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신속 예타조사 착수… 풍무역세권 등 도시개발 ‘본궤도’”
2025-01-13
-
김포 인하대병원 재추진… 건축비 이견 좁혀
2025-01-09
-
김문수 ‘달라진 위상’… 공식 행보에 현역 의원 60명 모였다
2025-02-19
-
북한 개풍군 내려다보는 스타벅스… 이색매장 찾는 재미도 쏠쏠
2024-11-23
-
[단독] 윤상현 15일 대선후보 등록… 국회서 대규모 출정식
2025-04-13
최신기사
-
CCTV속 숨은 '보험사기범' 찾아낸 경찰들 지면기사
김포署 교통사고조사3팀 활약합의금 챙긴 남성 '낌새 수상'전신주뒤 숨어있던 장면 발견고의사고 송치, 경찰청장 표창경찰서에는 뺑소니와 보험사기 등 중요 교통범죄를 전담하는 '뺑반'이 있다. 김포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3팀은 이러한 뺑반이 아님에도 얼마 전 보험사기범을 검거했다. 찰나의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은 수사감각, 눈이 빠지도록 CCTV를 붙잡고 늘어진 집요함으로 가해자가 될 뻔한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김포서 한 동료는 "피해자가 만약 다른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았다면 단순 가해자로 사건이 종결됐을 수 있다"며 "이 팀이니까 가능했던 일"이라고 귀띔했다.지난 8일 오후 만난 김건국(49·팀장) 경위와 나대현(40) 경사, 박창선(37)·양주원(35) 경장은 한눈에도 피곤해 보였다. 이들은 최근 경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매달려 있었다. 형사분야에만 18년 몸담으며 범죄 피해자들의 비극을 숱하게 접한 김 팀장은 특별단속이 예고되자 "집에 못 들어가더라도 일 좀 해보지 않겠느냐"고 팀원들의 의사를 물었고, 신혼이던 박 경장과 부서전입 2개월째였던 양 경장 모두 흔쾌히 동의하며 한 달간 음주운전 사건을 파고들었다. 역시 형사생활을 7년 경험한 나 경사는 과묵하지만 듬직하게 후배들을 이끌었다.이들이 해결한 사건은 지난 4월 김포시 고촌읍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이 마트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60대 여성의 차량 뒤로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척하다가 손목을 고의로 부딪혔다. 남성은 병원에 입원한 뒤 합의금까지 챙겼으나 교통조사3팀은 남성과의 통화 과정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일대 CCTV를 전수조사했다. 남성이 전신주 뒤에 숨어있던 장면을 포착한 이들은 보강수사 끝에 지난주 남성을 송치했다.발생지점이 확실치 않은 주정차 접촉사고 운전자들로부터 CCTV를 무한정 찾아봐 달라는 요구를 받을 때는 이들도 힘들다. 수시로 갖가지 민원도 쏟아진다. 그런 와중에 지난달에만 음주운전으로 5명을 구속하고 차량도 8대나 압수했다. 나 경사는 경찰청장 표창도 받게 됐다.팀 막내인 양 경장은 "아내가 범
-
경인일보, 이세광 한국조직문화연구소장 초빙 '저널리즘 특강' 지면기사
경인일보가 4일 이세광 한국조직문화연구소장을 초빙해 전 직원 대상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개최했다.이 소장은 이날 '직장 내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를 주제로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조직문화 창출에 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이 소장은 "현재 조직 안에 있는 사람들이 조직의 환경에 맞는 갈등관리법을 창조해내야 한다. 조직마다 일하는 방법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구구조를 비롯해 미디어 이용양상, 세대별 성향, 국가위상 변화 등을 분석하며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머지않아 우리나라는 2명 중 1명이 노인인 역피라미드구조가 된다"며 "그렇게 되면 소통의 방법도 바뀌어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소장은 중앙대 산업교육원 겸임교수와 경기대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콘테스타컨설팅 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4일 오전 경인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세광 한국조직문화연구소장이 '직장 내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2024.7.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외면받던 김포 운양역환승센터, 융복합공간 변신 지면기사
잇단 공공시설 입주로 이용률 높여발상 전환… 세금 누수 막은 사례 수요 예측 실패와 환승체계 미비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던 김포 운양역환승센터 공영주차장(2022년 10월26일자 8면 보도=텅 빈 주차장… "이렇게 크게 지었어야 했나")이 최근 잇따른 공공시설 입주로 이용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 주차장임에도 기능을 못하고 방치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금누수를 막아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2일 김포시에 따르면 운양환승센터는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운양역 인근 2천700여㎡ 부지에 345억여원을 투입, 지하 2층~지상 5층·주차면 424대 규모로 2022년 여름 준공했다. 주차면 수는 민선7기 김포시에서 신축한 공영주차장들의 최소 2배~최대 20배에 달했으며, 지하철 9호선과 심야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환승객이 몰리는 서울 개화역광역환승센터(399면)보다 많았다.운양환승센터는 그러나 유료화를 시작한 뒤부터 이용차량이 종일 190대에 머물렀고, 여기서 관용차량인 장애인콜택시와 환승센터 근무자들의 차량을 제외하면 이용차량이 사실상 없다시피 한 수준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환승센터 주변 출퇴근 특성과 연계교통 등을 검토한 결과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민선8기 김포시는 지난해 '운양환승센터 사무공간 조성 공사비' 8억8천200만원을 수립, 실내 일부를 교육시설로 개축했다. 건물의 본래 목적에 어긋나는 공사라는 비판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시는 사우동 시청사에 있던 평생학습관을 환승센터로 전부 이전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 주민들의 평생학습 접근성은 향상되고, 포화상태인 시청사에는 숨통이 트이는 효과를 거뒀다.이에 그치지 않고 시는 도로교통공단과 꾸준한 협의 끝에 올해 5월 환승센터 A동 1층에 운전면허센터를 유치했다. 전국 최초로 도시형 거점 운전면허 취득·갱신 업무를 담당하는 이곳은 20명의 응시생을 수용하는 학과시험장과 교통안전교육장, 적성검사장, 면허발급접수실 등을 갖췄다.지난달 말에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최초의
-
‘김포 부러워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줄잇는 호평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개소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가 타 도시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자체 반려동물 진료시설은 최근 들어 몇 군데 생겨났지만,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진료센터는 김포가 처음이어서 수의업계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지난달 25일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에는 동물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 한 명이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하며, 심층 진료를 위해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예약을 받는다. 직장인들을 위해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대한 언론보도가 알려진 이후 인터넷커뮤니티 등에서는 반려동물 복지 문제를 공공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시도에 호의적인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성남 분당지역 한 카페 회원은 “SNS에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원 피드를 보고 저장해뒀는데 김포시이더라"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도시에서도 도입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향방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응원했다. 반려인 커뮤니티 등에는 '갑자기 김포로 이사 가고 싶어졌다', '부모님 주소가 김포이고 서울에 동물등록이 되어있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봤는데 전국적으로 많아지면 좋겠다'는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인천 검암 주민은 “진료를 보기 위해 일산의 동물병원을 자주 찾는데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고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김포시 사례가 인근 지역만이라도 퍼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취임 초부터 '반려동물보건소' 추진에 의지를 보였던 김병수 김포시장은 1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에서 “보건소가 공공성을 갖고 국민 누구에게나 서비스하듯이 반려동물도 사람이라 생각한다"면서 “반려동물이 누릴 최소한의 서비스는 공공이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고 센터 설립 경위를 소개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김포의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대
-
5호선 자신감 비친 김병수 시장 “공청회 기점으로 속도”
김병수 김포시장이 조만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확정을 기점으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017년 보좌관 시절부터 공들여온 이 사업의 분수령으로 김 시장은 오는 12일 국토교통부 공청회를 지목했다. 김병수 시장은 1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에서 “우리 김포에게 철도가 워낙 중요하기에 철도이슈부터 말씀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거 국토교통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책실무를 책임졌던 김 시장은 “공청회가 잡혔다는 건 사실상 노선이 정해졌다는 것"이라며 “우리 시는 조정안을 발표할 때 이미 양보할 건 다 하고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고 청중에 설명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의 결단만 남았다. 공청회 때 주민 의견을 받아 5호선 연장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12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해 5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꼭 김 시장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철도업계는 이번 공청회 개최를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김포 7곳과 인천 서구에 2곳(101·102), 서울 1곳 등 총 10개 역사를 설치하는 5호선 연장사업 중재안을 발표하며 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함께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문제도 인천과 김포 양측이 공동 책임질 것을 국토부가 문서에 명시하자 인천지역 정치권과 주민단체 등은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병수 시장이 언급한 '인천시의 결단'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천시 측의 양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시장이 “우리는 양보할 건 다 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5호선 중재안과 관련해 김병수 시장이 자신감을 보이는 근거는 사업 추진의 정통성과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5호선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 양쪽 다 '건폐장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폐기되다시피 했었다. 국토부 직권으로
-
김포골드라인 증차 시작…2분10초대까지 간격 좁힌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문제 해결을 위한 중단기 대책인 전동차 추가 투입이 시작됐다. 국비 확보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김포시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김포시는 지난 28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드라인 증편식을 개최했다. 최종 3개년으로 계획된 골드라인 증차사업은 예상보다 많은 규모로 조기에 실현됐다. 김포시가 증차사업비를 국비로 지원받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문을 처음 두드렸을 때는 '광역철도가 아닐뿐더러 마땅한 사업코드가 없어서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들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는 기재부·국토부·국회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김병수 시장은 건의서를 직접 전달하고 다니면서 정부 관계자와 여당 지도부 등이 골드라인 현장을 찾을 때마다 증차 필요성을 설득했다. 이후 지난해 말 국회에서 153억원의 사업비가 통과돼 골드라인은 3년간 국가 지원을 받는 최초의 도시철도가 됐다. 이날 초도편성 투입으로 골드라인 배차간격은 기존 3분에서 2분50초로 줄었다. 오는 8월과 9월에도 2편성씩 추가 투입할 예정인데 이 경우 간격은 각각 2분40초와 2분30초로 더 좁혀진다. 3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6년 말께는 2분10초대까지 줄게 돼 수송력이 20%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 시는 증차 외에도 풍무동~당산역 광역버스 노선 신설, 당산환승센터 준공,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추진 등 정부에서 마련한 중단기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까지 정부·서울시·경기도 등과 함께 출근특화 교통수단인 '70(칠공)버스' 및 '서울동행버스' 도입,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조성, 광역버스 확대 등의 대책으로 골드라인 평균혼잡도를 12%(최대 24%)까지 낮춘 바 있다. 시는 그러나 신규 철도망 확충이 근본해결책이라는 인식하에 서울5호선의 조속한 착공을 포함해 양천구와 협약에 이른 2호선 지선 연장, 용역연구에 돌입한 9호선 개화~김포 연장
-
한국기자협회, 언론사 출입정지 의협에 “취재 위축” 비판
한국기자협회(이하 협회)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언론사 출입정지 조치에 사과를 요구했다. 의협은 회장 임기 초반 혼란 속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협회는 27일 성명을 내 “의협 출입기자단이 없는데도 의협은 기사 내용이 의사들의 요구에 반한다는 이유로 복수 매체들에 일방적으로 출입정지라는 개념을 들어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위축시켰다"며 “(의협은)출입정지의 근거가 되는 내부 논의 절차에 대한 설명 없이 '회장이 결정한 것'이라 했다. 출입정지를 통보한 일부 매체에는 기사가 아닌 칼럼을 근거로 출입정지를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어 “임현택 의협 회장은 본인의 SNS에 기사링크를 걸어 일종의 '좌표찍기'를 한 뒤 비난을 유도하고, 특정 기자 이름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행태도 보여왔다"면서 “임 회장이 줄곧 SNS를 통해 회장으로서 입장과 향후 대응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역할도 해왔기 때문에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유로운 의견을 적은 것'이라는 변명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기자들이 취합한 사례 중에는 의협 내부의 사실 확인을 거친 기사에 대해서도 '내부 확인 결과 그런 통화를 한 사람이 없다. 명백한 오보이니 기사를 삭제하라'는 요구를 해온 사실도 있었다"며 “의협 입장에 반하는 보도가 나가면 기자들에게 치명적인 '오보' 낙인을 찍어 전체공지를 하는 경솔한 태도를 보인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협회는 “의료개혁에 있어 국민이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한 건 결국 의협의 오만한 태도 때문이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오만한 생각이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길 바란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27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기자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하겠다"며 “회장의 임기 초반에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 많아 오해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오만한 태도로 비쳤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출입정지
-
웃으면서 떠납니다…박정우 김포시 국장 명예로운 퇴장
박정우(59) 김포시맑은물사업소장이 27일 동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공직을 마무리했다. 함께 근무하고 싶은 간부로 조직 내 첫손에 꼽히던 그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이른 명예퇴직을 택했다. 박정우 소장은 지난 1989년 7월 옛 김포군 검단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기획·공보통으로 남다른 역량을 발휘했으며, 특히 2007년 김포도시공사에 파견돼 공사의 설립 및 기틀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2015년부터 도로관리사업소장·공보관·양촌읍장·기획담당관을 역임하고 2021년 서기관으로 승진, 행정안전부 고급리더 과정을 수료한 뒤 맑은물사업소를 이끌어왔다. 박정우 소장은 불필요하게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서 늘 약자를 챙기는 면모로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김포시는 최근 박정우 소장을 포함한 국장 퇴직자들의 합동 퇴임행사를 먼저 시청에서 개최했으나, 이날 박 소장의 퇴임식은 후배 공직자들이 별도로 준비해 열렸다. 행사장에서 한 팀장은 “박정우 소장님은 국장님들 중 가장 인기가 높았을 만큼 부하들에게 따뜻했지만, 악성민원 등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외압 등으로부터 우산이 되어 주셨던 분"이라며 선배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박정우 소장은 김포시청 공직 사상 최초의 '현직 국장 부부'라는 기록도 세웠다. 박정애(56) 현 김포시 경제국장이 그의 아내인데, 부부 모두 배려와 양보가 몸에 밴 성품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박정우 소장은 “어떤 분들은 제가 주로 요직을 거치면서 꽃길만 걸었다고 하시지만 각종 업무를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이 한 번도 겪어보기 힘든 위기와 고난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신앙심으로 평정심을 찾았고 한편으로는 이를 악물고 버텨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소장은 이어 “90년대 초 수도권매립지 지정 당시 극심한 주민 갈등 속에 매립지가 안정화할 때까지 일선에서 주민과 함께 있었던 일, 김포시 최초 국제문화행사인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제조각공원을 완성한 일, 199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통진두레놀이가 대통령상을 타고 이듬해 무형
-
노동·복지
승진 최소기간 줄이고… 필수보직도 전보 지면기사
지방공무원 임용·복무규정 개정 연간 1회 심사 횟수 제한도 폐지전보 허용, 악성민원 피해자 보호행정안전부가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 중 각종 인사 관계 법령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행안부는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지방 연구 지도직 규정',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지방 연구 지도직 규정 개정안은 오는 27일,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은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된다.개정안에는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할 때 필요한 최소 근무 기간을 현행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하고, 7급에서 6급으로 근속 승진 시 승진 규모를 '7급·11년 이상 재직자'의 4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간 1회인 승진심사 횟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의 승진제도 개선방안도 포함됐다.악성민원 피해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는 필수보직 기간 중에도 전보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금전 취급 및 인·허가 업무 등을 수행하는 공무원의 최대 근무 기간은 3년으로 정하고, 전문 직위 지정을 제한해 청렴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승진임용 배수범위 적용을 면제해주고 근속승진 기간은 1년 단축한다. 이전까지는 승진 배수 안에 든 공무원 중에서만 승진임용을 해왔는데, 격무부서는 이와 무관하게 승진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안에서는 또 신규임용 후보자가 장기간 대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시험 최종합격 날짜로부터 1년을 넘길 시에는 반드시 임용하도록 했다. 젊은층의 공직 기피·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병가 등을 6개월 이상 연속 사용하는 공무원이 있을 때는 병가 일부터 결원 보충을 허용해 업무공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쓸 수 있던 육아시간 대상 자녀 나이는 5세 이하에서 8세 또는 초교 2학년 이하로 확대하고 사용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김우성·조수현·변민철기자 wskim
-
반려가족이니 "공공복지혜택도 가능해야죠"…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 지면기사
국내 최초… 역세권 접근성 높아 일주일 예약 꽉차 시민들 대만족 강아지·고양이 놀이실도 각각 갖춰김포시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번 주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날 오전 센터를 다녀간 진료예약 접수자들은 반려동물 복지 문제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과감한 시도와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김병수 시장이 취임 초부터 의지를 드러냈던 사업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2월 시정설명회에서 "동물의 질병과 관련한 상담부터 진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반려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며 반려동물보건소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주차장 A동 건물 1층 차량 출입구 옆에 마련됐다. 주차면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도시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실내는 일반 병원과 같은 쾌적한 구조였고, 방문객들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도록 배려한 듯한 공간디자인이 돋보였다. 강아지놀이실과 고양이놀이실도 일정 거리를 두고 각각 갖추고 있었다.개소 첫날부터 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수의사와 상담 중이거나 다음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센터에 근무하고 있던 시 관계자는 "첫 진료를 받은 분께 소감을 물었더니 '이런 게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에는 동물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 한 명이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한다. 심층 진료를 위해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예약을 받고, 직장인들을 위해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센터에서는 앞으로 기초검진·상담·광견병접종·동물등록·엑스레이(X-ra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인 장애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노인의 반려동물에게는 심장사상충 및 종합백신 접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