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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24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
수원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를 위한 2024년도 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지원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및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게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 '유망예술가 지원사업',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등 총 4개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공모에서 개선된 주요 사항은 △문학 장르 공모 상반기 실시 △예산 집행 및 정산 편의 확대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 실시 △정산 기한 명시 및 책임 강화다.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은 지역의 전문예술인(단체)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연극·무용·다원, 음악·전통, 시각, 문학 총 4개 분야로 미발표 신작에 한해 공모 가능하다. 사업비는 총 8천만 원으로 건당 최대 지원금은 분야별로 다르다. '유망예술가 지원사업'은 활동경력 5년 이내의 지역 신진예술가 및 단체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공연과 시각 총 2개 분야의 창작 및 실연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3천200만원으로 건당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다. 전문예술분야의 예술활동 지원, 관내 지역공동체와 연계한 예술프로젝트 지원, 수원지역 문화기반시설과 문화거점에서 실행되는 문화예술 기획 프로그램에 대해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1억3천600만원으로 건당 최대 1천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형형색색 문화예술지원사업'은 지역 예술인 및 단체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연극·무용·다원, 음악·전통, 시각, 문학 총 4개 분야로 충분한 사업 기간 제공을 위해 상반기 중 연 2회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문화예술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로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대상 우선할당제를 실시한다. 사업비는 총 1억2천만원(1·2차)으로 건당 최대 4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신청 자격요건은 경기예술활동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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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모유수유·착유실 오픈식 진행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가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제1111호((주)퓨렉스), 1112호(이천시보건소), 1113호(경기도자미술관) 3곳에 모유수유·착유실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여성의 모유수유 증진 및 출산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직장 및 공공기관 시설 내 모유수유·착유실 설치를 지원해주는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모유수유·착유실 제1111~1113호는 수유쿠션, 손소독제, 물티슈, 일회용품, 교육 포스터 및 모유수유 관련 도서 등 모유수유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다. 아울러 아빠의 육아참여 증대를 위해 아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내문도 부착돼 있다. 육명진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모유수유·착유실을 이용하는 영유아 및 임산부, 육아맘들이 안락한 쉼터같은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게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모유수유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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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오마주의 원천 고전 명작 영화… 매달 ‘씨네브런치’에서 무료 상영
수원시미디어센터 '씨네브런치' 신설 리마스터링 거친 고전 영화 볼 기회 이번 달엔 '졸업(1967)' 스크린 올라 프랑스어로 '존경'을 뜻하는 오마주는 기실 '그들만의 세상'을 표방한다. 감독이 존경의 표시로 다른 영화에 등장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것인데, 이를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에게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명작 반열에 든 고전 영화는 주요 오마주 대상이지만 상영 여건 등으로 실제 볼 기회는 적다. 책과 달리 고전 영화가 유독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유다. 오마주 되는 대표적인 고전 영화를 멀티플렉스 극장과 동일한 상영 환경에서 무료로 감상할 기회가 매달 찾아온다.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고화질로 복원(리마스터링)한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씨네브런치' 프로그램을 이번 달부터 운영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의 날 오전께 고전 영화를 4K 영사기 등을 갖춘 상영 환경에서 스크린에 올린다. 오는 31일에 선보이는 첫 상영작은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졸업(1967)'이다. '졸업'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고민에 빠진 '벤자민'이 연상의 기혼 여성 '로빈슨'에 매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빈슨의 딸 '일레인'을 벤자민이 사랑하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개봉 당시 파격적인 줄거리와 탄탄한 연출방식으로 재미와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남자 주인공이 결혼식장에서 벗어나 버스에 올라타는 씬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오마주 된 장면이다. 영화 포스터로 사용된 로빈슨의 다리를 응시하는 벤자민을 촬영한 장면 역시 매력적인 구도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더스틴 호프먼의 무명시절 연기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OST 등을 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졸업'을 시작으로 씨네브런치에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고전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영화 제목이 1월과 잘 어울리는 데다, 각종 영화에서 오마주 된 작품이라 '졸업'을 씨네브런치 첫 상영작으로 골랐다"며 “다음 달에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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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수원시립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2023 공립미술관 평가 인증’ 통과
수원시립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술관 운영의 질적 제고를 위해 실시하는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 인증'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수원시립미술관은 소장품 관리 및 연구 활용 분야와 유관기관과의 상생협력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2023 공립미술관 평가 인증'은 미술관 등록 이후 3년이 지난 전국 67개 공립미술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인증 여부를 판단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절성 △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의 기준으로 평가한다. 지난 2015년 10월 개관한 수원시립미술관은 2017년 11월 등록 이후 처음으로 평가 인증 대상이 되었으며 모든 항목에서 평균 점수 이상을 획득해 인증을 통과했다. 올해 인증 기관은 67개 기관 중 총 40개 기관이 선정되었으며 유효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복합문화예술로 미술관 경계를 확장하는 포용적인 문화 쉼터가 되도록 운영해 온 미술관의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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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영예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 2세의 삶을 연기하며,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7일(현지시간)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 오르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계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스티븐 연 외에도 존 햄('파고'), 매트 보머('펠로 트래블러스'), 우디 해럴슨('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등이 올라 경쟁을 펼쳤다.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성난 사람들'에서 스티븐 연의 상대 배우였던 앨리 웡이 호명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 '성난 사람들'은 이민 2·3세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은 시리즈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는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화가 나 복수전을 벌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성난 사람들'은 스티븐 연을 비롯해 영 마지노, 조셉 리 등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는 한인 교회 등 미국 거주 한인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을 가져와 생생하게 묘사했다. 현재 '성난 사람들'은 골든글로브뿐만 아니라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는 상황이라 추가 수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스티븐 연은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스티븐 연은 “평소 내가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대개 고독과 고립에 관한 것인데, 이곳에서 이런 순간을 맞는다니 매우 신기한 느낌"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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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명가 재건 노리는 수원 삼성, 박경훈 단장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박경훈(사진)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8대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박경훈 단장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박 신임 단장은 1984년 포항제철에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2년까지 프로 통산 134경기를 소화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등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총 93경기를 치렀다. 앞서 박 단장은 은퇴 후 전남드래곤즈의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 감독 등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부산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했다. 수원 삼성은 박 단장이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1·2를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행정업무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구단을 쇄신해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 박경훈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용감한 변화와 대담한 실행을 바탕으로 팀의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강우영 제일기획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이사는 현재 맡고 있는 제일기획 경영지원실장과 축구단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게 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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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시네필 손꼽아 기다리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추락의 해부’… 31일 개봉
부산국제영화제서 매진행렬 입소문 히치콕 연상 클래식한 법정 심리극 새하얀 눈이 뒤덮인 고즈넉한 산장. 붉은 피가 소복이 쌓인 눈더미를 물들이며 적막을 깬다. 3층 높이에서 추락한 한 중년 남성의 죽음은 어느 가정에 얽힌 과거를 낱낱이 파고든다. 이 남성을 죽였다고 의심받는 아내 산드라(산드라 휠러)는 결백을 주장한다.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가 오는 31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개봉하자마자 평단의 호평을 받은 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전회차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입소문을 탔다.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23년 베스트 영화 10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남편의 사망 사건에 연루된 아내 산드라의 이야기를 토대로 죽음에 가려졌던 진실에 다가간다. 주인공 산드라와 그의 남편 사뮤엘은 시각 장애가 있는 아들 다니엘과 함께 외딴곳에서 살아간다. 어느 날 사뮤엘은 눈더미 위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용의자로 의심받아 기소까지 된 산드라는 부부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하나하나 마주한다. 산드라의 무고를 입증할 유일한 증인, 아들 다니엘은 어떤 증언을 할까. '추락의 해부'를 향한 호평의 8할은 산드라 휠러의 돋보이는 연기력이 차지한다. 그는 수수께끼 같은 한 여성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앞서 그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토니 에드만(2016)'이라는 영화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아버지와 딸 사이의 애증을 그려낸 이 영화에서 그는 아버지 때문에 예상치 못 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커리어 우먼 딸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뒤 5개월가량이 지나면서 국내에서는 어느 수입사에서 배급을 맡느냐도 주요 관심사였다. '추락의 해부' 국내 배급사인 그린나래미디어는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 중 유독 흥미로웠던 영화라 곧바로 수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린나래미디어 관계자는 “(추락의 해부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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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기도체육회, 2024년도 전국종합체육대회 단복 선정
경기도체육회가 2024년도 경기도 선수단복을 확정했다. 이번에 채택된 선수단복은 2024년도 전국종합체육대회(전국 동·하계체육대회·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경기도체육회는 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2024년도 전국종합체육대회에 출전할 경기도 선수단의 단복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었다. 도체육회는 제품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통해 세일통상(주)(해지스 제품)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모든 대회 단복을 통합발주 했다. 이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6개 업체 중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디자인을 우선 선정했다. 기능성·활동성·내구성·디자인 등을 고려해 분야별 전문가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제품을 꼽았다. 이번에 선정된 단복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내구성, 활동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체육회는 향후 우선협상 대상업체와 최종협상을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한 뒤 발주할 계획이다. 이후 종목별 선수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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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푸른중학교, 전통 ‘책례’ 치르며 한 해 뜻깊게 마무리
시작보다 더 중요한 건 아름다운 마무리다. 동탄 푸른중학교는 한 학기를 끝맺는 종업식과 학교를 떠나야 하는 졸업식을 '책례'로 치르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화성시 동탄 푸른중학교 학생들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반마다 책례를 치르면서 사제간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이번 행사는 오는 4일까지 이어지며 학급 별로 1시간씩 진행한다. 흔히 '책거리'라는 일컫던 책례는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던 책 한 권을 다 수학하고서 스승과 제자가 한 해를 돌아보며 덕담을 주고 받거나 음식을 나눠먹는 전통풍속이다. 한 해를 반추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연례행사이기도 하다. 전통에 따라 동탄푸른중학교 학생들은 저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책례에 임한다. 책례는 크게 미래 소망을 이야기하며 꽃을 전달하는 '부화', 차를 나눠 마시는 '헌다', 담임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전하는 '낭독', 서로 맞절을 하는 '감사' 등의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차를 올리는 '헌다'와 1년 동안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은 사제 간의 따뜻한 온기를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도와 손편지를 써보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유독 애틋하게 다가온다. 이렇듯 책례는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보다 성숙한 졸업 문화를 만들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절 교육인 동시에 스승과 학생이 보다 가깝게 상호교류하면서 새로운 교육의 장을 피워내는 것이다. 책례에 참여한 박시우(2학년) 학생은 “같이 공부한 친구들과의 우애를 다지며 감사, 사랑, 예절, 화합의 덕목을 깊이 새길 수 있었다"며 “특히 모두가 한복을 입었던 점이 좋았다. 더욱 진중한 태도로 임하게 됐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책례 진행을 맡은 이정현 한국차문화아카데미 대표(전 화성문화원 예절관장)는 “책례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평소 입기 힘들었던 한복을 차려입고 차도 마시고, 절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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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박환 전 수원대 교수, 문체부장관 표창 수상… 유물연구 발전 기여
박환 전 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독립운동사연구자로 박물관 유물연구와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다. 현재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박환 전 교수(5월17일자 인터넷 보도=“소외된 역사 계속 발굴" 잊혀진 사람들 조명하는 역사학자 박환)는 그동안 역사 속 잊힌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며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아왔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국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이자 방산비리인 '국민방위군 문제'를 한 개인의 일기 등을 분석해 증명하며 학계와 언론에 현대사의 비극을 생생히 알렸다. 2003년에는 '제암리 학살 사건' 위주로만 다뤄지던 화성 지역의 3·1 운동과 관련해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며, '화성 무장항쟁'이란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기도 했다. 박환 교수는 “그동안 박물관과 역사학은 제대로 융화되지 못해 왔다. 사진 등의 유물은 검토되지 않고 전시되는 게 많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박물관과 역사학이 조금 더 밀접해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