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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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아프지 말자" 추석 덕담으로… 신뢰 무너진 한국의료 지면기사
연휴 내 하루 평균 9781곳 운영근무의사·경증환자 작년比 적어"응급진료 일정 수준 유지" 했단정부 입장 달리 국민들 마음 졸여정부가 추석연휴 중증응급질환 진료가능 의료기관이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중환자 중심으로 작동해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 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 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께서 현장에서 쉴 틈 없이 헌신해 주신 결과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 연 병원은 많았는데, 응급 의료진은 적었다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9천781곳으로, 당초 예상했던 8천954곳보다 827곳 많았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5천20곳보다 95%, 올해 설 연휴 기간 3천666곳보다 167% 늘어난 수치다.추석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올해 설 당일, 작년 추석 당일보다 600곳가량 많았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반면 지난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근무 의사 수는 1천865명으로, 작년 4분기(2천300여명)보다 400명가량 줄었다. ■응급실 찾은 환자도 줄었다. 추석 당일 일부 혼잡응급실을 찾은 환자도 최근 명절 연휴보다 많이 감소했다. 이번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는 하루 평균 2만7천505명으로 작년 추석(3만9천911명), 올해 설(3만6천996명)보다 20% 이상 줄었다.특히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1만6천157명의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작년 추석(2만6천3명), 올해 설(2만3천647명)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우려했던 응급의료 혼란 현장도 상당수 발생했다.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로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으나 75개 병원의 수용 거부로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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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도, 934억 투입 발달장애인 기본계획 수립 지면기사
'최중증 1대1 돌봄' 지원사업 강화교육·문화·생활 등 통합체계 구축경기도가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6년까지 총 934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시스템 강화, 발달장애인 특화 일자리 개발 등 44개 사업을 추진한다.올해 303억원을 비롯해 2025년 312억원, 2026년 319억원 등이 매해 관련 예산으로 수립된다.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6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은 법정 계획으로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발달장애인 동행돌봄으로 책임지는 경기'가 경기도의 비전이다.먼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시스템을 강화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란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통칭한 발달장애인 가운데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 이용을 거부하거나 의사소통 등 극심한 발달상 이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일컫는데, 도는 이들을 위해 24시간 1대 1 지원, 가족돌봄수당 지원, 전문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교육, 문화, 생활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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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20일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경기도, 어린이·임신부·어르신 지원 지면기사
경기도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방 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20일부터 생애 첫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 어린이를 시작으로, 10월 2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 10월 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시행된다.특히 올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백일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한 만큼, 감염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예방 접종을 통한 건강 보호와 감염 확산 차단이 중요하다. 또한 65세 이상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추진한다.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에서 가능하고,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백신접종 대상 여부 확인과 중복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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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섬들 소각장 신증설 '바람'… 해양쓰레기 전용시설 '시급' 지면기사
염분 등 이물질 많아 별도 지정 관리보관후 年2~4회 육지로 옮겨 고비용주민 반대·전력 부족 이유로 어려움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인천 섬 지역에서도 소각장 신증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해양쓰레기(폐기물)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소각장 건립은 지지부진하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지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3천390t에 달한다. 인천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20년 6천589t, 2021년 5천200t, 2022년 5천190t, 2023년 5천512t 등 매년 5천t을 넘는다. 해양쓰레기의 절반가량은 서해 5도 등 113개 섬(유인도 23개)으로 이뤄진 옹진군에서 나온다.인천 섬 지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대부분 자체 소각 처리 후 매립된다. 현재 옹진군에 있는 소각장은 모두 6개로, 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승봉도에 설치돼 있다. 내구연한(20년)이 지났거나 소각 용량 확대가 필요한 대연평도·백령도·대청도 소각장은 현재 증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내륙으로 쓰레기를 옮겨 송도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는 덕적도·자월도·북도·영흥도 역시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따라 자체 소각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해안과 바다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는 옹진군 섬 지역 소각장에 반입될 수 없다. 해양쓰레기는 염분 등 이물질이 많이 섞여 지정폐기물로 관리되기 때문에 별도의 전용 소각장에서만 처리할 수 있다. 수년 전부터 도서지역에 해양쓰레기 전용 소각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입지 선정에 대한 주민 반대 등으로 진전되지 못했다.현재 해양쓰레기는 섬 지역 적치장에 보관되다가 연 2~4회 육지로 옮겨져 1t당 40만원 이상의 고비용으로 처리되고 있다. 신영희(국·옹진군) 인천시의원은 "섬에서 육지로 해양쓰레기를 운반하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주민 불편도 크다"며 "각 지역에서 해양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옹진군 관계자는 "주민 반대와 전력 부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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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6개월이상 '장기 실종자' 291명 달했다 지면기사
"제보가 단서… 사회적 관심을" 인천에서 6개월 이상 행방을 찾지 못한 '장기 실종자'는 지난 7월 기준 291명이다.경찰은 이 기간에 찾지 못한 실종자를 장기 실종자로 분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십 년 전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실종자에 대한 단서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종된 딸을 찾아 25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던 송길용(71)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졌다. 어려운 형편에도 생업까지 내려놓고 딸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송씨 사연은 다시금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실종자 가족 대부분은 경찰의 수색 활동이 종료되면 송씨처럼 직접 잃어버린 자녀나 부모 등을 찾아나선다. 정부는 실종자 가족에게 의료비와 심리 상담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사회적 관심이다.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는 "장기 실종자를 찾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은 제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아들 생일마다 대문 열어놓는 아버지, '기약없는 기다림' 장기 실종)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대로변 현수막 게시대에 장기실종자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9.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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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들 생일마다 대문 열어놓는 아버지, '기약없는 기다림' 장기 실종 지면기사
'시간이 멈춘 가족들' 제보 0건 막막해도 20년 포기 안해 25년 전국 헤매다 사고로 숨지기도32년 지나도 "항상 아이 생각 눈물" "아들 생일날과 명절엔 항상 대문을 활짝 열어놓아요…." 정순원(86·인천 미추홀구)씨는 20년 가까이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들 창근(실종 당시 40세)씨는 2005년 12월27일 인천 영종도에서 교회 목사를 만난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창근씨는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정신장애를 앓고 있었다. 당일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정씨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8일간 영종도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창근씨를 찾지 못했다. 정씨는 경찰의 수색 활동이 종결된 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천 전역에 전단지를 붙이며 직접 아들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아들과 관련된 제보는 단 1건도 없었다. 그는 아들이 그저 어딘가에 살아 있기만을, 기적처럼 집에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정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찰과 관련 기관에 연락해 아들 행방에 대한 단서가 나왔는지 물어보곤 했다"며 "그때마다 실마리를 얻기는커녕 아들 생각만 더 나서 괴로웠다. 지금은 일부러 아들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어려운 상태"라며 "한 번이라도 아들을 보는 게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라고 했다.실종된 딸의 사진을 트럭에 붙이고 2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던 송길용(71)씨가 최근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1999년 2월 경기 평택에서 딸 혜희(실종 당시 16세)양이 행방불명된 이후 생업을 내려놓고 딸을 찾는 데 일생을 바쳤다. 송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딸을 찾는) 현수막을 철거하지 말아달라' '언젠가는 꼭 딸을 만나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김경옥(67·인천 미추홀구)씨의 시간도 1992년 그날에 멈춰 있다. 인천 동구 한 보육원에서 지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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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인천 실종신고 7770건… 90%는 '단순 가출 등' 지면기사
경찰, 범죄 연관성 등 수사 강화… 공공기관·인천Utd, 캠페인 동참 장기간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인천지역 장기 실종자는 290여 명에 달한다.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실종 신고 건수는 7천770건. 이 가운데 90% 정도는 단순 가출 등으로 48시간 내에 해결됐으며, 나머지 실종자들도 대부분 수일 내에 발견됐다.이와 달리 6개월 이상 찾지 못한 인천 장기 실종자는 올해 7월 기준 291명이다. 남성이 163명(56%), 여성은 128명(44%)이다. 연령(실종 신고 당시 기준)별로는 30대 69명, 10대 이하 53명, 20대 47명 등 30대 이하가 전체의 58.1%로 집계됐다. → 그래프 참조경찰은 실종자 나이, 장애 여부 등에 따라 전담팀을 구분한다. 장기 실종자가 만 18세 미만 아동이나 발달장애인, 치매환자 등인 경우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수사한다. 일반 성인 실종자는 각 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이 맡는다.경찰은 우선 장기 실종자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파악한다. 살인, 납치 등에 의해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으면 범죄 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한다. 범죄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실종자 소유의 신용카드, 휴대폰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해 그의 행방을 한 달에 1~2차례 정도 추적한다.하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장기 실종자는 거의 없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장기 실종 사건은 수십 년 전에 발생한 경우가 많아 실종자에 대한 단서를 찾기 어렵다"면서도 "공공기관이나 프로축구단(인천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실종자 찾기 캠페인을 하고, 실종자의 주민등록증 발급 여부 등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 실종자 명단은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www.safe182.go.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제보는 실종아동찾기센터(182)나 경찰(112)로 하면 된다. /변민철·이상우기자 bmc0502@kyeongin.com13일 인천시 미추홀구 간석역 인근 사거리에 실종자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2024.9.13 /김용국기자yong@kye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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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종아동찾기 지원 한계… 정부 손길·시민 관심 확대돼야" 지면기사
정부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을 근거로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은 실종자 가족에게 건강검진 비용 등 의료비로 가구당 1년 최대 150만원을 지급한다. 실종자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심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심리상담비용도 8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가 18세 미만인 아동이거나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또는 정신장애인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조차 지원받을 수 없다.실종자 가족은 대부분 생업을 포기한 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전국 곳곳을 찾아 헤맨다. 서기원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는 "의료비 등 1년에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최대 400만원인데, 가족을 찾기 위해 쓰는 유류비만 해도 매년 수백만원이 들어간다"며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가 실종자 관련 공익광고를 늘리는 등 사회적 관심을 높일만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의료비 지급과 심리 상담 지원뿐만 아니라 자조 모임을 돕거나 간담회를 열어 도움이 될 만한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13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대로변 현수막 게시대에 장기실종자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9.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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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중구·동구, 행정체제 개편 주민소통 지면기사
인천 중구와 동구가 오는 2026년 행정체제 개편을 준비하며 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중구는 내달부터 '제물포구 및 영종구 주민소통단'을 구성·운영한다.주민소통단은 ▲자치구별(제물포구·영종구) 출범 준비상황 공유 ▲지역별 현안 과제 논의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중구는 내달 4일 공모를 통해 각각 30명씩 제물포구, 영종구 주민소통단을 운영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동구도 이달 초 주민소통단 66명을 모집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동구 주민소통단은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해 1기(2024년 9월~2025년 7월), 2기(2025년 8월~2026년 6월)로 나눠 활동한다. 이번에 선발된 1기는 동구 주민이, 2기 때에는 제물포구에 속할 중구 주민도 참여할 예정이다.동구 관계자는 "내년엔 중구와 협의해 중구·동구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제물포구 주민소통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2026년 7월부터 동구와 중구 내륙지역은 제물포구로, 중구 영종지역은 영종구가 된다. 서구는 검단지역이 검단구로 분리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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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듀 인천] 읽는 즐거움 Book돋다… 탈바꿈하는 인천 학교도서관 지면기사
'책 읽는 인천, 글 쓰는 인천' 시교육청 '미래형 공간 혁신사업' 읽걷쓰로 거듭나기봉수초 '풀풀풀' 숲 향기 가득… 학부모들도 이용 가능인주중 '열린글숲' 카페 콘셉트 변신 창가자리 인기만점내년 하반기까지 15개 더해 총 120개교 지원 목표 추진인천 서구 봉수초등학교 본관 중앙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따뜻한 색의 조명이 켜진 공간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봉수초 학교도서관인 '풀풀풀 도서관'이다. 봉수초는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미래형 학교도서관 공간혁신사업'(2022년)에 선정돼 '책 읽는 공간이 중심인 학교'를 학생들에게 선물하고자 이곳으로 도서관 위치를 바꿨다.'풀풀풀'이란 도서관 이름은 공모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지었다. 숲 향기로 가득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책을 통해 지혜와 정서의 향기를 지니게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자연의 이야기가 들리는 생태탐구공간'이란 콘셉트로 조성된 도서관 벽면 중 절반 가량은 유리로 된 폴딩도어다. 학생들은 책을 읽다가 폴딩도어를 열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외부는 봉수초 '이야기숲'(교내 산책로) 데크와 연결돼 있다.이 도서관은 본관 1층 중앙에 자리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쉽게 찾아와 책을 읽거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 7시50분에 문을 열어 부모 맞벌이 등으로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은 수업 전까지 이곳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탐구 활동을 할 수 있다. 봉수초 학부모 독서모임인 '봉마세'의 주요 활동 공간이 되기도 한다.지난 13일 도서관에서 만난 김현진 봉수초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 일과 전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언제든 찾아와 책도 읽고 이야기숲을 걸으며 습관적으로 '읽(기)걷(기)쓰(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 미추홀구 인주중학교 도서관 '열린글숲'도 미래형 학교도서관 공간혁신사업의 대표 사례다. 비교적 노후한 학교 건물을 지나 도착한 도서관은 한눈에 보기에도 쾌적하고 탁 트인 느낌이었는데, 카페처럼 창가에 마련된 독서 공간이 특히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