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독자적 여주 청년 정책 부실… 일자리 창출·주거 지원 절실"
    여주

    "독자적 여주 청년 정책 부실… 일자리 창출·주거 지원 절실" 지면기사

    여주시의회 13회 의정포럼 개최창작공간·팝업 등 인프라 확대숨은 '경기실크' 자원활용 제안"여주시에서 운영하는 청년 지원정책은 대부분 경기도 사업이고, 여주시만의 독자적인 정책 지원이 부족합니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정책 확대가 절실합니다."여주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 문화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여주시의회는 최근 목아박물관에서 '여주청년의 주소'를 주제로 제13회 의정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100여 명의 청년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여주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5명 패널의 주제발표와 토론시간으로 구성됐다.진행을 맡은 이상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여주청년들이 서 있는 자리를 살펴보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적"이라며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럼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패널로 참여한 이재권 청년은 "여주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교육과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떠난다"며 "IT기업 유치, 스마트농업, 관광스타트업 등 일자리 혁신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작공간, 팝업 및 협업프로그램 등 문화 인프라 확충과 똑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황근일 청년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정책이라는 주제로 햇빛정원도시 '해남 솔라시도', 광주다움 통합돌봄, 테스트베드 '충북' 등의 ESG정책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의 직무경험 제공과 지자체의 청년지원정책을 통한 직무역량 향상과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성석진 청년은 "과거에는 청년들이 여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와 기회가 있었다면, 현재 여주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주의 숨은 보석 '경기실크'를 활용한 창의적인 산업개발과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 인천 기초단체, 잘못된 쓰레기 분리배출 지침 '안내 수정'
    사회

    인천 기초단체, 잘못된 쓰레기 분리배출 지침 '안내 수정' 지면기사

    경인일보 보도 이후 남동·부평구, 홈피 시정… 옹진군은 여전 잘못된 쓰레기 분리배출 방식을 안내하던 인천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 투명 페트병을 다른 플라스틱과 함께 버려도 된다고 잘못 안내해 주민들에게 혼란을 준 남동구·부평구가 경인일보 지적(9월20일자 4면 보도=지자체도 '틀린'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민들 '혼란') 이후 시정했다. 지역별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 주민들은 본인이 거주하는 기초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관련 지침을 확인해야 한다.남동구·부평구는 최근부터 2020년 발표된 환경부 지침에 따라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압착해 다른 플라스틱과 구분해 배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부평구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이 발표된 이후 투명 페트병은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이를 홍보했으나, 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을 미처 수정하지 못했다"며 "9월 말부터 이를 시정해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옹진군은 여전히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지 않고 있다. 강화군은 재활용품 수거업체의 수거 방식과는 달리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함께 버려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이에 대해 옹진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일부 섬 지역 재활용품 수거업체는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해 수거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주민들 편의를 위해 이를 함께 버려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재활용품 1차 선별장에서 옹진군이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강화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함께 버려도 수거업체가 이를 분리하고 있어 홈페이지 내용을 수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지난달 1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 플라스틱 분리수거통이 투명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함께 모으도록 되어있다. 2024.9.1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인천해역 5년간 343명 변사… 129명 사인·신원 불명
    사회

    인천해역 5년간 343명 변사… 129명 사인·신원 불명 지면기사

    일부 북한·중국서 유입 추정… 김선교 의원 "적극 예방 노력 시급" 인천 해역에서 최근 5년여간 343명의 변사자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9명은 사망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경기 여주양평)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여간(2019~2024.8) 해상에서 발생한 변사자는 3천55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해양경찰서 관할 해역에서 발견된 변사자는 343명으로 부산(471명) 다음으로 많았다. 인천 해역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사망 원인을 보면, '자살'이 143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 129명, '과실' 70명, '타살' 1명이었다. 사망 원인과 신원 확인이 어려워 '기타'로 분류된 사망자 수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인천해경은 소지품, 입고 있는 옷, DNA 감정 의뢰 등을 통해 사망 원인과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한다. 그럼에도 사망 원인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기타로 분류한다. 인천 해역의 지리적 특성상 일부 변사자는 북한이나 중국에서 떠내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인천 해역에서의 자살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선교 의원은 "해난사고 또는 부주의에 의한 과실 등으로 해상에서 발견되는 변사자가 매년 발생해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고·대처를 비롯해 안전예방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정운기자 jw33@kyeongin.com※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인천해경이 해역을 순찰하는 모습. /경인일보DB

  • "인천공항운영서비스 필수유지업무 지정, 쟁의 봉쇄 사측 꼼수"
    사회

    "인천공항운영서비스 필수유지업무 지정, 쟁의 봉쇄 사측 꼼수" 지면기사

    미화직 신청 반복… 내달 노동위 실사노조 "국내에서 해당 사례 없다" 반발 청소노동자 등을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하려다가 지난해 노조와 갈등을 겪었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가 이를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다음 달 초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가 신청한 '필수유지업무 결정 신청'에 대해 현장실사를 벌일 예정이다.필수유지업무는 '필수공익사업'에 속한 업무가 정지되거나 폐지되는 경우 공중의 생명·건강 또는 신체의 안전이나 일상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업무를 말한다. 관련 법에서는 철도사업, 항공운수사업, 수도·전기·가스·석유사업, 병원·혈액공급사업, 한국은행사업, 통신사업 등을 이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인천공항운영서비스에는 탑승교(공항과 비행기 사이를 잇는 다리) 운영직, 환경미화직, 교통관리직, 순환버스 운전직 등 공항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 2천5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 관계자는 "공항 운영에 필요한 공익업무이기 때문에 직무 전체를 필수유지업무로 지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실사 등을 토대로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업무 전체가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되면 파업 등 쟁의 행위가 제한된다. 전기·설비·토목 등 인천공항 운영에 필요한 업무 대부분은 이미 필수유지업무로 규정돼 쟁의 행위가 제한돼 있다. 인천국제공항보안 업무는 관련 법(경비업법)상 쟁의권을 확보할 수 없다.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필수공익사업으로 보기 어려운 환경미화직까지 포함되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동권이 과도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인천공항 노동자들은 제2여객터미널 4단계 시설 확충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당시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1천300여 명 중 600여 명은 환경미화직이었다.주진호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국내에서 환경미화직이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된 곳은 없는 걸로 안다"며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위해 쟁의 행위를 못 하게 하려는 사측의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인천공항

  • 고등학생은 가능한데… 입주 예정지 예비 중학생, 배정 못 받아
    사회

    고등학생은 가능한데… 입주 예정지 예비 중학생, 배정 못 받아 지면기사

    인천 서구 신축 이사 준비 중 '복병'내년 4월 입주인데 이전은 2월까지배정 기준 기관마다 달라 불만 커져 곧 중학생이 되는 자녀를 둔 김성민(가명·51)씨는 최근 인천 서구 한 신축 아파트단지로 이사를 준비하다가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났다. 입주 시기가 내년 4월인데, 같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예비 중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주소지를 옮기지 못하면 3월에 인근 중학교 입학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문의해 보니 중학생은 연말에 현재 주소지를 기준으로 학교를 배정받고, 재배정 기간(2월) 내 주소지를 옮겨야만 해당 지역 학교에 다닐 수 있다고 했다. 아이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학기를 시작할 수 없다는 생각에 김씨는 속상한 마음뿐이다. 고등학생은 입주 예정 증명 서류만 있으면 미리 배정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나니 더욱 그렇다.이처럼 같은 입주예정자라도 중학생은 인근 학교에 다니려면 학기 중 전학 절차를 밟아야 하고, 고등학생은 이사 전에도 입학이 가능해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등학교 배정은 인천시교육청이, 중학교 배정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담당하는데, 기관마다 학생을 학교에 배정하는 기준이 다르다 보니 발생한 일이다.인천시교육청은 예비 고교생의 입학 전년도 연말 주소지를 기준으로 고등학교에 배치한다. 다만 입학한 해 8월 이내에 학생이 주소지를 옮긴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지역 학교로 배정하고 있다. 시행사 등이 발급하는 입주예정 증명 서류를 교육청에 제출하면 된다. 미리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재배정 기간을 활용하면 된다.인천지역 5개 교육지원청도 연말 주소지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중학교에 배정한다. 마찬가지로 이사 예정인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해 2월 초 재배정 신청 기회를 주지만, 고등학생에 비해 기준이 까다롭다. 중학생은 새 학기 시작 전인 2월 중에 입주예정이라는 것이 확인돼야 이사 예정 지역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김씨는 "아이가 중학교 입학 때부터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

  • [에듀 경기] 실무형 전문 농업인 인재 육성 업그레이드 '여주자영농고'
    교육

    [에듀 경기] 실무형 전문 농업인 인재 육성 업그레이드 '여주자영농고' 지면기사

    기업 유치로 취업 연계까지… 농업 미래 이끌 '새싹'들이 자란다 스마트팜과·동물자원과·식품가공과·산림조경과 분야 나눠90만㎡ 넘는 부지 내 산업교육시설 '농업경영전문학교' 활용완벽한 배움 여건… 기숙사까지 갖춰 해외 학생 입학도 가능임태희 교육감 "亞 농생명산업 교육의 표준 되도록 최선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는 1945년 3월 31일 여주공립농업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한국 농업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여주자영농고는 경기도교육청의 '미래첨단농업학교' 대상교가 되면서 미래 농업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현재 스마트팜과, 동물자원과, 식품가공과, 산림조경과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여주자영농고는 이제 미래첨단농업학교 대상교로서 학교 내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 관련 기업을 학교 내에 유치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취업으로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학교 측의 계획이다.이를 위해 여주자영농고는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 내에 농업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면 여주자영농고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업 전문학교로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여주자영농고는 미래첨단농업학교가 될 교육 여건을 완벽히 갖췄다. 무려 90만㎡ 가 넘는 부지에 단기 산업교육시설인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가 있어 심화 농업 교육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주자영농고에서 3년간 교육을 한 뒤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2년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 농업인 육성이 가능하다. 이미 기숙사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 학생을 받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 9월 여주자영농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등학교지만 90만여㎡(30만평)의 넓은 면적을 갖추고 사실상 대학 과목인 전문과목까지 교육하고 있는 모습이 놀랍다"며 "여주자영농고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있는 농업인을 교육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해 나갈 수

  • [에듀 경기] 경기도교육청 '미래첨단농업학교' 정책
    교육

    [에듀 경기] 경기도교육청 '미래첨단농업학교' 정책 지면기사

    농업 교육의 판을 바꾸는 경기도 '글로벌 인재 육성' 여주자영농고·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대상교 선정 AI 등 교육2027년 자리잡아 산관학 협력체제… 지속가능한 직업교육 구축세계적 고등교육기관 네덜란드 에레스와 업무협약 등 노력 최선경기도교육청이 미래 농업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바로 '미래첨단농업학교' 정책 실현을 통해서다. 미래첨단농업학교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산·관·학 협력체제 구축과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한 선진화된 농업교육으로 식량주권을 지키며 농·생명산업 분야를 선도할 미래 농업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다.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및 미래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한 농업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도교육청은 기후변화, 팬데믹, 전쟁 등 외부요인에 따른 농업 기초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실무형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이 필요해짐에 따라 미래첨단농업학교 정책을 추진 중이다.도교육청은 첨단 농업의 글로벌 영농인재 육성을 목표로 잡고 여주자영농고와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를 대상교로 선정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자영농고에서 AI(인공지능), 디지털 농업 이론 및 실무교육을 진행한 이후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농업 전문 경영 및 실무교육과 글로벌 농업실무 심화 과정을 배우게 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첨단 농업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선진 연수도 운영할 계획이다.여주자영농고와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는 같은 부지에 위치해 있고 부지 자체가 넓어 미래첨단농업학교 정책을 실현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AI 농업교육 과정을 구축하고 여주자영농고 부지 내 기업 유치, 해외학생 모집 등 미래첨단농업학교 정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교육과정이 자리를 잡고 산·관·학 협력체제가 구축돼 미래첨단농업학교가 자리를 잡게 될 예정이다.미래첨단농업학교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아시아형 최적의 농업교육 모델학교

  • 경제

    무기 바인더 '주물사', 음식물 처리 '미생물', 튼튼한 '생분해수지' 지면기사

    [환경산업 선도하는 인천강소특구] 친환경 테크기업들, 꿈을 현실로 인천 강소연구개발특구에는 친환경·탄소중립의 가치를 기술로 실현하는 기업들이 저마다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친환경 주물사를 개발하는 신영에스앤씨는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뿌리산업 분야에서 유망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금속으로 이뤄진 자동차 부품이나 각종 기계설비의 외형을 찍어낼 때 쓰이는 주물사는 국내 제조업계의 핵심 부자재다.주물사를 코팅할 때 쓰이는 '유기 바인더 페놀 레진'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꼽힌다. 신영에스앤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기 바인더' 기반의 페놀 레진을 10년 넘게 연구해 왔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주물사를 제작해 국내 제조업 현장에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물사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와 악취 문제도 해결하는 공정을 도입해 환경 문제에 취약한 뿌리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한 금강바이오는 미생물을 활용한 음식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음식폐기물을 건조하거나 탈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는데,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전기료가 많이 나가는 등 탄소배출을 늘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금강바이오는 미생물 액상 발효 방식의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해 악취가 없고 비용도 적게 드는 시스템을 만들었다.액상으로 발효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의 잔존물이 하수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문제도 슬러지 자원화 장치를 함께 개발해 해결했다. 장치를 통해 나온 부산물은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강바이오가 개발한 3종의 미생물은 국제특허 인증을 받았다.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투 등을 대체하기 위한 생분해성 수지를 개발한 기업도 있다. 팬에코는 생분해성 수지 원료부터 산업용 트레이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성분을 이용해 쇼핑봉투를 비롯한 일회용품은 물론,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바다 부표에 쓰이는 원료도 제작했다.생분해성 원료로 제작된 제품은 기존의 합성수지 제품보다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

  •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 추진… 복권기금 공모 선정 만수산에 조성
    사회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 추진… 복권기금 공모 선정 만수산에 조성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는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남동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복권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10억원을 포함해 33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한다.만수동 산2-2 일원에 조성하는 이 사업은 내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2.36㎞ 길이의 산책로와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지난 2021년 조성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과 연결되면 전체 5㎞의 산림형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된다.남동구는 무장애나눔길 사업을 마치면 보행 약자도 불편 없이 자유롭게 숲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구민이 산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남동구가 추진하는 ‘도룡농마을 무장애나눔길’ 사업대상지./남동구 제공

  • ‘고등래퍼2’ 윤병호, 마약 혐의 재판 중 구치소서 또 마약 투약
    법조

    ‘고등래퍼2’ 윤병호, 마약 혐의 재판 중 구치소서 또 마약 투약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한 래퍼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씨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구치소에서 다시 마약을 투약한 것이 확인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정재욱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40시간의 마약류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윤씨는 2022년 8월 17일부터 26일 사이에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수사기관에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는 '퐁당사건'에 해당한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정 부장판사는 “구치소는 수용자별로 처방받은 약물을 특정해 복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어 다른 사람이 피고인 몰래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은 어렵다"며 윤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부장판사는 “동종 범죄로 재판받고 있는 동안 구치소 내에서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판결이 확정된 죄와 (이 사건을) 동시에 판결했을 경우 형평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이 사건 범행 당시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윤씨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