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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시민단체 "주요 3개 야당 정책 일치도 50% 넘어"

20대 총선에 출마한 주요 야당 3곳(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의 정책 공약이 서로 비슷한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과는 차이가 컸다는 시민단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주요 정당 4곳의 경제·사회복지 및 교육 등 7개 분야 정책 153개를비교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다른 당과의 정책 일치도가 최고 26.1%(더불어민주당·40개)에 머물러 정책적 입장차가 명확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69.9%(107개)의 정책 일치도를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59.5%(91개)의 일치도를 보였다.경제 분야를 살펴보면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재벌개혁(징벌적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등), 조세형평성 제고방안(법인세 인상·가업상속공제제도 축소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비정규직 사용제한·임금피크제도입 반대 등) 등에서 3개 야당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54.2%, 정의당과 62.5%의 일치도를 보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책 일치도가 가장 높은 정당이 국민의당으로 20.8%에 그쳤다.역사교과서 국정화, 양육수당 인상, 사회복지예산 확충 등을 살펴본 사회복지 및 교육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88%의 일치도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63%의 일치도를 나타냈다. 새누리당과의 정책 일치도는 가장 높게 나타난 국민의당이 38%에 머물렀다.경실련은 "정책선거는 유권자들이 정책에 관심을 두고 이해한 뒤 투표에 반영할 때 실현할 수 있다"며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진행한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검증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투표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4일 오전 서울 동숭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20대 총선 정당 공약평가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1 16:40:53
文

文 "부산 양산이 디비진다"…막판 지지 호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부산 양산이 디비지고(뒤집어지고) 있다"며 "이 바람이 창원 성산과 거제까지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 남부시장 앞에서 양산에 출마한 서형수·송인배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새누리당이 자체 판세 조사로 영남에서 15석을 내줄 것 같다고 말한다"며 "구체적 지역은 말하지 않지만 15석 안에 양산 2석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이어 "김해 2석이 확실하고 양산이 확실한 경남권 바람이 창원 성산과 거제까지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지금까지 언론보도에 나온 여론조사는 집전화 여론조사였다. 요즘 집전화를 쓰지 않는 추세에서 실제 민심과 차이 난다"며 "전국 곳곳에서 안심번호로 경선을 했듯이 여론조사도 안심번호로 휴대폰 60%, 집전화 40%로 해보면 양산도 앞서간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초 일정에 없는데 갑자기 방문해 '양산이 디비진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는데 언론은 엄살부린다고 얼버무렸다"며 "이 바쁜 시기에 김 대표가 엄살부리러 왔겠나"고 반문했다.이어 "양산 후보들이 우세한데 아직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이어서 안심하기 이르다"며 "2%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문 전 대표는 "양산은 20년 넘게 시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새누리당이었다"며 "그러나 역대 시장은 줄줄이 구속되고 지금 시장도 수사받고 있다"고 비난했다."박희태 전 국회의원은 캐디 성희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윤영석 현 의원은 지난 4년간 수사 재판받은 거 말고 한 것 있냐"며 "현 국회의원들은 윤영석 의원이 누구인지 존재감이 없다"고도 했다.문 전 대표는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야권 분열로 솔직히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이어 "과거 독재정권이 거대 여당과 함께 국민 어렵게 할 때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되찾은 곳이 부산경남"이라며 "양산을 비롯해 김해, 창원, 거제, 부산 등 '동부벨트'에서 정권에 맞서는 힘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문 전 대표는 양산 유세에 이어 이날 부산과 거제를 방문해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연합뉴스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남부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양산갑 송인배, 양산을 서형수 후보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1 13:15:00
국민의당 연일 수도권 바람몰이…安 '김성식 구하기'

국민의당 연일 수도권 바람몰이…安 '김성식 구하기'

국민의당은 4·13 총선 종반전인 11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등 '투톱'이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수도권에서의 '녹색바람' 확산을 통해 안 대표 외에 추가로 당선자를 배출하고 정당 득표율을 높인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다.안 대표는 이틀 연속으로 자신과 각별한 관계인 김성식 후보(서울 관악갑) 지원에 나서 마치자신의 선거를 치르듯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서구 합동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문병호(인천 부평갑), 김영환(경기 안산상록을) 후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과 경기 안산·평택 등지에서 유세전을 벌였다.안 대표는 유세에서 "3당 혁명은 시작됐다. 국민 여러분은 결심했다.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정치인들에게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또한 "기호 1, 2번 두 당만 있다보니 서로 반대만 하고 싸우는데 무슨 경제 문제가 해결이 되겠나. 우리 국민의당이 경제 문제를 풀려면 국회가 3당 체제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예전에 130석으로 못 풀던 경제 문제를 이번에 다시 풀겠다고 하니 누가 믿겠나"라고도 했다.인천 연수을의 한광원 후보를 소개할 때는 "공인회계사, 경제전문가"라고 강조하면서 "경제가 문제라고 하면서 경제 전문가가 별로 없는 정당과 다르다"며 더민주를 겨냥했다.경기 안산 합동유세에서는 더민주의 '투표 단일화론'을 거론하며 "그러면 이기고 있는 우리 부좌현 후보를 당연히 몰아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자기들 유리할 때만 주장하고 불리하면 원칙도 없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신뢰할 수 없는 더민주를 더 지지해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경기와 인천의 이른바 전략지역에서 후보들을 잇따라 지원한 데 이어 서울로 옮겨 김성식(관악갑), 정호준(중·성동을)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안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김성식·정호준 후보를 지원했으며, 특히 김 후보에 대해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은 3번째 지원에 나섰다.국민의당은 수도권 8개 전략 지역 중 한 곳인 김성식 후보가 당선권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 다고 주장하며 '김성식 구하기'에 온 힘을 쏟았다. 안 대표의 이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김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원년멤버'로서 서로 각별한 사이인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전날 상경 유세를 한 천 대표는 이날도 수도권에서 문병호· 김성식 후보를 비롯해 고연호(서울 은평을), 장진영(서울 동작을), 이행자(서울 관악을), 이계안(경기 평택을) 후보 등 지원 유세를 벌였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안산 단원구 고잔2동에서 부좌현 후보(안산 단원구을)와 박주원 후보(안산 상록구갑)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1 13:13:38
더민주, 경합지 총력전…

더민주, 경합지 총력전…"후보도 정당도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수도권의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민주는 최근 여론조사 기관과 자체 분석에서 100석을 넘기기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가짜 야당이 아닌 진짜 야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김종인 대표는 이날 지원유세에서 "새누리당 일당 독재를 막아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두드렸다. 김 대표는 앞서 총선 목표인 107석을 달성하지 못하면 대표직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미련없이 내려놓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과 경기, 제주도를 오가며 14개 곳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문재인 전 대표의 2차 호남 방문 때문에 주목을 덜 받았지만, 꾸준히 자신이 강조해온 '경제심판론'을 역설했다.김 대표는 오전 경기도당에서 김영진, 김진표, 이찬열, 백혜련, 박광온 등 수원 지역 후보들과 함께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올해 76세로 3당 선대위원장 중에서 최고령인 김 대표는 성명에서 "저에게는 단 하나의 욕심밖에 없다"면서 "경제와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서 강력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 2번에 있다는 걸 꼭 기억해달라"며 "후보도 정당도 기호 2번을 찍어달라.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앞서 김 대표는 서울 선릉역 지원유세에서 '이제 국민이 바꿔주세요!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쌀쌀한 날씨에 당 공보실 직원이 "추운데 괜찮으냐"라고 물었지만 김 대표는 "더민주를 위해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나가는 시민에게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인사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전현희(서울 강남을) 후보 유세에서도 "제가 고민 끝에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지만 이 당을 수권할 수 있는 야당으로 변모시키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려고 비대위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 지원 때는 새누리당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퍼부은 손목시계는 차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독일인 의사 친구가 20년 전 선물한 시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오후에도 경기 의왕·과천, 군포, 광명, 부천, 서울 양천 등 수도권에 집중하고 저녁에는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1박을 하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다시 수도권에 집중할 방침이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사거리에서 전현희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1 13:13:00
또 호남선탄 文…더민주-국민의당 명운건 '호남쟁탈전'

또 호남선탄 文…더민주-국민의당 명운건 '호남쟁탈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둔 11일 문재인 전 대표의 2차 호남 방문과 맞물려 호남 주도권을 쥐기 위해 명운을 건 '쟁탈전'을 벌였다.호남의 지지에 정치생명을 연계시킨 문 전 대표는 지난 8~9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호남을 찾아 국민의당 우위인 민심의 반전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반면 국민의당은 이미 대세가 기운데다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진정성이 결여된 선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文 이틀만에 또 호남선…"마지막 수단" =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은 1차 방문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선 패배, 당의 분열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친 진정성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는 인식에서다.김성수 대변인은 PBC 라디오에 출연해 "상당히 반전이 되지 않았냐는 게 저희 판단이다. 다시 한 번 갔다오면 막판 표심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이곳 광주 전남에서 물갈이 대상의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제가 아는 노무현과 문재인은 야당 불모지 영남에서 빨갱이 김대중 앞잡이 소리를 들어가며 호남의 소외와 아픔을 같이했던 사람들"이라며 문 전 대표의 '호남홀대론'을 적극 방어했다.문 전 대표 측은 "호남 방문후 후보들이 다시 한 번 와달라는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마지막까지 할 도리를 다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방문이 마지막 수단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민의당의 광주 싹쓸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판세를 얼마나 뒤집을 수 있겠느냐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더민주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의 반전이라고 할 정도의 유의미한 변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표가 내려간 것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고 받아들인다"면서 "다만 이것이 표로 연결될지는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의당 "진정성 없는 행보" 비판속 견제 =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의 사과 행보에 진정성이 없다고 몰아붙인 뒤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이 우선"이라며 집중 견제에 나섰다.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행에 대해 "패권주의적 태도에 대해 반성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조금도 바꾼 게 없다. 민심에 별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호남이 원하는 것은 패거리 정치의 청산이지, 문재인의 사퇴가 아니다. 정계은퇴에 반대한다"며 호남행이 문 전 대표에게 역효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은 호소문을 내고 "친박패권과 친노패권의 차이는 단 하나이다. 새누리당은 친박패권주의를 자랑하고 있는 데 비해 더민주는 친노패권주의는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뿐"이라며 "유권자들은 이런 구태정치의 실체를 심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호남에서는 2번을 찍으면 사표가 되고 수도권에서는 정권교체가 안된다"고 반박했고, 박주선 의원은 논평에서 "광주와 호남은 문 전 대표의 정치적 식민지가 아니다. 더 이상 야당 기득권 독점을 위해 호남을 이용하지 않기 바란다"고 비판했다.하지만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이 행여나 호남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안철수 공동대표의 재방문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당 관계자는 "호남 여론을 파악해봤지만 아무 변동이 없다"면서 "다만 호남의 일부 경합지에서 안 대표가 다시 와야 한다고 난리다. 오늘 중 판세를 다시 한번 점검해본 후 재방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반전 계기될 수도" vs "흐름 못돌려" 전문가 의견 갈려 = 전문가들은 문 전 대표의 호남 공략이 막판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시각차를 보였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상승세를 탔지만 문 전 대표의 방문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며 "적어도 2040세대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효과는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2040세대의 적극 투표층이 예전보다 높다"며 "지역구 투표를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해달라는 문 전 대표의 전략적 투표 호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숨겨진 표심이 더민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반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며 "호남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흐름을 돌려놓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그는 "호남 민심이 문 전 대표에게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노무현 정부 이후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가 이어졌다는 인식"이라며 "지난 광주 방문 때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지 않아 호남 민심이 쉽게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9일 오후 전북 익산시 무왕로에서 열린 합동유세 현장에서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전 대표, 한병도(익산시을) 후보, 최영규 도의원 후보. /연합뉴스

2016-04-11 13:09:21
안철수

안철수 "만년 2등 무능야당 대체하고 정권교체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1일 "담대하게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혁명적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겁먹고, 만년 야당, 만년 2등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새누리당은 어떻게 하든 1등을 한다. 야당은 아무 것도 안 하고 반대만 해도 2등은 한다"며 "말로는 이기는 혁신, 이기는 정당을 이야기하지만 혁신하는 척할 뿐 진짜 혁신은 하지 않는다. 지지자들을 그저 표로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것이 얼마나 뻔뻔한 것인지 부끄러움도 없다. 아무리 잘못돼도 남탓만 한다"며 "아무런 혁신도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힘으로 양보를 압박한다. 그러면서 정작 힘 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지지기반을 무너뜨릴 진짜 도전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낡고 무능한 야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누리당을 찍었던 합리적·개혁적인 국민들, 지금의 야당으로는 정권교체는 커녕 아무런 변화도 기대할 수 없어 절망한 분들, 변화없는 정치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와 국민의당이 잘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저희에게 기대하는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뜻"이라며 "부족하지만 그렇게 하겠다.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겠다.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지금은 선택하고 행동할 때"라며 "국민의 무서움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인천 검암역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1 11:59:05

'뒤집기' 김영선 vs '굳히기' 김현미…고양丁 혼전

경기도 고양시 정(丁·일산서구) 선거구는 4선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김영선 전 의원과 현재 지역구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간 대결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여·야를 대표하는 간판급 중진 여성 정치인 간 대결인 데다 앞서 두 차례 선거에서 각각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어 이틀 뒤 세 번째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이처럼 여야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4∼5대 고양시의원을 지낸 길 후보는 두 여성 정치인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기세로 밑바닥을 누비고 있다.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젊은층이 많이 사는 고양시 일산서구는 보수·진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선거구로 평가된다. 지난달 28일 경인일보·한국 CNR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3.7%, 더민주 20.5%, 국민의당 6.4% 등으로 나타났다. 후보지지도에서는 김현미 후보가 31.1%로, 21.5%인 김영선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진간 대결답게 '후보 인지도(복수응답) 조사'는 팽팽하다. 김현미 후보(66.2%)가 김영선 후보(63.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초반 판세는 김현미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선 후보가 추격하는 상황이었으나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을 제외하고 대부분 여당 후보를 선택했던 일산2동이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고양병에 편입된 것도 변수로 작용할 듯 보인다. 김영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킨텍스 제3전시장 추진, 새로운 기업 유치 및 지원시설 건립, 취약한 경기 북서부 도로망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김현미 후보는 '자생도시·지속가능 도시·신성장동력 거점도시' 조성을 약속하며 킨텍스 제3전시장 추진,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첨단방송영상밸리 개발 등을 3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길종성 후보는 교육 특별구역 지정, 송산·송포동에 예·체능 영재학교와 예술대학원 대학 설립, 참전용사 지원금 2배 인상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

2016-04-11 11:51:58
여야, 朴대통령 지방일정 놓고 또 '선거개입' 설전

여야, 朴대통령 지방일정 놓고 또 '선거개입' 설전

여야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미국·멕시코 순방 직후 지방에서 '창조경제 행보'를 시작한 것을 놓고 선거개입 논쟁을 벌였다.더민주는 박 대통령이 총선 직전에 지방일정을 거듭하는 데 대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으나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일상적인 업무를 정치적으로 과대해석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11일 PBC라디오에 출연, 더민주의 '선거개입' 주장에 대해 "대통령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행위일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의 모든 행정 행위까지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안 대변인은 특히 "만약 대통령이 진짜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청주가 아니라 대구 혹은 (새누리당) 열세 지역, 아니면 (접전지인) 서울이나 수원을 방문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정치적 해석을 한다면 대통령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야당의 정치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나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지방 방문 일정에 대해 "한마디로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고 잘라 말한 뒤 "지난번 해외순방 전에 두차례 지역을 다녀오셨는데, 그때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며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지만 의도는 아주 뻔하다"고 주장했다.김 대변인은 "민생행보라고 말하면서도 청주에 가서 '20대 국회는 확 바뀌어야 한다.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얘기하셨는데, 뒤집어보면 다 여당 찍어달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다.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한 정당의 대표가 아니고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될 자리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11 11: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