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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청와대 앞 GTX-D 회견 보이콧' 김포 여당 선출직… 시민 "찬물 끼얹어" 비판
더불어민주당 김포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이 GTX-D 관련 시민들의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보이콧해 후폭풍이 거세다. 이들은 '국민의당 원내대표 참석에 따른 정쟁화 우려'를 사유로 내세웠지만, 시민들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달걀까지 투척하며 항의하고 나섰다.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시민연대는 "국가가 지정한 2기 신도시임에도 차별적인 교통정책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D 김포~하남직결과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 반영을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로 호소하기 위해 회견을 했다"고 밝혔다.애초 이 회견에는 김포지역 선출직 및 각 정당 의원이 두루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포시의회 김인수 부의장과 김종혁 의원,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만 나타나고 민주당 선출직들은 전원 불참했다.앞서 민주당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과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회견 하루 전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기사를 통해 지역과 전혀 무관한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회견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특정 야당의 참석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불참을 예고했다. 결국 시민연대는 권 원내대표의 도움을 받아 청와대에 성명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시민 주최 기자회견이 반쪽으로 마무리되자 지역에서는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정쟁으로 만든 건 오히려 민주당 정치인들"이라며 반발이 일었다. 시민연대 측은 회견 직후 박상혁 의원 지역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외벽과 바닥에 달걀을 투척했다.시민들은 민주당 선출직들이 청와대에 날 세우는 모양새나 삭발 등의 강경투쟁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SNS 등에는 '초당적으로 해결해야 할 때 네 편 내 편을 따지느냐','우리는 시민이자 대한민국 국민인데 국민의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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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41년 공직 마무리하는 이종상 김포시청소년재단 대표
41년의 공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만난 이종상(60) 김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초연한 표정으로 집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후배들의 전언으로 그는 조용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업무를 이끌고 주위를 늘 편안하게 해주는 '신사'같은 공직자였다.이 대표는 지난 1980년 옛 김포군 검단면사무소(인천 검단동)에 초임 발령을 받았다. 김포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1984년 장릉산 산사태 당시 공무원 전체가 복구작업에 매달렸던 게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시청에서 평생학습센터장, 대곶면장, 양촌읍장, 건설도로과장, 회계과장 등을 지냈다. 이후 청소년재단으로 옮겨 중봉청소년수련관장과 사무국장을 차례로 역임하고 2019년 대표에 취임했다.그의 정년 퇴직일인 6월30일은 재단에 몸담은 지 꼭 5년이 되는 날이다. 통상적인 낙하산 기관장이 아닌, 수년간 청소년분야 실무를 익히고 내부 발탁 격으로 대표직까지 수행한 것이다.이 대표가 취임하고 얼마 안돼 재단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청소년 업무 특성상 대면 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했다. 이 시기 재단은 선제적으로 비대면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변화한 환경에 맞춰 사업을 전문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78개 비대면 프로그램에 2만7천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이달 초에는 5일에 걸친 비대면 어린이날 행사에 1만2천여명이 몰리는 등 성과를 냈다.이 대표는 양촌읍 소재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이 지금의 면모를 갖추기까지 가장 공을 들인 인물이다. 이 대표는 "시에서 보훈 업무 팀장을 할 때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비를 받아오고 기본계획을 확정했는데, 양촌읍장 시절 공교롭게 건물이 준공되고 재단에 와서는 시설을 운영하게 돼 애착이 컸다"고 소개했다.근거를 남기지 않는 독립운동의 특성상 구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사료를 재단은 계속해서 발굴했고,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등을 구비해 최근 박물관 등록까지 신청했다. 제1회 양촌 오라니장터 축제 때 탄생한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 대형 그림(박방영 화백 작)을 기념관이 확보토록 한 것도 이 대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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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늘의 창] 독산역의 추억 지면기사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과 접한 광명시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가리봉역(현 가산디지털단지역)이나 시흥역(금천구청역)으로 가야 했다. 기존의 철산주공아파트에 더해 1980년대 후반부터 하안동에 본격적으로 대규모 주공아파트단지가 개발됐는데, 이곳 주민들은 수원에서 올라오는 1호선을 타지 않으면 서울 도심을 오가기가 힘들었다. 출근시간대 1인당 일정 요금을 받고 전철역까지 실어나르는 합승택시도 성황이었다.정부의 공동주택 공급으로 인구가 증가한 광명시 하안동·철산동 지역은 안양천을 경계로 서울과 단절된 구조 탓에 전형적인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의 개발압력은 가리봉공단이라는 칙칙한 완충지대에 막혀 광명까지 도달하지 않았다. 당시 주민들은 국가의 주택정책이라는 게 으레 그런 건 줄 알았다. 천수답을 경작하는 농민의 심경처럼, 광역교통망은 높은 곳에서 점지해줘야만 하는 줄 알았다.광명은 1998년 가리봉역과 시흥역 사이에 독산역이 생겨나며 천지개벽을 시작한다. 독산역 건립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중교통망과 도로망이 뒤따라 확충돼 서울과의 인적 교류에 물꼬가 터지고, 가리봉공단은 첨단디지털산업 기지로 빠르게 변모해 갔다. 그리고 2000년 들어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이 개통하면서 도시 발전을 위한 숨통이 완전히 트였다.김포시민들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서울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한 달째 강경 대응 중이다. 서울과 접한 김포는 과거의 광명과 유사한 점이 많다.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망은 상습 정체로 기능을 상실한 가운데, 광역철도망이 없어 한강 지류를 경계로 서울과 단절돼 있다.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 김포공항 등 각종 규제에 묶인 고촌읍은 서울의 개발압력을 튕겨내고 있다.광명은 철도 인프라를 토대로 일찌감치 도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김포 인구는 광명보다 18만6천여명이 많다. 제대로 된 급행철도를 깔아 달라는 김포시민들의 절규는 그래서 정당하게 들린다. /김우성 지역사회부(김포) 차장 wskim@kyeongin.com김우성 지역사회부(김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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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이재명 지사 "김포~부천선, GTX 아냐… 경기도 건의 반영되도록 추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포~부천선을 '지선급'으로 규정하며 GTX-D노선 반영을 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 지사는 26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김포·부천·하남시 선출직 공직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경기도가 건의한 노선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지사와의 면담에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장덕천 부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을 비롯해 김주영·박상혁·김경협·최종윤·신동근 국회의원, 3개 시의회 의장 등이 자리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김천기 위원장과 '하남시 GTX-D노선 유치위원회' 유병기 위원장 등 시민대표도 배석했다.참석자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노선 및 서울5호선 김포연장안이 반영되기 위해 경기도가 실질적 협의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과 김천기 위원장은 김포시민 25만여명이 참여한 'GTX-D 원안사수, 서울5호선 김포연장' 서명지를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이에 이 지사는 "서울 남부와 하남까지 가는 경기도 건의 노선은 사업성이 있다"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토부가 발표한 노선은 GTX가 아닌 지선급으로 경기도지사로서 수용하기 어려울뿐더러 서부권 교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경기도 건의안이 반영되도록 앞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앞서 경기도는 김포에서 인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를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 구간을 건의했다. 이 노선은 경기도가 진행한 용역에서 경제성(B/C) 1.02로 나타났다.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이 노선을 배제하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1㎞ 구간만 연결하는 것으로 발표, 김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달째 극심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김포시민들은 오는 2035년 김포와 검단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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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김포등 '서부권 광역교통망 부족' 분석자료 나왔다 지면기사
광역버스 입석률 김포축 7.5% 최고교통硏 "대안 GTX노선 검토 필요"경기도가 제안한 GTX-D(김포~서울 강남~하남)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극심한 가운데, 정부가 일찍이 김포 등 서부권에 광역교통망이 부족하다고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국가 교통정책을 개발하고 조사·분석하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지난 2019년 8월 펴낸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도권 교통개선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0월 교통카드데이터 기준 수도권 광역교통축의 광역버스 입석 현황 분석 결과, 평균 입석률에서 김포 축이 7.5%로 가장 높았고 과천·안양(7.0%), 인천·부천축(5.0%)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서부권의 대중교통 평균 통행시간은 62분으로, 승용차(51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연구원은 파악했다.당시 연구원은 서부권에 대해 "시설면에서는 광역철도와 광역도로가 부족하며 광역버스 노선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요 면에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수도권 외 지역으로 모든 통행 이동 경로가 분산되지 않고 서울 강서구로 집중돼 도로 혼잡이 극심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반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인근 도심까지 1시간 이내로 통행 가능한 권역을 등고선으로 나타내면 남서 방향으로 치우쳤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이어 "고르게 분포되지 않은 1시간 통행권을 수도권 전반에 균형 있게 분포시키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이동성이 낮은 지역에 광역(급행)철도 노선 구축이 필요하며, 특히 GTX 영향권 밖인 김포 축은 GTX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광역통행 이동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대안 광역급행철도 노선 도입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그럼에도 이번 국가철도망 계획에서는 김포~부천선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로 제시됐다. 경기도 노선은 도 자체 용역에서 B/C값이 1.02로 도출됐으나 연구원 분석에서는 '1'을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성 등을 따졌을 때도 전국에서 제안한 사업안 중 평가 결과가 중하위권에 그쳤다. 이는 낙후도에 따른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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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교원업무 줄이기 '인터넷 플랫폼 직접 개발'… 김포지역 초등교사 맞춤형 설계 지면기사
김포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원업무 경감을 위한 인터넷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기로 이뤄지던 업무의 상당량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잡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학교 간 대동소이한 업무자료가 직관적으로 공유되는 등 교사들의 일손을 덜고 있다. 김포교육정보플랫폼(가칭)이라 부르는 이 프로그램은 일선 교사들이 원하던 부분을 파악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학교 현장에서 수합, 즉 설문조사 등의 데이터를 거두고 합치는 업무가 매우 과중했던 상황에서 교사들이 프로그램에 동시다발적으로 입력하면 곧 통계로 완성된다.이를테면 기존에 교내 월중행사 일정을 만들려고 하면 위에서 양식을 교사들에게 뿌리고, 교사들은 이 양식지를 돌려가며 수기로 적어 넣은 뒤 이를 다시 취합해 수정해서 다시 뿌리는 식이었다. 또 이전에는 인사이동 시기에 교사가 엑셀 문서 인사점수표를 기재해 제출하고 교육청에서 일일이 검수하며 수정보완을 거치는 등 사실상 수작업으로 시간이 오래 소요됐는데, 김포교육정보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개선했다.네이버와 구글에도 설문폼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교사조직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분명히 구분된다. 기성 프로그램은 주로 메신저와 쪽지 등 커뮤니티기능으로만 사용되고 자료의 누적관리도 안 됐으나 김포교육정보플랫폼은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을 수렴,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이 같은 혁신은 기성 프로그램에 약간의 변형만 준 수준이 아니라 백지 위에 교사들만의 밑그림을 그렸기에 가능했다. 시작은 안성원(42) 대곶초 교사의 퀘스천마크였다. 컴퓨터교육을 전공한 안 교사는 대학 시절 교내 정보자료실에서 일하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상하이한국학교에 한국형 생활기록부시스템을 구축해 줄 정도의 실력자인 그는 도내에서 10여명만 차출된 경기도교육청 교원업무정상화(교원업무 경감)팀에 몸담는 동안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했다. 이에 2015년 나비초 재직 당시 스스로 지금의 초기 모델을 실험했다.2018년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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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포토] 인천 서구 대곡동 화재 현장 전소된 공장 너머로 보이는 김포 장기동 아파트
전소된 공장 건물 앞으로 소방차량이 줄지어 서있다. 왼쪽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있는 곳이 김포 장기동. 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 공장에 큰 불이 나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김포/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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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토] 인천 서구 대곡동 공장 화재 현장에 지원 출동한 김포소방서 대원들
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 공장에 큰 불이 나 김포소방서 대원들이 지원 출동했다. 이 불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021.5.24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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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포토] 인천 서구 대곡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활동 중인 소방대원
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021.5.24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021.5.24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021.5.24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나 한전 직원들이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이 불로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021.5.24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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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밤지새며 머리맞댄 초등교사들 '교육 플랫폼 길 닦다'
김포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원업무 경감을 위한 인터넷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수기로 이뤄지던 업무의 상당량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잡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학교 간 대동소이한 업무자료가 직관적으로 공유되는 등 교사들의 일손을 덜고 있다.김포교육정보플랫폼(가칭)이라 부르는 이 프로그램은 일선 교사들이 원하던 부분을 파악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학교 현장에서 수합, 즉 설문조사 등의 데이터를 거두고 합치는 업무가 매우 과중했던 상황에서 교사들이 프로그램에 동시다발적으로 입력하면 곧 통계로 완성된다.이를테면 기존에 교내 월중행사 일정을 만들려고 하면 위에서 양식을 교사들에게 뿌리고, 교사들은 이 양식지를 돌려가며 수기로 적어 넣은 뒤 이를 다시 취합해 수정해서 다시 뿌리는 식이었다. 또 이전에는 인사이동 시기에 교사가 엑셀문서 인사점수표를 기재해 제출하고 교육청에서 일일이 검수하며 수정보완을 거치는 등 사실상 수작업으로 시간이 오래 소요됐는데, 김포교육정보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개선했다.네이버와 구글에도 설문폼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교사조직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분명히 구분된다. 기성 프로그램은 주로 메신저와 쪽지 등 커뮤니티기능으로만 사용되고 자료의 누적관리도 안 됐으나 김포교육정보플랫폼은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의 불편사항을 수렴,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이 같은 혁신은 기성 프로그램에 약간의 변형만 준 수준이 아니라 백지 위에 교사들만의 밑그림을 그렸기에 가능했다. 시작은 안성원(42) 대곶초 교사의 퀘스천마크였다. 컴퓨터교육을 전공한 안 교사는 대학 시절 교내 정보자료실에서 일하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상하이한국학교에 한국형 생활기록부시스템을 구축해 줄 정도의 실력자인 그는 도내에서 10여명만 차출된 경기도교육청 교원업무정상화(교원업무 경감)팀에 몸담는 동안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했다. 이에 2015년 나비초 재직 당시 스스로 지금의 초기 모델을 실험했다.2018년부터는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