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그리기대회

  •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벌써 20년째… 아이들이 그린 것은 '바다 그리고 희망'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벌써 20년째… 아이들이 그린 것은 '바다 그리고 희망' 지면기사

    1998년 월미도등서 첫 시작올해도 7만여 명 '참여 열기'인천 최대 해양축제 진면목인천이 지닌 바다의 가치와 소중함을 아이들이 가슴속에 새길 수 있도록 1998년부터 시작한 '바다 그리기 대회'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0회 바다 그리기 대회'가 지난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공원(구읍뱃터)에서 7만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998년 5월 23일 월미도와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에서 처음 시작한 바다 그리기 대회는 단순한 사생 대회를 넘어 이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인천지역 최대 해양축제이자 전국 최대규모 그림 그리기 대회로 자리를 굳혔다.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해군참모총장상 외에 국회의장상이 신설돼 시상의 격도 한층 높아졌다. 인천지역 주요 인사들도 바다 그리기 대회에 함께 했다. 몽골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대신해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 부시장과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안상수(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장석현 남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이흥수 동구청장, 인천시의회 황흥구·박승희 의원,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박동선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 고진섭 인천시 정무특보, 박도수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관리단장, 조덕현 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권진수 신명여고 교장, 김병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조동암 부시장은 "화창한 날씨에 대회장에 나온 모든 시민들이 저마다의 마음속에 바다를 담아 가기 바란다"며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박물관 건립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이 지닌 바다의 가치와 소중함을 아이들이 가슴속에 새기고 자랄 수 있도록 1998년부터 시작된 '바다그리기 대회'가 올해 20년을 맞았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0회 바다

  •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3代가 함께 그린 '웃음꽃'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3代가 함께 그린 '웃음꽃' 지면기사

    20회를 맞는 바다그리기대회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아빠·엄마, 손주 등 3대가 함께 온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바다그리기대회를 빌려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월미도 문화의거리 행사장에는 할머니, 엄마·아빠, 고모네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양솔·양봄(인주초2) 쌍둥이 자매가 유독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2시께 만난 솔이와 봄이는 멀리 영종도가 보이는 자리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 꼭 붙어 앉아 도화지에 무엇을 그릴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다. 솔이와 봄이는 "가족들이랑 함께 놀러 와서 좋아요"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솔·봄 자매의 친척 동생인 이은규(남부초1)군도 누나들과 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즐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군은 지난해 가족들과 괌에 놀러 갔던 기억을 살려 '코코넛 섬'을 그렸다. 할머니는 텐트 안에서 귀여운 손주들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솔·봄 자매의 아버지는 "그림 그리기 대회를 계기로 가족들과 함께 나올 수 있어 좋다"며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성북구에서 온 임양규(41)씨 가족도 3대가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임씨는 인천에 사는 여동생 가족이 대회에 참가한다고 해 딸 수진(서울 길원초5)양을 데리고 월미도까지 왔다. 임씨는 "서울에는 이런 행사가 없어 그리기대회는 처음인데 좋은 추억이 됐다"며 "그림을 그리다가도 바다에 나가 놀 수도 있어 참 좋았다"고 말했다.정서진 행사장에서도 3대가 나온 가족들이 있었다. 서구 가좌동에서 사는 김수현(73)씨는 "그림그리기대회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어 좋다"며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내년에도 손주를 데리고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반할머니와 엄마· 아빠 등 3대가 함께 참가한 한 가족이 쌍둥이 자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하얀 도화지 가득, 푸른 꿈이 출렁인다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하얀 도화지 가득, 푸른 꿈이 출렁인다 지면기사

    손주와 함께 월미도 문화의거리로동네 주민끼리 '나들이 명소' 인기정서진 행사장서 매년 가족소풍도예비 화가들 거쳐야 할 '필수 코스'경인일보 바다그리기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초·중·고교 사생(寫生) 대회다. 초등학생과 중·고교생들은 교실 밖으로 나와 자신의 눈으로 본 바다에 상상력을 더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매년 5월이면 인천의 앞 바다곳곳에서 누린다. 이 대회는 그림을 그리는 참가자뿐 아니라 온 가족이 나오는 축제라는 점에서 다른 대회와 차별화된다. 미술 전공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다른 미대 입시생들과 실력을 견줘볼 수 있는 경연장이기도 하다.송도국제도시에 사는 김선아(39) 씨는 남편과 올해 동구 영화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전민지 양과 함께 만석부두에 나왔다. 인천에 살고 있지만 만석부두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김 씨는 "딸이 학교에서 바다그리기 대회에 대한 설명을 듣고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가족이 함께 찾게 됐다"며 "첫 대회 참석인데도 매우 좋았고, 매년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연수구 옥련동에 거주하는 이복희(67·여) 씨는 초등학교 4학년 손자의 손을 잡고 월미도 문화의거리로 나왔다. 이씨에게 바다그리기대회는 손주들과 함께 추억을 쌓는 여행과 같은 것이고, 지금은 중학생이 된 손녀들이 초등학생 때 여러 차례 함께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 씨는 "손주들과 함께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 자체로도 이 대회는 내게 좋은 행사"라고 했다.동네 주민들이 함께 나들이 장소로 바다그리기대회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송창록(40·중구 신흥동)씨는 이웃 3가족과 함께 월미도 행사장을 찾았다. 송씨는 "아이들이 신청해서 오게 됐는데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치열하게 경쟁을 다투는 대회가 아닌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대회인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청라국제도시 주민 김유미(39·여), 강정현(42·여) 씨는 3년째 아이들과 함께 매년 5월 정서진 행사장에서 소풍을 즐긴다고 했다. 김씨는 "인천에 살

  •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소래포구 첫 대회, 3천여명 '환영 인파'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소래포구 첫 대회, 3천여명 '환영 인파'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남서측 '해오름 공원 친수(수변) 공간'에서 올해 처음 바다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남동구에 거주하는 유치원,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대거 참석했다. 황금꽃게상이 있는 소래포구 어시장 옆 광장에서부터 남동소래아트홀 길 건너편 수변 공원까지 약 1.5㎞ 구간에는 3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소래포구와 바다의 풍경을 즐겼다.소래포구 바다그리기대회 주 행사장은 지난해 9월 개방한 해오름 공원 친수 공간에 마련됐다. 남동구는 해오름 공원 콘크리트 바닥의 주차장(3천700㎡)을 '잔디 광장'으로 조성하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슭에 폭 6m, 길이 150m의 나무 난간을 설치했다.소래포구를 찾은 참가자의 70~80%는 남동구의 초등학생이었다. 가족들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인천 최대 규모의 사생대회 개최를 반겼다. 딸 김서현(만월초1) 양과 함께 온 김무엘(36) 씨는 "월미도에서만 하는 대회인 줄 알았는데 집 가까운 곳에서 열려 반갑고, 아이가 원하면 내년에 또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남동구 주민 박병철(38) 씨도 아내 최정란(39)씨, 아들 박온유(구월서초3)군과 함께 나왔다. 박씨는 "애들 덕분에 바닷바람 쐬러 나왔고,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놀랐다"며 "남동구에서 이런 대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도윤(인동초1) 군은 바닷속 빨간 잠수함과 그 옆에서 남성이 스노클링(snorkeling)을 하는 장면을 그린 상상화를 제출하기 전, 메인 무대에서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신 군은 "올해 처음 나왔는데 무척 재미있었고, 내년에도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반소래포구 해오름 공원 친수공간에서 어린이들이 진지하게 그림을 완성해가고 있다.

  •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매끄러운 행사 진행 '숨은 일꾼들'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매끄러운 행사 진행 '숨은 일꾼들' 지면기사

    바다그리기대회가 20년이라는 긴 시간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컸다. 올해 바다그리기대회에서도 자원봉사자 120여명이 나와 행사장을 정리하고 도화지 배부·접수, 안전 관리 등을 맡았다.박문여고 학부모 자원봉사단인 '아욱실리움('도움'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은 올해로 11년째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날도 아이들에게 도화지를 나눠주고, 행사장 주변을 정리하는 등 행사를 지원했다. 윤정자(58·여) 아욱실리움 회장은 "바다그리기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고 학교를 졸업한 엄마들이 주기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대회에 참가한 자라나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결(동인천고3)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를 따라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후 올해로 6년째 바다그리기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고 군은 "애정이 남다른 행사인 만큼 학창시절 참여하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 왔다"며 "아이들한테 좋은 경험과 추억을 주는 행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초·중·고교 학생·학부모로 구성된 '남촌청소년봉사단'은 소래포구 행사장에서 도화지를 나눠주고 완성작품을 접수했다. 박래인(51) 남촌청소년봉사단 회장은 "학생들이 할당된 봉사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보람 없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안타까워 2009년 봉사단을 만들었고, 2013년부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수와진 사랑더하기 남동구지회, 경인모봉사단, 차세대여성지도자연합회, 인천안전모니터링 서구지회, 한중경제교류중심회, 김정자 가족봉사단, 서구자원봉사센터,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등이 행사를 도왔다. 경찰과 모범운전자협회 등은 주차 등 주변 지역 교통관리에 힘썼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관현악단, 어린이응원단, 공연팀 등은 행사장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취재반자원봉사자들이 참가 어린이들이 완성해 제출한 그림을 접수받고 스케치북 등을 나눠주고 있다.

  •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이모저모]동심이 그린 미래, 파도에 실어 보낸다

    [제20회 바다그리기 대회·이모저모]동심이 그린 미래, 파도에 실어 보낸다 지면기사

    ■갑문 대형화물선 등장에 탄성○…"와! 배 들어온다! 배!" 인천항 갑문에서는 아이들이 대형 화물선의 입·출항 과정을 휘둥그레진 눈으로 바라보며 탄성에 또 탄성. 이날 바다 그리기 대회가 시작된 뒤에도 좀처럼 갑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선박이 오후 3시께 등장하자, 기다림에 지친 아이들도 어깨가 들썩들썩. "갑문은 항구와 바다 사이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한 거야"라며 아들에게 자상하게 설명하는 아버지도 신기한 건 마찬가지. 인천 남구 대화초 4학년 김준(11) 군은 "이렇게 큰 배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 배에 탄 선원 아저씨들이 반갑게 손도 흔들어 줬다"며 싱글벙글. ■통기타 동아리 무료 버스킹○…영종진공원에서는 중·장년층으로 이뤄진 인천 통기타 동아리 '인천통기타마을' 회원들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눈길. 나들이 삼아 공원에서 모임을 하러 나온 회원 20여 명은 가족 단위의 바다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야외 무대에서 즉석 공연. 동아리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정미(55·여)씨는 "행사가 있는 것을 모르고 무작정 왔다가 뜻하지 않게 아이들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어 즐겁다"고 웃음.■인방사 노래·마술공연 환호○…1년에 한 번 개방돼 매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는 올해도 해군홍보단의 노래 공연, 마술 공연이 펼쳐져 4천여 명 시민의 큰 호응을 받아. 특히 올해 처음 조성된 잔디 운동장은 아이들이 바다 내음을 맡으며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로 활용돼 가족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기도. 김서윤(연성초2) 군은 "아빠랑 같이 뛰어놀아서 신이 나고, 마술 공연으로 풍선 선물도 받아 재밌었다"며 웃음.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박동선 준장은 "연중 한 번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동시에 친숙하고 든든한 해군의 모습으로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녹색생활 탄소포인트 챙겨요"○…정서진 행사장에서는 서구에서 운영하는 '기후변화 홍보관'이 학부모들의 관심. 홍보관에서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줄이는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도에

  • [화보]제20회 인천 바다그리기대회

    [화보]제20회 인천 바다그리기대회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됐다. /임순석·조재현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됐다. /임순석·조재현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됐다. /임순석·조재현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됐다. /임순석·조재현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됐다. /임순석·조재현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됐다. /임순석·조재현기자 sseok@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 [바다그리기 대회 20년·(6)끝·지역 미술인들이 인정한 사생대회]'미술붐' 조성… 저변 확대 큰 역할 지면기사

    가족동반 문화행사 자리매김열린공간서 현장 그대로 표현아이들 바다의 소중함 깨달아출품작 수준도 해마다 높아져바다그리기대회는 인천의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이 '열린 공간'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 느낀 감수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사생(寫生) 대회다. 경치를 그리는 사생 대회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20년을 이어온 것을 지역 미술인들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지역 미술인들은 무엇보다 미술의 저변을 확대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는다. 인천예술고등학교 류장걸 교감은 바다그리기대회로 인천에서 '미술 붐 조성'이 가능했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바다그리기대회 출품작은 1만7천423개에 이른다. 이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이들이 많아 미술의 저변을 넓히고 다지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류장걸 교감은 "학생이 미술을 매개로 특정 장소에서 가족과 시민을 함께 만난다는 자체로도 문화적 기반을 다지는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장래 대학교에 입학해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바다그리기대회의 교육적 효과도 적지 않다. 류 교감은 "학생들은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대입을 위한 커리큘럼에 따라 지도를 받는데 바다그리기대회는 '열린 공간'에서 사생의 본질을 추구하는 대회"라며 "이런 부분에서 학교의 배움과 다르게 현장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화적 본질에 다가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바다그리기대회는 인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바다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주는 장이기도 하다. 서양화가 엄규명 작가는 "바다에 많은 것이 있는 것을 알리고, 그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도로 이 대회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성공적"이라며 "아이들이 바다를 그리기에 앞서 나름대로 스스로 본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출품작 수준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바다그리기대회 수상으로 자신의 소질을 확인하고 미술대학 진학을 결심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박인우 가천대 교수(예술학부)는 "실제 자신의 눈으로 들어온 이미지를

  • [바다그리기 대회 20년·(5)해양도시 위상 높이는 인천]시민 곁의 바다로… 더 큰 꿈 그린다 지면기사

    국내 2위 컨 항만 지위 확고친수공간 확보 재개발 진행골든하버 등 관광도시 준비시민 '바다갈증' 해소 한몫개최 장소 더 다양해질 듯인천은 국제적인 규모의 항만과 100여 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해양도시'이며, 앞으로 그 위상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들이 바다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던 '경인일보 바다그리기대회'는 해양도시 인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천에서는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바다그리기대회'가 개최된 이후 인천 바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동안 무역항으로 기능했던 인천항 내항 일부는 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크루즈와 카페리 관광객을 위한 여객터미널이 건설되고 있으며,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골든하버에서는 해양관광테마파크 계획이 추진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있다.인천항은 1883년 개항이 이뤄지면서 국제무역항으로서 역할을 했으며, 이후 확장을 거듭했다. 내항을 중심으로 인천항은 1960~1970년대 국내 대표 수입항만으로서 산업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후에는 남항, 북항, 신항 등을 건설하면서 그 위상을 높였다. 최근에는 광양항을 제치고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굳혔다. 인천항은 한중수교(1992년)가 이뤄지기 이전인 1990년부터 중국 웨이하이를 오가는 국제카페리 항로를 운영했다. 현재 한중 카페리 항로는 10개로 늘어났으며, 연간 수십만 명이 한중 카페리를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이 당시만 해도 섬을 제외한 인천 바다는 대부분 항만 또는 철조망에 가로막혀 있어 시민이 바다를 편하게 즐길 수 없었다. 1998년 '경인일보 바다그리기대회'가 처음 개최될 때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해양도시에 살면서 바다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시민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바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향후 '바다그리기대회'는 인천에서 추진 중인 여러 프

  • [바다그리기 대회 20년·(4)성인이 된 수상자들이 본 '대회 의미']성장 발판·자신감 키워준 징검다리役

    [바다그리기 대회 20년·(4)성인이 된 수상자들이 본 '대회 의미']성장 발판·자신감 키워준 징검다리役 지면기사

    12회 인천시장상 김은혜씨동양화 전공 진로 선택 큰힘 아이들 성취감 느꼈으면…15회 과기부장관상 한현선씨친구들에 주눅 들었었는데가능성과 용기 불어 넣어줘바다그리기대회가 20년을 맞으면서 대회에 참가했던 학생들도 어른이 됐다. 성인이 된 이들에게 바다그리기대회는 어떤 의미일까?제12회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인천광역시장상을 받은 김은혜(25) 씨. 그는 "바다그리기대회는 내가 계속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징검다리"라고 표현했다.김 씨는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부모님, 친한 친구들과 바다를 보고 하루 놀다 온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나갔는데 상을 받게 되면서 어린 나이에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어렸을 때는 이런 뿌듯함 때문에 그림을 계속 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 씨는 지금 이화여자대학교 조형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이 미술을 전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김 씨는 "대회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의경의 모습을 그렸는데 상을 받았다"며 "그때 처음으로 '나의 시선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는 대학에서도 순수 미술을 전공으로 삼아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수상을 계기로 진로를 정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리기 전이면 항상 설렜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계속돼 많은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제15회 바다그리기대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은 한현선(23·여)씨는 "바다그리기대회는 '다시 미술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준 대회"라고 말한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레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주눅이 들어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학교로 전학까지 고려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했다.하지만 마지막이라고 나간 바다그리기대회에서 그는

  • [바다그리기 대회 20년·(3)인천 대표 행사 자리매김]연중 최대 규모, 미래 화가들 도전장 지면기사

    장관상·시장상등 훈격 높아학생 50만 가족포함땐 100만학부모·학교도 뜨거운 관심해군 함정에 의장대 공연도"1년 중 가장 큰 행사죠. 이 대회를 '메인'으로 준비한다고 보면 돼요." 인천 아이들에게 최초로 바다를 선사한 행사인 '바다그리기대회'. 대회가 열리는 5월은 지역 미술학원 입장에서 1년 중 가장 분주한 때로 꼽힌다. 해양수산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인천광역시장상 등 시상 훈격이 높아 미술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3월부터 '몸풀기'를 시작한다. 학원마다 바다그리기대회 접수 포스터가 붙는 4월은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하는 시기다. 아이들은 평소 머릿속에 그려 왔던 바다 이미지를 수십 장의 도화지에 그려내며 미술 교사의 지도를 받는다.1회부터 꾸준히 원생들이 참가했다는 주안 C&C 미술학원 이희주 원장은 "원생들과 학부모, 학교의 관심이 제일 높은 미술대회로, 지역 학원에서는 연중 이 행사를 가장 큰 대회로 여기고 준비한다고 보면 된다"며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고등학생부터 가볍게 나가보고 싶어하는 초등학생까지 참가자 연령대도 다양한 행사"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참여한 학생 수만 50만여 명, 가족을 포함하면 100만 명이 훌쩍 넘는 바다그리기대회. 이렇게 높은 관심은 비단 높은 시상 훈격과 오래된 역사 때문만은 아니다. 인천 아이들에게 바다그리기대회는 평소 갈고 닦았던 미술 실력을 맘껏 뽐내는 날 그 이상의 의미가 되고 있다. 아이들은 대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흰 도화지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추억을 쌓는다. 철조망과 항만 시설에 막혀 바다를 누리기 힘든 인천에서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바다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바다그리기대회가 제공한다.매년 펼쳐지는 다양한 부대 행사는 재미를 더한다. 평소 민간인 출입을 제한하다가 이 대회에 개방하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는 지난해 해군 함정 공개행사, 해군 군복입고 사진찍기, 세종대왕함 함정모형 만들기 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호응이 컸다. 송도국제캠핑장 행사장은 도심 속 '바다

  •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등 8곳서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 2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등 8곳서 지면기사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주최하는 '제20회 바다그리기대회'가 5월 27일 토요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 등 8곳에서 열립니다.1998년 5월 23일 월미도와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 등 3곳에서 처음 시작한 바다그리기대회는 어느덧 20살이 됐습니다. 그사이 참 많이 성장했습니다. 대회 첫해 2만여 명이었던 참여 학생·학부모 수가 지난해 6만여 명으로 늘었고 시상 훈격도 매년 높아졌습니다. 올해는 우수 참가자에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해군참모총장상 등이 수여됩니다.이번 대회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 공원 등 8곳에서 개최됩니다. 옹진군 섬 지역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참가자격 :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 유치원생(미술학원) ※중·고등학생은 지역제한 없음, 인천 외 지역 중·고등학생은 출품을 통한 '공모전'으로 진행■ 일시 : 5월 27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우천시 1주일 순연)■ 장소 초등부 :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항 갑문,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소래포구, 만석부두, 강화 외포항, 영종진공원(구읍뱃터)중·고등부 : 인천항 갑문■ 참가신청 : 5월 12일(금)까지 초등부 : 각 학교, 유치원, 학원별 이메일(hye324@kyeongin.com) 일괄 접수중·고등부 : 학교장 추천 접수개인·공모전 : 바다그리기대회 홈페이지(www.seasketch.co.kr)에서 개별 접수■ 준비물 : 그림물감, 크레파스 등 화구 ※대회용 도화지는 주최 측에서 제공, 일반 도화지 실격 처리■ 주최·주관 : 경인일보, 가천문화재단,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선광문화재단■ 시상식 : 7월 13일(목) 오후 2시 가천대길병원 가천홀(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문의 : 경인일보 전화(032)861-3200~3/팩스(032)861-3209

  • [바다그리기 대회 20년·(2)개최장소 변천사] 인천 대표 친수공간… 매년 5월 '열린바다' 나들이

    [바다그리기 대회 20년·(2)개최장소 변천사] 인천 대표 친수공간… 매년 5월 '열린바다' 나들이 지면기사

    월미도 문화의거리서 시작10회부터 여러곳 분산개최해역방어사령부 특별 개방정서진·국제캠핑장등 확대인천의 바다는 해안을 따라 항만과 발전소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닫힌 바다'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매년 5월 말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인천의 바다는 시민들에게 문을 연다. 해양도시에 살면서도 친수공간에 목말라 있는 인천 시민들에게 바다그리기대회는 단순한 미술대회를 넘어 바다와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표 참조첫 대회가 열린 1998년부터 8년 동안 바다그리기대회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인천항 갑문, 자유공원 등 3곳에서 열렸다. 메인 행사장인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지난 19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 학생을 맞이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월미도는 1917년 인천역과 방파제로 이어진 이후 100년 동안 수도권 시민들이 쉽게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인천항 전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유공원에서도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렸다.인천항 갑문과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바다그리기대회를 맞아 일반 시민들에게 특별 개방하는 장소다. 갑문은 배가 인천항을 드나들 수 있도록 바깥 바다와 안쪽 바다의 수위 차를 맞춰주는 시설로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인천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도 2009년(12회)년부터 부대를 개방해 어린 학생들을 맞이한다. 특히 해군이 어린 학생들에게 군함 내부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인천에 수변공간이 새로 생기면 바다그리기대회가 어김없이 찾아갔다. 월미도와 인천항을 중심으로 열렸던 대회 개최지가 10회부터 여러 곳으로 분산되면서 인천 시민들은 다양한 모습의 '인천 바다'를 접할 수 있게 됐다.2012년(15회)부터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정서진은 2011년 인천 서구가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조성한 친수공간이다. 강릉에 있는 일출명소 정동진에서 착안해 만든 정서진은 서해와 영종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이밖에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솔찬공원과 국제캠핑장 등

  • [바다그리기 대회 20년·(1)프롤로그]아이들 순수한 마음담은 행사 '성년맞이'

    [바다그리기 대회 20년·(1)프롤로그]아이들 순수한 마음담은 행사 '성년맞이' 지면기사

    해양도시 인천, 국내외 물류·문화 중심 한국사 산증인 바다의 날 1998년 첫발… 상상력 표현 '대표 가족 축제'시민 바다의 중요성·역사적 의미 일깨우는 성과도 의미아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운 '경인일보 바다그리기대회'가 올해로 20년을 맞는다. 바다그리기대회는 바다의날(5월31일)을 기념해 인천시민과 아이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1998년 처음 행사가 열렸다. 인천은 과거부터 해양도시로서 역할을 했지만, 인천시민은 '바다'를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의 바다는 섬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업시설인 항만과 군의 철책선으로 막혔고,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바다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다그리기대회는 '인천의 아이들은 바다를 어떻게 생각할까', '인천시민에게 인천 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발굴하고, 바다가 펼쳐진 곳에서 아이들에게 도화지를 나눠주며 '바다'와 관련한 무엇이든 그려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첫 대회가 열린 1998년 5월 23일에 월미도 문화의거리, 인천항 갑문관리소, 자유공원에는 2만여 명의 학생·학부모가 몰려들었다. 아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림을 그렸고, 함께 대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바다를 이야기했다. '바다'가 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아이들이 도화지에 자신만의 색과 상상력으로 그린 바다는 다채로웠다.월미도 갈매기, 인천항을 오가는 배, 다양한 바다 생물, 바닷속 생태계 등 아이들이 바라보고 상상한 바다는 무궁무진했다.매년 5월 말이면 바다그리기대회가 열렸고,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을 표현하는 장이 됐다. 1999년 인현동 화재사건,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큰 사건이 날 때마다 도화지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기기도 했다.인천은 수천년 전부터 해양도시였으며, 인천의 역사는 인천 바다의 역사와 궤를

  •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 상상력 파도… 푸른 도화지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 상상력 파도… 푸른 도화지 지면기사

    초등부 3명-중·고등부 4명 '대상' 영예학생·학부모 등 6만명 행사 발길 '열기'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은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을 14일 오후 2시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했다.지난 1998년 시작해 전국 최대의 학생그림대회로 성장한 바다그리기대회는 지난 5월 28일 6만여 명의 학생·학부모·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월미도와 정서진·인천해역방어사령부 등 인천지역 7곳에서 열렸다. 뭍으로 나오기 힘든 인천 섬 지역에 사는 1천여 명의 학생은 각 학교에서 대회를 열고 작품을 보내왔다.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시상식 개회사에서 "바다그리기대회가 전국에서 가장 크고 권위를 가진 대회로 성장한 것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 덕택"이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또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2만여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올해 수상작을 선정한 결과, 초등부 대상은 김보선(인천해송초 6년·해양수산부장관상)·정여원(경인교대부설초 6년·인천시장상)·김예담(인천신송초 2년·해군참모총장상) 등 3명이 차지했다.중·고등부에서는 정현겸(인천청라고 2년·교육부장관상)·조유진(인천고잔중 2년·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김지수(인천예고 2년·해군참모총장상)·김지희(인천사리울중 1년·인천시장상) 등 4명이 대상을 차지했다.정현겸(17) 군은 "그동안 작은 상은 여러 차례 받아봤지만, 이런 큰상은 처음이어서 무척 기쁘다"며 "미대에 진학해 인천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예술가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은 축사에서 "요즘 교육계에는 학생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지 말고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며 "대회장에서 바다를 맘껏 그려보고 또 마음속으로 그리워 한 학생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성환 인천해역방어사령관, 황순형 선광문화재단 사무국장, 정재덕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황인성 인

  •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수상작] 바다에 담은 '꿈의 세계' 푸른 미래가 펼쳐지다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수상작] 바다에 담은 '꿈의 세계' 푸른 미래가 펼쳐지다 지면기사

    ◈중·고등부 대상 수상자 소감■교육부장관상 청라고2 정현겸"연습량 부족 지도해준 아버지에게 감사"제게 대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상을 탈 수 있도록 저를 지도해주신 아버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 준비는 17회와 18회와는 달리 짧았습니다. 부족한 연습량으로 대회에 나가게 되었지만 대상을 타게 돼 정말 기쁩니다. 연습량이 적었음에도 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께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문광부장관상 고잔중2 조유진"첫 출전 4년 지나 받은 대상 믿기지 않아"이번 대회는 저에겐 꽤 의미있는 대회였습니다. 중학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그림대회이기도 했고 두 번째로 출전한 바다그리기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출전한 바다 그리기 대회에서는 그림이 생각한 것처럼 안 그려져 제 자신에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지금 바다 그리기 대상을 탔단 게 믿기지 않습니다. 절 항상 응원해주시고 보살펴주신 부모님과 가르쳐주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해군참모총장상 인천예고2 김지수"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그린 보람 너무 커"어렸을때부터 바다그리기대회에 계속 참가했었는데, 그때 대상 수상작을 보면서 계속 감탄했고 저에겐 엄청 멀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제가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마음을 담아서 그렸는데 가장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제 꿈을 이루는데 항상 옳은 길을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과 하얀나무 선생님께 정말 감사합니다.■인천시장상 사리울중1 김지희"예고 진학위해 경험쌓다보니 뜻밖의 상"저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은 제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돼 매년 바다그리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그런데 중·고등부 대회는 처음이라서 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늘 제게 조언을 준 논현 C&C 선생님들과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 사랑합니다. 앞

  •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심사평] 중·고등부 / 박인우 가천대 예술학부 교수(서양화)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심사평] 중·고등부 / 박인우 가천대 예술학부 교수(서양화) 지면기사

    경인일보사 주최 바다그리기 대회는 사생대회로서 2016년도를 맞이하여 어느덧 대망의 20회를 1년 앞두고 정통성을 확보한 알찬 행사로 발전했다. '바다'를 주제로 바다 자체의 중요성과 바다환경 보존의 절실함을 새삼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바다를 접하는 장소에서 직접 사생하는 형식의 대회로서 현장은 마치 축제와 같았다.중고등부 분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술인으로 살아가기를 꿈꾸는 예비 미술인들에겐 나름 중요한 테스트의 장으로서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것 또한 사실이다. 심사 들어가기에 앞서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겐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진로의 향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어서 심사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했으며, 기술적인 측면의 성숙도 보다 진정한 미술인으로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기로 했다. 중고등학교 참여 학생은 어느 정도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려와 확신이 있는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미술대학으로 진학하는 꿈을 가진 예비 미술대학생들의 실기수준은 괄목할만한 실력들을 보여준 대회였다. 특히 해가 갈수록 미술의 장르가 다양해지고 이 사회의 현상이 민감하게 반영되어 감을 느끼며 바람직한 결과라 생각한다.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실기 대회는 한바탕 축제의 장이었으며 학생들이 그간 다듬어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다. 대상으로 선정된 중등부 조유진(고잔중2) 작품은 구도와 색채감, 김지희(사리울중1) 작품은 바다 갯벌냄새의 표현이 돋보였으며, 고등부 정현겸(청라고2) 작품은 바위의 배치와 물의 유연성, 김지수(예술고2)의 작품은 인체의 배치와 수채화의 물맛에서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인 미술 인재들이다.

  •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심사평] 초등부 / 엄규명 서양화가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심사평] 초등부 / 엄규명 서양화가 지면기사

    바다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감성으로 표현하는 현장, '바다그리기 대회'가 명소 일곱 곳으로 분산 개최되어 성황리에 열아홉 번째를 맞이했다. 무더운 날씨였으나 야영지의 텐트촌을 연상하듯 질서정연하게 바닷가에 자리 잡은 이만여 명의 어린이와 수만 명의 학부모가 바다 풍경과 주변 자연 경관을 벗 삼아 즐기며 화목한 가운데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역시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축제장이며 산교육 장소였다.어린이들의 다양한 내용의 그림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꿈의 세계이며 어린이들이 만들어갈 창조적이며 건설적인 미래다. 스스로 느낀 생각을 표현하고 그릴 때 창의적인 상상력이 발휘되고 순수성과 예술성의 발전이 성장될 수 있으며, 이는 본 대회가 추구하는 참뜻일 것이다.교육적으로 볼 때 더운 날씨와 낯선 주변 환경과 지도교사, 학부모의 어린 자녀 사랑에 도입과 전개과정에서 수준 높게 도와준 작품도 많아 참다운 작품을 선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심사 기준은 타의 모방이 아닌 어린이 수준에 맞는 순수한 작품과 어린이다운 창의성, 예술성 및 현장에서 바라본 풍경과 완성도에 중점을 뒀다. 심사위원 15명이 각 교육청별로 배치되어 전체작품을 학교별, 학년별로 20%정도의 작품을 2차례 예선 심의하여 모든 학교가 고르게 입선토록 배려하였고 2차 본선심사에서는 학교별, 학년별 구분 없이 전체작품의 1.8%에 해당하는 특선이상 '우수·최우수·대상'을 입선작품 중에서 비교 평가하여 5차례에 걸쳐 심사위원 전원 합의제 토의를 거쳐 투표로 선정하였다. 유치부는 전체작품의 20%를 입선으로 6.6%에 해당하는 작품을 특선으로 선정하였다. 열심히 해도 뜻하지 않게 실수할 때도 많다. 선출되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말고 다음에는 주제인 바다 추억을 되살려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혼자서 자신감 있게 표현하길 부탁한다.

  •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전체 수상자 명단 (입선자 포함)

    ** 상장 수령 방법 안내 **대상·최우수상 → 7월 14일(목) 오후 1시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시상식은 오후 2시부터)우수상 → 7월14일(목)부터 경인일보 인천본사(남구 학익1동 684의1 7층) 사업국에서 시상금과 함께 수령.특선·입선 → 학교에서 수령유치부 특선·입선 → 7월14일(목)부터 경인일보 인천본사에서 수령[초등부]◆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 = 인천해송초등학교 6-2 김보선▲인천광역시장상 =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 6-4 정여원▲해군참모총장상 = 인천신송초등학교 2-3 김예담◆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석남서초등학교 4-2 유환희 / 인천신대초등학교 6-3 박준서 / 인천송명초등학교 6-2 최준호▲인천시교육감상 = 인천도담초등학교 1-3 노희원 / 인천석암초등학교 1-1 김민지 / 인천장도초등학교 3-4 정민종▲인천시의회의장상 = 인천상정초등학교 4-2 이사흔 / 인천가석초등학교 5-1 홍리균 / 인천문학초등학교 1-5 김시우▲중구청장상 = 인천하늘초등학교 6-4 계도비 / 인천신광초등학교 5-2 이태웅 / 인천영종초등학교 5-6 조은서▲동구청장상 = 인천동명초등학교 1-매화 박유나 / 인천송림초등학교 6-3 최민경 / 인천창영초등학교 2-1 엄예솔▲서구청장상 = 인천석남초등학교 3-4 신래진 / 인천청일초등학교 1-4 김하율 / 인천청라초등학교 3-2 전효빈▲옹진군수상 = 북포초등학교 6-1 김윤서 / 북포초등학교 6-1 이채영 / 백령초등학교 4-1 김혜성▲강화군수상 = 대월초등학교 5-1 조성수 / 갑룡초등학교 2-4 정주은 / 화도초등학교 4-1 유소정▲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 인천경명초등학교 2-7 나은경 / 인천미산초등학교 3-4 김주호 / 인천고잔초등학교 6-6 조윤지▲선광문화재단이사장상 = 인천장수초등학교 6-2 김민석 / 인천작전초등학교 4-2 전윤아 / 인천공항초등학교 6-1 박세희▲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 = 인천삼산초등학교 5-2 원은채 / 인천용현초등학교 5-1 이여진 / 인천먼우금초등학교 1-4 신민철▲경인일보편집위원회장상 = 인천동방초등학교 6-6

  • SINCE 1998  인천 앞바다 지켜 온 '바다그리기'

    SINCE 1998 인천 앞바다 지켜 온 '바다그리기' 지면기사

    '제19회 바다 그리기 대회'가 지난 28일 6만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지역 7곳에서 동시에 열렸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 선광문화재단,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등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월미도문화의 거리, 인방사, 서구 정서진, 송도국제캠핑장, 강화도 외포항, 영종도 하늘문화센터, 동구 만석부두 등 7개 지역에서 개최됐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인천지역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충청남도 등 타 지역 학생들도 참여해 인천을 넘어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그리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이날 행사에는 조동암 인천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민경욱(새누리당) 당선자, 안상수(무소속) 국회의원,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병호 경인일보편집위원회 회장, 권진수 신명여고 교장, 남흥우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조동암 경제부시장은 축사에서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바다 그리기 대회는 시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전국 최대 규모의 그리기 행사"라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인천 바다를 즐기고 많은 추억을 담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회 시상식은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취재반'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지난 28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서구 정서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송도국제캠핑장, 강화도 외포항, 영종도 하늘문화센터, 만석부두 등 인천지역 7곳에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6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월미도 문화거리에서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월미도 선착장을 배경으로 화폭을 채워가고 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