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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서울9호선 김포연장, 사업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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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박정우 김포산업지원센터장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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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수 전 경기교통공사 사장대행, 민주당대표 소통정책특보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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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 허위입학' 前부총장 징역, 이사장은 무죄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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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김포와 함께 달콤한 꿈… ‘글루텐프리 시장 선도자’ 박기범 달롤컴퍼니 대표
박기범(37) (주)달롤컴퍼니 대표가 요리에 흥미를 느낀 건 학창시절 우연히 교내 요리반에 들어가면서다. 특별활동 시간에 드물게 모일 뿐인데도 “생각보다 성향이 잘 맞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가야 할 길이 보이자 고민할 게 없었다. 경희대 조리외식경영학과에 진학했고, 해군 취사병으로도 2년2개월을 복무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웨스틴 조선호텔에 입사해 메뉴개발팀 등에서 7개 레스토랑의 메뉴를 기획하고 호텔 베이커리매장을 오픈하며 6년을 근무했다. 이 시기 박 대표의 목표는 명확해졌다. 박 대표는 빵을 좋아했다. 빵 사업을 하고 싶었던 그는 SPC 마케팅팀으로 옮겨 베이커리 상품을 기획했다. 시장조사를 위해 전국의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매장을 뛰어다니며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몸담는 동안 SPC 연말 우수상품 톱10에 그의 작품이 두 개나 올랐다. 8년여 직장생활을 마친 그는 지난 2018년 서울 성북구에 밀가루가 함유돼 있지 않은 베이커리 생산업체 '달롤'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가 집안이거나 배경은 없었지만, 박 대표의 꿈과 도전이 녹아든 스타트업 달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긍정에너지를 발산했다. “SPC에 근무할 때 밀가루빵을 워낙 많이 먹다 보니 밀가루를 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글루텐프리 베이커리 분야를 파보자는 생각이었어요.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으면서 밀가루빵과 유사한 식감·맛을 구현하는 게 지상과제였죠." 박 대표는 일당백으로 뛰었다. 기술개발과 씨름하는 와중에 배송탑차를 직접 몰며 납품도 했다. 어느 날 품질을 전면에 내세우던 유통기업 컬리에 입점이 성사됐다. 판매량이 급상승하면서 공장이 작아졌다. “달롤의 핵심 재료가 쌀인데 김포금쌀이 우리 빵과 잘 맞았어요. 김포금쌀을 글루텐프리로 만들었을 때 식감이 가장 우수했던 거죠. 물류와 직원 출퇴근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 김포만한 입지가 없다는 판단으로 이전을 결정했어요." 달롤컴퍼니는 지난 2022년 김포시 걸포동 약 4천㎡ 부지에 공장건물 2동을 완공하고 뒤이어 올해 1월 베이커리쇼룸 건물을 추가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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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공무원 사망사건 그후] '악성 정보공개 청구 종결법' 국무회의 넘어 국회로 지면기사
과도한 경우 각 기관 심의회 판단동일사안 타기관서 이송때도 가능 악성민원 방지를 위한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민원처리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10월23일자 7면 보도=[공무원 사망사건 그후] '민원 공무원 보호' 개정 시행령 29일부터 적용)한 데 이어, 부당·과도한 정보공개 청구를 담당 공무원 권한으로 종결할 수 있게 하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 개정안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보공개법 개정안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의 하나로, 행정력 누수를 막고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정안에는 '부당하거나 과도한 청구'의 판단기준과 종결 처리의 근거를 담았다. 이전까지는 부당·과도한 정보공개 청구도 반드시 처리해야만 했다. 다만 부당·과도한 요구에 대한 판단과 종결처리 결정은 각 기관의 '정보공개심의회' 의결을 통하도록 했다.개정안에서는 아울러 동일한 정보공개 청구를 타 기관으로부터 재차 이송받은 경우에도 종결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반복청구에 대한 통지는 생략하도록 했다.민원 관련 잇따른 법 개정은 지난 3월 김포 9급 공무원 사망사건에서 비롯됐다. 사건 약 3개월 뒤 행안부는 악성민원 피해공무원 보호를 위해 필수보직기간 중에도 이들의 전보가 가능하도록 '지방공무원법'상 인사 규정을 먼저 개정했다.이어진 민원처리법 개정 때는 민원내용에 욕설·협박·모욕·성희롱 등이 포함될 시 종결 처리할 근거를 담고 3회 이상 반복민원은 내용이 다르더라도 업무방해 의도 등을 고려해 종결 처리토록 했다. 또 '민원통화 전체 자동녹음'과 '장시간 통화·면담에 대한 종결'을 할 수 있게 하고, 폭언·폭행을 하거나 무기·흉기 등을 소지한 민원인은 퇴거 또는 일시출입제한 시킬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정부는 대대적인 법령 정비를 계기로 선량한 다수 민원인의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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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김포시, 북한 대남방송 고통 접경지 주민에 정신건강 상담 지원 지면기사
피해지역 간담회 후속조치 진행내달 9일부터 임시숙소 운영키로 김포시가 북한의 대남방송(소음공격) 피해를 겪고 있는 접경지 주민 지원에 나선다. 이는 지난 22일 피해 지역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임시숙소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이 추진된다.시는 먼저 다음 달 4일부터 보건소를 통해 주민 정신건강 검사·상담을 지원하고 9일부터는 월곶면 소재 김포시청소년수련원에 임시숙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 피해 지역 전기세 감면을 위한 마을회관 태양광 설치사업을 검토하는 한편, 방음창·문 설치 지원방안을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지난 9월부터 김포 월곶·하성면 주민들은 북측의 기괴한 소음방송에 따른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해왔다. 시는 소음피해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과 합동으로 소음측정을 진행 중이다.김병수 시장은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병수 김포시장과 김종혁(오른쪽) 김포시의회 의장이 하성면 시암리 주민들과 소음방송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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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공무원 사망사건 그후] '민원 공무원 보호' 개정 시행령 29일부터 적용 지면기사
민원 내용에 욕설 등이 포함된 경우 담당자가 민원을 종결할 수 있는 법적 근거(6월14일자 10면 보도=[이슈&스토리] '악성민원' 김포 공무원 사망 100일… 아직 갈 길 먼 변화)가 마련된다.행정안전부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과 동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좌표찍기에 시달리다 생을 등진 김포 공무원 사건을 계기로 지난 5월 발표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에 따른 것으로, 오는 25일 국회에 제출된다.개정안은 민원내용에 욕설·협박·모욕·성희롱 등이 포함될 경우 담당자 권한으로 종결 처리할 근거를 담았다. 3회 이상 반복민원에 대해서는 내용이 동일하지 않더라도 그 취지와 목적, 업무방해 의도를 고려해 종결 처리토록 했다. 비정상적으로 전자민원을 반복 청구해 시스템 장애를 유발하는 민원인에게는 전자민원 운영기관의 장이 일시적으로 이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기존 민원처리법 시행령으로 규정했던 민원공무원 보호조치 관련 내용은 법률로 상향했다.당장 이달 29일부터 시행되는 민원처리법 시행령 개정안은 '민원통화 전체 자동녹음'과 '장시간 통화·면담에 대한 종결'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김포 공무원 사건 이후 공직사회에서 꾸준히 개선을 요구했던 사항이다. 또 폭언·폭행을 하거나 무기·흉기 등을 소지한 민원인을 퇴거 또는 일시출입제한 조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하고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 발생 시 기관 차원의 고발을 의무화했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안과 관련해 민원인의 위법행위 등 대응지침을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김우성·조수현·변민철기자 wskim@kyeongin.com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9급 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근조화환. 2024.3.7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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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정체 구간 끼어든 소송 문제 해결… 파란불 켜지나 지면기사
[클릭 핫이슈] 일산대교 하이패스 추가 요구 요금소 왕복 10차로에 4개 전부현금 징수 차로는 되레 뻥 뚫려출퇴근길 막히고 접촉사고 빈번자동 무료화까지 13년 이상 남아경기도 "설치 협의 적극 임할 것"일산대교에 하이패스를 추가 설치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출·퇴근시간대 상습정체 때문으로 근래 검단신도시가 대대적으로 입주한 무렵부터 점점 정체가 심해진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1.84㎞ 길이 왕복 6차로로 걸포동 소재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징수한다. 요금소 구간은 왕복 총 10차로이지만 하이패스 차로는 4개가 전부다. 현금징수 차로보다 하이패스 차로를 많이 설치하는 요즘 유료도로 추세와도 안 맞는다.하이패스 차로가 부족하다 보니 러시아워 때 요금소 주변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선다. 출근시간에는 김포에서 고양방향, 퇴근시간에는 고양에서 김포방향의 교통체증이 가중된다. 극심할 때는 고양시 일산대교 진입부부터 정체가 시작된다.일산대교는 특히 편도 5개 차로 중 2~4차로를 현금징수 차로로 열어놓고 1차로와 5차로에 하이패스 차로가 설치돼 있는데, 요금소 양쪽 끝은 막혀도 가운데 현금징수 차로는 되레 뻥 뚫려 있는 등 하이패스 설치목적이 무색한 장면이 연출된다.이처럼 특이한 구조 때문에 차량 접촉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운영사 및 지자체 등은 파악하고 있다.하이패스 추가 설치는 공사비용만 투입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김포시는 올 초부터 꾸준히 운영사와 경기도 등에 하이패스 추가 설치를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인 운영사와 경기도 간 소송 때문이다.2021년 경기도는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해 일산대교(주)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내렸고, 일산대교(주)는 곧바로 경기도 처분의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결과에 따라 무료화가 실현된다면 하이패스 추가 설치가 불필요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이 소송은 이제야 마무리됐다. 대법원 1부는 지난 10일 일산대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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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김포 데이터센터 반려는 부당” 행정심판 사업자측 청구 인용
김포시의 데이터센터 착공신고 반려(7월29일자 9면 보도=김포시 '초대형 데이터센터' 반려… “주민 보완요구 제대로 반영 안 돼")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이 나왔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21일 김포 구래동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외국계 회사가 김포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의 청구 인용을 결정했다. 행정심판위는 2주 뒤 김포시와 사업자 등에게 판단 취지를 담은 재결서(결정문)를 보낼 예정이다. 행정심판위 관계자는 “김포시가 밝힌 사유로는 착공신고를 반려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재결서에 담아 청구인과 피청구인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김포시는 앞서 민선 7기 때 건축허가를 내준 초대형 데이터센터 착공신고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려한 바 있다. 이 시설은 2021년 6월 외국계 데이터센터회사에서 건축면적 1만1천400여㎡, 지상 4층~지하 8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가 뒤늦게 허가사실을 인지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2023년 3월 착공신고를 취하했다. 사업자 측은 그러나 올해 5월 들어 다시 시에 착공신고를 했다. 시는 '비산먼지 발생신고'를 비롯한 15가지 조건을 거는 한편, 주민 의견수렴 목적의 설명회 개최 등 보완사항을 요구했으나 설명회는 주민 반발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는 설명회를 개최하라는 요구를 사업자 측이 이행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착공신고를 반려했다. 사업자 측은 김포시가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날 시 관계자는 “인용 결정은 통보받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향후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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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新팔도핫플레이스] 자연과 예술 공존하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이곳은 지면기사
민족의 '애'달픈 역사 딛고, 문화 향'기' 품은 희망으로, 평화 꽃'봉'오리가 맺힌 곳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벌인 154고지 배경남북관계 경색에도 수도권 명품관광지 탈바꿈승효상 건축가 작품 '조강전망대·전시관' 매력300여 객석서 파노라마로 보이는 북한 땅 백미정상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생태탐방로 압권 김포 애기봉은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TV 화질이 지금처럼 선명하지 않던 시절, 추운 겨울 성탄절이 다가오면 애기봉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점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확성기방송도 뉴스의 단골 소재였고, 기녀 '애기'의 한이 서려 있다는 평안감사 순애보나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촬영지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과거에는 그랬다.금강산관광 활성화, 여가문화의 다변화 등으로 애기봉은 어느 시점부터 올드한 이미지를 안게 됐다. 물길 하나 사이에 북한 땅이 한눈에 펼쳐진 절경이지만, 군사적 요충지인 탓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곳의 크리스마스트리가 그랬듯이, 애기봉도 수명을 다한 전구처럼 현대사의 뒤안길로 잊혀 가고 있었다.그러나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도 애기봉은 자연과 예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수도권 명품관광지로 지금 탈바꿈하고 있다. 인생 컷을 건질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사시사철 문화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국제행사까지 열리면서 해외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도 자리매김했다. 애기봉 역사상 첫 야간개장은 순식간에 몇 주 치 예약이 완료될 만큼 인기다.애기봉이 언론에 본격적으로 재등장한 건 2017년 대대적인 재건축 공사에 돌입하면서다. 김포시는 애기봉 일원 4만9천500여 ㎡ 부지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이 완성되기까지 군 당국과의 협의가 쉽지 않았는데, 군사시설 철거 여부와 공원 설치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혀 가며 완성했다.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는 300여 객석에서 북한땅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조강전망대를 비롯해 루프톱과 로비 어디든 북한을 편하게 조망할 수 있는 전시관 등이 들어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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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여의도 불꽃 안부러웠어요’ 지역축제 가능성 쏘아올린 김포시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K드라마 등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김포 라베니체에서 역대 가장 로맨틱한 축제가 치러졌다. 밤하늘과 수로를 구분 짓지 않고 반짝인 불꽃 아래 10만 인파가 몰리며 지역축제로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였다. 김포시는 12일 장기동 한강중앙공원과 수변공원 일원에서 '2024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개최했다. '잊지 못할 가을밤 선물'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시는 베네치아 곤돌라를 연상케 하는 수상버스킹과 베네치아 가면포토존 등 타 지자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또한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친반려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포시는 행사장에 반려동물 문화교실·체험부스 등을 함께 마련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강중앙공원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여성합창단 등의 공연에 이어 KBS 김진웅·홍주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나비, HYNN(박혜원), 민경훈, 효린 등 유명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환호를 이끌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5분간 펼쳐진 피날레불꽃쇼였다.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해진 불꽃에 더해 레이저·조명 등 미디어아트가 밤하늘과 수로에 어우러져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이날 축제에는 1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도 다수 목격되는 등 외부방문객이 상당했던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공동대응하면서 자원봉사자 300여명을 질서유지인력으로 편성하는 등 안전확보에 집중한 끝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신야간정책팀을 신설하며 야간도시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가 지닌 잠재력이 김포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축제였다"고 평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아름다운 수변길이 있고 화려한 야경이 반짝이는 김포, 세계인이 상호문화로 화합하는 김포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다. 김포가 앞으로 '궁금한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브랜드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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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단 손에 쥐고 내 마음 노래” 양은별 소리꾼, 국가무형유산의 길
촉망받는 국악소녀에서 국내 경서도(경기서울지방) 소리의 대표 국악인으로 거듭난 양은별(25) 씨가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가 됐다. 16년간 김영임 명창을 사사한 그는 지난달 실기평가와 면접평가로 구성된 국가유산청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며 또 한 번 큰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김포문화원에서 만난 은별 씨는 “다음 단계인 전승교육사(옛 전수교육조교)와 보유자까지는 멀고 먼 길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그 길로 가려 한다"고 의연하게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오르면 좌중을 압도하는 은별 씨도 이번 이수자시험은 떨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주어진 곡의 장단도 칠 줄 알아야 하고,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며 “이수자시험이 매년 열리는 게 아니어서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시험 당시를 떠올렸다. 또래들이 유행가를 흥얼거릴 때 국악 카세트테이프를 반복해서 듣고 '풍년가'만 따라 부르는 어린 딸을 보며 가족들은 김영임 명창에게 편지를 보내고 찾아갔다. 은별 씨가 김포 고창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일 때다. 김 명창을 처음 본 날, 스스로 표현을 빌리자면 '어디서 나온 지 모를 패기'로 그는 '울산 아가씨'를 불렀다. 그날의 패기는 은별 씨가 꿈에 다가서는 디딤돌이 됐다. 은별 씨는 “10살 때 우연히 들었던 풍년가는 내게 꿈을 만들어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의 뒷바라지를 위해 장거리 운전하는 어머니의 차 안에서 그 꿈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국립 국악고에서 기량을 쌓은 은별 씨는 한양대 음대의 유일한 경서도 소리 전공 입시에서 30대1의 경쟁을 뚫고 진학했다. 2021년에는 한양대 음대 대학원에서 경서도 소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과정 2기를 마치는 등 학업에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학을 막 졸업했을 때 그는 생애 첫 앨범 '시작의 갈피'를 발매했다. '마음을 노래하는 소리꾼'이라는 찬사가 따랐다. 그 무렵부터 KBS '열린음악회' 등 지상파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은별 씨는 오는 12월 새로운 음원 '사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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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에서 논하는 레이싱산업의 미래’ 17일부터 국제컨퍼런스
자동차레이싱 및 모형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세계 최초로 김포에서 열린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2024 김포 자동차레이싱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계도 없다, 한계도 없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래 유망산업인 모터스포츠 관련 글로벌 명사들의 강연과 함께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진다. 또 한국타이어(주), HITEC RCD KOREA, SWEEP RACING 등 유수의 기업이 '축소모형을 통한 자율주행·인공지능·친환경소재 활용' 등 미래산업기반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김포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형자동차 경기장 '갈래나로 레이싱 서킷'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레이싱대회 '아시아 온로드 챔피언쉽(AOC)'이 병행돼 박진감 넘치는 현장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는 '탄소프리' 콘셉트로 준비됐다. 남북공동이용 중립수역(Free zone)을 낀 애기봉의 상징성을 고려해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만이 아니라 시설 구성에도 친환경소재를 활용했다. 이 컨퍼런스는 '경기도 지역특화컨벤션 발굴 및 육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됐다. 애기봉의 청정자연에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전시관, 생태탐방로 등 문화콘텐츠가 조화롭게 결합된 점이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컨퍼런스를 계기로 애기봉이 국제적 명소로 더욱 올라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