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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前 국회의장, 새얼아침대화서 문재인 정부 질타]정부 적폐청산, 20~30년 퇴행… 원전 공론화委 근거 조차 없어 지면기사
헌재 사태 국회 입장 요구박 前 대통령 측근 비판도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 현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적폐 청산' 등 중요 정책 방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모들을 향해서도 지금 나라가 분열되고 힘들어진 이유가 그들에게 있다고 질타했다.정의화 전 의장은 18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7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나와 '행복한 국민의 삶 어디 있나요'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지금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적폐 청산이 또 다른 적폐를 만들어선 안 된다"면서 "(적폐 청산을 외치는 요즘이 마치) 20~3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국가 안팎으로 전쟁의 위험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우리가 지금 처한 전쟁 위기와 같은 그런 어려움은 국민 내부의 단결이 있어야만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전 의장은 또 최후 결정이 임박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정의화 전 의장은 "무슨 법에 근거해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원전 공론화 위원회 구성 근거부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국회 결정을 존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청와대가 국회의 인사청문회 결정 사항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김이수 헌재 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유감 표명 등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적폐 청산 문제'와 '원전 공론화 논쟁', '김이수 헌재 소장 문제' 등 현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정의화 전 의장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다 지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빼놓지 않았다. 정 전 의장은 "대통령이 지시해도 법에 어긋나면 '아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수감 중"이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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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유정복 시장의 뜻 깊은 추석 일정 지면기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석 연휴에 맞추어 잡은 민생 탐방 일정 중 '이름 없는 자전거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정치인들의 명절 일정은 대개가 선거를 의식해 짜게 마련이다. 재래시장이나 터미널과 같은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 정치인들의 일정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다 그런 이유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 일정을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 2주나 잡았다.유정복 시장의 일정 중 지난 9월 29일에는 간판도 없는 허름한 자전거포가 들어가 있다. 중구 신흥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에 있는 84세 이홍복(李洪馥) 할아버지의 자전거 수리점이다. 하루 종일 문을 열어도 손님이 없을 때가 더 많은 그런 자전거 가게다.이홍복 할아버지는 겉에서 보이는 가게 이미지와는 딴판이게도 대한민국 사이클 영웅이다. 1958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사이클 국제대회 사상 첫 2관왕을 차지했다. 대회 직후 이승만 대통령 부부와 경무대에서 찍은 사진을 아직도 가게에 걸어 놓고 있다. 또 지금으로 치면 국군 체육부대 소속으로 뛴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월미도에 북파공작부대(HID)가 주둔해 있을 때 거기 소속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수용 사이클을 제작했고, 지금은 누구나가 즐기는 사이클 동호회의 1세대 리더이기도 하다.대한민국 스포츠계의 살아 있는 영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이홍복 할아버지는 사실 3년 전에 인천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울화가 치미는 일을 겪고서 인천시에 서운한 감정이 많았었다. 할아버지는 2014년 10월 4일 있었던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장에서 자신이 'VIP 좌석'에 앉을 수 없게 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인천의 스포츠 영웅을 인천에서 펼쳐지는 국제대회에서 인천시가 제대로 예우하지 못한 거였다. 경인일보는 당시 이 내용을 보도(2014년 10월 6일자 3면)한 적이 있다. 또 하나 인천시의 잘못이 있는데, 그동안 여러 차례 발간된 '인천시사'에 할아버지의 도쿄 대회 2관왕 사실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왜곡돼 있었다.유정복 시장의 이번 추석 일정에 '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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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10년전 평양 순안 공항의 기억 지면기사
평온하고 안정적인 곳 '세계의 과녁' 돼 버려'정릉사' 절 뒤꼍에 사격 연습장 보고 갸우뚱 숨기지 말고 모두 보이면 '남북화해'도 가능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미국을 염두에 둔 미사일 도발을 잇따라 감행했다. 그러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완전히 파괴하겠다(totally destroy)"는 고강도 경고로 맞섰다. '순안발 미사일 사태'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순안(順安)'은 '순화(順和)'와 '안정(安定)'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순하고 편안하고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실제 순안비행장 일대의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특히 하늘에서 내려다본 순안 부근의 바닷가는 그렇게도 평온하고 잔잔할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순안은 세계가 주목하는 '뇌관'으로 부상했다.기자는 꼭 10년 전인 2007년 3월 25일 오후 5시, 평양 순안공항 상공을 날고 있었다. '김일성종합대학 과학도서관 참관단' 일원으로 평양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단장은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북한이 순안비행장에서 태평양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게 10년 전 순안공항에서의 기억이었다.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참관단'은 첫날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석 단장은 "우리 민족끼리 힘과 지혜를 모으면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게 많다", "머지않아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관계도 정상화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깜짝 놀랄 만한 얘기였다. 이를 토대로 경인일보는 '남북정상회담 8월설 떠올라'란 제목으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 예측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제2차 정상회담을 2007년 10월에 가졌다. 임종석 단장의 말처럼 세계가 놀랐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당시 평양에서 임종석 단장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세부적 논의를 은밀히 진행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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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도층, 도덕적 의무 중요"… 김삼웅, 새얼아침대화 강연 지면기사
김삼웅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13일 오전 7시 인천 송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6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나와 "대한민국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는 땅이기도 하다"면서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는 이 땅을 전쟁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의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제7대 독립기념과장을 역임했으며 '나는 박열이다' 등 독립운동가들의 평전을 주로 집필해 온 김삼웅 대표는 이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14세기 영국군의 프랑스 작은 항구도시인 칼레 점령과 관련해 만들어진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야기'를 꺼냈다. 힘들게 점령한 영국군이 칼레의 주민들을 전부 몰살시킬 순간에 그 도시의 귀족과 부자 6명이 주민을 대신에 죽겠다고 나서면서 문제가 해결된 일화다.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 '칼레의 시민들(The Burghers of Calais)'로 남아 전해진다. 김삼웅 대표는 우리에게는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 집안이 있다고 했다. 조선 최고 부잣집 중 한 곳으로 꼽힌 이회영 선생 형제들은 나라를 빼앗기자 모든 재산을 팔아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우리 독립운동의 산실을 이루었으며, 독립에 모든 것을 바친 그들은 정작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김삼웅 대표는 또 지금의 우리 사회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조선 말기나 임진왜란 시기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 현상과 비슷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요즘 한국사회가 부(富)의 편중에 따른 사회 갈등이 우려될 만큼 심각하고, 또한 이러한 소수의 부가 국민 정서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도 큰 문제라고 했다. 김삼웅 대표는 대학가에 명예박사학위가 남발되고 있는 것도 비정상이라고 하면서 "부자나 유력자들이 손쉽게 명예박사학위까지 따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부와 권력, 명예는 함께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리의 부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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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뒷모습이 아름다운 인천을 위하여 지면기사
유정복 시장의 '각급 기관장 인사' 최대 고민인천과 타지역 중요하게 연결할 수 있는 인재경험 많고 대인관계 넓은 그런 사람들 왔으면유정복 인천시장의 이번 주 최대 고민은 각급 기관장 인사가 될 듯하다. 인천경제청장도 공석이고 인천발전연구원, 인천관광공사의 대표 자리가 비어 있다. 일부 유관기관의 대표자와 주요 간부 자리도 채워야 한다. 최근에는 누가 이들 자리에 올 것인지가 인천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을 쓰는 문제와 사람을 보내는 일이 난제 중의 난제다. 지금 대표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기관의 대표자들은 다들 예정된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예정된 임기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모습은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인천 주권 정책'을 내세워 왔다. 이는 주변부에 머물던 인천을 중심의 지위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서울의 변두리로만 인식돼 온 인천을 서울과 동등한 중심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거다.무엇이 되었든지, 중심이 된다는 것은 주변을 아우른다는 거다. 인천이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 사람이 몰려들어야 한다. 인천의 인재는 인천 이외의 지역과 교류할 줄 아는 역량을 지녀야 한다. 문화분야만 놓고 보면, 모든 것의 중심지였던 서울에서 인정하는 문화예술인이 인천에 있을 때 인천의 문화는 크게 번성했다. 인천의 현대 초등교육의 기반을 다진 백파 조석기(1899~1976) 선생은 대표적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나 청록파 시인 박목월 등과 깊이 교유했다. 인천의 향토사학계에 우뚝한 최성연(1914~2000) 선생은 일석 이희승이나 천경자 화백과 가까웠다. 또 우리나라에 '흑인시'라는 낯선 장르를 탄생시킨 배인철(1920~1947)은 박인환, 김기림, 오장환, 김광균, 임호권, 이병철, 정지용, 서정주 같은 당대 최고의 문인들과 어울릴 줄 알았다. 이들이 활동하던 시기 인천의 문화적 수준도 한껏 드높았다.어느 지역이든 배타적이 되어서는 절대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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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난쏘공' 300쇄와 징용 노동자상 건립]2017년에도 인천을 떠나지 못한 '40년전 난장이' 지면기사
日 강점기·자본가 욕심에 휘둘리던 노동자 도시최저임금·비정규직 문제 등 오늘날도 아픔 여전일제에 의해 강제로 부평의 군수공장에 끌려 와 일해야 했던 징용 노동자들을 기리는 동상이 이번 주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 부평에 세워진다. 이를 계기로 인천은 노동자 도시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징용 노동자상 건립과 함께 인천에서 노동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인천의 노동과 문학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조세희의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난쏘공·사진)이 올해 상반기 한국 문학사상 처음으로 300쇄를 찍어내는 데 성공했다. '난쏘공'은 1978년 6월 초판 1쇄를 출간한 뒤 1996년 6월 100쇄, 2005년 11월 200쇄를 찍었으며 지난 4월 300쇄를 출간했다. 1쇄 이후 지금까지 총 137만 부가 팔렸다. 우리 문학 작품 중에 300쇄를 출간한 것은 '난쏘공' 이외에는 아직 없다고 한다.'난쏘공'의 무엇이 40년간이나 꾸준히 읽히도록 한 걸까. 책을 읽지 않는다는 요즘에도 독자들은 어찌하여 40년 전의 '난쏘공'을 여전히 찾는 것일까. 1970년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노동자 가족의 삶을 다룬 '난쏘공'은 읽는 이의 마음을 여간 불편하게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열악하기 그지없는 작업 환경 속에서 밤낮없이 일만 해야 하는 '난장이 가족'의 이야기는 완전히 오늘날의 우리와 동떨어져 있지는 않다. 여전히 우리는 '최저임금'이나 '비정규직'과 같은 기본적인 노동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산업화의 현장도시 인천은 여전히 집값 비싼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몰려드는 그런 공간이다.'난쏘공'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는 '기계도시 은강'은 인천이다. 그 인천에서는 1883년 제물포항 개항과 함께 본격적인 부두 노동이 시작되었다. 그 뒤로 항만 주변에 각종 공장이 들어서면서 산업도시로 자리를 잡았고 그 인천에는 당연히 전국의 노동자들이 밀려들었다. 그 속에는 돈벌이에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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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식 '사법 살인' 이후 첫 공식 예우]58년만에 도착한 대통령의 화환 지면기사
비 내리는 서울 망우리공원 묘소줄잇는 애도 인파 눈길 사로잡아독립·건국 유공 '복권' 계기 기대대한민국 정부가 죽산 조봉암 선생이 '사법 살인'을 당해 세상을 떠난 지 58년 만에 처음으로 죽산을 향해 공식적인 예우를 갖췄다.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전 11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서울 망우리 묘지공원 내 죽산 묘소에서 거행된 '죽산 조봉암 선생 제58주기 추모식'에 화환을 보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제헌 국회의원과 제2대 국회의원, 초대 농림부장관, 제2대 국회 부의장, 제2대와 제3대 대통령 후보를 지낸 죽산의 삶을 기리고 58년 전 그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추도식장에는 묘소 앞 제단 왼쪽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추모 화환이 놓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통령의 화환이 온 것은 죽산 서거 58년 만에 처음이라고 유족 측은 밝혔다.1959년 7월 31일 간첩죄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했던 죽산은 52년 만인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고 사법적인 억울함을 벗었지만 당시 이명박 정권과 그 뒤를 이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독립과 건국 유공자로서의 복권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없는 형편이었다. 이날 추모식 내내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을 계기로 죽산이 목숨을 걸고 수행한 독립운동과 건국 헌신의 정신이 국가보훈처 차원의 공식적인 인정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국가보훈처는 아직까지 죽산을 독립운동가로도, 건국의 주역으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941년 12월 23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일본군 위로금 기부 기사를 내세워 죽산이 친일행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죽산의 친일 주장은 그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 죽산은 해방 당일에도 일제에 체포돼 있었으며 해방과 동시에 풀려나 그 즉시 건국 운동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그동안 꾸준히 죽산 추모사업을 벌여 온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죽산 선생 서거 58년 만에 예전의 유력 대통령 후보를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예우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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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죽산 선생 58주기 추모식 풍경]지역 대표적 정치가 기리는 인천 사람들 지면기사
유력 인사, 대거 묘역 찾아 장사진화환들, 진보·보수 따로없이 다채장마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망우리 묘지공원에서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 제58주기 추모식'은 온통 '인천 사람' 일색이었다. 또한 이날 추모식에 놓인 화환만 본다면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었다.인천이 낳은 대표적 정치가인 죽산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 답게 인천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이사, 이호웅 전 국회의원, '죽산 평전'의 이원규 작가, 박한섭 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신희식 (사)아침을 여는 사람들 대표 등이 추모식이 열린 죽산 묘역을 직접 찾았다. 또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 인천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수도사 주지 김용복 스님, 스카이72 김영재 대표, 인천 법사랑회 조상범 회장 등은 화환을 보내 죽산을 추모했다.정치권의 화환도 다양했다. 화환제단 오른쪽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화환이 세워졌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화환도 자리를 잡았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정유섭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학재 바른정당 인천시당 위원장, 윤상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의 화환도 눈에 띄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화환도 보였다. 정치적으로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죽산을 인정하고 이날 추모식에 동참한 셈이다.이날 죽산 조봉암 선생 58주기 추모식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모 화환을 보낼 정도로 뜻깊고도 다채롭게, 또한 인천사람 위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의 관심과 독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죽산의 손녀사위이자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인 유수현(65) 씨는 "그동안 진보 정권이든 보수 정권이든 가리지 않고 인천에 계신 지용택 이사장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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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부채와 선풍기 지면기사
부채, 사진·초상화 돋보이게 하는 소품 제격옆 사람에게도 바람 나눠주는 '넓은 마음씨'선풍기, 나을것 없지만 詩를 탄생시켜 '위안'선풍기를 볼 때마다 '선풍기를 발로 끄지 말라'는 어느 시인의 충고가 생각나 우습기도 하고 실제로 선풍기 앞에서 허리를 굽히는 일도 잦아지기는 했다지만, 올해처럼 선풍기에 관하여 오랫동안 마음을 쓴 적은 일찍이 없었다. 올 여름은 어디를 가나 선풍기를 손에 들고 바람을 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손 선풍기의 인기가 그야말로 선풍적이다. 선풍기가 우리들의 손안으로 들어온 대신 부채를 들고 우아하게 더위를 쫓는 사람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손 선풍기를 얼굴이며 겨드랑이며 몸 이곳저곳에 가져다 대며 땀을 식히는 모습을 보자니 왠지 안쓰러운 생각도 들고 기온이 예전보다 많이 오르기는 올랐구나 싶기도 하다. 그러면서 부채와 선풍기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본다.부채는 예술적인 면에서는 단연 선풍기를 앞선다. 글씨도 산수화도 얼마든지 품을 수 있는 부채는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작품이다. 미술사학자 오주석은 말했다. 부채는 조상들의 삶 속에 예술이 얼마나 가까웠던가를 웅변해준다고, 천하의 절경을 간편하게 접어 손안에 들고 다니다가 생각 날 적마다 척 펼쳐내서는 그림 속 산수가 불어내는 맑은 바람을 쏘이게 한다고, 금강산 일만 이천 봉도 내 손안에 쥘 수 있거니와 끈 끝의 선추(扇錘)에 향이라도 매달았다면 그윽한 자연의 향내까지 더하여 음미할 수 있게 한다고.부채는 선물로서의 격조도 선풍기보다는 낫다. 부채 선물 풍속은 아주 오래되었다. 당장 우리는 퇴계 이황 선생이 손자와 주고받은 편지글을 묶은 책 '안도에게 보낸다'에서 그 부채 선물 이야기를 확인할 수가 있다. 퇴계는 참 일찍이도 부채 선물을 준비했다. 퇴계는 1566년 정월에 손자와 그 손자의 장인에게 부채를 선물했다. 두 계절을 앞서서 이미 여름을 준비한 퇴계의 자상함을 엿볼 수가 있다. 퇴계는 또 그해 6월에는 손자에게 '칠선(漆扇)'을 선물하기도 했다. 칠선은 종이에 옻칠을 한 부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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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회 새얼아침대화 초청강연]사드배치, 국민에 솔직하게 설명해야 지면기사
정계원로 이부영 前국회의원 일침文정부, 여론 휘둘려선 안돼 비판몽양 70주기 한반도 정세 풀이도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정치를 했던 정계 원로 이부영 전 국회의원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원은 12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4회 새얼아침대화에 연사로 나와 "미국이 북핵을 앞세워 사드배치를 강요한다면, 미국이 자기들을 지키기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한다면,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당장 끊을 수 없는 현실이니 그 뜻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당당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부영 전 의원은 이날 '왜 지금 다시 몽양 여운형인가'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그 말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은 헛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촛불 시민들의 지지 속에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사드 문제에 대해 촛불 시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솔직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 정부가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하면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솔직하게 못하고 있는데 지지층이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전 의원은 "일본과 한국에서 지난 70여 년을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질서 속에서 기득권층을 형성했던 세력들이 미국의 퇴조 가능성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 이부영 전 의원은 "오는 19일이 몽양 여운형 선생 70주기가 되는 날"이라면서 몽양의 일대기를 설명한 뒤 죽음을 무릅쓰고 평화통일을 추구했던 몽양 정신에 비추어 오늘의 한반도 주변 정세를 풀이하기도 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원이 12일 오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4회 새얼 아침대화에서 '왜 지금 다시 몽양 여운형인가'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