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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심장마비 김포공무원 순직 인정 지면기사
김병수 시장, 5급 특진 유족 전달9급 공무원 숨진 이후 정부 변화악성민원 수사기관 대처는 엄중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김포시 6급 공무원이 순직(공무상 재해)을 인정받고 특별승진했다.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생을 등진 9급 공무원사건 이후 정부가 일반공무원에 대한 순직을 폭넓게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1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혁신처는 2022년 11월 사망한 김포시청 안전담당관 소속 A팀장의 순직을 지난달 말 최종 인정하고 이달 1일 시에 통보했다. 시는 그동안 A팀장의 순직 인정을 위해 생전 업무수행 내용 등 관련자료를 공무원연금공단 측에 충실히 제출하고, 현장 실사 및 인사혁신처 심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A팀장은 5급 지방사무관으로 특별승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9일 승진 사령장을 유족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경찰·소방 등 위험직군이 아닌 일반공무원이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경우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워 순직을 인정받기 힘들지만, 시는 일반공무원의 희생을 바라보는 정부의 잣대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전국 17개 시도 및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민원해결 전담조직 운영', '민원인 위법행위 대응지침 배포' 등 공무원 업무집중여건 조성방안을 내놓으면서, 일반공무원이 위험직무순직 등으로 특별승진했을 시 승진계급으로 재해유족급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시 관계자는 "좌표찍기에 따른 민원폭주에 시달리던 우리 시 9급 공무원이 숨진 사건 이후 지자체 행정에 대한 정부방침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A팀장의 순직 인정도 이 같은 기류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악성민원 문제에 대한 수사기관의 대처도 엄중해지는 분위기다.인천지검은 협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60대 남성 B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9일 항소했다. B씨는 민원처리결과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 옷 벗고 싶으냐', '형사고소하고 언론에 유포하겠다'며 9개월여에 걸쳐 공무원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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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년 사육기 포털 연재' 유형주 김포 몬스터리움 부장 지면기사
"생명을 다루는 일… 돈이 아닌 사랑해서 하는 일" 중학생 때부터 타란튤라·패릿 등 돌봐소 인공수정사 포기… 타영역 깨달음동물 '정상 컨디션 회복'에 보람 느껴 동물을 사랑했던 아이는 부모님의 반대로 강아지를 키울 수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소년의 방 안에는 대형거미 타란튤라와 도마뱀, 고슴도치, 다람쥐, 패릿 등 동물식구가 하나둘 늘어갔다. 동네 수족관에 찾아가서는 개체관리를 자청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한 정보공유가 활성화하지 않았던 2000년대 중반, 포털사이트에 연재한 소년의 사육기는 애호가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유형주(30) 부장은 아마존 콘셉트의 동물원 몬스터리움이 인천 서구에 개장할 당시 창립멤버다. 몬스터리움이 김포 수산공원 테마파크로 옮긴 이후부터는 동물원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사육사를 꿈꿨던 그는 '동물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한때 관련 전공이 개설된 대전의 한 고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커리큘럼에 학업에 흥미를 잃고 포천으로 전학해 소 인공수정사를 준비했다. 유 부장은 "소 한 마리를 수정할 때마다 돈을 번다는 주변의 권유를 받고 도전해봤는데 이게 동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다"며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취미생활에 심취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돌이켰다.유 부장의 하루는 개체관리에서 시작해 개체관리로 끝난다. 단순히 먹이를 주고 사육장을 청소하는 일이 아니다.그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가축들이 광우병이나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듯이 물고기도 솔방울병과 아가미병 등에 노출될 수 있고, 파충류는 온도와 습도를 많이 타는 등 동물마다 특성이 다 다르다"며 "도마뱀의 경우 스스로 탈피과정에서 미처 벗겨내지 못한 껍질이 몸을 옥죄기도 하는데 그런 세밀한 부분도 찾아내 돌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 부장의 관리를 받는 동물은 80여종에 이른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희귀종이 상당수이지만, 그중에서도 애착이 가는 동물은 갈색 알파카 암컷 '송이'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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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악성민원'을 민원합니다 지면기사
'좌표찍기' 김포 공무원 사망 그후… 커져가는 변화의 목소리 애써 웃으며 견뎠고… 협박 시달려도 참았고… 해코지하면 당했고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좌표찍기'에 따른 민원폭주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사상 첫 악성민원TF를 가동하고 속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 수많은 공무원이 생을 등지고 염산과 쇠망치 등으로 잔인하게 공격을 당할 때도 없었던 조치다.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는 평도 있지만, 최일선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민원트라우마를 겪는 공무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정책 결정과는 멀찍이 떨어진 현장에서, 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손흥민·블랙핑크·레드벨벳관심사 얘기 나누던 1986년생 동갑내기그저 누군가의 아들이자 형제이자 친구였는데'순직' 무슨 소용인가#내 친구 이름은 민우입니다■ 내 둘도 없는 친구 천민우를 소개합니다. 저는 민우와 함께 인천 부평구보건소에서 근무해온 최권형이라고 합니다. 민우는 물리치료사로 일하다 2020년 6월에 늦깎이 공무원이 됐습니다. 저보다 6년 후배이긴 해도 1986년생 동갑내기인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됐습니다. 민우는 심성이 착하거든요.남성 직원이 많지 않은 보건소에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를 만난 건 행운입니다. 그해 여름 코로나19 상황실에 열흘 정도 파견된 우리는 밥 먹을 때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민우는 자기가 뛰는 풋살팀에도 들어오라고 제안했는데, 제가 "축구하다 다치면 보건소 업무는 누가 하느냐"고 뿌리쳐 서로 깔깔대며 웃었던 적도 있습니다.소주도 종종 마셨습니다. 블랙핑크와 레드벨벳 등 좋아하는 아이돌부터 결혼은 언제 하겠냐는 푸념까지 우리의 술자리는 많은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민우는 착실히 저축하며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다고 했습니다.민우는 2020년 9월 다시 코로나상황실에 배치돼 자가격리대상자 통보와 집단격리시설 점검 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듬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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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악성 민원인' 등쌀에 밀려… 기다리다 지친 '일반 민원인' 지면기사
업무마비·담당 이탈 등 부작용소극 행정·공무원 기피 원인도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비정상적인 악성민원의 폐해가 선량한 민원인들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업무 마비와 인원 공백 등에 따른 불편을 애꿎은 시민들이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이다.26일 국내 양대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악성민원은 폭언, 폭행, 성희롱, 보복민원, 반복민원, 괴롭히기 민원 등의 양상으로 발생 중이다. 행정처리에 대한 단순 불만을 넘어 개인감정 해소를 위해서도 민원을 쏟아내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노조는 파악하고 있다.악성민원 수단으로는 직접적인 협박 및 인격모독을 비롯해 장시간·반복 통화, 국민신문고 반복접수, 정보공개 폭탄, 무차별적 감사청구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선 공무원들은 이 같은 민원의 폐해가 일반 민원인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무마비와 담당자 이탈, 소극행정 고착화에 따른 행정불편을 나머지 민원인이 고스란히 겪게 된다는 것이다.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자료를 보면, 지난 2020~2022년 중앙·지방정부에서 발생한 악성민원은 보고된 것만 7만9천904건에 달한다. 순수 근무일 수로 따졌을 때 전국적으로 하루 1천건 넘는 악성민원이 꾸준히 발생했는데, 이 조사에서 악성민원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는 응답은 54%에 달했다. 김포시 한 팀장은 "누군가 담당자 한 명을 집요하게 붙잡고 늘어지면 다른 민원인은 그 업무를 볼 수가 없다. 현장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직원들이 악성민원 피해 충격으로 휴직이라도 하면 엉뚱한 인원이 투입되거나 기존 인원이 업무를 나눠 가져야 하는데 이 또한 선량한 민원인의 행정처리가 지연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공무원 기피현상에 따른 전체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 23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가장 낮았고, 응시율(75.8%)도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행정연구원의 '2023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20대 공무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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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방치된 독버섯 ‘악성민원’ 애꿎은 시민들에 피해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비정상적인 악성민원의 폐해가 선량한 민원인들에게 전가된다는 사실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업무 마비와 인원 공백 등에 따른 불편을 애꿎은 시민들이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3월 5일 온라인 보도=[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26일 국내 양대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악성민원은 폭언, 폭행, 성희롱, 보복민원, 반복민원, 괴롭히기민원 등의 양상으로 발생 중이다. 행정처리 대한 단순 불만을 넘어 개인감정 해소를 위해서도 민원을 쏟아내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노조는 파악하고 있다. 악성민원 수단으로는 직접적인 협박 및 인격모독을 비롯해 장시간·반복 통화, 국민신문고 반복접수, 정보공개 폭탄, 무차별적 감사청구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공무원들은 이 같은 민원의 폐해가 일반 민원인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무마비와 담당자 이탈, 소극행정 고착화에 따른 행정불편을 나머지 민원인이 고스란히 겪게 된다는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2022년 중앙·지방정부에서 발생한 악성민원은 보고된 것만 7만9천904건에 달한다. 순수 근무일 수로 따졌을 때 전국적으로 하루 1천건 넘는 악성민원이 꾸준히 발생했는데, 이 조사에서 악성민원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는다는 응답은 54%에 달했다. 김포시 한 팀장은 “누군가 담당자 한 명을 집요하게 붙잡고 늘어지면 다른 민원인은 그 업무를 볼 수가 없다. 현장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직원들이 악성민원 피해 충격으로 휴직이라도 하면 엉뚱한 인원이 투입되거나 기존 인원이 업무를 나눠 가져야 하는데 이 또한 선량한 민원인의 행정처리가 지연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기피현상에 따른 전체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 23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가장 낮았고, 응시율(75.8%)도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행정연구원의 '2023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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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김포시, 순직 신청…수사로도 인과관계 입증될까
'좌표찍기'에 따른 항의민원 폭주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김포시 공무원의 유가족이 공무상재해(순직) 인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3월5일 온라인보도=[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김포시는 숨진 A(37)주무관의 유가족과 함께 이번 주 중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시와 유가족은 유족급여신청서, 사망경위조사서, 증빙자료 등 순직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왔다. 연금공단은 서류검토와 현장조사를 거쳐 인사혁신처로 자료를 보내고,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순직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포시는 도로 긴급보수·도로 피해보상 업무를 맡고 있던 A주무관이 도로파임(포트홀) 보수공사에 따른 신상공개와 악성민원에 시달리던 중 숨졌기 때문에 업무 간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주무관은 항의가 빗발치던 지난 달 29일 오후 11시 무렵까지 공사현장을 지키고, 사무실에서 비상근무를 하다 다음 날 오전 1시에 퇴근했다. 경찰도 A주무관의 신상을 공개하고 악성민원을 제기한 누리꾼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순직 인정에 필요한 인과관계가 입증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3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죄 및 모욕죄 위반 등의 혐의로 신원불상자 15~20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은 지난달 29일 밤 포트홀 긴급 보수로 인한 교통정체에 불만을 표하는 인터넷카페 여러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가며 A주무관의 실명·소속부서·직통전화번호를 4차례에 걸쳐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사 승인하고 집에서 쉬고 계신 분이랍니다'라거나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등의 글도 추가로 달았다. 또 다른 용의자는 지난달 29일 밤부터 2일 오전까지 시청에 4차례 전화를 걸어 욕설을 섞어가며 A주무관에 대한 감사와 징계 등을 언급하고, 항의전화 사실을 인터넷카페에 인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A주무관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음에도 일을 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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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악성민원' 대응 훈련까지… 팔걷은 전국 지자체 지면기사
전주·양산시 등 폭언·폭행 대비구리·속초, 채증장비 배부 나서군포시장 "정부 대책만으로 부족"'충주시 홍보맨' 추모 영상 화제 항의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세상을 등진 이후 기초지자체 단위의 메아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중앙부처 합동 악성민원 TF와 별개로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인데, 정부대책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해석된다.(3월5일 온라인 보도=[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먼저 전북 전주시는 지난 8일 경찰과 함께 악성민원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경남 양산시도 13개 읍면동 민원창구에서 일제히 폭언·폭행 대비훈련을 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구, 울산 동구, 경남 거창·고성·남해군, 충북 진천·음성군 등에서도 훈련이 이어졌다.구리시와 강원 속초시 등은 웨어러블캠 또는 녹음기능공무원증 등 채증장비를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또 전남 장흥군은 민원응대 공무원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서울 성동구는 악성민원 예방을 목적으로 전체 동주민센터에 상호존중안내문을 설치했다.기관장들도 팔을 걷었다. 따로 김포공무원 추모공간을 조성했던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무원에 대한 폭력과 인권침해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자체적인 대책을 수립했다고 지난 19일 알렸다. 같은 날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민원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해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를 약속했다.박경귀 아산시장은 "법령과 당사자에만 맡길 게 아니라 모든 부서가 조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력대응 방침을 시사했고, 하은호 군포시장은 "행정안전부의 악성민원 대응요령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법적조치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청주시의회에서는 김포사건을 언급하며 민원업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곧이어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원공무원 간담회에서 악성민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이 밖에 이동환 고양시장·조길형 충주시장·신계용 과천시장도 악성민원 대응의지를 차례로 표명했고, 광역단체 중에는 지역언론의 공론화에 따라 대구·대전·광주·경남·충남·강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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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죽음 헛되지 않게… 전국 지자체서 메아리
항의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세상을 등진 이후 기초지자체 단위의 메아리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중앙부처 합동 악성민원 TF와 별개로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인데, 정부대책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해석된다.(3월5일 온라인 보도=[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먼저 전북 전주시는 지난 8일 경찰과 함께 악성민원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경남 양산시도 13개 읍면동 민원창구에서 일제히 폭언·폭행 대비훈련을 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구, 울산 동구, 경남 거창·고성·남해군, 충북 진천·음성군 등에서도 훈련이 이어졌다. 구리시와 강원 속초시 등은 웨어러블캠 또는 녹음기능공무원증 등 채증장비를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또 전남 장흥군은 민원응대 공무원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서울 성동구는 악성민원 예방을 목적으로 전체 동주민센터에 상호존중안내문을 설치했다. 기관장들도 팔을 걷었다. 따로 김포공무원 추모공간을 조성했던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무원에 대한 폭력과 인권침해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자체적인 대책을 수립했다고 지난 19일 알렸다. 같은 날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민원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해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를 약속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법령과 당사자에만 맡길 게 아니라 모든 부서가 조직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력대응 방침을 시사했고, 하은호 군포시장은 “행정안전부의 악성민원 대응요령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법적조치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청주시의회에서는 김포사건을 언급하며 민원업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곧이어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원공무원 간담회에서 악성민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이동환 고양시장·조길형 충주시장·신계용 과천시장도 악성민원 대응의지를 차례로 표명했고, 광역단체 중에는 지역언론의 공론화에 따라 대구·대전·광주·경남·충남·강원 등에서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포사건으로 촉발한 악성민원 문제는 유튜브로도 속속 제작되고 있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씨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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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김포연장 추진' 새 길로 통하는 서울 지면기사
김병수 시장·이기재 양천구청장 업무협약… 오세훈 "환영"국가철도망계획 반영 협력·사전타당성 용역 등 공동수행김포시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지선을 끌어오기 위해 서울 양천구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5호선 연장사업이 가시화한 가운데 2호선 직결까지 이뤄질 경우 김포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1일 오전 양천구청사에서 서울 2호선 신정 지선 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로부터 협약내용을 전달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사업 검토를 약속했다.이날 양측은 2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서울시의 도시철도망계획과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시행계획·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협력하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용역은 김포시가 주관한다.이번 협약은 양천구청 인근에 자리한 2호선 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 양천구는 고밀 개발을 도모하고 김포시는 철도교통망을 확충할 목적으로 추진됐다.이 구청장은 "연장거리는 까치산역에서 신월사거리를 거쳐 김포 고촌까지 연결하면 약 10㎞, 부천 대장·인천 계양 쪽을 거쳐 가면 약 16㎞ 정도"라며 "또 고촌으로 연결할지 김포시 측이 교통사각지대로 생각하는 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할지에 따라 더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경제성을 고려해 용역에서 다양하게 다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현재 김포의 서울편입이 논의 중이기도 하고, 양천구민들도 김포에 많이 이주해 살고 있는 등 서로 우호적인 도시"라고 친밀감을 표하며,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하는 중에 노후차량기지 문제가 불거졌고, 신월동은 도시철도망에서 소외돼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열악했다"고 사업 추진경위를 설명했다.김 시장은 "최근 발표된 5호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로는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 부족하다"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포골드라인 문제는 결국 서울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문제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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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서울2호선’도 끌어오나…양천구와 공동용역 합의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지선을 끌어오기 위해 서울 양천구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5호선 연장사업이 가시화한 가운데 2호선 직결까지 이뤄질 경우 김포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1일 오전 양천구청사에서 서울 2호선 신정 지선 김포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로부터 협약내용을 전달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사업 검토를 약속했다. 이날 양측은 2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서울시의 도시철도망계획과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시행계획·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협력하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용역은 김포시가 주관한다. 이번 협약은 양천구청 인근에 자리한 2호선 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 양천구는 고밀 개발을 도모하고 김포시는 철도교통망을 확충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 구청장은 “연장거리는 까치산역에서 신월사거리를 거쳐 김포 고촌까지 연결하면 약 10㎞, 부천 대장·인천 계양 쪽을 거쳐 가면 약 16㎞ 정도"라며 “또 고촌으로 연결할지 김포시 측이 교통사각지대로 생각하는 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할지에 따라 더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경제성을 고려해 용역에서 다양하게 다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김포의 서울편입이 논의 중이기도 하고, 양천구민들도 김포에 많이 이주해 살고 있는 등 서로 우호적인 도시"라고 친밀감을 표하며,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하는 중에 노후차량기지 문제가 불거졌고, 신월동은 도시철도망에서 소외돼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열악했다"고 사업 추진경위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최근 발표된 5호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첯롣)-D로는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 부족하다"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골드라인 문제는 결국 서울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편익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는 게 김포시민들에게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과 이 구청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