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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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주행거리 짧고 배터리 교환 불편"… 전기이륜차, 보조금 절반도 못써 지면기사
배달용 외면, 경기도 작년 출고 1275대 탄소중립과 소음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전기이륜차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정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전기이륜차가 소비자에게 외면 받으며 지자체는 배정된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모두 집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11일 환경부의 '2024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올해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에 주어진 예산은 총 320억원이다.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 절반씩 투입되며, 전기이륜차의 크기와 유형에 따라 14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급된다.이 같은 정부의 전기이륜차 확대 노력에도 반응은 미지근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천625대의 전기이륜차에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보조금을 받아 출고된 전기이륜차는 1천275대에 그쳤다. 집행된 금액은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약 20억원이었다.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도의 2024년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예산은 지난해보다 적은 50억원이며 3천183대에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9월 말까지 보조금이 지급된 전기이륜차는 660대에 불과했다.내연기관 이륜차 운전자들은 짧은 운행 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지적하며 전기이륜차 구매를 꺼렸다. 수원시에서 배달라이더로 활동하는 주모(48)씨는 "전기이륜차는 1번 충전하면 100㎞ 이상 주행하지 못한다"며 "운행 중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데 배터리 교환 충전시설은 부족하고 배터리 규격은 제각각이라 자기의 전기이륜차에 맞는 충전시설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이륜차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배달용으로 구매 시 해당 이륜차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 지원하는 지침을 추가했다"며 "충분한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신경쓰고 있으며,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표준화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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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국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신변 위협글' 지면기사
112신고 접수, 경기남부청 수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살해 위협 게시글'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을 마음 같아서는 X로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국민의힘 당원 A씨는 지난 9월 4일 올라온 해당 글을 뒤늦게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게시글에 범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하며 추적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분당 관내에서 신고가 들어와 분당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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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의정 갈등 해법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직 전공의 복귀 논의 지면기사
야·의협·전공의 없이 협의체 가동회의 주 2회 열어 연내 성과 의지의평원 자율성·野 합류 요구 오가민주 "쇼가 아닌 진정성있게 접근" 야당과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단체를 제외한 여야의정협의체가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가동을 시작했다. 회의는 주 2회 열어 오는 12월 말까지 성과를 내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의료계가 요구하는 사직 전공의 복귀 및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자율성 보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협의체의 여당 측 대표자인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합류와 의협과 전공의단체의 합류 여부에 따라 여야의정협의체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김 의원은 "협의체가 12월 말까지 기한을 두고 운용한다"면서 "가능한 12월 22일, 23일 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국민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첫 회의 결과와 관련해 "대화의 첫걸음을 시작한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의료계와 정부, 당이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의료계는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합격해도 (남성의 경우) 3월에 (군에) 입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며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돕기 위해 진지하고 다양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의료계는 이와 함께 의평원의 자율성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차 회의에서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를 향해서도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의료계 측 대표자들은 이날 의대 정시 선발을 앞두고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여야의정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니, 정부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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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도, 야간·휴일 진료기관 40개로 확대 지면기사
'달빛어린이병원' 2곳 신규 지정올첫 의료 취약지 소아기관 운영경기도는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23시, 주말 18시까지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곳인데, 이번 추가로 모두 27곳으로 늘었다.도내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포함)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40개로 확대됐다. 이중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12개소다.용인,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에서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인력 채용 등의 문제로 달빛어린이병원의 최소 운영시간을 충족하기 어려운 진료기관에 운영비를 지원해 야간과 휴일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이밖에도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도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분당차병원과 아주대병원 2곳이 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다음달부터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경기남부의 소아중증·응급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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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수능 대목에도 올해 유통가는 '침묵' 지면기사
예년과 달리 수험생 이벤트 미미"매출 크게 영향 없어 행사 줄여"스타필드 수원점은 '스몹 이용권'에버랜드는 최대 70% 우대 혜택11월은 유통가 대목 중 하나다. 빼빼로데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있는 달이어서다. 초코 과자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경기도내 유통채널도 관련 기획전을 다양하게 전개해 왔다.하지만 올해는 유통가에서 수능 관련 기획전이 사라진 모양새다. 2025학년도 수능(14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도내 주요 유통채널은 전과 달리 잠잠한 모습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올해 수험생 이벤트를 기획하지 않고 있다. 식품관에서 찹쌀떡 등 수험생 관련 음식 판매를 비롯해 수능 이후 수험생 할인 행사 등을 펼쳐왔던 예년과 달리 백화점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논의되지 않고 있다.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별로 할인 등의 행사는 진행할 수는 있으나 점포 차원의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업계가 전반적으로 다들 어렵다"며 "수험생이 많지도 않고, 매출에 크게 영향이 없다보니 자체적으로 행사를 줄이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AK플라자 수원점은 현재 수험생 관련 이벤트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예년과 비슷하게 이벤트를 전개할 지, 올해는 이벤트를 하지 않을지 검토 중이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특별하게 준비되는 것은 없다. 현재는 이벤트 관련 구상 중"이라고 했다.수험생 이벤트를 기획 중인 곳도 있었다. 올해 초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점이다. '유통 공룡' 신세계의 진출로 수원이 쇼핑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스타필드는 점포 차원에서 수험생 타깃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다.스타필드 수원점에서는 스포츠 체험시설 '스몹(Smob)' 매장 이용권을 준비했다. 쇼핑몰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스몹 이용권 1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구매 영수증과 수험표를 지참해 1층 고객센터를 방문하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이벤트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다. 수원점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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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영상+] 달콤한 약과, 씁쓸한 동업… 갈라선 뒤 '원조' 공방 지면기사
'장인한과' 20년 이상 운영 A씨B 제의로 동업… 독점공급 불티의정부·포천 넘어 제주 확장도계약 종료 B, 레시피따라 제조A "명성 빼앗겨" 고소·고발장 최근 'K-간식', '약케팅(약과와 티케팅을 합친 신조어)' 등의 유행어를 불러일으키며 약과 열풍(2023년 6월13일자 2면 보도=[경인 Pick] 경기도 명물로 주목받는 약과)이 불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원조 논쟁'이 불거졌다. 경기북부지역에서 탄생해 인기리에 판매 중인 국내 대표 '장인약과'를 놓고 신생 약과 브랜드 대표가 기존 약과 제조 장인의 약과가 아닌 자신의 약과가 정통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원조 논쟁의 발단은 지난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정부 가능동에서 2000년부터 약과를 제조·판매하던 A(63)씨는 국내 1호 한과명장 김규흔 씨의 친동생으로, 8년간 함께 한과를 만들다 독립해 본인의 약과 브랜드 '장인한과'를 설립했다. 20년 넘게 지역 시장 등에서 판매된 A씨의 약과는 지난 2022년 K-간식 열풍에 힘입어 온라인 상에서도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2022년 1월 A씨는 아들의 인척 관계인 B(34)씨로부터 약과 유통사업 관련 동업 제의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두 달 뒤 A씨의 아들과 B씨를 공동사업자로 하는 약과 브랜드 '장인더'는 그렇게 탄생했다. A씨는 기존 거래처를 모두 정리하고 장인더 카페에 장인한과 약과를 독점 납품하기 시작했다. 장인더 약과는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손님들로 약과는 항상 동나기 일쑤였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4월 A씨는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약과 공장을 이전했다. 그러는 사이 A씨의 며느리는 온라인으로 약과 사업을 확장했고, 장인더 카페는 제주도와 대전광역시까지 영업장을 넓혔다.문제는 지난 8월 발생했다. B씨가 돌연 A씨의 약과 품질을 문제 삼으며 거래 중지를 요청한 것이다. A씨는 앞서 B씨가 석달 전 양주시에 별도의 약과 생산 공장을 차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만, 별다른 문제 제기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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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도 반려마루' 개관 1년… 유기동물 680마리 입양보내 지면기사
연말 입양가족 홈커밍데이 계획 국내 최대·최고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도 반려마루'가 개관 1년만에 680마리의 유기동물에 새로운 보호자를 찾아줬다.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반려마루 여주는 1년 동안 총 923마리의 유기·구조동물을 보호했고, 그 중 680마리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입양됐다.여주에 소재한 반려마루는 1년전인 지난해 11월 11일 개관식을 가졌다. 정식개관 이전인 9월에는 화성 개번식장에서 번식견 583마리를 긴급구조해 보호하기도 했다.반려마루 여주 입양센터는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입양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을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동물등록 및 중성화수술 후 입양을 전제로 보호하고 있다.경기도는 연말에 입양가족들이 반려마루 여주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축하하는 홈커밍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유기동물 입양이나 임시보호를 희망하는 경우 동물사랑배움터(apms.epis.or.kr)에서 '반려견(묘) 입양 전 교육'을 이수하고, 반려마루(여주·화성)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이은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마루를 통해 경기도의 유기견 입양 문화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 유기동물이 입양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11일 반려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680번째 입양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11.11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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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덕적도 주민들, 내년부터 일일생활권 보장… 오전 출항 여객선 계약 지면기사
인천시민 누구나 '아이 바다패스'편도 1500원… 버스요금 수준 오가연평도 오전 출항 여객선은 '답보' 내년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해 인천 모든 섬을 버스요금(편도 1천500원) 수준으로 오갈 수 있는 가운데 육지와 가까운 덕적도 주민들은 내년 상반기 중 '일일생활권'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인천 옹진군이 '섬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덕적~이작~인천 항로)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부해운은 최근 450t급 신규 차도선을 건조하기로 조선사와 계약했다. 이르면 내년 5~6월께 선박 건조를 마치고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대부해운은 예상했다.해당 사업은 덕적도에서 오전에 출항해 소이작도·대이작도·승봉도·자월도를 거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는 여객선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현재 덕적도는 하루 3회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지만, 첫 배가 모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덕적도 주민들은 섬에서 출항 시각이 가장 이른 오전 10시 배로 서둘러 육지로 나와도, 되돌아오는 배를 타려면 약 3시간 안에 볼일을 마쳐야 한다. 이런 고충에 주민 대부분은 친척 집이나 숙박시설 등에서 하룻밤을 묵는다.이에 옹진군은 선원이 섬에서 숙박하며 첫 배를 운항하고 선사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11월 사업 공모를 시작해 지난해 5월 협상대상자인 대부해운과 덕적 항로 운항 협약을 맺었다. 웅진군이 선사에 지원하는 운항결손금은 연간 1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당초 대부해운은 중고 선박을 매입하거나 빌리는 방식으로 지난달부터 덕적 항로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매물이 없어 50억~60억원을 들여 선박을 건조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대출 이자 등을 일부 지원받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는 인천시민 누구나 인천 모든 섬을 편도 1천500원에 오갈 수 있는 인천시 연안여객선 요금 정책 '아이(i) 바다패스'가 본격 시행된다. 덕적도를 비롯해 인천의 크고 작은 섬에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옹진군이 섬 주민들의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해 덕적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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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학교 성적 발목 잡힌 선수에 '패자부활전' 지면기사
교육부 '학교체육진흥법' 한시적 유예'기초학력 이수후 출전' 초·중생도 적용학업 성적이 기준에 못미쳐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8월19일자 1면 보도=[경인 WIDE] 최저학력제 시행 놓고 체육계 '노심초사'·3면 보도=[경인 WIDE] '출석일수' 넘지 못해… 신유빈도 고교진학 포기했다)에 대해 교육부가 대책을 내놓았다.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체육진흥법 제11조 제1항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이 조항은 '학생 선수가 일정 수준의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 대회 참가를 학교장이 허용해선 안 된다'는 '최저학력제'를 규정하고 있다.다만 예외는 고등학생 선수에게만 적용돼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고등학생 선수는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그러나 초·중학생 선수는 성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경기 대회 참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이 조항 때문에 학생 선수와 학부모, 체육계에선 학생 선수들의 의욕이 상실되고 경기력이 저하돼 결국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개선을 요구해왔다.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학교급에 관계 없이 학생 선수가 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기초학력 보장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가결했다.교육부도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유예하고, 새로운 법 조항을 먼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해 당초 올해 9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초·중학생 선수 3천675명이 대회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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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기도내 11곳 뿐인 교육도서관, 그나마 남부 쏠림 지면기사
학교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도움서울시교육청은 22곳… 2배 많아북부 의정부·포천만… 지역격차 일선 학교 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해 양질의 도서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는 '교육도서관'이 경기도 관내에 고작 11개에 불과, 추가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교육청 직속 평생학습관을 포함해 교육도서관은 11개가 전부다. 교육도서관은 각 학교 도서관과의 연계사업 등을 진행해 학교 도서관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학교 도서관 관리 인원은 보통 1명이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교육도서관이 학교 도서관을 뒤에서 지원하며 학생들이 양질의 독서 교육을 받도록 도움을 주는 셈이다.그러나 이 같은 교육도서관은 일부 지역에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수원·화성·성남·평택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고 경기 북부지역에는 포천·의정부시 정도만 운영, 지역 격차도 심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22개(평생학습관 포함)에 달해 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교육도서관보다 두 배 많은 편이다. 도내 한 교육도서관 관계자는 "학교 도서관의 독서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하는 곳이 교육도서관"이라며 "교육도서관은 학교 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해 독서 교육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굉장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기도의회 이영주(국민의힘·양주1) 의원은 "경기도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교육도서관 자체가 많이 부족하다"며 "북부 지역은 교육에 대한 민원사항이 폭증하고 있다. 남부 지역에 교육도서관이 많은데 균형이 너무나 안 맞다"고 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도서관 추가 설립 문제는 재정 여건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운영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교육과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학교 도서관과 연계된 교육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