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 [이슈&스토리]올 한해 인천 찾는 세계적 거장들

    [이슈&스토리]올 한해 인천 찾는 세계적 거장들 지면기사

    '작년 공연 취소'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귀환'엘시스테마 핫 지휘자' 두다멜과 말러 체임버의 케미'짜르' 발레리 게르기예프, 러시아의 사운드 첫 선사2018년 바흐 이어 다시 방문하는 힐러리 한의 선율'클라리넷 여제' 마이어와 함께 모차르트 걸작도 창단 70주년 伊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조수미 앙상블국내 최고수준의 콘서트홀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ACI)이 2018년 11월 개관했다. 영국 출신의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피아노 협연·조성진)의 내한 공연으로 개관을 알린 ACI는 2019년 본격적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그해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을 시작으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ACI에서 공연했다. 수차례 내한했던 두 연주자 모두 인천에선 첫 공연이었다. '21세기 바이올린 여제' 율리아 피셔도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처음으로 인천에서 공연했다.또한 야니크 네제 세갱이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해리 비케트가 이끄는 잉글리시 콘서트 등 원전(原典) 연주단체까지 2019년 한 해 동안 '클래식 성찬'을 선보였다.이후 클래식 애호가들은 새해가 되면 올해는 어떤 클래식의 거장들이 인천을 찾을지 기대감을 품게 됐다. 그러나 2020년 공연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열리지 못했다. 올해 클래식 애호가들은 지난해 만나지 못한 거장들의 공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21년 인천을 찾는 클래식의 거장들은 누가 있을까? 대표적 인물과 단체를 꼽아봤다.#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5월29일 ACI 무대에 선다. 원래 이들의 공연은 ACI의 2020 시즌 개막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었다. 지난해 F

  • [이슈&스토리]AI 예방적 살처분 논란…언제까지 계속될까

    [이슈&스토리]AI 예방적 살처분 논란…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면기사

    추가 전염 막기 위한 인근 지역 선제 조치2016~2017 경험탓 반경 3㎞로… 세계 유일밀집사육 대안 '친환경 농장'도 예외 없어윤종웅 가금수의학회장 "18C 논리" 비판공기전파 특성으로 생긴 '방역관습' 주장사육기간 따른 '백신 사용' 해법으로 제시예방접종이 살처분보다 85% 경제적 이점"과도한 방역에 익숙해져… 이건 바꿔야"올 겨울 들어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한 가금류는 2천만마리에 육박한다. 3천800만마리를 살처분해 역대 최악의 피해로 기록된 지난 2016~2017년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죽여서 처리한다'는 의미를 가진 살처분(stamping out)은 감염된 동물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한 효율적 수단이다. 이 살처분 앞에 '예방적'이란 수사가 붙는다. 감염은 되지 않았지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병 발생 농가 반경 3㎞ 이내에 소재한 모든 농가의 가축을 죽여서 처리하는 것이다.# 지극히 '한국적인' 살처분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가금류를 기르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살처분을 방역 수단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범위는 차이가 있다. 한국·네덜란드·덴마크·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미국·일본 모두 감염 발생 농장은 살처분을 하지만, 역학 관계에 있는 농가까지 살처분하는 국가는 한국·네덜란드·이탈리아·미국·일본이고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국가는 한국과 네덜란드, 반경 3㎞까지 살처분을 하는 국가는 한국뿐이다.계기는 있었다. 대규모 AI가 발발한 2016~2017년 창궐하는 감염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험으로 지난 2018년 AI SOP(긴급행동지침)를 강화해 살처분 반경을 3㎞까지 넓힌 것이다.왜 한국은 매년 AI가 창궐할까? 원인은 '밀집 사육'이다. 좁은 국토에서 많은 수의 가금류를 사육하려다 보니 밀집 사육은 필수가 됐고, 한 마리만 감염돼도 최대 수십만~수백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밀집 사육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닭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을 A4 용지(0.062㎡) 한 장도 되지 않는 0.05㎡에서 0.075㎡로 상향했지만 여전히 A4 용

  • [이슈&스토리]돌아온 연말정산 시즌, 올해는 무엇이 달라졌나

    [이슈&스토리]돌아온 연말정산 시즌, 올해는 무엇이 달라졌나 지면기사

    급여소득자 원천과세 소득세 '정산'부양가족·교육비·기부금 등 개인이 국가에 알려야국세청, 홈페이지 통해 신고편의 제공PDF 등 자료 받아 회사에 제출하면 기본은 챙겨올해부터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카카오·3대 통신사 등 이용해 간소화 서비스 접속 가능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13월의 월급'을 받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폭탄으로 되돌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정부가 개개인의 상황을 일일이 다 알지 못하는 만큼, 얼마만큼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느냐에 연말정산의 성패가 갈린다. 특히 올해는 달라진 점도 많다. 기존 공인인증서뿐 아니라 인증수단도 다양화됐고,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자료도 확대됐다. 연말정산의 개념부터 올해 달라지는 점까지 연말정산에 대해 참고하면 좋을 사항들을 짚어본다.■ 연말정산이 뭐지?'연말정산'의 의미는 "급여 소득에서 원천 과세한 일 년 동안의 소득세에 대해 다음 연도 초에 넘거나 모자라는 액수를 정산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즉 매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미리 세금을 내고 이듬해 2월 정해진 기준에 따라 넘치거나 모자라는 세금을 다시 정산하는 것이다. 더 냈으면 돌려받는 것이고, 덜 냈으면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한다.소득세법 시행령에 정해진 간이세액표를 보면 내가 얼마만큼의 세금을 미리 냈는지 대략적인 액수를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미리 낸 세금에서 돌려받는 것이어서 아무리 많은 증빙자료를 제출하더라도 결코 내가 낸 세금을 넘어설 수는 없다.연말정산은 '급여 소득'을 받는 즉 직장인에 해당하는 것이다. 고용관계나 이와 비슷한 형태의 계약을 맺고 근로를 제공하고 대가로 지급 받는 월급이나 상여, 수당 등에 매기는 세금을 정산하는 과정이 연말정산이다. 나라는 각 개인이 공제 항목을 알려주지 않으면 '공제' 대상 항목이나 여부를 알기 어려운 구조다. 부양가족이나, 부양가족의 근로 여부, 근로소득의 사용처 등이 달라 내야 할 세금도 다르다. 우리가 연말정산을 성실히 해야 하는 이유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연말정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 [이슈&스토리]'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이 던진 과제

    [이슈&스토리]'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이 던진 과제 지면기사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정인이 살릴 기회' 최소 세번이나 놓쳐학대 의심 정황 없다며 사건종결 비난 여론… 경찰청장 사과5년전 평택 '원영이'도 목숨 잃어… 계모 친부 징역 27·17년형2014~2019년 아동학대 사망 160건… 학대 신고는 경기도 최다제정민법 이후 64년만에 '체벌 금지'… 관련법안 쏟아졌지만 전문가 "현장 조사원의 '구조조치 권한 행사 근거' 절실하다"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16개월 여아 학대 사망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다.이 사건은 피해자의 입양 후 개명 전 이름인 '정인이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10월13일 정인이는 입양모의 학대와 입양부의 학대 방조 속에 492일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입양된 지 10달 만이었다.1차 공판에서 검찰은 정인이 양모 장모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살인죄를 적용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양모 장씨 측 변호인은 "고의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공판이 열린 서울남부지법 앞은 붉은 글씨로 '사형'이라고 적은 피켓을 든 시위 참가자들의 분노에 찬 외침으로 가득했다.앞서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부실 대응이 질타를 받았다. 정인이를 살릴 기회는 최소 3번은 있었다.경찰은 3차례 학대 신고를 모두 학대 의심 정황이 없다며 종결했다.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4일 게시된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는 청원글의 참여인원은 이틀 만에 정부·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섰고 14일 현재 30만7천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6일 사과를 했다.# 정인이 사건 5년 전 평택 원영이 사건경기남부 지역에서도 과거 공분을 산 아동학대 살인 사건이 있었다. '평택 원영이 사건'이다.원영이(사망 당시 6세)의 친부 신모씨는 2013년 8월 원영이와 누나에게 새엄마 김모씨를 데려왔다. 계모는 남매를 보면 그들의 친엄마가 떠오른다는 이

  • [이슈&스토리]제로 웨이스트·로컬 푸드…'착한 소비'를 찾는 사람들

    [이슈&스토리]제로 웨이스트·로컬 푸드…'착한 소비'를 찾는 사람들 지면기사

    # 제로 웨이스트 숍 '입소문'천연비누·식물수세미·실리콘 빨대·커피찌꺼기 재활용 화분…빈 용기 '할인 찬스'… "내 집앞 매장 있어야 더 많은 사람 참여"# '우리 농산물' 로컬푸드 직매장'코로나 타격' 오프라인 소비 급감 불구 안전 먹거리 대안으로"생산자 이름 있어 더 신뢰"… 검단농협 푸드마일리지 10㎞내# 동네물품 매매 당근 마켓GPS 통해 거주지 인증후 상품 등록·실시간채팅으로 거래 성사"가성비 좋은 중고품 많아 애용" 탄소 배출량 저감하는 효과도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소비 생활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멀리 있는 대형 마트에 가기보다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식당을 찾는 대신 집에서 스마트폰 또는 전화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택배 등 배달 수요 증가로 일회용품과 포장재 배출량이 급격히 늘었고, 푸드 마일리지(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한 소비'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동네 주민과 중고 물건을 거래하는 '당근마켓'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단지에 있는 '소중한 모든 것'은 인천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숍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일상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쓰레기(waste)를 줄여서 영(zero)으로 만들자는 친환경 운동이다. 소중한 모든 것은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소중한 모든 것은 문을 연 지 6개월 만에 입소문을 타고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명소가 됐다. 소중한 모든 것 소정(34) 대표는

  • [이슈&스토리]알아두면 좋은 경기·인천 새해 새 정책

    [이슈&스토리]알아두면 좋은 경기·인천 새해 새 정책 지면기사

    ■경기도 5개 분야 52개 사업배달특급 27곳으로 확대… 로컬푸드 온라인·직배송 등 지원軍복무 상해보험 지급액 상향·민주화운동 유족 생활 보조금교통공사 신설…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컨트롤 타워' 역할■인천시 7개 분야 85개 사업홀몸노인 등 IoT 기반 고독사 관리… 푸드마켓 물품 배달도방문 육아플래너 시행·시간제 보육기관도 52곳으로 늘어나'30년이상 운영' 이어가게·상생협력상가 환경개선비용 혜택코로나19 사태는 2021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새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될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고 열악한 상황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5개 분야 52개 사업(전국 공통 시행 사업 제외)을, 인천시는 7개 분야 85개 사업을 새해 달라지는 정책으로 제시했다. 알아두면 좋은 경기·인천의 새로운 정책들을 소개한다.# 군 복무 경기 청년 상해 보험 수술 1건당 지급액 5만원→20만원경기도가 2018년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군 복무 경기 청년 상해 보험 지원 사업 혜택이 확대된다. 군 복무 중 발생한 상해, 질병으로 수술할 경우 보험금 지급액이 1건당 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군 복무 중 폭발, 화재, 붕괴로 인한 상해 사망, 후유 장해 발생시엔 2천만원까지 추가로 보장한다.# 저소득 민주화운동 유족에 생활 보조금 10만원, 무연고자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경기도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중위소득 100% 이하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유가족에 가구당 월 10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한다. 관련자가 사망하면 장제비 100만원도 지원한다. 또 무연고자가 사망할 경우 도비로 장례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기도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유아 책 꾸러미 정기배송 시작도내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13만8천원의 보건위생물품 구입비를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참여하는 시·군은 안산, 김포, 광주, 군포, 이천, 하남, 안성, 여주,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14곳이다. 포

  • [이슈&스토리]돌아온 '수원 더비'로 보는 축구 라이벌전의 역사

    [이슈&스토리]돌아온 '수원 더비'로 보는 축구 라이벌전의 역사 지면기사

    잉글랜드 '더비셔주'에서 명칭 유래같은 지역 연고팀간 경기 의미 확장프리메라리가 '엘 클라시코' 대표적카탈루냐·카스티야 역사적 대립 뿌리손흥민의 토트넘 '북런던 더비' 유명'숙적' 한국·일본 월드컵 공동개최도수원FC·수원삼성, 내년 5년만에 대결과거 시즌엔 리그 최하위·7위 아쉬움삼성, 옛 안양LG와 '전자더비' 인기모든 스포츠는 라이벌이 존재한다. ▲선수에 대한 라이벌 ▲팀과의 라이벌 ▲국가간 라이벌 등 스포츠 세계에선 더 부각된다. 축구에선 라이벌보다 더비(Derby) 또는 더비 경기(Derby Match)라 불린다. 이는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를 뜻한다. 국내·외 프로축구도 지역 문화 등 각기 다른 특색을 더해 더비 경기가 유명하다. 이런 더비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흥미로 또 하나의 흥행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지역 더비가 만들어지면서 팬들의 이목을 받아왔다. 특히 내년에는 K리그1(1부 리그)에서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팀간의 더비가 펼쳐지는데, 5년만에 성사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연고지인 '수원 더비'다.# 더비의 어원과 축구의 역사더비는 잉글랜드 더비셔주 도시인 더비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더비는 원래 같은 지역 연고팀간의 경기에서만 사용했는데 로컬 더비(Local Derby)가 본래의 의미였다. 이후 '치열한 라이벌전'을 뜻하는 용어로 그 의미가 확장했다. 축구와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더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야구처럼 시리즈(Series)라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종목도 있다.한 나라를 대표하는 팀 사이 경기도 더비라고 부르는데 특히 한국과 일본의 '축구 한일전'인 내셔널 더비(National Derby)는 유명하다.각국의 프로축구도 지역 더비로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역 더비 하면 스페인 프로축구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전통의 승부라는 뜻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승부만큼 팬들의 치열한 응원전도 볼만하

  • [이슈&스토리]송암 박두성 선생의 훈맹정음 관련 유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의미

    [이슈&스토리]송암 박두성 선생의 훈맹정음 관련 유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의미 지면기사

    1888년 인천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출생조선총독부 제생원내 맹아부서 교직 활동 제자 이종덕 등과 '점자연구위' 비밀리 조직훈민정음 창제원리 이용 '우리말 점자' 발표제작과정 기록일지 등 48점 제800-1호 지정한글 익히는 역사 담긴 유물 7건 14점 '2호'인천시, 세계문자박물관에 상설 전시관 계획 송암 정신·훈맹정음의 우수성 세계 전파 포부"세상에 눈으로 보고 하는 일이 많지마는 눈으로 보아야하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도리어 손으로 만져 보는 것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틀림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종이 위로 볼록 튀어나온 좁쌀 크기 만한 점을 손가락 끝의 미세한 감촉만으로 읽어야 하는 시각장애인 점자(點字). 가로 2점·세로 3점의 총 6점으로 구성된 점자는 총 64가지 조합으로 한글 점형을 만든다.지금 사용하고 있는 한글 점자는 1926년 인천 강화 출신의 송암 박두성 선생(1888~1963)이 발표한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바탕으로 한다. 훈맹정음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원리를 기초로 만든 우리말 점자다. 지난 4일 문화재청은 훈맹정음 관련 유물을 국가 등록문화재(제800-1호, 800-2호)로 지정했다. 관련 유물은 현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송암 박두성 선생 기념관에 전시돼 있고, 2022년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훈맹정음 상설전시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송암 기념관 자료에 따르면 박두성 선생은 1888년 4월 26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났다. 1895년부터 4년 동안 강화도의 보창학교에서 신교육을 받았고, 한성사범학교로 진학한 후 어의동보통학교에서 교직자로서 첫발을 내딛는다.송암(松庵)이라는 호는 임시정부 최초의 국무총리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이동휘로부터 받았다. 이동휘는 그가 다닌 보창학교의 설립자인데 1911년 "암자의 소나무처럼 절개를 굽히지 말라"는 의미의 아호를 지어줬다고 한다.그는 이후 일제가 설립한 조선 총독부 제생원내 맹아부에 교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당시 맹인교육이 청각·주입식 교육에만 집중됐던 상황에서 송암은 점

  • [이슈&스토리]비극 속에 비극 '국민방위군'

    [이슈&스토리]비극 속에 비극 '국민방위군' 지면기사

    1·4후퇴때 '중부전선 청년 모두 철수 목표' 60만명 넘게 소집'즉시전력 아니라 안전' 징집 응해… 남쪽 교육대로 이동명령주요 도로망 금지상태 지휘체계·군복 없이 엄동설한속 산길행교육대 도착후 '포로 보다 못한 식량 배급' 최악의 복병 만나횡령·상납으로 '보급 구멍'… 1951년 공식 사망자는 1234명 전염병 '발진티푸스' 치명타도 모자라 '전국 전파' 원인 불명예전쟁은 모두에게 비극이다. 한국전쟁도 당시 한반도에 살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비극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전쟁이 끝난 뒤 어떤 이들에겐 자신들이 겼어야 했던 비극을 추모하고 기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반면,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당한 비극이 어떤 것이었는지도 모르고 반세기 이상 세월을 보내야 했다는 것이다. 기억되지 않는 비극 속에 비극의 주인공들 대부분은 숨졌다. 그들 중 희미하게 비극을 기억하는 일부가 남아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당시를 증언할 뿐이다. 한국전쟁의 잊힌 주인공은 바로 국민방위군이다.#시작부터 예정된 비극국민방위군은 1950년 이승만 정부가 국군의 예비군 성격으로 모집한 병력이다. 전쟁 초기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으나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반전에 성공해 서울을 수복하고 북한 땅까지 전선을 북상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중국군 개입으로 전황은 다시 한 번 반전되는데, 바로 이 시기가 국민방위군이 모집된 때다.1951년 1월4일, 서울을 포기하는 1·4후퇴를 앞두고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도 등지에서 청년들을 대대적으로 모은다. 국군에 이은 제2국민병으로 만 17세에서 만 40세까지의 남성이 소집됐는데 그 규모만 60만명이 넘었다. 국민방위군 소집은 실은 중부전선에서 청년들을 모두 철수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 북한군이 남침했을 때, 미처 후퇴하지 못한 주민들이 북한군 점령시 공산당에 협조했거나 협조한 것으로 의심받는다는 이유로 좌우갈등이 극심해졌고, 이번에는 그런 갈등을 피하겠다는 의도에서 국민방위군을 모집해 남쪽으로 소개시키려 한 것이다. 청년들은 일명 '지게부대'로 불리며 보충병

  • [이슈&스토리]인천 신현동 '파평 윤씨' 집성촌서 발굴된 문화자료

    [이슈&스토리]인천 신현동 '파평 윤씨' 집성촌서 발굴된 문화자료 지면기사

    부평부사 윤명선의 후손들 터잡아조선시대 다양한 그림 문중서 보관일제 항거에 앞장 섰던 '석천 선생'구한말·일제강점기 수집한 작품 등손자 윤길상씨 일부 경인일보 공개"할아버지 뜻 지역·후세에 전할것"인천 서구 신현동은 계양구 오류동과 함께 파평 윤씨 집성촌이다. 조선 선조 때 윤명선이 부평부사를 지내고 은퇴 후에 오류동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그의 후손들이 터를 잡으며 인천에 파평 윤씨 집성촌이 생겼다고 한다.현재 수많은 아파트와 빌라가 건립되고 외지인들이 몰려와 집성촌의 의미가 퇴색했지만, 여전히 신현동에는 파평 윤씨 후손 10여 가구가 살고 있다.최근 이곳 신현동의 파평 윤씨 문중에서 가치 있는 문화재들이 발견되고 있어서 화제다. 조선시대부터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그림을 비롯해 석천(石泉) 윤문의(1905~1984) 선생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때 수집한 자료, 이후 교류한 문인들의 작품까지 광범위하다.문중 관계자에 따르면, 석천 선생은 이름난 한학자였다. 인천부 신현동에 거주하면서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지역 문맹 퇴치운동에 참여했다. 서당을 개설해 후학을 양성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또한, 선생은 경기도와 호남 문인들과 교류했으며, 해방 후엔 현재의 신현동 노인회관 용지를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사업에도 공헌했다고 한다. 현재 신현 경로당 입구 옆에는 석천 선생의 공덕을 칭송하는 송덕비가 세워져 있다. 비에는 한자로 '인천직할시 북구 신현동 분회 회장 윤문의 송덕비'라고 새겨졌다. 석천 선생의 송덕비를 확인하기 위해 늦가을 신현동을 찾았다. 송덕비를 사진기와 마음에 담고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회화나무를 찾았다. 나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이 656.35㎡이며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15호로 지정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의 꽃 피는 상황을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곤 했단다. 꽃이 수관의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 피면 풍년이 든다는 거였다. 또한, 회화나무는 수형과 잎의 모양이 좋아 예로부터 학자들이 서당이나 서원 등에 즐겨 심어서

  • [이슈&스토리]세월따라 변화하는 '가족의 초상'

    [이슈&스토리]세월따라 변화하는 '가족의 초상' 지면기사

    '사랑이 아빠' '방송인 사유리씨' 등비혼부모 가정 여전히 현실적 제약경기도만 수천명 달해… 전국 최다부정적 인식탓 정서적 지원책 전무'6촌 혼인무효 판결' 헌법소원 청구8촌 이내 금혼 '과잉금지 위반' 주장독일·일본 등 3~4촌 이상 혼인 가능혈족규정 '동고조팔촌' 풍습 심판대가족을 떠올리면 우리는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때론 뭉클한 마음에 눈물도 짓는다. 통상 우리에게 가족이란 감정의 산물이다. 하지만 사회 속 가족은 의외로 법의 테두리에 둘러싸여 있다. 민법 제779조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라고 가족의 범위를 한정했다. 건강가정기본법 제3조는 '가족이라 함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라고 가족을 정의했다. 법률상 우리 사회의 가족은 혼인과 출산을 기본 전제로, 지나치게 혈연 중심적이다. 그래서 지금같이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게 탄생하는 시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 비혼과 미혼의 차이부모 한 명이 자녀를 키우는 이른바 '한부모' 가정은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불가피성'이다. 어쩔 수 없이 부모 중 한 명이 혼자 아이를 키워야만, 그래서 주변에서 동정의 대상이 돼야만 사회적 인정이 가능하다.사회 분위기가 개인의 자유와 선택을 중요시하면서 '비혼'이라는 정의도 떠올랐지만 그저 '트렌드'에 그칠 뿐, 여전히 사회는 자유와 선택을 무시한 채 그저 혼인하지 않은 상태, '미혼'의 틀에 구겨 넣는다. 여기에 비혼과 미혼 뒤에 '모(母)' '부(父)'가 붙으면 사회적 편견에 둘러싸여 또 다르게 해석된다. 통상 사회는 미혼모·부를 어쩔 수 없이 혼인을 하지 못한 채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된 부모로 선을 긋고 비혼모·부는 아예 법 테두리 안에서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한다.방송인 사유리씨가 일본에서 정자은행을 통해 아들을 낳으며 비혼모를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에서 주로 경제활

  • [이슈&스토리]25년만에 귀환…인천시립박물관에 전시된 '협궤열차'

    [이슈&스토리]25년만에 귀환…인천시립박물관에 전시된 '협궤열차' 지면기사

    1969년 인천 동구 '공작창'서 제작 추정폐선 이후 구입한 김의광 박물관장 '기증'1937년 개통… 인천~수원 등지에 17개역 궤도 너비 표준궤간 절반 '소철' 별명도대중교통 발달 1995년 12월 이후 사라져수인선 완전개통, 인천·경기 교통여건 개선 市 '철도역사 출발점' 알리는 다양한 사업 추진박남춘 시장 "위상 되찾는 일, 발 벗고 나설 것"마주 앉은 사람과도 서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 보통 기차의 반쯤 되는 언제나 뒤뚱거리는 꼬마열차. 작가 윤후명은 자신의 장편소설 '협궤열차'에 수인선 협궤열차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했다. 이 협궤열차는 현재 수인선 철로 위를 다니는 빠르고 쾌적한 전동차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불과 20여 년 전까지도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통학생과 보따리 상인, 좌판 아주머니, 회사원 등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의자에 앉으면 앞사람과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좁았지만, 서로 짐을 나눠 들고 중매가 이뤄질 정도로 정이 넘쳤다고 한다. 이 협궤열차가 퇴역 25년 만에 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와 시민 품에 안겼다.■ 시민 품으로 돌아온 협궤열차지난 11일 인천시립박물관 내 우현마당에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퇴역 25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옛 수인선 협궤열차를 환영하는 자리였다. 행사에 모인 사람들은 마당 한편에 자리 잡은 열차를 보고 만지며 옛 시절 추억으로 빠져들었다.이 열차는 1969년 인천 동구 화수동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 '1969 인천공작창'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그리고 1995년 12월 수인선 협궤열차 운행이 종료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시민들의 애환을 실어 날랐다. 수인선 폐선 이후 대전 철도차량정비창에 보관됐는데, 김의광 목인박물관 관장이 구입했다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하면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의광 관장은 "협궤열차가 적재적소에 있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 열차를 이용했던 많은 분들이 추억을 떠올리고

  • [이슈&스토리]중기 지원 국내 표준 자리잡은 경기도 '기술닥터'

    [이슈&스토리]중기 지원 국내 표준 자리잡은 경기도 '기술닥터' 지면기사

    # 비전코웍-불량품 잡는 머신비전1인기업 자금·인력문제 설루션비용 60% 절감… 올 매출 24억 # 아이앤비코퍼레이션-공기정화기교수 2명 함께 상용화 밀착 지원 살균기 결합… 특허에 수출 타진# 이엘테크-폐증기 이용 발전기'에너지 밸런스' 설계과정 난제테스트 진행… 용량 확대 계획중기부 벤치마킹 비수도권 도입올해 290억원 들여 960곳 지원중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얼어붙었다. 기업들의 어려움도 현재진행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9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을 가리키는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SBHI)'는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대체로 70 전후로 나타났다. 4월에는 56.8을 기록하기도 했다. 100보다 높을수록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낮을수록 부정적으로 내다본 기업이 많았음을 뜻한다. 위기는 애꿎게도 규모가 작은 곳에 더욱 크게 들이닥쳤다. 매출은 반토막 나는데 내야 할 대금은 줄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 속 산적한 문제를 살필 기력도, 해결할 여력도 없는 중소기업들이 다수였다. 공적 개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였다. 경기도·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의 '기술닥터'는 도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상징과도 같다. 시행한 지 벌써 12년째. 기술닥터 사업의 핵심은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를 경기도·경기TP가 연계된 산·학·연에서 찾아 기업과 연결해주는 것이다. 전문가인 '기술닥터'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가 무엇인지 살피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할 자금도, 인력도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됐다는 평가인데 경제 위기가 유달리 심했던 올해 특히 빛을 발했다.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인 사업이 된 결정적 원인이기도 하다.#"우린 이렇게 '닥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안산에 있는 비전코웍은 창립한 지 5년 가까이 된 기업이다. 많은 제품이 자동화 설비를 통해 제조되는 가운데, 쉽게 말해 불량품을 잡아내는 기술인 머신비전 제품

  • [이슈&스토리]중·동구 10곳 선정 인천지역 이어가게

    [이슈&스토리]중·동구 10곳 선정 인천지역 이어가게 지면기사

    오래된 가게에는 주인이 평생 얻은 기술과 지혜, 이를 대대로 가업으로 물려 줄 만한 자부심이 깃들어 있고 도시의 역사와 특징이 스며들어 있다. 인천시가 중·동구 지역에서 이런 가게 10곳을 '이어가게'로 선정했다. 시설 개선을 지원해 이들을 오래 보전하겠다는 목적과 함께, 시민들이 오래된 가게로 '인천'이란 도시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버텀라인(인천 중구 중앙동4가 8-4 2층)인천 최초 재즈클럽…100년 넘은 근대 목조 건축물 '아우라'1983년 문을 연 인천 최초의 재즈 클럽이다. 100년이 넘은 근대 목조 건축물의 '아우라'에 재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책 '한국재즈 100년사'는 버텀라인을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오래된 재즈 클럽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3천여장의 LP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금의 허정선 대표가 1994년 인수한 이후에는 라이브 재즈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매주 1회 재즈 라이브 공연이 열리는데, 웅산, 김광민, 아다치쿠미 등 국내외 유명 재즈 음악인이 이곳 무대에 섰다.# 성신카메라(인천 중구 인현동 20-24)옛 필름부터 디지털 사진까지…주민들 한번씩 거쳐간 사진관1978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재래식 카메라 필름 사진을 현상하는 보기 드문 사진관이다. 이승현(45) 사장이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이웃집에 살던 프랑스 신부에게 처음 사진을 배운 후 전쟁이 끝나고 중고 카메라 거래상과 보조 사진사로 활동하다가 지금의 성신카메라를 개업했다고 한다. 인근 학생, 주민이라면 한번쯤은 거쳐 가 한때는 이곳에서 촬영하면 선거에 당선된다는 소문도 있었다. 인천의 옛날 풍경을 담은 사진 원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인모터스(인천 중구 신흥동3가 34-16)45년 가업 잇는 오토바이 수리점,인근 공장·상가 '역사적 산물'1975년부터 무려 45년간 한 자리에서 오토바이를 수리한 가게로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만큼 단골손님도 많다. 조한균(57)

  • [이슈&스토리]코로나 장기화…위협받는 정신건강

    [이슈&스토리]코로나 장기화…위협받는 정신건강 지면기사

    국민 10명중 4명은 불안감·우울감 경험여성·노년층일수록 '사회적 고립' 위험트라우마센터, 의료진 심리치료 의견도코로나 이후 '자살예방 전화' 78.6% 증가정부 민관협력 '정신건강복지 계획' 추진지원법률따라 5년마다 수립… 연말 발표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블루'의 위험성이 대두 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19와 우울증(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사람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격리 피로'가 쌓인 데다 스트레스를 풀 곳이 제한돼 있어 내면의 에너지가 분노로 분출되고 있다. 정부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자 잠재적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쏟아 내고 있고, 문화계에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방역 행사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정신건강의 경고등, 코로나 블루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65세 이하 성인 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또는 불안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려대 KU마음건강연구소(소장 최기홍 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5월, 7월,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국민 정신건강 추적 연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4명꼴로 경도 이상의 우울·불안을 경험하고, 5명 중 1명가량은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수면·식사·운동·대인관계·교육 활동을 포괄하는 '활력지수' 조사에서는 여성의 활력이 남성보다 최소 5% 가량 뒤지는 것으로 조사돼 여성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고, 아울러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증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았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통계청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 블루'의 전체 우울척도(CES-D) 평가 평균은 17점인데 비해 60대 남

  • [이슈&스토리]심리방역, 문화예술계가 나섰다

    [이슈&스토리]심리방역, 문화예술계가 나섰다 지면기사

    경기아트센터·보육진흥원 '비대면 공연' 협약도지자체와 문화·예술계 등은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우선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는 다음달 8일까지 백두산, 바나나쏭의 기적, 빌리 엘리어트,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겨울왕국2, 나만 없어 고양이, 아이스, 아들에게 가는 길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또 다음달 22일까지는 '평화'를 주제로 사물놀이, 택견, 연극, 설치예술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전시를 선보이면서 도민들의 심신을 달랜다. 일선 지자체도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심리방역 행사를 개최한다. 구리시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시민응원 캠페인, 심리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심리방역을 진행하고, 성남시 역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응원의 책을 시민들에게 추천받아 책을 올해의 책으로 발표해 책 읽기 문화 확산과 함께 시민들의 유대감 향상을 노린다. 또 부천시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의 '코로나 블루' 치료를 목적으로 통학로와 학교 내부를 벽화처럼 그려내는 사업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천시청소년육성재단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외활동이 제한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등의 문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마음 키우기'워크북을 제작·배포한다.이 밖에 경기아트센터는 최근 한국보육진흥원과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와 직무 스트레스로 우울감과 어려움을 겪는 보육교사를 위한 비대면 공연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15일 경기아트센터 회의실에서 경기아트센터와 한국보육진흥원이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0.10.22 /경기아트센터 제공

  • [이슈&스토리]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연료전지'… 경기도 발전소들 호재와 악재 사이

    [이슈&스토리]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연료전지'… 경기도 발전소들 호재와 악재 사이 지면기사

    수소·산소 화학반응 일으켜 '전기 생산'환경오염·손실 적고 최고 수준의 효율경기도, 국내 공급량 40.4% '전국 1위'한전·SK건설등 건립·투자 활발 '호재' MCFC 방식 판권가진 美 퓨얼셀에너지포스코에너지와 갈등… '계약 해지' 우려해지땐 운영업체에 '스택'공급 못해 낭패"지원뿐 아니라 운영사 피해 정부 대책을"화성지역 일반가정 전력사용량의 약 48%, 수원 호매실지구와 화성 남양·뉴타운·봉담지구 아파트 단지 중 약 2만 가구.이곳엔 일반 화력발전소나 열병합발전소 등이 아닌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이나 열원이 공급된다.국내 최대 규모로 7년 전부터 화성 발안산업단지 내에 가동되고 있는 경기그린에너지의 58.8MW 규모 연료전지(MCFC·용융탄산염형) 발전소에서다.이외에도 경기지역엔 한국전력공사나 대기업의 발전 자회사부터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전업체들이 MCFC를 포함한 PAFC(인산형 연료전지)·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 3가지 방식으로 총 149MW(2019년 기준) 규모에 달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발전용 연료전지가 전체 에너지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으며 정부 지원과 발전업체 투자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연료전지'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반응을 일으켜 연소과정 없이 전기와 열을 생산해 내는 차세대 발전설비로서 기존 화력·석탄 발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다 보니 다른 발전 방식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 규모와 비교했을 때 손실이 훨씬 적어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가지고 있다. 또 쉼 없이 365일 24시간 동안 안정적 발전이 가능한 데다 무엇보다 공간 효율성이 좋아 입지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친환경 분산 전원이란 게 가장 큰 장점이다.기존 화력발전소는 대기오염 발생 등 특성 탓에 대부분 해안지역에 위치해 있어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내륙이나 도심지로 전달하기

  • [이슈&스토리]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사고의 교훈

    [이슈&스토리]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사고의 교훈 지면기사

    3차례 방치 신고… 기관 어머니와 분리 요청에 법원이 기각 보건부 관리대상아동 전수조사 불구 전담인력 턱없이 부족위기상황 친권 제재조치 필요성… 국회는 법개정에 들어가눈에 보이지 않는 방임 등 학대 인식 개선·지원 관리 논의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는 비대면 수업 기간 집에서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 사고는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고 이후, '제2의 초등생 형제 참변'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소외된 아동이 없도록 사각지대까지 챙기는 실질적인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형제의 쾌유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통한 걸까. 지난달 14일 점심 무렵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나 크게 다친 인천 초등생 형제는 열흘 넘게 깨어나지 못하다가 다행히도 최근 의식을 되찾았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형 A(10)군은 의식을 찾아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동생 B(8)군은 의식을 찾았으나 고갯짓만 가능하고 대화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A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B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크게 다쳤다. 이들 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중에 사고를 당했다.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앞으로 이런 비극을 막으려면 기존 제도상의 빈틈을 메워야 한다. 인천 초등생 형제의 사고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만 하기엔 기존 제도의 허점이 많았다.아이들은 보건복지부가 사업을 총괄하는 드림스타트의 사례관리 대상 아동이었다. 이웃들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5월 형제가 어머니와 분리돼야 한다고 보고 법원에 분리·보호하기 위한 명령을 요청했다. 당시 미추홀구 드림스타트는 모자의 방문 상담도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의 입장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화재 발생 한 달 전인 지난

  • [이슈&스토리]다시 속도내는 '주말 영동선'

    [이슈&스토리]다시 속도내는 '주말 영동선' 지면기사

    2017년 41.4㎞ 도입이후 정체 심화수송인원·통행속도 개선효과 없어주말·휴일 운영 불구 평일도 비어'카니발·스타렉스 전용로' 오명도경인일보 보도 후 사후대책 시작경찰, 용역 거쳐 객관적 기준 마련12월초 '신갈~덕평 21.1㎞'로 단축2019년 2월 초. 편집국으로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텅 빈 버스전용차로를 왜 운영하는지에 대한 항의성 제보였다. 기자는 현장 상황을 알기에 곧장 현장취재에 나섰다.2월17일 오후 5시10분께 영동고속도로(영동선) 인천 방향 이천IC~신갈JC 구간은 차량들로 붐볐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발생 되는 교통체증이었다. 반면 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있는 1차로는 텅 비어 있었다. 경인일보가 연속보도해 연말 절반 운영을 이끈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한 첫 보도의 시작이었다.'영동선 버스전용차로제'는 지난 2017년 7월 29일 시범 도입됐다. 신갈JC~여주JC 간 41.4㎞ 구간에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된다.국토교통부는 영동선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면 최고 13.9㎞/h까지 속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과 협의, 도입했다.그러나 이 같은 예측은 빗나갔다.'2018 평창올림픽' 이후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체현상이 되레 늘면서 폐지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명절 등 특정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경인일보는 2019년 2월18일자 7면을 통해 [빗나간 예측, 고개 든 폐지론]'텅 빈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정체 가중 "통행료 아까워"라는 제목의 기사로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고 결국 부분 폐쇄를 이끌어냈다.경찰이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올 연말부터 절반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구간을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41.4㎞)에서 '신갈분기점~덕평나들목'(21.1㎞)으로 축소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 노선도 참조경찰은 지난해 7월18일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 교통물류

  • [이슈&스토리]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재개 준비 '순항'

    [이슈&스토리]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재개 준비 '순항' 지면기사

    1995년 첫 운항… 세월호 사고로 중단그간 수차례 재운항 시도 번번이 무산'하이덱스스토리지' 신규 사업자 선정'비욘드 트러스트' 내년 9월 진수 예정연안여객 증가·신선화물 운송 기대감제1국제여객터미널 한시 사용 협의중인천과 제주도를 잇는 뱃길에 카페리를 다시 투입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주)에 조건부 면허를 발급한 데 이어, 지난달엔 이 항로에 투입될 신규 선박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제주 항로를 재개하기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 카페리가 여객·화물을 싣고 인천과 제주를 왕래하면 관광과 물류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간 중단된 인천~제주 뱃길.인천~제주 항로는 1995년 5월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이 항로에 투입된 선박들은 인천과 제주를 오가며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날랐다.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인천과 제주를 잇는 뱃길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이 항로를 운항하던 유일한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운항 면허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청해진해운은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6천825t)와 '오하마나호'(6천322t)를 투입해 매주 3차례 운항했다.사고 이후에 이 항로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스웨덴의 한 선사가 인천~제주 항로에 2만7천t급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대형 사고에 따른 여객 수요 불확실성을 우려해 사업을 접었다. 수협에서도 이 항로 여객선 운항을 저울질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세월호 사고 2년 후인 2016년에 인천~제주 항로에 카페리를 다시 투입하기 위한 절차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인천과 제주지역에서 뱃길 복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2016년 11월 한 업체가 인천해수청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자 공모가 실시됐지만, 제안서를 낸 유일한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