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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식약처, 여름철 아이스크림·소시지·족발 등 집중점검 지면기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산물 제조·판매업체 총 3천700여 곳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고, 택배나 배달 등의 온라인 유통이 증가하면서 유통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식약처는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과 소시지·육포 등 즉석섭취축산물, 족발·삼계탕 등 가정 간편식 제조가공업체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보존·유통기준, 위생적 취급기준, 자가품질검사 기준의 준수 여부와 유통기한 경과 원료·제품의 보관·판매 행위 등이 주요 점검 내용이다.또 축산물 제조판매업체에서 생산된 제품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유통 축산물을 수거 해 식중독균 등의 항목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를 진행한다. 식약처는 위반업체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은 회수와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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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남의 애 키운다' 편견보다 힘든 건 '약속된 이별' 지면기사
입양 갈 때 심정이요?아기를 데리고 멀리 도망가고 싶다는 말이 너무 공감됐었죠그만큼 애정을 쏟는 거예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입양대상 아동 위탁가정 활동을 시작한 강은정(51)씨는 그동안 입양 보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놓을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건강문제로 활동을 쉬기 전까지 3년간 모두 5명의 아이를 키웠다. 입양대상 아동 위탁가정,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위탁모'는 입양기관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한 이들로, 아이가 입양되기 전까지 가정에서 돌보는 역할을 한다. 이 아이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2년 정도 이들 가정에 머물며 입양 날짜를 기다리게 된다. 이런 위탁모들에게 사회의 시선은 아직도 그들이 '남의 아이'를 키운다는 편견에 머물러 있다. 이에 강씨는 고개를 저었다. "내 새끼보다 더 짠한 애들이에요. 1~2년 되면 떠나보내야 해서 그 애틋함이 더 커요. 아기가 울기라도 하면 헤어지는 순간이 상상이 돼 가슴이 찢어져요."입양전 가정서 잠시 돌보는 역할3년간 5명 보낸 강은정씨 '눈시울'"내 새끼보다 더 짠한 아이들이죠" 강씨는 친자식보다 더 애지중지 아이들을 길렀다. 이 아이들이 사랑받고 자랐다는 생각이 들게끔 여행도 함께 다니고 사진도 많이 남겨놓는다. 입양을 가게 되면 연도별, 계절별, 장소별로 사진을 정리해주고 옷이며 장난감, 부모들 선물까지도 바리바리 싸서 함께 보낸다.첫 번째로 위탁을 맡았던 아이는 함께 활동했던 지인이 입양했다. 다행히 그 아이가 크는 모습을 '이모'로서 지켜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후 두 명의 아이는 미국으로, 두 명은 국내로 입양됐다. 이러한 위탁모 활동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영유아가 집에 있으면 24시간 눈을 뗄 수 없는 것처럼 온전히 이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정부 지원도 넉넉지 못한 데다, 남의 손에 맡길 수도 없어 아파도 병원에 가는 일조차 엄두 내지 못한다.넉넉지 못한 지원에도 애정 쏟아잇단 학대사건에 활동 위축 우려 자신의 생명을 고스란히 저에게 맡기는데이 아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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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개원 55주년… "새로운 미래 향해 과감한 도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3일 개원 55주년을 맞이해 기념미사와 기념식을 열었다.기념미사는 원목실장 이상윤 신부의 집전으로 거행됐으며,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와 모범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장기근속자 표창은 40년 근속 1명, 35년 근속 15명을 포함해 모두 201명이 받았으며, 모범직원 표창은 14명이 수상했다.병원장인 임정수 콜베 수녀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전 세계가 감염병의 위기를 겪으면서 의료기관의 역할과 안전,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우리에게 닥친 위기 요인과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주체적인 변화와 발전 속에서도 성빈센트병원의 존재 이유와 차별화된 가치를 잃지 말아야 한다"며 "병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직원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개원 55주년 기념식 전경 /성빈센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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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음악극축제 10일 개최… '친환경' 덧댄 실험적 무대 풍성
다양한 장르의 음악극을 만날 수 있는 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10일부터 9일간 펼쳐진다.의정부 곳곳에서 50여 개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거리로 나온 음악극, 지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지구·환경과 관련한 공연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극단 나무, 신문지 공룡 만들어 공원 돌아다녀관객들 낙서 모아 그림 만드는 '미래, 도시' 등18일까지 지역 곳곳서 50여 개 작품 선보여먼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해양 쓰레기의 증가를 무중력 퍼포먼스로 표현한 상상발전소의 '지구를 지켜라',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는 설치형 거리예술 살거스의 '미래의 편의점, 블루하우스'가 1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에서 진행된다.또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해 오염된 자연의 이야기를 표현한 극단 즐겨찾기의 '빅웨이브', 신문지로 제작된 커다란 공룡이 공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인사하는 극단 나무의 '벨로시랩터의 탄생'을 18일 아트캠프와 송산사지 근린공원에서 각각 만나 볼 수 있다.이와 함께 의정부아트캠프 블랙박스 극장에서 열리는 새롭고 실험적인 음악극은 축제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이 직접 그린 낙서 같은 그림을 모아 만드는 공연인 '미래, 도시'(10일)와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줄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12일), 라이브 연주와 움직이는 그림, 다양한 인형과 마술적 요소가 혼합된 어린이 음악인형극 '새해는 어떤 계절에서 시작될까' 등이 무대에 오른다.올해 축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리모델링하면서 야외로 공간 변화를 꾀했다. 이에 부용천, 중랑천, 백석천 등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도심 곳곳을 찾아다니며 예술로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의정부를 잇는 하천 주변을 무대로 한 '천변살롱'에서는 드로잉과 마임, 아카펠라, 국악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하며 음악도서관 야외공원과 뮤직홀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송산사지 근린공원에서 열리는 '파크 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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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속 위로·용기를 주는 두 소년의 우주여행…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지면기사
팬데믹 시대 사람들은 대면하지 못했고 감정은 억눌려왔다. 어쩌면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힘듦도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야 했을지 모른다. 그러한 현실에서 흔하면서도 가장 와닿는 말은 "괜찮다"였다.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용기'라는 단어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괜찮다.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은 미야자와 겐지의 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각색해 만들어졌다. 미야자와 겐지의 소설 '은하철도의 밤' 각색은하철도 999 타고 여행과정 흥미롭게 담아 이탈리아의 작은마을. 앞을 보지 못하는 조반니는 아버지가 실종된 후 인쇄소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하루하루 고되게 살아간다. 그가 사는 마을에는 7년마다 열리는 은하수 축제가 있는데, 그즈음 조반니는 어렸을 적 헤어졌던 친구 캄파넬라를 다시 만났다.축제에 가자는 캄파넬라의 제의를 거절하고 인쇄소로 가는 길에 마음을 바꾼 조반니. 하지만 축제현장에서 그를 비웃는 소리와 수군거림에 방향 감각을 잃고 정신마저 혼미해졌다. 그때 캄파넬라의 손을 잡은 조반니는 어느새 은하철도 999를 타고 은하수를 지나고 있었다.작품은 조반니와 캄파넬라가 함께 은하 정거장을 출발해 북십자성과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전갈자리, 켄타우루스자리를 지나 남십자성까지 여행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캄파넬라는 승무원 캄파넬로, 고고학자 캄파넬리, 새를 잡아서 파는 캄파넬루, 승객 캄파넬리우스 등으로 변하며 은하와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와의 놀이가 마음에 들었던 조반니 역시 즐겁게 여행에 동행한다.하지만 이 여행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극이 전개될수록 조반니의 트라우마 혹은 자신을 가둬놓고 있던 마음속 거대한 장애물이 다가온다. 잘해낼 거야지금껏 그래 왔듯이 아버지가 사라진 이유이면서, 조반니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주하고 이겨내야 하는 시련들이다. 도망치거나 숨을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캄파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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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김철호·허재성 교수, 구강암 진단모델 개발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구강암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구강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가운데 10위이지만 먹고 말하는 데 필요한 혀나 볼 점막, 잇몸, 입술 등에 생기며 진행성 병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를 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발생하는 까다로운 암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이번 모델 개발에 1만2천400장의 구강내시경 이미지를 이용, 구강암에 대한 일반화된 패턴을 도출해 높은 진단 성능을 보였다.1만2400장 내시경 이미지 일반화 패턴 도출일반의보다 높은 정확도… 1차 기관 '보조'이번 진단 모델의 정상-암 분류 성능 지표와 진단 정확도가 내부 검증 데이터는 96.0%, 91.0%, 외부 검증 데이터는 89.5%, 83.0%로 나타났다.연구팀이 정확도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 모델, 일반의(의사) 3개 그룹으로 나눠 암 진단 시뮬레이션한 결과 정확도는 84.7%, 75.9%, 91.2%였으며, 두경부암 전문의, 인공지능 모델, 일반의(의사) 순으로 정확하게 구강암을 진단했다. 이에 연구팀은 인공지능 진단 모델이 1차 의료기관의 구강암 진단과 스크리닝을 높일 수 있는 보조 도구로 사용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호 교수는 "구강암 환자의 경우 통증이 심해지기 전까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 예후가 매우 불량한 구강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한 구강암 진단과 관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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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만세·(7)] 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 한향림 관장 지면기사
가짜 만들면 더 많은 돈 들어가는 옹기속을일 없어 매력적… "청자나 백자처럼 반짝거리거나 정교하진 않지만 옹기는 우리 옆에 늘 있어 왔어요. 있는 듯 없는 듯 공기처럼요. 푸근하면서 편하고, 담담한 여백의 미를 가진 것이 옹기의 매력이죠."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 한향림 관장의 눈이 박물관 안팎에 가득한 크고 작은 옹기가 햇빛을 감싼 것처럼 반짝였다. "누군가가 이걸 모아서 보여줘야 한다면 내가 해야 하나란 생각을 했어요." 도예를 전공한 한 관장은 은사가 보여준 옹기에 대한 사랑과 우리나라의 옹기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수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가짜를 만들면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옹기. 그래서 속아 살 일이 없다는 옹기는 한 관장의 남편조차 빠져들 만큼 매력적이었다. 부부는 함께 옹기에 대해 공부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고, 지역별로 옹기를 수집하며 분석했다.전국 돌아다니며 지역별 수집 분석… 실용·예술미 갖춘 작품 850점 모아 박물관의 소장품은 1950년대 이전의 옛 옹기들과 무형문화재 장인들, 전국 팔도의 옹기장들이 기증해준 작품, 엄마와 할머니 세대가 쓰던 손때 묻은 옹기 등 850점 정도이다. 오래됐으면서도 기형이 완벽하고 문양이 좋은, 실용미와 예술미를 모두 갖춘 옹기가 한 관장의 컬렉션들이다.원하는 옹기를 찾아 전국 팔도를 누비다 보니 밖에 내놓지 않은,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내는 데도 능숙해졌다. 10년 전쯤 전라도와 충청도를 돌다가 들른 한 옹기 골동품점에서는 좋은 물건을 내놓지 않았던 주인의 방에서 이불로 덮어놓은 옹기뚜껑들을 찾아내 사오기도 했다. 한 관장이 예쁜 소장품으로 꼽은 '쌀함박'은 중국을 통해 백두산 관광지에 갔을 때 구석에서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는 것을 용케 찾아 사온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지역의 골동품점 사이에서 '파주 헤이리 옹기박물관의 옹기는 내가 다 넣었다'는 가짜뉴스로 손님들의 환심을 사려했다고 하니, 과연 한 관장의 옹기 컬렉션은 '꾼'들에게도 인정받는 가치를 지닌 것이 확실했다. 그만큼 까다롭게 옹기를 골라 모아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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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끄는 책] 프랑스인 농부 남편·와인 양조장 대표 아내 '사랑과 전쟁' 지면기사
삶을 바꾸는 일은 변화를 마음먹는 것에서 시작된다. 신간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와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은 내가 먹는 음식의 식재료를 손수 골라보는 소소한 변화와 인생의 경로를 크게 수정하게 된 부부의 다이내믹하고도 유쾌한 변화를 각각 담고 있다. 자연 속에서 또 우리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형태를 녹여낸 두 권의 책을 만나보자.■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신이현 지음. 더숲 펴냄. 272쪽. 1만6천원프랑스인 농부 남편·와인 양조장 대표 아내 '사랑과 전쟁'신이현 작가의 논픽션 이야기충북 충주에서 농사짓는 프랑스인 남편과 와인 양조장 대표가 된 소설가 아내. 어딘가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 같은 이들 부부의 삶이 궁금해지는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이 출간됐다. 장편소설 '숨어 있기 좋은 방'으로 데뷔한 신이현 작가와 프랑스인인 컴퓨터 엔지니어 레돔. 이 부부의 삶은 어느 날 남편 레돔이 "이렇게 더 이상 계속할 수 없다", "죽어도 농부가 되고 싶어"라는 말에서 바뀌기 시작한다. 남편은 오랫동안 원하던 농사를 짓고, 아내는 그곳에서 수확한 포도와 사과로 내추럴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일은 물론 고달프다. 하지만 농사와 와인, 인생에서 '자연이 준 그대로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은 적어도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농부가 되고, 과일 밭을 일구고, 와인이 익어가는 삶. '이미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첨가물 하나 없는 내추럴한 부부의 이야기가 즐겁다.■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이용재 지음. 푸른숲 펴냄. 316쪽. 1만6천800원60여가지 평범한 식재료 선택·저장·가공 '꿀팁 전수'음식평론가 이용재 에세이'한식의 품격', '외식의 품격' 등 10여 년간 미식에 대한 글을 써온 이용재 음식평론가가 식재료 에세이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를 펴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요리책이 아닌, 동네 마트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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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 공연 '파묻힌 아이'서 아들役 경기도극단 윤재웅 배우 지면기사
근친상간과 친족살해라는 충격적인 사건, 온 가족이 죄를 은폐하며 사는 인생의 단면을 그려낸 파격적인 연극 '파묻힌 아이'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샘 셰퍼드의 원작을 지난해 경기도극단의 색으로 빚어내 선보였던 '파묻힌 아이'는 올해 레퍼토리 시즌 극으로 또 한 번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아들 '틸든'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경기도극단 윤재웅(사진) 배우는 이 작품의 재연 소식을 듣고 설렘 반, 걱정 반의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윤 배우는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지만, 돌아보니 항상 그렇듯 아쉬움이 남았다"며 "지난해에는 틸든이란 역할의 정서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인물들과의 관계가 다시 보였다. 배역을 좀 더 넓게 보고 다른 방향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윤 배우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는 "이 공연에 대한 해석과 분석이 정말 많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며 "텍스트와 그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배우, 색을 입히는 연출이 특별한 형식이나 장치 없이 묵직하게 극의 긴장감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매력"이라고 했다. 근친상간·친족살해 파격적 소재"올해는 인물들 관계 다시 보여"내달 15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지난해 공연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디테일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윤 배우는 "오이디푸스라는 신화적 모티브가 있는데, 이번에는 한태숙 감독님이 제의적 요소를 강화시키셨다"라고 말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틸든의 경우 제사장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 윤 배우의 설명이다. 그는 "역할이 추가로 주어진 셈이다. 제사장으로서의 부분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창 연습이 진행 중인 연습실 분위기도 좋다. 쾌활한 성격의 손병호 배우가 후배들을 리드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핼리 역에 합류한 성여진 배우로 인해 작품의 에너지와 색깔도 달라졌다. 또 단원 모두가 지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고 있다고 하니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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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광주 닻미술관 'for Life, 생을 위하여' 지면기사
우리 삶을 지켜주는 조건들, 행복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시간에 즈음하여 광주 닻미술관의 전시 'for Life, 생을 위하여'는 각각의 이름을 가진 채 하나의 생명으로 이어져 쉼 없이 흐르는 순간들을 보여준다.전시는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 작은 소금쟁이들, 반딧불이와 같은 생명체부터 바다와 산, 구름과 같은 역동적인 자연, 아기와 노인 등 인간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낸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바바라 보스워스·앤드류 골드 작품 전시8월 7일까지 잊고 지낸 일상의 감동 선사 바바라 보스워스의 작품 'Mom and Dad, Rockey Mointain National Park'은 자연의 광활함과 그 안에 자리한 작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이 차분하면서도 강하게 다가온다. 모습이 닮은 듯한 노부부는 각각 꽃을 보고 있거나 산을 응시하고 있고, 생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모든 요소가 이 작품 속에 함축적으로 녹아 있었다.앤드류 골드의 'Shimmers'를 포함한 파도를 담은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과 파도의 높이, 물결의 흐름과 방향, 하얗게 부서지는 조각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파도가 치고 부서지고 사라지는 모습은 저절로 인간의 삶과 연결지어진다. 린다 코너의 'Baby Feet'은 아기의 작은 발을 한 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습이 생명의 경이로움 또는 부모의 사랑으로 묻어나고, 작품 'The Oracle's Hands'에서는 검게 그을리고 주름진 노인의 손등과 단단하고 투박하며 깊게 팬 손바닥의 모습을 통해 한 사람이 지나온 거친 인생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다는 엘라이쟈 고윈의 'Divide 1'은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에 발을 담그고 선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오래된 LP의 빛바랜 표지를 연상케 했다.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에서 옅은 분홍빛으로 흩어지는 햇살이 시선을 머물게 하고, 은은하게 빛나는 인생의 아름다운 한 장면이 영화처럼 펼쳐진다.이 밖에도 이번 전시에는 주상연 닻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