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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신속 예타조사 착수… 풍무역세권 등 도시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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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마을관리소 동행취재·(1)] 접경지부터 시작된 '진짜 주민서비스'
유서깊은 고장이라고는 해도 전형적인 농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민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환경에 순응하며 살았고, 마을의 오랜 풍경도 그렇게 나이 들어가고 있었다. 김포시 최북단 월곶면 군하리 얘기다.군하리에 생기가 돈 건 지난 2020년 말부터다. 회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뭐라도 돕겠다면서 이 무렵부터 마을 곳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지킴이'를 자처한 이들은 주민들이 처음 누려봄 직한 생활편의를 제공했다.지킴이들은 단순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약속된 업무영역에서 급여를 받고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어엿한 근로자 신분이다. 그렇기에 막중한 책임감과 마을에 대한 주인의식이 있었다.앞서 경기도는 아파트가 없는 지역에 아파트관리사무소와 같은 주민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초지자체와 예산을 분담하는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을 추진했다. 김포에는 월곶면과 김포본동, 대곶면 등 3곳에서 운영 중인데, 지킴이는 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을 가리키는 호칭이다.주민서비스 제공하는 '경기 행복마을관리소'아파트가 없는 지역에 관리사무소 같은 역할수도꼭지·문고리 교체 등 주민 일상 스며들어지난달 22일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월곶면 행복마을관리소 사무실에 지킴이 5명이 도착했다. 관리지역은 군하리와 고막리로 면적만 따지면 동 한 개에 버금간다. 총 10명의 지킴이가 오전·오후조로 나뉘어 근무하는데, 각 조에서 한 명씩은 사무원으로 지원업무를 담당한다.윤우숙(53) 사무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또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가 각 조의 근무시간"이라며 "중간에 근무가 겹치는 시간에는 일손이 많이 가는 공동업무나 인수인계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행복마을관리소는 주민들의 일상에 깊게 스며들어 있었다. 수도꼭지나 문고리 교체, 간단한 집기 수리 같은 것들을 지킴이들이 해준다. 쓰레기 배출을 계도하면서 필요하면 잠복근무도 한다. 오며 가며 말벗은 기본이다.어르신들이 병원에 다닐 수 있게 됐다면서정말 좋아하시고치료를 원하는 시간에 예약해주는 걸특히 다행스럽게 생각하신다이날 오전조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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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 신설… 안전총괄과는 담당관 승격 지면기사
사업단에 미래도시·공공건축·스마트도시과 운영하천과·종합허가과·감염병관리과도 새로 설치김병수시장 시정방침 반영… 11일까지 의견청취 김포시가 인구 70만 도시에 대비한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을 한시적으로 설치한다. 시는 사업단 신설을 포함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 1일 입법 예고하고 주민 의견청취를 시작했다.입법예고에 따르면 사업소격(단장·4급)인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은 한시기구로 운영된다. 사업단에는 미래전략담당관에서 명칭을 바꾼 미래도시과와 기존 행정국 공공건축과가 소속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해 사업단에 묶는다. 사업단이 도시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짜게 되면서 도시주택국 내 도시개발과는 폐지될 예정이다.국별 신설 부서도 눈길을 끈다. 환경녹지국에 하천과, 도시주택국에 종합허가과, 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가 각각 만들어진다. 김병수 시장은 최근 읍·면·동 순회 취임인사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도시가 아니라 지류를 이용해 한강물이 내 집 앞까지 들어오는 도시가 돼야 한다"면서 하천 활용구상을 밝힌 바 있다.폐지됐던 종합허가과의 부활은 민원인들의 절차적·시간적 불편 최소화, 감염병관리과는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포시의 종합허가과는 과거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던 행정 우수사례로 꼽혔다.이 밖에 교통건설국 안전총괄과는 부시장 직속 안전담당관으로 승격해 시민들의 안전대책을 강화한다.입법예고에 이견이 있는 시민은 오는 11일까지 김포시청 행정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해당 조례안은 의회심의(법제심사) 및 상급기관 검토과정에서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청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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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포센터 개소 지면기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포센터가 지난달 31일 문을 열었다.개소식에는 김한식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이상백 소상공인연합회 경기지회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김포지역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에 비례해 소상공인 사업체도 급격히 늘고 있으나 정책자금·손실보전금 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업무는 그동안 부천센터에 의존해왔다.김포센터 관계자는 "김포 관내 2만7천여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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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원구성 '극적 합의'… 의장 3선 김인수·부의장 오강현 지면기사
여야 동수로 인해 원 구성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던 김포시의회가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선 의원 역학관계와 시정견제 필요성이 함께 고려된 배분이 이뤄지면서 양측이 '윈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김포시의회 원 구성 교섭대표인 국민의힘 한종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에 서명하고 원 구성 합의안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을, 민주당은 부의장과 도시환경위원장·의회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앞서 6·1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김포시의회는 총 14석 중 양당이 7석씩을 차지, 원 구성 협상에서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갈등을 빚었다.이날 양당 대표는 "그간의 의정활동 모습을 성찰·회고하며 시민을 위한 공공정책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방자치 동반자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양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으로 3선 김인수 의원,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재선 유영숙 의원을 확정했다. 또 민주당은 전반기 부의장에 재선 오강현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에 재선 김계순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에 재선 배강민 의원이 각각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시의회는 오는 3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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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안마기까지… "공무직도 동료" 지면기사
김포소방서가 소수의 공무직 직원을 위해 청사 곳곳의 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종묵 신임 서장의 '존중과 배려' 운영방침을 실질적인 근무환경에 적용한 것이다.28일 현재 김포소방서에 근무하는 공무직 직원은 조리원과 영양사, 청소노동자 등 총 4명이다. 이달 초 부임한 김 서장은 "공무직 직원도 하는 일만 다를 뿐 우리와 똑같은 동료"라며 이들의 처우 개선부터 지시했다. 김종묵 김포소방서장, 개선 지시조리원·영양사 등 4명 함박웃음먼저 청사 본관 2층 힐링하우스에 공무직 직원들이 언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침실이 마련됐다. 족욕기가 놓여 있던 공간을 막아서 출입문과 에어컨을 설치하고 침구를 비치했는데, 마땅히 몸을 기댈 곳이 없던 공무직 직원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특히 안마기 등을 갖춘 힐링하우스는 그동안 현장 소방관들이 주로 이용해 왔으나 이제 공무직 직원도 모든 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됐다.이뿐 아니라 본관 3층 구내식당 한쪽에 개방돼 있던 탈의실에도 출입문과 에어컨을 설치하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다. 덕분에 공무직 직원들의 사생활이 보호되고 이곳도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기능하게 됐다. 이 같은 과감한 시설투자는 소수의 직원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서장의 운영방침에서 비롯됐다.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직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면 현장 소방관의 능률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이분들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 축이라는 생각으로 처우에 계속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소방서 박선례 조리원이 점심 근무를 마치고 새 휴게실에 앉아 쉬고 있다. 2022.7.28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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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내려놓고 소탈한 입담… 김포주민 공감 얻은 '김병수식 소통'
저는 시장이라는 역할을 맡아서 일하는 것뿐입니다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동네에서 차 한 잔 마신다는 생각으로정말 편하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김포본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여든 주민 대표들 앞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역의 어른은 여러분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윗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격의 없는 인사에 주민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긴장이 풀리자 한 주민은 테이블 위 다과를 가리키며 "이거 먹어도 되느냐"고 농담을 던졌다.취임식을 취소하고 폭우피해 점검으로 임기를 시작한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18일 풍무동을 시작으로 관내 읍면동을 돌며 주민 대표들에게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김병수 시장의 취임인사 시간 대부분은 주민들의 크고 작은 관심사로 채워진다. 김 시장은 방문지에 대한 개인적인 인연과 핵심 시정철학 등을 짧게 소개한 뒤 객석의 질의·건의에 성의껏 답하고 있다. 어조는 나긋하지만 구체적인 법령과 선례를 들어가며 견해를 밝히는데, 지역 방문이 거듭될수록 주민과 공직자 사이에는 '의외로 김포를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있더라'는 후일담이 쌓인다. 모르는 사안에는 애써 즉답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취임식 취소하고 폭우피해 점검으로 임기 시작풍무동 시작으로 읍면동 돌며 '주민 대표' 만나상설시장·5호선 연장 등 현장 건의사항 귀담아 대표적으로 김포본동에서 이러한 김병수식 소통이 주민 공감을 샀다. 5일장이 열리는 김포본동의 주민들은 상설시장 건립을 건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상설시장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근처에 사람이 많이 상주해야 하고, 사람이 없을 때도 유동인구가 많으면서 접근성도 좋아야 한다"며 "재래시장을 상설 현대화해 국내에서 제일 성공한 창원 상남시장을 가보면 상가들이 주위를 둘러싸 젊은 층 및 가족단위 유동인구가 많고 주차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김 시장은 이어 "하지만 그런 입지는 땅값이 비싸다.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라는 전제하에 말씀드리자면, 누산리 공설운동장을 공연 등 다양한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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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이 공들인 '공공임대 조기분양전환' 내년부터 이름값한다 지면기사
공공임대아파트 주민 삶 개선을 위한 박상혁(김포시을) 국회의원의 노력이 '조기분양전환'으로 결실을 맺었다. 현실적인 여건상 유명무실하게 묻혀있던 제도를 본격 시행하게 된 것인데,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은 "2023년도 1분기부터 김포 A아파트를 비롯한 10년 공공임대리츠(NHF)의 조기분양전환이 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2014년 도입된 공공임대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해 리츠를 설립하고, 민간에서 자본을 빌려 무주택 서민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공임대리츠는 일반적으로 입주 10년 후에 분양으로 전환하는 게 원칙이지만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공공주택사업자가 임차인과 합의한 경우 5년만 지나도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박상혁 의원실은 이 같은 제도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음에도 선순위 대출을 한 민간 대주단과의 협의 및 금융감독원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조기분양전환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고 설명했다.김포지역에서 조기분양전환을 희망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해온 박상혁 의원은 지난해 10월 LH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리츠의 조기분양전환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LH가 민간 대주단과의 협의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당시 LH 사장은 박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이후 의원실·LH·입주민 간 수차례 간담회가 열리는 등 진전을 거듭한 끝에 최근 국토교통부와 LH는 공공임대리츠총연합회 측과 '10년 공공임대리츠 조기분양전환을 위한 지원대책 협의'를 마치면서 조기분양전환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 대책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임차인을 위해 잔금 장기 거치, 분리계약, 금리 혜택 등의 내용이 담겼다.LH는 조기분양전환을 위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전환방안 확정 및 리츠영업인가 변경 신청을 하고 연내에 분양전환 접수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포 A아파트는 분양전환계약 우선 착수 대상에 포함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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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쌀 박사' 신현배 신김포농협 RPC 사업단장 지면기사
"김포에서 난 쌀이 왜 맛있냐고요?"신현배(56) 신김포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 사업단장은 김포금쌀의 특징과 역사, 재배환경 등을 몇 시간이고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다. 지난달 경인일보가 기획 보도한 '경기도의 힘 경기 쌀'과 '新팔도명물' 취재에서 그는 문서자료에 의지하지 않고 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술술 풀어냈다.지난 1989년부터 농협의 거의 모든 분야에 근무해본 신 단장은 현재 신김포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재배지와 판매처의 중간에서 김포금쌀의 품질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이다.신 단장이 '쌀 박사'가 된 건 순전히 개인적인 노력에서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귀동냥에 귀동냥'으로 쌀을 공부해 지금에 이르렀다. 김포 양촌지역에서 나고 자라며 직접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좋은 쌀을 생산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보니 남들이 쉽게 지나칠 법한 것들도 귀담아들으며 자산으로 남겼다.신 단장은 젊을 때 객지에서 갖은 고생을 한 이력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집안의 장남이었던 까닭에 고교 졸업 후 소위 3D 업종에 종사하며 가계를 책임졌다.신 단장은 "어릴 때 힘으로는 당해낼 사람이 없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막노동 현장에서 철근과 콘크리트 일을 했는데 그 일을 계속 할 수는 없었기에 겨울에는 기술학원을 다녔다"며 "고압가스와 위험물 취급 자격증 등을 딴 뒤 서울 곳곳에서 가스배달을 하면서 동네에 쌀집만 보이면 들어가 형님,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다"고 돌이켰다.이어 그는 "하루는 쌀집 사장에게 왜 김포쌀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비싸서 안 들여놨다 하더라. 80㎏짜리가 그때 가격으로 이천쌀보다 5천원이나 비쌌다"며 "시장에서는 김포쌀을 알아줬는데 정작 김포 사람들은 여주·이천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걸 모르고 있었다"고 회고했다.고시히카리 개발 안학수 박사와 인연벼 포기하면 담수기능 무너져 물 부족쌀값 추락, 정부 정말 깊이 고민해야 신 단장은 지난 1989년 위험물취급소를 새로 운영하게 된 양촌농협(현 신김포농협으로 통합)에 입사했다. 이듬해 다시 시험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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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김포 물류센터 공사장서 하역작업하던 운전자 H빔에 깔려 숨져
15일 오전 7시 56분께 김포시 대포일반산업단지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트레일러 운전자 A씨(60대)가 자재에 깔려 사망했다.김포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지게차로 철골 자재를 하역하던 중 불안하게 적재된 3톤짜리 H빔이 떨어져 내리면서 변을 당했다.사고가 발생한 공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또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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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의도 없었는데 조사 때 경찰이 다르게 썼다"… 김포 지적장애인 암매장 일당, 살인 고의성 부인 지면기사
지적장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30)씨와 B(27)씨 변호인은 13일 오전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엄철) 심리로 속개된 김포 지적장애인 암매장사건 공판에서 "(검찰의)공소사실 자체는 모두 인정하지만 살인죄가 맞는지 의문이다. 폭행치사로 처벌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재판부가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변호인은 "부인하는 건 아니다. (피고인들이)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피고인측, 공판서 폭행치사 주장사체유기 기소 여성만 혐의 인정하지만 재판부는 "공소사실은 살인인데 폭행치사는 살인이 아니다"라며 변호인의 발언에 모순이 있음을 지적했다. 잠시 피고인과 대화를 나눈 변호인은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직접 "경찰과 검찰 조사 때 그렇게 얘기했느냐. 조서를 다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A씨는 "경찰 조사 때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는데 경찰이 다르게 썼다"고 주장했다.이들과 함께 기소된 C(25·여)씨도 살인방조 혐의를 부인했으나 사체유기 혐의로만 기소된 D(30·여)씨는 혐의를 인정했다.이날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질의회부 내용을 추가증거로 제출했으며 오는 20일 열릴 공판에서 증거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A씨 등은 지난해 말 지적장애인 E(28)씨를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김포 대곶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우성·배재흥기자 wskim@kyeongin.com김포 지적장애인 암매장사건 공판이 열리고 있는 부천지원 법정.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