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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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에 뇌물 건넨 전 경기도의원-농업법인 대표 송치
국가보조금 사업 선정 청탁을 목적으로 접근한 농업법인 대표로부터 1천만원가량의 돈을 받아 이를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전달한 전 경기도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전 도의원 A씨와 농업법인 대표 B씨를 각각 제3자뇌물취득·교부 혐의로 지난 8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도의원으로 있던 당시 B씨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청 소속 과장 C씨에게 1천만원 가량의 현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곧장 이를 도청 감사실에 알렸고, 도는 같은 달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보조금을 받는 저탄소 관련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이 같은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업은 도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모를 거친 사업장 중 선정 대상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뇌물 공여에 A씨가 관여돼있다고 판단해 이들을 함께 검찰에 넘겼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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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플라스틱 제조공장서 대형자루에 깔린 베트남 노동자 숨져
화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께 화성시 장안면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2단으로 적재돼 있던 톤백(대형자루)이 50대 베트남인 일용직 노동자 A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A씨는 지게차로 팔레트(화물 운반용 깔판)에 올려진 톤백을 옮기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아래에 놓인 톤백이 찢어진 것을 발견한 A씨는 차량에서 내려 살펴보다가, 위에 적재돼 있던 톤백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톤백에는 플라스틱 원료가 들어있었으며, 무게는 600㎏에 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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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역서 19명 탄 낚시어선 좌초… 승선원 전원 구조
인천 해역에서 19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이 좌초됐으나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22일 오전 9시2분께 인천 옹진군 자월도 남방 3.3㎞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투입해 오전 9시39분께 선장 등 승선원 19명 전원을 구조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승선원 대부분은 인근에 있던 다른 낚시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이 조업지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암초에 좌초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해양 오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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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술집서 다른 손님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시흥 배곧동의 한 술집에서 40대 B씨 등 일행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가게 손님으로 술을 먹던 A씨는 다른 테이블의 B씨 일행과 시비가 붙자 주방 안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일행은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쳐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다만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지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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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 동 잿더미'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 화재원인 찾는다 지면기사
소방당국, 발화지점 합동감식… 업체 "건질 게 거의 없다" 푸념 건물 70여개 동을 태운 인천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등이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인천소방본부,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감식팀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 제조 공장 내부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지대는 매캐한 냄새로 숨쉬기 어려울 정도였다. 뼈대만 남은 공장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고, 미처 옮기지 못한 화물차 등은 까맣게 탄 상태였다.전날 오전 8시44분께 공장지대 기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 45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가까스로 불을 껐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6개 업체의 공장 건물 76개 동이 불에 탔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 피해 상황을 살피던 공장 관계자들은 한숨부터 내쉬었다.화재 피해를 본 김치공장 한 관계자는 "어제 화재가 났을 때 멀리서 지켜만 보다 오늘 나와 상황을 살피고 있는데, 건질 게 거의 없다"며 "공장은 물론 화물차도 타버렸다. 그나마 타지 않은 화물차 1대 정도만 건졌다"고 푸념했다.소방당국은 인접한 공장 건물들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구조로 지어져 피해가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식팀은 합동감식을 진행한 뒤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2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왕길동 기계공장 화재 현장 일대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10.2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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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IC 고가차도' 4년째 복구중… 사고 다발구간 전락 지면기사
비용분담·규정변경 등 잇단 지연올해만 16건… 통과 차량들 불안수원과 용인을 잇는 하동IC 고가차도의 공사가 장기화하며 이곳 일대가 교통사고 다발 구간이 되고 있음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어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2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하동IC 고가차도 방음터널 복구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진행 중이다. 하동IC 고가차도는 지난 2020년 8월 주행 중이던 차량의 화재로 인해 총 길이 500m 중 200m 구간이 소실됐다. 이후 도로 관리주체인 수원시는 복구공사를 위해 하동IC 고가차도 구간을 공유하고 있는 용인시에 비용 분담을 요구했으나 용인시는 반발했고, 2년 넘는 지자체 간 갈등 끝에 결국 수원시 단독 예산으로 지난해 1월 도로 시설물 제작 용역업체 A사에 발주를 맡겨 공사를 시작했다.그러나 공사는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12월 5명이 숨진 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 발생으로 국토교통부의 안전 관련 규정이 변경돼 설계 수정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공사가 지연된 것이다. 이 때문에 완공 시점은 당초 지난해 12월에서 지난 19일로 미뤄졌으나 여전히 공사가 지지부진을 거듭, 기약없이 늦춰질 전망이다. A사 관계자는 "최대한 12월 중순까지는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했다.공사가 장기화하면서 통행량이 많은 해당 구간은 사고가 속출, 교통사고 다발구간으로 전락했다. 이 곳에서 지난 8월 차량 긁힘 피해를 당했다는 시민 B씨는 "튀어나온 공사 구조물에 차가 긁혀 150여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며 "해당 구조물로 피해를 입은 차주가 나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B씨가 사고를 당한 날 A사에 같은 이유로 4명의 운전자로부터 보험비가 청구됐다. 올해만 해당 구간에서 총 1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수원시의 설명이다. 이곳엔 현재까지도 도로에 잔해물 등이 남아 있어 사고 위험성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이후 해당 구간 속도를 40㎞/h로 제한하고 도로 폭 역시 안전을 위해 규정(2.75m)보다 넓게 3m로 하는 등 현재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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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가방 제조공장서 불… “1명 화상”
21일 오후 3시27분께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가방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공장 작업자 2명이 현장에서 자력 대피했으나, 이중 1명은 팔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펌프차 등 장비 30대와 소방인력 7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직원 등이 내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은 샌드위치 패널 형태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다 끄는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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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천역서 살인” 게시물, 경찰 수사
부천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인터넷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4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내일(22일) 오전 10시 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에서 살인을 하겠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맡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하는 등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관할 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찰관 등 수십명을 부천역 주변에 배치해 집중 순찰을 벌이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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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76개 동 잿더미된 인천 왕길동 화재 현장 ‘합동감식’ 진행
건물 70여개 동을 태운 인천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등이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인천소방본부, 인천경찰청 과학수새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감식팀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 제조 공장 내부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 공장지대는 매캐한 냄새로 숨쉬기 어려울 정도였다. 뼈대만 남은 공장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고, 미처 옮기지 못한 화물차 등은 까맣게 탄 상태였다. 전날 오전 8시44분께 공장지대 기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 45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끝에 가까스로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6개 업체의 공장 건물 76개 동이 불에 탔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 피해 상황을 살피던 공장 관계자들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화재 피해를 본 김치공장 한 관계자는 “어제 화재가 났을 때 멀리서 지켜만 보다 오늘 나와 상황을 살피고 있는데, 건질 게 거의 없다"며 “공장은 물론 화물차도 타버렸다. 그나마 타지 않은 화물차 1대 정도만 건졌다"고 푸념했다. 소방당국은 인접한 공장 건물들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구조로 지어져 피해가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식팀은 합동감식을 진행한 뒤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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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서 추락사고… 2명 부상
21일 오전 8시30분께 여주시 산북면의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3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를 당한 60대 작업자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다른 작업자 50대 B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3m 높이의 고소 리프트 작업대에 올라 천장에 덕트를 설치하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덕트가 떨어지면서 A씨가 함께 추락했고, 아래에서 보조작업을 하던 B씨를 덮치면서 같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축공사 현장이라 사고를 확인할 수 있는 CCTV는 따로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동료작업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