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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신속 예타조사 착수… 풍무역세권 등 도시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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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인하대병원 재추진… 건축비 이견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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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운양동 고층아파트서 화재…주민 50여명 대피
1일 오후 7시 52분께 김포시 운양동 29층짜리 아파트 2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집 내부와 집기류가 타고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김포소방서는 소방관 95명과 펌프차 등 장비 38대를 투입해 33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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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포의 국악 신동 '판소리' 양준모·'한국무용' 홍지아 지면기사
우리 소리와 몸짓 명인처럼 소화 "전통 계속 이을것" 양, 원진주 명창 집중지도 받아홍 'TV 아침마당' 경고춤 화제전국대회 등 각종 수상이력 보유우리 전통예술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소년소녀가 김포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판소리 입문 3년여 만에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양준모(15) 군과 지상파 방송국의 눈에 띄어 한국무용 솜씨를 전 국민 앞에 선보인 홍지아(9) 양이다. 평소 수줍음 타는 면모와 달리, 무대에만 서면 어른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기는 국악계의 보물들이다.국립국악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양준모 군은 김포 양도초 5학년 때 원진주 명창의 단체수업을 우연히 들었다가 판소리에 흥미를 느꼈다. 국악하는 또래보다 한참 늦은 6학년이 되어서야 원 명창으로부터 본격적인 레슨을 받아 예술분야 명문 국악중에 입학했다.지난 6월2일 양군은 전남 무안에서 열린 '제22회 전국 승달국악대제전'에서 학생부 종합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 학생부 판소리 부문에서 먼저 1위를 차지한 뒤, 이튿날 판소리를 비롯해 판소리고법·현악·관악·무용·가야금병창 1위 수상자들과 결선을 치러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국악중 판소리과 5명 중 유일한 남학생인 양군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며 전공에 매진하고 있다. 연예인이나 게임 등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자취방에 돌아가면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잠을 청한다. 주말에는 김포에서 여전히 원 명창으로부터 집중 레슨을 받는다.양군은 '춘향국악대전' 대상(이하 중등부 판소리 부문),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 최우수상, '황산벌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 등 두각을 나타냈다. 변성기를 겪으면서 힘들어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가족의 희생을 생각하며 의젓하게 이겨냈다. 양군은 "나중에 훌륭한 명창이 되어서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김포 향산초 3학년에 재학 중인 홍지아 양은 지난 6월3일 KBS 인기프로그램 '아침마당' 명불허전 코너에 출연해 경고춤을 선보였다. 유튜브의 단독 경고춤 영상을 발견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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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비좁고 끊기고 위험한 '두바퀴 주행'…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지면기사
탄소중립시대, 갈 길 먼 자전거 통근 일산대교 오르막 구간 통행 금지다리끝 4개 나들목 차량 꼬리물어1시간 넘는 시간에 '단 한명' 발견막힘없는 전호교는 교량 가팔라자전거도로 '관리 책임' 분산으로신호·표지판 등 통일성 없어 맹점"통근교통·거점 연결 수단" 추세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김포에서 일산까지 자전거로 이동해보니 일산대교에서만 수없이 정차를 반복해야 했다. 애초 일산대교로 진입하는 오르막 구간은 자전거 통행이 금지돼 있었고, 다리 위에 올라서면 교행이 불가능한 비좁은 통로를 지나야 했다. 다리 끝에서는 나들목 4개가 기다렸다.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꼬리를 물어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일산대교는 김포에서 자전거로 고양·파주를 오가는 유일한 통로로, 자전거 통근족이 많아진다면 차라리 도보로 건너는 게 나아 보일 만큼 통행여건이 열악했다. 일산대교에서 한 시간 넘게 취재하는 동안 자전거로 퇴근하는 직장인은 단 한 명이었다. 파주출판단지에서 출발해 왔다는 이 남성은 "일산대교를 건널 때면 사고위험 때문에 늘 긴장된다"며 "차량이 몰리는 출근 무렵에는 자전거로 건널때 시간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어쩌다 여유 있을 때만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했다. 25~27일에는 김포 고촌읍에서 서울과 인천으로 각각 이동해봤다. 김포에서 서울 한강과 인천 아라뱃길 자전거도로까지 막힘없이 연결하는 통로는 전호교뿐이었다. 이마저 가파른 교량을 넘어가며 급격히 지쳤다. 인천에서는 계양대교 근처에서 도심으로 진입을 시도했는데, 자전거도로가 어느 정도 이어지는가 싶더니 한 중학교 앞에서 협소한 보행로와 합쳐지며 사실상 단절이 됐다. 그곳부터 전철 역사 4개를 지나는 구간에서는 골목진출입 차량, 주정차 차량, 보행자 등에 가로막혀 주행이 불가능했다. 계양구와 서구 경계에서는 울퉁불퉁한 노면을 오랜 시간 통과해야 해 속도를 낼 수 없었다. 한강에서 홍제천 등 지류를 통해 도심 곳곳에 닿는 서울의 자전거도로와 대비되는 광경이었다.신호와 표지판, 디자인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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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초대형 데이터센터' 반려… "주민 보완요구 제대로 반영 안 돼" 지면기사
설명회 재개최 요구 등 불이행시민 환영… 건축주 소송 예고 김포시가 민선 7기 때 건축허가를 낸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착공신고를 반려했다. 주민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한 것인데, 시민들은 환영 일색인 반면 건축주 측은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시는 최근 구래동 데이터센터의 착공신고를 반려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설은 2021년 6월 미국계 데이터센터회사에서 건축면적 1만1천400여㎡, 지상 4층~지하 8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다가 2022년 가을께 뒤늦게 허가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의 반발로 2023년 3월 건축주 측이 착공신고를 취하(2023년 3월9일자 8면 보도)했다.당시 주민들은 송전선로 깊이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변전소~데이터센터(예정지) 약 2.4㎞ 구간에 먼저 매설된 선로의 깊이가 1~2m에 불과해 전자파 피해가 클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소음·진동·분진·냉각수 피해까지 우려한 이들은 선로를 더 깊이 매설할 것과 차폐·방음시설 등을 보완하거나 설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한동안 잠잠하던 데이터센터 문제는 올해 5월 착공신고서가 다시 접수되면서 재점화했다. 신고서가 접수되자 시는 비산먼지 발생신고, 안전관리자 선임 등 15가지 조건을 거는 한편,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 개최 등 보완을 요구했다. 건축주 측은 보완의사를 밝히고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후 시는 설명회를 다시 개최하라는 내용으로 계속 보완을 요구했으나 건축주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착공신고를 반려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건축주 측이 제기한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김병수 시장은 "주민들의 우려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주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충분히 수용되지 않았다"며 "민선 8기 김포시는 시민들이 뜻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며, 모든 건 시민들의 공감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청사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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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김포 콤팩트시티 "5호선 업고 뛰어!" 지면기사
반신반의 속 국토부 심의 단숨 통과 지하철 연장사업도 속도낼 전망 김포한강신도시를 온전한 형태로 완성시켜 줄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이하 콤팩트시티)가 5호선 김포연장 사업과 맞물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대규모 신도시 건설에 의문부호를 던지는 시각도 한때 있었지만, 국토교통부 심의를 한 번에 통과하며 지역사회를 들뜨게 하고 있다.김포 콤팩트시티는 2022년 11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확보조치로 발표됐다. 당시 국토부는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 내에 위치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원 731만㎡ 부지에 4만6천가구 공공주택지구를 지정, 수도권 서부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인천국제공항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시철도, 고속도로IC, 한강 등 김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한 모빌리티시대 선도도시로 키운다는 구상도 덧붙였다.이후 건설비용의 계속된 상승과 업계위축 장기화 조짐으로 지역 안팎에서는 '콤팩트시티와 5호선 연장을 연계하겠다'는 국토부 계획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7만가구가 입주하는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김포 콤팩트시티는 지난 11일 지구지정을 위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무난히 통과해 조속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이에 앞서 김병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군사보호구역·농업진흥지역 등 협의를 놓고 정부 부처를 설득해 지구계 원안(2022년 11월 처음 발표된 내용)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중앙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시는 자족기능·특화 방안을 담아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전략 수립용역'을 자체 착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큰 벽을 넘어섰다.콤팩트시티가 이번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5호선 연장사업도 덩달아 속도를 낼 전망이다.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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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지면기사
지하철 5호선 연장 '이제 현실' 서울 2호선 지선·9호선도 추진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정 반영전국 최초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거물대리엔 환경재생혁신단지도北 보이는 애기봉 카페 입점 예정'5호선의 시간'이 시작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방선거 때부터 시민들에게 일관되게 약속한 서울지하철 연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5호선 연장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 국토교통부는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는 대로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수정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철도업계에서는 올해 초 발표한 중재노선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걸로 보고 있다. 김포 7곳과 인천 서구 2곳 등에 역사를 설치하기로 해 인천의 반발을 샀던 그 노선이다.김 시장이 5호선에 공을 들인 건 2017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다.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의원 보좌관으로 정책실무를 책임졌던 그는 인천은 물론 김포시에서조차 관심 없던 5호선을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비현실적이라는 냉소에도 그는 하나씩 난제를 넘어서며 결과를 냈다. 선거에 출마하며 '임기 내 5호선 연장사업이 착공계획을 잡지 못할 시에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배수의 진까지 쳤는데 이제 거둬도 될 상황이 된 것이다.17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이번 공청회는 그동안의 추진과정이 마무리되고 '개통의 시간'으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청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7년간 고생했던 시간이 필름처럼 스쳐갔다"고 했다.남은 임기 2년은 '김병수의 시간'이다. 김 시장은 5호선뿐 아니라 서울 2호선 지선과 9호선 연장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 2호선 지선은 양천구청 및 서울시와 협의가 되어 용역연구에 조만간 착수하고, 9호선은 개화차량기지에서 1.4㎞만 더 연결해 5호선과 선로를 공용하는 용역연구에 한창이다. 특히 9호선의 경우 5호선 노선이 확정되는 즉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서 20년간 형성한 김 시장의 네트워크에 힘입어 김포가 획기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김 시장은 "일찍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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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항공·항만
김포시 "5호선 연장 노선안 조속 추진을" 지면기사
김병수 시장, 대광위 공청회서 촉구한강2콤팩트시티 교통 대책 구체화골드라인 안전원칙 기본 전제 강조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간 갈등을 빚고 있는 5호선 김포·검단 연장구간 노선안과 관련, 김포시가 정부에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정부가 양측이 각각 제시한 역 추가·조정 의견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지난 12일 마련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공청회'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김병수 김포시장은 공청회에 직접 참석해 "5호선 사업은 김포시가 방화동 건폐장 문제를 풀어내면서 시작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구체화하고 김포골드라인 승객안전문제 대책으로 조속히 추진됐다는 점, 그 원칙이 기본으로 전제돼야 한다"면서 "5호선을 시작했던 김포시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5호선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포시와 인천시 간 노선 갈등으로 표류하던 5호선 연장사업은 올해 초 대광위가 중재노선을 발표하면서 시동을 거는가 싶었지만, 인천시가 중재노선상 원도심 역사 추가를 주장하며 다시 답보상태에 있었다. 김포시는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조만간 노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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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진작 확정할 수 있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5호선 연장사업 노선을 진작 확정할 수 있었다며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한 김포시의 정통성과 명분을 공개적으로 상기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개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공청회'에 직접 참석해 “5호선 사업은 김포시가 방화동 건폐장 문제를 풀어내면서 시작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구체화하고 김포골드라인 승객안전문제 대책으로 조속히 추진됐다는 점, 그 원칙이 기본으로 전제돼야 한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을 정부에 호소했다. 앞서 국토부가 이 공청회를 연다고 했을 때 철도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았다. 김병수 시장 역시 지난 1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공청회가 잡혔다는 건 사실상 노선이 정해졌다는 것"이라며 김포에 유리하게 발표됐던 5호선 중재노선이 머지않아 확정될 것(7월2일 인터넷 보도=5호선 자신감 비친 김병수 시장 “공청회 기점으로 속도")으로 봤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포시 측이 추천한 전문가들은 대광위가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대한교통학회 수석부회장이자 교통정책 연구분야 권위자인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제는 대광위가 결단할 시점이다. 지자체에 맡겨놓으면 해결이 안 되니까 대광위가 중재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초 중재안이 나왔는데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광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그러면서 “김포지역 추가 역사는 추후 김포시가 타당성을 만들어서 반영하면 되고 지금은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 연구실장은 “김포한강신도시 입주 후 8~9년 만에야 골드라인이 개통해 10년 내내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어렵게 나온 중재안인 만큼 김포 콤팩트시티 건설 속도에 맞춰 가야 한다. 오늘부터 한다 해도 최소 7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 희생이 있고 콤팩트시티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골드라인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지 않으려면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포 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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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뉴고려병원-휴테크산업, 주민건강증진 사업 '맞손' 지면기사
김포 뉴고려병원이 안마의자로 유명한 (주)휴테크산업과 지역 주민 건강증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휴테크는 지난 2018년부터 김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헬스케어기업으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음파진동기술을 마사지 회로에 접목해 주목받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뉴고려병원 김승현 재활의학과 과장은 뇌혈관·심혈관 질환자 중 '급성 재활환자군' 일부를 대상으로 식스패드 등 휴테크의 첨단 헬스케어기술이 환자의 기능 회복 보조에 효과가 있는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 기술이 노년층의 근력을 강화하고 갑작스러운 발목 삠 현상과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날 유인상 뉴고려병원 의료원장은 지역 취약계층에 휴테크 제품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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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반려동물보건소 지면기사
국가는 국민 삶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이게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공공주택과 무상교육 등은 수십 년 전부터 그랬고, 학교급식이나 장기요양 문제 등은 이보다 나중에 시대 요구를 따랐다.공공의 영역으로 동물복지 분야가 들어온 건 비교적 최근이다. 반려동물 보호 및 유실·유기 방지를 위한 동물등록제 도입은 겨우 10년 됐고, 동물학대 유형을 세밀하게 규정한 것도 오래전 일이 아니다. 시대 분위기가 그랬다. 이 무렵 전통시장에서 닭·흑염소 도축시설이 폐쇄되고 이름난 '개시장'이 하나둘 사라졌다.푸바오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동물에 사람의 감정을 이입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2000년대 초중반쯤만 해도 반려동물을 사람과 다름없이 대하는 게 이질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요즘 그런 문화를 존중하지 않다가는 비반려인에게까지 비판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명백한 시대 변화다.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실험이 김포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저렴하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진료까지 하는데, 몇 주 치 예약이 마감될 만큼 시민들 반응이 뜨겁다. 축산·방역을 넘어 반려문화까지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시도가 성공할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다만 타 도시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사실은 인터넷상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취임 초부터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 반려동물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본다"고 강조해왔다. 올해 김포시에는 반려동물 쉼터와 문화교실, 명예동물보호관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반려문화팀이 생겼다. 김 시장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깊고 반려문화를 존중하는 철학이 확고할 뿐이다. 여기에 시민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해져 반려동물 진료센터라는 전례 없는 정책이 시작됐다. 성공을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김우성 지역사회부(김포) 차장 wskim@kyeongin.com김우성 지역사회부(김포)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