 도시재생 정책의 실체'에서는 이러한 영국 도시재생 사례에서 두 가지 측면의 공간적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지속적 성장을 이룬 영국의 수도권에서 빈곤과 도시문제가 어느 지역보다 심각했다는 것, 그리고 수도권을 제외한 영국의 지방 대도시와 중소도시들은 갈수록 경제적으로 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심각한 도심 쇠퇴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반영구적으로 구성된 도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틀에서 움직이는 사회 시스템 등을 갖춘 우리나라에서 겪는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근대적 개념의 영국 도시재생 정책의 시작은 공공보건 문제에서 시작됐다. 19세기 영국 산업 도시들은 과밀로 심각한 주택과 도시문제에 직면했고, 심각한 도시환경 오염문제가 수반됐다. 이후 1979년 집권한 대처의 보수당 정부가 도시쇠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당시 이뤄진 민간 위주의 개발방식은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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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마침내 마주한 진실...연극 '엘리펀트 송' 외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의 묘미...연극 '엘리펀트 송'오는 11월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연극 '엘리펀트 송'이 김지호 연출과 함께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극 '엘리펀트 송'은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인 그린버그가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 세 사람의 대화가 퍼즐처럼 맞춰졌을 때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은 이 작품의 매력이자 묘미이다.이번 시즌에서 담당 주치의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 '마이클' 역으로 전성우·김현진·정휘·김리현·곽동연이 함께한다. 로렌스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이클을 찾아오는 병원장 '그린버그' 역에는 이석준·고영빈·정상윤·박정복이,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는 고수희·이혜미·이현진이 캐스팅됐다. 한층 더 깊고 밀도 높은 무대로 돌아올 연극 '엘리펀트 송'은 11월 17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아르튀르 랭보' 탄생 169주년 기념...뮤지컬 '랭보' 실황 중계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당대 시인의 왕으로 불린 '폴 베를렌느'의 시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담아낸 뮤지컬 '랭보'가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8년 초연 당시 개막 43일 만에 해외진출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한 뮤지컬 '랭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해 삼연까지 객석을 가득 채우며 작품성과 대중성, 화제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콘텐츠 구축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한 7개 다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온라인 송출을 진행한 바 있다.뮤지컬 '랭보'의 온라인 중계는 아르튀르 랭보 탄생 169주년을 맞아 10월 9일부터 4주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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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과 헤어지는… 각자 저마다의 시간 지면기사
■ 아는 동물의 죽음┃E.B.바텔스 지음. 김아림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296쪽. 1만8천원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팔던 작은 병아리를 산 적이 있다. 어떤 이들은 그 병아리를 잘 키워 닭으로 성장시키던데, 이 작은 생명은 그렇게 오래 살아내질 못했다. 집 뒤편에 잘 묻어주고 난 며칠은 꿈속에서 병아리가 나타났다. 생명을 책임지고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그때 어렴풋이 느낀듯하다. 최근에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판다 '푸바오'가 머지않아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몹시 아쉬워했고, 키우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직간접적으로 만났다. 분명한 이별이란 끝이 있는 이러한 만남에서 신간 '아는 동물의 죽음'은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왜 결국 죽을 걸 알면서도 동물을 기르고 사랑을 주는 걸까?"키운다는 것은 모두 이별이 있는 만남상실의 슬픔도 겪은 경험 나눌 때 도움수백년 종교·전통 등 애도의 방식 모색 논픽션 작가인 E.B.바텔스의 인생은 케언테리어인 거스와 그웬, 글로스터 카나리아 키키, 베타 완다, 아프리카거북 아리스토텔레스를 포함해 수많은 반려동물과 함께 해왔다. '사랑하는 나의 동물'이 생긴다는 것은 거의 예외 없이 헤어짐과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별의 두려움,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풍성한 삶을 만들어 주는 일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느끼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 앞에서 이를 겪어본 사람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책은 동물 애호가인 저자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별의 역사를 되짚으며 수많은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들을 만나 최대한 다양한 애도의 방식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주제를 취재하며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과 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인식이 지난 수백 년간 이어져 왔음을 알게 된다. 여러 종교와 전통의 지혜가 담긴 장례 의식, 다른 동물 애호가들이 저자에게 털어놓는 사례들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내미는 따스한 손길이다. 저자는 죽음의 모든 과정을 정확히 보여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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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코·와이스먼, 노벨생리의학상… mRNA 코로나 백신 개발 큰 기여 지면기사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영예를 안았다.노벨위원회 측은 2일(현지시간)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던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며 "이들은 함께 수백만의 목숨을 구했고, 중증 코로나를 막았으며 전체적인 질병의 부담을 완화하고 각 사회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노벨 위원회가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 십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외신은 보도했다.커리코 교수와 와이스먼 교수는 지난 2008년 mRNA를 변형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어 mRNA를 지질 나노입자로 포장하는 전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mRNA를 신체의 필요 부위에 도달시켜 면역 반응을 촉발할 수 있게 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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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10월 2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10월 2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쥐띠=애정 하락 건강 무난 재물 무난 84년 사소한 일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꼼꼼히 잘 살펴보도록 72년 미련은 남으나 갈 길이 다르다면 과감히 정리하도록 60년 남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행동은 자기 발등을 찍는 것이니 조심 48년 답답하고 지루한 현실이나 일벌이지 말고 조용히 지내도록소띠=애정 하락 건강 무난 재물 무난 85년 명절 휴가도 끝났으니 마음 잘 추스르고 본업에 정진하도록 73년 남을 속이면 책임질 일 생기니 말 한마디 신중히 하고 61년 사소한 이익 때문에 소중한 인연 잃지 않도록 주의하고 49년 우수한 능력도 환경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는 것이고범띠=애정 무난 건강 무난 재물 하락 86년 신변에 불리한 일 생기니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하지 말고 74년 투자 등에 손해 생기면 일단 빠져나오는 것이 좋을 듯 62년 어렵고 힘든 현실이나 도움 청할 곳 없으니 답답하고 50년 매매 등에 기회 생기면 처분하는 것이 이로운 선택이고토끼=애정 상승 건강 무난 재물 무난 87년 기회는 주어질 때 활용하는 것이 이로우니 적극적으로 75년 윗사람 도움으로 신변에 좋은 일 생기니 소원 이루고 63년 일에 시행착오 생기나 잘 해결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51년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게 되니 타협의 길 가도록용띠=애정 무난 건강 무난 재물 상승 88년 노력한 보람 찾게 되니 시험 취업 등에 좋은 결과 있을 듯 76년 투자 등의 일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 이익 생기고 64년 운기 상승하고 새로운 길이 열리니 힘차게 출발하도록 52년 가택 문제 해결되고 목돈 만질 일 있게 되니 자손도움 있을 듯뱀띠=애정 하락 건강 무난 재물 무난 89년 사람 과신하여 믿으면 골치 아픈 일 생기니 조심하도록 77년 오르지 못한 나무는 쳐다보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한 길 65년 일이란 때와 절차가 있는 것이니 너무 앞서가지 말기를 53년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 헤아리기는 어려운 법말띠=애정 하락 건강 무난 재물 무난 90년 사소한 이익때문에 남을 속이는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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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테러 직후 불시착이 만든 희망… 한국 초연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외
■불시착이 만들어 낸 치유와 희망...뮤지컬 '컴프롬어웨이' 한국 초연뮤지컬 '컴프롬어웨이'가 11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컴프롬어웨이'는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작은 마을 갠더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으로 캐나다 출신의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대본을 쓰고 작사·작곡을 했다. 이 두 사람은 9·11 테러 10주년이었던 2011년 실제로 갠더를 방문해 현지인과 당시 갠더에 불시착한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테러 직후 미국 영공이 폐쇄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수십 대의 비행기들이 캐나다로 불시착하게 되고, 그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들이 자신의 목적지가 아닌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갠더로 오게 된다. 작품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하루아침에 마을 인구수와 맞먹는 이방인들을 마주하게 된 주민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인종·고향·언어·취향·성격 모두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나눔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이 극은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컴프롬어웨이'에서는 주연과 조연, 앙상블의 구분 없이 모든 배우가 1인 2역 이상을 소화하며 쉴 새 없이 무대를 오간다. 또 만돌린·바우런·휘슬 등을 활용한 켈틱 음악에 배우들이 전하는 하모니가 더해져 극의 힘을 더하게 된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남경주·이정열·서현철·고창석·최정원·최현주·신영숙·차지연을 비롯해 정영주·장예원·지현준·주민진 배우가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또 심재현·이정수·김아영·이현진·나하나·홍서영·현석준·김찬종·정영아·김지혜·신창주·김승용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담아낸 뮤지컬 '스모크'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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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기회, 모두의 피아노'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 개최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이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수원시음악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모두의 기회, 모두의 피아노'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진행된다.4일 축제 오프닝 무대는 단연 눈에 띈다. 15대의 피아노와 30명의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르기 때문. 쇼팽의 발라드부터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까지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화음이 공연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아서 그린, 이진상, 박영성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5일에는 소극장에서 'My Favorite Sonatine', '피아노 콜라보의 밤'을 차례로 선보인다. 'My Favorite Sonatine'는 수원시음악협회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인과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피아노 입문자에게 익숙한 소나티네 연습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소중한 무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피아노 콜라보의 밤'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8인과 영재 피아니스트 2인의 콜라보 무대가 준비돼 있다.6일에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거장 안드라스 쉬프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사전에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쉬프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바흐·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슈베르트의 곡 가운데 즉흥적인 선택에 따라 연주하며, 연주곡에 대한 해설도 함께 선보인다. 피날레 무대가 펼쳐지는 7일에는 소극장과 대극장에서 모두 공연을 볼 수 있다. 소극장에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콘서트'가 열리며,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드보르작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대극장에서는 성기선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신박듀오(신미정·박상욱)와 임동민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6일과 7일 양일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주자들의 피아노 버스킹이 예정돼 있어, 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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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만나는 도장작가 이관우 개인전 '응집'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도장을 활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이관우의 개인전 '응집(Condensation)'이 대만 국립중정기념당에서 10월 4일부터 15일간 열린다.다양한 문양을 새긴 작은 도장과 전각 수백 개를 나무에 붙이는 독특한 창작방식으로 작품활동을 해 온 이관우 작가는 도장이라는 작은 그림이자 색다른 사물을 통해 이면의 의미를 찾고 또 다른 의미로 재탄생 시킨다. 이러한 도장은 작가에게 생명력과 직결된 존재의 흔적으로서 사물과 사람을 상징하는 인간미와 정서를 담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지난해와 올해 작업한 신작 26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응집'은 사각 프레임 안에 인류가 역사와 전통을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 역사의 강한 결속력을 느끼길 바랐다.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색들도 한국의 정서를 드러낸다. 팬데믹 이후 작가는 자연에서 가지고 올 수 있는 색들을 작품으로 옮겼고, 미묘하게 다른 빛을 내는 색들을 도장 또는 도장과 도장 사이의 공간 속에 녹아들게 했다. 결국 인생도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처럼, 도장으로 빼곡히 차있는 작가의 작품 속 '응집'이 주는 힘은 그러한 인간의 삶과도 닮아있다.에프엔지아트 총괄이사인 다니엘 킴은 "이번 전시는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인 국립중정기념당에서 가장 한국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관우 작가의 개인전이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수준 높은 예술을 해외에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대만 국립중정기념당은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념해 1980년에 건설한 기념관으로 카우스·앤디워홀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전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대만의 정치·역사·예술을 대표하는 곳이다.이번 개인전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한 이관우 작가는 "제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 외롭게 작업한 부분들로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며 "대만에 계시는 분들이 저의 작업을 어떻게 봐줄지 확인해보고 싶고, 그러한 반응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