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우승 11연패를 이끈 김은숙 감독은 올해 많은 대표팀 일정 등으로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대표팀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선수들도 (대표팀에) 많이 차출됐었다"며 “그나마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고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FC위민에게 1-3으로 패했음에도 이날 2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3년 WK리그 절대 '1강'은 언제나 그렇듯 현대제철이었다. 그는 “좋은 팀의 감독으로 있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며 “항상 그 자리를 지켜야 된다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고 했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현대제철은 전반전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상황이었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을 더 독려했다. 그는 “더 밀어붙이지 않으면 1차전처럼 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수원FC위민은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만한 팀이었다"고 상대팀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이 그려갈 2024년의 현대제철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2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날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차전 때 수비적으로 할지 고민을 했었다"며 “공격적으로 나갔던 부분이 역효과가 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수원FC위민은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에 2-6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던 수원FC위민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다. 그는 “수비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여러 면에서 패배를 인정해야 될 거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경기장에 많이 못 나간 선수들은 뒤에서 응원을 해줬다"며 “이 선수들이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노력해서 득점을 많이 하고 실점을 줄이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인천 현대제철이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6골을 몰아치며 수원FC위민을 꺾고 WK리그 통합 우승 11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하며 13년 만의 WK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던 수원FC위민은 이날 경기에서 현대제철의 막강한 공격을 막지 못했다.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현대제철은 수원FC위민에 6-2로 대승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산 최종 스코어 7-5를 기록하며 수원FC위민의 도전을 물리쳤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던 수원FC위민이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WK리그 통합 우승 10연패를 달성한 현대제철은 강했다. 이른 시간인 전반 7분에 인천 현대제철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수원FC위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23분에 현대제철의 추가골이 나왔다. 박스 오른쪽에서 엔게샤가 내준 공을 손화연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현대제철이 또다시 골을 넣었다. 현대제철의 슈팅을 수원FC위민 전하늘 골키퍼가 막았고 이 공이 박스 안에 있던 손화연에게 도달했다. 손화연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현대제철의 공격은 계속됐다. 2분 뒤인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손화연이 헤딩슛 한 것이 네 번째 골이 됐다. 다급해진 수원FC위민은 후반전에 타나카 메바에를 빼고 공격수인 나히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 교체는 바로 적중했다. 후반 1분에 나히가 현대제철의 골망을 가른 것. 나히의 슈팅이 현대제철 김정미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이 공을 나히가 박스 안에서 다시 한 번 슈팅하며 득점했다. 만회골을 넣은 수원FC위민은 현대제철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현대제철 이네스가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3분 이네스가 정면 돌파 후 때린 슈팅이 골이 됐다. 현대제철은 5-1로 앞섰다.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지소연이 올린 프리킥을 나히가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위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문미라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현대제철 이네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수원FC위민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박스 부근에서 때린 이네스의 슈팅이 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수원FC위민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현대제철에 경기를 내줬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수원FC, 내일 강원전 혈투 예고삼성 '역전승' 분위기 이어갈까벼랑 끝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2023시즌 37라운드에서 팀의 운명을 건 승부를 이어간다. 양 팀 모두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승리만이 답이다.수원FC는 오는 2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강원FC와 맞붙는다.리그 10위인 수원FC(승점 32·8승 8무 20패)가 K리그1에 남기 위해서는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 승리해야 한다. 수원FC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하더라도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10승 10무 16패)를 따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리그 11위인 강원FC(승점 30·5승 15무 16패)는 지난 11일 열렸던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강원FC도 수원FC와 마찬가지로 K리그1 잔류에 온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상대전적에서는 수원FC가 강원FC에 앞선다. 양 팀은 올해 리그에서 3번 맞붙었고 수원FC가 2승 1무를 거뒀다. 강원FC에 강했던 수원FC가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리그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29·7승 8무 21패)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대 라이벌인 FC서울을 상대한다. 수원 삼성은 올해 리그에서 FC서울과 3번 맞붙어 모두 패한 데다 원정에서 경기가 열려 부담이 크다.어려운 상황에 처한 수원 삼성은 지난 12일 열렸던 수원FC와의 리그 36라운드 경기를 떠올려야 한다. 이 경기에서 카즈키가 전반 14분 퇴장당해 1명 부족한 10명으로 경기를 치른 수원 삼성은 후반 33분 터진 김주찬의 역전골로 수원FC에 3-2로 이겼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승리를 챙긴 수원 삼성은 이 분위기를 FC서울과의 경기까지 이어가려 한다.리그 7위인 FC서울(승점 54·14승 12무 10패)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지난달 22일 강원FC와의 리그 34라운드 경기부터 지난 1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6라운드 경기까지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2승 1무를 기록해 시즌 막판 승점을 착실히 쌓고 있다.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수원 삼성은 FC서울에 승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의 여신이 수원 삼성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오늘 울산전 '마지막 안방 승부'리그 마지막 홈경기 특별 이벤트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와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인천은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울산과 리그 3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리그 5위 인천(승점 53)은 홈팬들 앞에서 4위 등극을 노린다. 4위 전북 현대(승점 54)와 격차는 단 1점이다. 남은 37·38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4위로 올 시즌을 마칠 경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획득한다.선두 울산(승점 73)은 조기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연속 왕좌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이번 37라운드 경기 후 다음 주중에 A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인천은 리그와 ACL 모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상대적으로 ACL의 남은 2경기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두 팀은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맞섰다.인천 구단은 창단 20주년인 올해 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특별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구단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20년 동안 선수단의 식단을 책임졌던 권정희 요리사, 6년 동안 1군 선수단의 버스를 운전한 박주석 기사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 축구교실인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오세일 미추홀지부장에게 공로패도 증정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구단의 20년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관이 공개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측 오션라운지 공간을 구단 역사 기념관으로 새단장했다.이 밖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TV, 냉장고 등의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지난 16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 대상 동반 1인까지 입장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할인 혜택을 받는 수험생 대상으로 TV 경품 추첨도 진행할 예정이다.북측광장에 새로운 트릭아트존도 공개된다. 축구를 주제로 다양하게 구성된 트릭아트존은 지난 12일 공개한 '라탄석'과 함께 인천시에서 추진한 체험형 인프라 사업 중 하나다.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인천 시민과 팬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뜻깊은 창단 20주년을 보낼 수 있었다"면서 "이번 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뜻깊은 행사들을 준비했으니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인천이 내년 시즌에도 아시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현역 은퇴 후 '제2의 축구 인생' "계속 승리해 팀 승강PO 치러야통산 100골 굉장히 만족스러워" K리그 통산 100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양동현(37)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양동현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동현은 "선수들의 가치를 최대한 이끌어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축구를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싶고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많이 끌어 올려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양동현은 올 시즌 수원FC에서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른바 '플레잉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지도자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면서도 "선수 생활을 하며 축구를 깊숙이 알아가다 보니 지도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한 것들을 선수들에게 잘 입힐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양동현은 수원FC 감독인 김도균 감독의 제의를 받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양동현은 울산 현대 시절부터 김도균 감독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왔다고 한다. 선수 생활 후반기인 2021년부터 수원FC에서 뛴 양동현은 그해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7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수원FC는 2021년 K리그1 5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아쉽게도 양동현이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 수원FC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승점 32(8승 8무 20패)로 리그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잔류가 현재 수원FC 제1의 목표다. 그는 "계속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며 "제가 간절하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도 간절할 것"이라고 남은 경기에서 선전을 예고했다.양동현은 K리그에서 353경기에 출전해 딱 100골을 넣었다. 100골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이 끝난다는 아쉬움은 없을까. 그는 "100골에서 멈췄다고 해서 아쉬움은 없다"며 "아무나 100골을 넣는 건 아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수원FC에서 불태웠던 양동현. 그는 수원FC가 기억해야 할 또 한 명의 선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양동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2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U15팀이 FC서울 U15팀을 꺾고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이종찬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 U15팀은 22일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FC서울 U15팀을 5-1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2014년과 2017년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던 수원 삼성U15팀은 올해 왕중왕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이 대회 3회 우승팀이 됐다.이날 경기에서 수원 삼성 U15팀 안주완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이종찬 감독은 "중등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원 삼성의 미래를 성장시키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U15팀이 FC서울 U15팀을 꺾고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찬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 U15팀은 22일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FC서울 U15팀을 5-1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던 수원 삼성U15팀은 올해 왕중왕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이 대회 3회 우승팀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 삼성 U15팀 안주완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종찬 감독은 “중등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원 삼성의 미래를 성장시키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홈팀 중국을 3-0으로 꺾었다. 승점 6(2승)이 된 대한민국 C조 1위를 질주했다. 대한민국은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중국 골문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대한민국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45분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려 했다. 공은 손흥민의 어깨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끝낸 대한민국은 후반전에도 공격을 계속했다. 결국 후반 42분 쐐기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박스 안에 있던 정승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직 중국이 대한민국을 넘어서기에는 무리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A매치 5연승을 기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정상빈 멀티골·홍윤상 골 추가 AFC U-23 아시안컵대회 대비 앙리 "끔찍한 결과" 경기 총평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 대표팀이 티에리 앙리 감독이 지휘한 프랑스 U-21 대표팀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2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팀과 원정 친선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는 정상빈(미네소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로 이끌었고 홍윤상(포항)도 한 골을 추가했다.황 감독은 안재준(부천)을 원톱으로 두고, 양 측면에 엄지성(광주)과 전병관(대전)을 출격시켜 공격진을 편성했다. 강성진(서울)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공격진을 지원했지만, 양 팀 모두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과 교체한 정상빈이 투입된 지 2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윤상이 얻은 프리킥 기회를 정상빈이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차 수비벽을 넘어 골대 상단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한 번 오른 기세는 9분 후 정상빈의 멀티골로 이어졌다. 조현택(울산)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차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프랑스 골키퍼와 수비진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정상빈이 마무리했다.후반 추가 시간에는 홍윤상도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 진영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서 실수가 나오자, 홍윤상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이번 프랑스 원정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회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10회 연속 대회 본선행을 노린다.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이끄는 앙리 감독은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등 명문 구단에서 뛰는 유망주를 출전시켰으나 "지금 결과는 끔찍하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