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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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년째 생명사랑택시 모는 이상길씨 "작은 관심으로, 사람 살릴수 있어" 지면기사
승객표정 살피고 전문상담 권유 인천 '연대의 힘' 658대 운행중자살률 감소 전국 실적평가 1위"이젠 습관이 돼서 승객의 표정부터 먼저 살핍니다."인천에서 택시를 모는 이상길(56)씨는 승객이 탑승하면 안색부터 살핀다. 승객의 표정이 유독 어두우면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 승객이 처한 상황을 묻는다.이씨는 7년째 '생명사랑택시' 운전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2018년 주유소에 붙어있는 모집 공고를 보고 생명사랑택시 참가를 신청했다.생명사랑택시는 인천시가 2017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자살 예방 사업의 하나다. 생명사랑택시 기사들은 승객들과 대화하면서 자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인천시자살예방센터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위험군의 특징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이씨는 2019년 인천 서구에서 30대 여성 승객에게 도움을 줬다. 당시 승객은 사기 피해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 가출한 상태였다. 이씨는 승객에게 말을 걸어 이런 사연을 전해들었고, 전문 상담기관(인천시자살예방센터)에 도움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이씨의 도움을 받아 상담기관을 방문한 승객은 며칠 후 안전하게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그는 "당시 승객 표정이 안 좋아서 꼭 말을 걸어 어떤 사정이 있는 지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은 관심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 생명사랑택시를 7년째 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생명사랑택시는 올해 7월 기준 인천에서 658대가 활동 중이다. 인천시는 택시 운전사뿐 아니라 약국, 병원, 학원,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 2천267명을 '생명사랑' 활동가로 위촉했다. 이들 역시 자살 위험이 있는 이웃을 발견하고, 이들이 전문기관에서 상담받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택시 운전사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업을 시작한 이유로 '연대의 힘'을 강조했다.배미남 인천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자신들이 완전히 고립됐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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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온실가스 줄인 수원시… 배출권 매각으로 전환 지면기사
매입만하다 지난달 첫 2432t 팔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 도입 이래 줄곧 매입만 해온 수원시가 처음 배출권을 매각했다. 지구에 악영향을 끼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그만큼 크게 줄였다는 의미다.19일 수원시는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확보한 2천432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는 일정량 이상 온실가스를 내뿜는 사업장에 배출권을 할당한 뒤 그만큼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게 하고, 배출량을 줄여 남은 배출권은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수원시의 경우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10곳이 대상 시설이다. 2015년 제도 도입 후 매년 할당량보다 많이 배출해 추가 배출권을 차입하거나 예산을 들여 매입해왔다.그러나 2022년 처음 할당량 19만958t보다 8천298t 적은 19만1천286t을 배출함에 따라 남게 된 배출권 8천298t을 확보해 2021년도 차입량을 정산했고, 지난해에도 할당량 19만92t보다 적은 17만7천623t을 배출했다. 이에 잉여 배출권 1만2천469t 중 2천645t으로 2022년도 차입량을 정산했고 7천392t은 이월했으며, 나머지를 지난달 배출권 거래소를 통해 2천800만여원에 매각했다.제도 도입 후 항상 기준보다 많게 배출해 관련 비용을 지출해 왔던 수원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처음으로 비용을 오히려 아끼기 시작한 셈이다. 시는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 사업, 노후 설비 교체,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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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21일까지 전국 집중호우… 늦더위 가시고 '진짜 가을' 기대감 지면기사
20일부터 장마 때처럼 전국에 비가 오면서 늦더위가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22일 추분(秋分)에는 가을 날씨 분위기를 기대해도 될 전망이다.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까지는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형과 부딪히는 지역에 비와 소나기가 내리겠다.본격적인 강수는 20일 오후부터 시작하겠다.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이 걸치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오겠다.이후 21일 아침 정체전선은 남부지방까지 남하한 가운데 전선 위로 소규모 기압골이 지나면서 재차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때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예상보다 오래 자리를 지키고 버티면 강수 시간이 길어지고 양도 늘어날 수 있다.수도권과 서해5도엔 비가 30~80㎜ 오겠다.다만 경기남부 일부지역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0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겠다.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상되며 21일은 각각 16~26도와 19~30도가 되겠다. 평년기온보다는 높지만 19일에 견줘서는 확연히 낮다.22일부터 이후 열흘간 기온은 아침 12~23도, 낮 21~29도로 평년기온(12~19도와 23~26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절기상 추분을 사흘 앞둔 19일 오후 안성팜랜드에서 활짝 핀 해바라기 너머로 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있다. 이날 경기지역 곳곳에 역대 9월 최고기온이 관측되는 등 가을이 왔음에도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기상청은 20일 전국에 큰 비가 내린 뒤 비로소 더위가 물러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2024.9.1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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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포토] 안양 6개 중고교 '학교체육 의료지원' 협약 지면기사
19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안양시, 평촌서울나우병원, 6개교(근명중·연현중·안양중·호계중·안양고·안양공고)와 '학교체육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승희 교육장, 최대호 시장, 정재윤 평촌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 학교장 등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 16명이 함께 했다. 각 기관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학교스포츠클럽 축제 시 의료진 지원 ▲협약 학교운동부 선수에 대한 비급여 진료 20% 감면 ▲상호협력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료·정보 교환 및 공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4.9.19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사진/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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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거주 취약계층 산후조리비 1인당 150만원 지급 지면기사
인천시, 조례 입법예고 내년부터 시행 인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산모에게 1인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의 '인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및 인천형산후조리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19일 입법예고했다.이번 조례안은 인천시가 취약계층 저출생 해소 정책으로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인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예산 지원 근거가 되는 자치법규다. 또 인천형 산후조리원 지정·운영 사업이 최근 중단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개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산후조리비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인천에 주민등록을 하고 1년 이상 거주한 자' 중 모자보건법에 따른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5·18민주유공자와 국가유공자(유족 포함),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배우자),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산모, 장애인(배우자), 한부모가족 산모,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가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세부 지원 기준과 절차는 조례 개정 이후 정하기로 했다.인천시는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으로 1인당 150만원을 지역화폐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1천600명의 산모에게 지급되는 예산으로 24억원(군·구비 20% 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시청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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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코로나로 '느린학습 의심 영유아' 검사·치료 지원 지면기사
2018년 12월~2023년 7월생 1천명발달지연·장애위험 등 조기 발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이 영유아 발달지연 가능성을 높이면서 인천시가 관련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고 나섰다.인천시는 2018년 12월생부터 2023년 7월생까지 영유아 1천명을 대상으로 한국아동발달검사(K-CDI)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검사 신청은 이달 23일부터 '부모다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K-CDI는 영유아의 발달지연과 장애위험 등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다. 온라인으로 검사가 가능하며 영유아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 300문항 검사 항목으로 구성됐다.인천시 영유아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학습과 사회 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 '느린학습자' 의심 영유아가 증가 추세에 있다. 검사에서 '주의' '정밀평가필요' 판정 영유아는 2012년 7.0%(7천404명)였으나, 2019년 16.7%(2만961명)로 늘었고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8.3%(2만2천86명), 2021년 19.1%(2만3천671명)를 기록했다.인천시는 장애위험 영유아를 조기에 찾아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맘센터'를 통한 검사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에서 사회성·언어·신경발달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전문가 상담과 분야별 추가 검사를 제공한다. 또 놀이·언어·미술 치료와 아이 발달 상태에 맞는 부모 양육법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장애위험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영유아의 발달권을 보장하고 발달을 촉진시키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인천시청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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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술취해 택시기사 폭행한 경찰 입건… 달리던 차안서 운전석 머리부분 쳐 지면기사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A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A경사는 지난 5일 0시45분께 인천 서구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술에 취해 이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기사가 앉아있는 좌석의 머리부분(헤드레스트)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B씨는 주변에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있던 경찰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A경사는 추후 B씨에게 사과했으며, B씨는 경찰에 A경사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다.서부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감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경찰청.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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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지질·역사적 가치 재확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지면기사
道·포천·연천·철원 등 공동협력 2027년까지 공식적인 지위 유지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성공해 오는 2027년까지 공식적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경기도는 지난 8~15일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APGN(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서를 교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2020년 한탄강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처음 실시하는 재인증 평가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평가를 통해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한탄강지질공원은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총 1천165.61㎢로,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한탄강은 DMZ(비무장지대) 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함께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포천 아트밸리와 비둘기낭폭포,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 토층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26개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도는 도를 비롯해 포천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협력해 2020년 최초 인증 당시 유네스코에서 제시했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재인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도 등 5개 지자체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운영·관리를 위해 매년 분담금을 편성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이와관련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재지정은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질·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의 발전 노력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학생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탄강의 세계적 가치를 확산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김덕현 연천군수는 "유네스코의 권고사항 중 하나인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총회에 참가한 일본 하쿠산 지질공원과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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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서구, 행복취업 유니버스 4기 모집 지면기사
인천 서구는 고용노동부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행복취업유니버스 4기에 참여할 미취업 청년을 모집한다.서구는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미취업 청년을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필요한 청년고용정책(청년도전 지원사업,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청년센터 서구1939'에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140명이 참여했다.자세한 사항은 청년센터 서구1939 홈페이지(https://youth.incheon.go.kr/space/seogu/)에서 확인 가능하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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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성모병원 광역치매센터, 복지부 운영 평가 '전국 1위' 지면기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치매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광역치매센터 운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는 올해 전국 17개 광역치매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사업·운영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평가해 이같이 시상했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지역사회 치매협의체 및 거버넌스 운영 ▲치매안심센터 기술지원 및 조사 연구 등 지역치매관리 조정기관 역할 수행 ▲인간존중 돌봄 휴머니튜드 확산 ▲치매환자의 웰다잉 문화 조성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성우 인천광역치매센터장(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무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치매관리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광역치매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광역치매센터 운영평가'에서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