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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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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생명 주체로서 삶의 태도 주목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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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 '영화문고'… 영화책 출판 연대기 담은 첫 전시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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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고학 14번째 여행지 '수원화성'… 정조 제작 일대기·설계 등 다방면 조명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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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도심에 던진 파격적 사회풍자 예술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展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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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문화, 역사를 말하다·(7)] 용인의 역사와 함께한 '자연농원' 지면기사
1974년 용인시의 산림 450만평(약 1천487만여㎡)에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국토개발의 시범장으로도 불렸던 이 사업은 "쓸모없이 방치된 황토(荒土)를 황금의 옥토(沃土)로 탈바꿈시켰다"며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땀'과 '정열'로 심어진 개발 사례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유실수 단지와 종합양묘장, 양돈단지, 양어저수지, 과수 공원, 동·식물원과 어린이 동산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농원인 '용인자연농원'의 이야기다.지금은 '에버랜드'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자연농원은 우리나라의 레저·관광·여가 문화의 발전과 역사뿐 아니라, 1970년대 개발이 이뤄진 용인지역과 주민들의 역사와도 긴밀하게 엮여있다. 개발의 시대, 용인자연농원의 도전자연농원이 세워진 옛 가실리와 유운리, 신원리 등에 이르는 지역은 넓은 산야와 농지로 이뤄져 주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정부와 기업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추진으로 주민들은 이주했고 대규모 개발공사가 시작됐다.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은 "동네 형들이 '개발간다'는 표현을 썼다. 산을 정돈하고, 나무를 심고, 벽돌을 나르고, 가래질하는 등 일종의 직장처럼 그곳에서 일하며 수입을 얻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옛 가실리·유운리·신원리 일대 조성전국서 일꾼 "동네 형들 개발간다 말해""농사꾼들도 농번기 짭짤한 돈벌이"농업만이 생계 수단이었던 이들에게 개발은 새로운 수입원이었고, 용인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일꾼들로 이 일대가 붐비기 시작했다.용인문화원의 포곡면지에는 당시 인근 주민들이 "저녁때가 되면 막걸리 한집에 줄 선 사람들이 엄청났다"거나 "농사꾼들도 농번기에 막일로 가담해 짭짤한 돈벌이를 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자연농원이 개장을 앞둔 시기 경인일보(당시 제호 경기신문)에서도 자연농원의 개발과 그 결과물에 대해 알 수 있는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을 보면 토질이 척박한 고지대에는 소나무 대신 경제성이 높은 잣나무와 오동나무를, 토질이 좋은 곳에는 은행나무, 밤나무 등 소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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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경기공연예술페스타, 28일 개막… 창작자들 '기지개를 켜다'
경기도 대표 공연예술 페스티벌인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 2021)'가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오는 28일 개막한다.올해로 8회를 맞이한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지역 문예회관과 상주단체들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인 동시에 공연유통의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기 위한 창작지원형 아트마켓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공연예술 시장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의 주제는 '공연예술×회복'. 그동안 관객들과 대면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대폭 줄었던 만큼 공연예술 창작자들에게는 다시 무대로 돌아갈 기회를 주고, 시민들은 이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이 가운데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4편의 베스트콜렉션은 문예회관 상주단체들의 제작 초연 작품 중 엄선되어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예술성을 바탕으로 대중성을 지닌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정돼 관객을 맞이한다.'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선보이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으로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다. 민준호 연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주인공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한 편의 수필처럼 담백하게 풀어낸다. 국악과 크로스오버 그룹인 '고래야'의 '판타스틱 1950'도 주목받고 있다. 페르시아의 왕자, 인도의 향불, 애리조나의 카우보이 등 1950년대 유행한 이국적인 느낌의 고전가요를 고래야 특유의 색깔을 담아 편곡했다. 안상욱 고래야 대표는 "음악공연이지만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연출했다"며 "코로나19와 겹치며 관객들이 갖는 여행에 대한 향수와 열망을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브러쉬시어터'의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이머시브씨어터' 형식을 도입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주인공 '빨간머리 소녀'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밤하늘의 별처럼 하늘을 나는 학, 정글과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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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인터뷰]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서진영 경기도유스오케스트라 단원 지면기사
"수석과 지휘자 중 누굴 따라가야 할까요?", "오케스트라 단원의 생활은 어떤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면접 답변은 무엇이었습니까?"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습실. 경기도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가 서로 유쾌하고도 진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라흐마니노프 & 드보르작' 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인 이들은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서 역할은 물론, 음악적 깊이와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비올라의 서진영(25)씨 역시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고민이 많은 학생이었다.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수업을 듣거나 객원으로 참여한 경력만 있었던 서씨는 경기도유스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며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졌다고 했다. 서씨는 "객원으로 뒤에서 참여하는 느낌이 아닌, 오케스트라에 함께 소속되어 연주하는 느낌이라 새롭고 좋았다"며 "공연은 전문적인 오케스트라와 선생님들의 세계라고 생각했는데 나이와 직업, 신분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20일 성남아트센터 '라흐마니노프 & 드보르작' 공연 앞두고 연습 한창정 "큰 그림 그릴수 있도록 도와"… 서 "소속되어 연주하는 느낌 신선"또 "솔로로 했을 때와 다르게 다른 단원들의 소리를 많이 들어야 했다. 지휘도, 악보도 잘 봐야 하고 생각할 게 더 많았다"며 "공연 연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번 경기도유스오케스트라는 경기필과 젊은 음악인들이 함께 소통하고 상호작용할 특별한 기회이다. 정 부지휘자는 "청소년 음악인들과의 교류는 늘 관심이 있었던 분야로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며 "연습하러 오는 기간 내내 기분이 좋고 기대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정 부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세밀한 것을 만진다기보다 함께 잘 어우러져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지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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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영화|장르만 로맨스] 버라이어티한 인생사에 개성파 배우 전진 배치… 웃음 한방 노리는 '티키타카' 지면기사
■감독 : 조은지 ■출연 :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개봉일 : 11월 17일 ■드라마, 코미디 / 113분 / 15세 관람가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강력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관객을 찾아왔다.쉽지 않은 두 번째 결혼 생활에 두 배로 나가는 양육비, 후배 작가들이 치고 올라오는 와중에 7년째 써지지 않는 글. 영화는 짠내가 폴폴 날 것 같은 '현'의 삶에서 전 부인 '미애', 절친인 출판사 대표 '순모'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재치있게 펼쳐진다. 여기에 질풍노도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아들 '성경'과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이웃 '정원'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포진해 있다."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조은지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누구보다 쿨한 이혼부부, 일촉즉발의 비밀커플, 주객이 전도된 스승과 제자, 알쏭달쏭한 관계의 이웃사촌까지 '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버라이어티한 관계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유쾌한 재미와 웃음이 기본인 이 영화의 매력은 각 인물 간의 맛깔나는 '티키타카'에 있다. '현' 역할의 배우 류승룡은 "시나리오가 애드리브까지 염두에 두고 쓴 것처럼 완벽했다"며 "주어진 대사만 잘 소화해도 될 만큼 훌륭한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들의 꼬인 관계 속 유쾌하게 주고받는 대사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류승룡·오나라·김희원 등 '환상의 케미'연기자 조은지 감독 첫 상업영화 데뷔작작가의 사생활 얽히고설킨 관계 풀어내 또 영화는 일도 사랑도 꼬여버린 '현'을 통해 다양한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의 인생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부닥친 '현'의 관계 속에서 "지금 모습 이대로도 괜찮다"는 따뜻한 의미를 전한다.특히 '장르만 로맨스'는 조은지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눈길을 끈다. 조 감독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개성파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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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성정문화재단 창립 40주년 '아름다운 동행' 지면기사
성정문화재단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념음악회를 갖는다.'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음악가로 발돋움한 성정음악콩쿠르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과 대한민국을 빛낸 최정상 음악가들이 최고의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기념음악회첼리스트 문태국 등 젊은 연주자 공연 선봬정치용 지휘자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카잘프 국제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 유로아시아 이탈리아 스트링스 콩쿠르 1위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 프라하 국제 콩쿠르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재영이 참여해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연주자들이 보여줄 앙상블과 각각의 독주는 관현악의 지원을 받아 한층 더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또 메트 오페라의 자랑이자 전 세계 음악팬의 사랑을 받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을 사로잡은 테너 김우경, BBC카디프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바리톤 김기훈이 한국가곡과 오페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가득 채운다. 이들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정치용 지휘자는 "음악을 향한 열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감동과 힐링을 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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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전시리뷰] 경기창작센터 지역연계 기획전 '대부하우스 창작의 시간' 지면기사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안산의 선감어촌체험마을. 칼국수를 끓여 먹고, 버섯을 재배하며 사람이 북적였을 식당건물과 비닐하우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텅 비어 있었다.하지만 다행히도 멈춰있던 이곳의 시간은 최근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하얗고 반듯한 전시장이 아닌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밖에서 부는 바람 소리와 새소리가 고스란히 흘러들어오는 다소 거친 장소에서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2021 경기창작센터 지역연계 기획전인 '대부하우스 창작의 시간'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곳은 선감어촌체험마을의 상징적인 공간인 비닐하우스와 대형식당공간이다. 낯설면서도 어쩐지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이다. 선감어촌체험마을서 영감 받는 입주작가작품 훼손 감수하며 지역과 연대감 보여 사실 선감어촌체험마을은 길 건너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영감을 주는 장소이다. 평소에도 이곳 어촌계의 도움을 받는 등 교류를 해왔다고 한다. 비닐하우스라는 쉽지 않은 환경에도 작품의 훼손을 감수하며 전시를 진행한 작가들의 마음이 이들의 끈끈한 연대감을 반영한다.작가들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은 바다, 섬, 마지막, 경기창작센터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를 지역과 함께 극복하려는 의미이면서도, 리모델링을 앞둔 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의 마지막 추억을 담는 전시다.김재유 작가의 '여름날에'는 여름의 끝자락에 이곳 주변에서 본 수십마리의 새들과 소음을 경험하며 그린 작품이다. '유화드로잉'이라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갖는 김 작가는 빠르게 사라지는 움직임을 명확하면서도 흐릿하게 흘리며 표현했다. 아직 마르지 않은 물감과 초록빛 사이의 하얀 왜가리의 존재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언정 작가의 'City Ansan-Warm island', 'City Ansan'은 대부도에서 살게 되며 느낀 일상과 행복에서 출발했다. 섬이면서도 섬이 아닌 듯한 대부도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작업했다.박소영, 조선경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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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개성 가득 '경기트레일' 3선] 태양이 녹아드는 바다, 바람이 쉬어가는 나무… 걸을수록 쌓이는 추억 지면기사
쌀쌀해진 날씨에 몸을 웅크리기 전 가을의 끝자락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 다채로운 풍광이 펼쳐지는 경기도의 트레일이 바로 그것이다.트레일은 원래 산속에 난 작은길이나 오솔길을 뜻하지만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는데, 경기지역 곳곳에서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다양한 트레일을 만나볼 수 있다.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은 경기트레일을 소개한다.경기둘레길 23코스 - 청평역 입구부터 3시간 코스… 북한강·청평오일장 정취경기도에도 둘레길이 있다. 경기도 전역을 연결하는 860㎞ 60개 코스로, 도내 15개 시·군에 걸쳐 있는 걷기 여행길을 하나로 잇는 것이 '경기둘레길'이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둘레길 가운데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23코스를 추천했다. 경춘선 청평역 입구에서 삼회1리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약 3시간 거리의 코스로 청평댐 주변 북한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장날(2·7일)이 열리는 청평오일장도 만날 수 있고, 읍내를 벗어나면서 웅장한 청평댐과 북한강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신청평대교에서 삼회1리 마을회관까지는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나무터널이 이어져 또 다른 볼거리를 준다.대부도 탄도 바닷길 - 하루 두 번 도보 가능 '누에섬' 풍력발전기 색다른 풍경 대부도는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서해의 큰 섬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감동을 주는 곳이다. 이 중에서도 탄도 바닷길은 대부도의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바닷길이라는 것이 경기관광공사의 설명이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4시간씩 드러나는 바닷길을 따라 탄도항에서 맞은편 누에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늘어서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바람을 타고 코끝에 다가온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매력적이다.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이어진 1.2㎞의 바닷길 양쪽에서는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다.의주길 제5길 임진나루길 - 문화유적·강변풍경 일품… 임진각서 북녘 손에 잡힐듯의주길은 한양과 의주를 이었던 의주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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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인생영화 3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 지면기사
"어! 이 영화, 다시 상영하네?" 큰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던 나만의 인생영화가 누구에게나 한 편 정도 있다. 신작 영화의 개봉을 주춤거리게 한 코로나19가 영화계에 가져온 새로운 풍경 중 하나라고 한다면, 대중들에게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인생영화의 재개봉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2021년을 두 달가량 남겨둔 지금, 우리 기억 속의 명작이자 다시 보고 싶었던 추억의 영화 3편이 화질과 음질을 향상한 리마스터링을 거쳐 찾아온다. '파이란' 18일·'타짜' 12월 1일 관객 만나호빗 3부작도 발전된 기술로 업그레이드 먼저 한국 멜로영화의 수작이라 불리는 '파이란'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재개봉한다.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삼류 건달 '강재'가 위장 결혼을 해준 중국인 아내 '파이란'의 부고 소식을 접한 뒤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당시 중화권 스타로 떠오른 장백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비루하고 고된 삶을 사는 건달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의 진심 어린 사랑은 순수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파이란'은 2001년 '올해의 한국영화'로 선정됐으며, 제22회 청룡영화상과 제39회 대종상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손은 눈보다 빠르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척하면 척하고 나오는 명대사가 수없이 펼쳐지는 영화 '타짜'가 12월1일 관객을 만난다. '타짜'는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사기도박에 휘말린 고니가 전설의 타짜 평경장에게 노름 기술을 배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06년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68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후 후속편이 만들어질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타짜의 재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팬들과 누리꾼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조승우,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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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인터뷰…공감] 40주년 맞은 성정문화재단… 수많은 결실 함께한 김정자 이사장 지면기사
"창밖의 커튼을 젖히고 따뜻하고 환한 곳을 갈 수 있는 우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죠."40년 전 성정문화재단은 그렇게 탄생했다. 해외 문호 개방은 물론 문화가 척박했던 시기, 세상을 밝게 하고 행복함을 나눌 수 있는 산소 같은 것이 필요했다.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마음껏 꿈꿀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수 있는 씨앗, 그것은 문화단체였다."단지 꿈을 꾼 것이다. 꿈이 없었다면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을 통해 문화예술의 토양을 다지며 음악으로 문화의 꽃을 피워냈다. 40년이 된 지금에서야 "이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온 것 같다"고 한 김 이사장은 "이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악을 위해 기여하는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수많은 문화예술의 결실로 이어진 역사성정문화재단은 1981년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다른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었고, 1년 후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속해있는 LA 국립 목회자 협회의 초청을 받아 49명의 어린이를 이끌고 해외 초청연주를 다녀왔다. 어쩌면 무모할 수도 있었던 도전이었지만, 김 이사장은 용기를 냈다. 아이들의 꿈을 함께 하며, 수많은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척박한 시기 어린이합창단 첫단추 10년후엔 '성정음악콩쿠르'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 문화와 음악 기여하는 디딤돌 역할입상한 학생들 실력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두각 '보상'과도 같아캐슬린 김·김우경·김기훈 등 한자리 모여 기념음악회 '뜻깊은 무대'그중에서도 국외 교포를 위한 위문공연이 많았는데 '고향의 봄'을 부르면 어르신들이 눈물을 훔쳤고, 아이들에게 용돈도 쥐어 주었다. 김 이사장은 "실수도 있었지만 보람을 느꼈고, 서로를 위로하며 감사도 했다"며 "합창단이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각국에서 예상치 못한 환대를 받기도 했다"고 떠올렸다.합창단으로 시작한 성정문화재단은 10년 후 '성정음악콩쿠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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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인터뷰] 경기도극단 1회 장막희곡 공모 당선 '위대한 뼈' 작가 박진희 지면기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고민과 걱정을 마음 한구석에 묻고, 나의 위치와 목표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하루하루 살아가다 결국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버리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때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일 '위대한 뼈'는 우리에게 닥칠 사회 문제와 예기치 못한 상황 속 인간의 절망과 의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사회적 입지가 좁아진 대한민국 50대 가장 '김병태'가 가족의 외면과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고기로 변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작품은 경기아트센터-경기도극단의 제1회 창작 장막희곡 공모전 당선작이다. 박진희 작가는 "희곡 공모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경기아트센터라는 큰 기관에서 진행하는 공모가 뜬 것만으로도 많이 설렜다"며 "공모 당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올릴 수 있게끔 해줘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도시 떠나 사라지는 사람들 뉴스 영감"생명의 원천 물, 근원으로 회귀 의미"18~2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서 무대 박 작가는 뉴스에서 '자발적으로 증발하는 사람'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실종이 아닌, 말 그대로 자연인처럼 도시를 떠나 사라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였다. 박 작가는 "이 사람들이 도태된 것이 아닌, 현대사회에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문명을 떠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고립된다는 위기상황 속에서 어떻게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남자가 살아남기 위해 굳이 '물고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 작가는 "물은 엄마의 자궁, 생명의 원천이라는 개념이다. 물속에 사는 생명인 물고기가 살기 위해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희곡은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좀 더 단단해졌다. 연출을 맡은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은 이 물고기를 '틱타알릭'이라는 고대 물고기로 구체화 시켰다. 어류에서 양서류로의 진화단계를 보여주는 틱타알릭은 진화론적 의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