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인천교육청 공무원들, 자녀 위한 에세이집 출간…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

    인천교육청 공무원들, 자녀 위한 에세이집 출간…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

    인천시교육청 공무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진솔하게 풀어낸 에세이집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성안북스)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인천시교육청 교육행정 공무원인 최은성, 조용준, 정길선, 임해순, 윤한진, 윤혜옥, 오윤영, 손문숙, 백윤영, 민병수, 김미경, 곽미혜 등 12명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중년이 된 엄마, 아빠들의 인생 여정을 통해 자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저자들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담은 이야기들을 채우고자 했다고 한다. 이 책의 강점은 '진솔함'과 '간결함'이다. 저자들은 인생의 베테랑이 된 나이지만, 돌이켜 보건대 어느 한순간도 수월하지 않았고 능숙하지 못했으며, 매 사건 서툴렀음에 관한 고백의 글을 엮었다. 어쩌면 털어놓기 부끄러운 이야기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이야기도, 웃음꽃이 만발할 이야기조차도 불필요한 미사여구나 감정적인 문체 없이 담담하고 간결하게 서술했다. 이 책은 인생의 내공을 알려주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가라고 조언하는 내용도 없다.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우리네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살아갈 것임을 나지막이 읊조리는 내용이다. 어떤 꼭지는 순식간에 쉬이 읽고 넘어갈 수도 있고, 어떤 꼭지는 두고두고 들여다보고 싶어질 수도 있다. 저자들은 글자와 문장을 고르고 골라 친근하지만 어디에서도 들은 적 없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책의 공저자들은 인천시교육청의 사무관 이상 관리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학습공동체 '인천교육행정 정책연구회'의 글쓰기 동아리 회원이다. 연구회는 관리자들 대상의 자체 연수를 통해 역량 강화와 독서 모임을 활용한 자기계발, 학습공동체 활동과 연계한 지방 공무원 전체 대상의 공개 연수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에세이집 출간은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책 읽는 인천, 함께 걷는 인천, 글 쓰는 인천) 정책의 지원을 받아 성사됐다. 저자들은 책의 출간을 기념해 인세

  • 10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0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 다국적 학생들과의 연대감, 그곳에 숨은 발칙한 호기심

    다국적 학생들과의 연대감, 그곳에 숨은 발칙한 호기심 지면기사

    김순희 2번째 수필… 선함 속 욕망 내재 ■ 어쩌다 선생┃김순희 지음. 미소 펴냄. 224쪽. 1만5천원수필가 김순희의 두 번째 수필집 '어쩌다 선생'은 진솔하고 선한 글에 은근한 욕망이 내재돼 있다.뛰어난 기교로 아닌 듯 맞는 듯, 맞는 듯 아닌 듯, 애매모호하게 숨은 그림의 힌트를 보여준다. 그걸 찾아내는 기쁨이 이 책을 읽는 재미다. 2015년 첫 수필집 '순희야 순희야'를 상재한 후 9년이 흘렀으니 과작인 셈인데, 그만큼 고심하고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감동과 재미를 자아낸다.30편의 글이 실렸다. 작가는 대학 2곳에 출강하며 다국적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표제작 '어쩌다 선생'을 비롯해 '올백 엔딩' '셧다운' '여우의 노래' '어떤 계절을 좋아하세요?' 등은 유학생들과의 에피소드와 연대감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의 확장을 보여준다.문광영 문학 평론가는 작가를 일컬어 착상의 귀재라며 "작품마다 날렵한 코브라처럼 발칙한 착상의 머리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며 "작품 중 '앞치마 히스토리'의 경우, 낡은 것에 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자기반영적 성정을 밀도있게 그렸다"고 평가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어른이 건넨 은은한 위안' 홍승표 시인의 사람의 향기

    '어른이 건넨 은은한 위안' 홍승표 시인의 사람의 향기 지면기사

    前 공직자·시인 홍승표 6번째 수필경험·삶의 철학 등 99편에 고스란히'내려 놓아야 얻는 것' 대해 소회도■ 사람의 향기┃홍승표 지음. 도서출판 위 펴냄. 305쪽. 1만7천원"인생은 어느 순간이나 축복, 그 자체이지요. 참 고마운 일입니다."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온 시인 홍승표의 여섯 번째 수필집 '사람의 향기'가 출간됐다. 그간 살아온 다양한 인생의 경험과 마음속에 품고 있던 삶에 대한 철학, 방향성이 99편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은 제목 그대로 '사람의 향기'를 피워낸다. 서툴면 서툰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책머리에서 홍 시인이 밝힌 '공들여 정성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가 길지 않은 글 한 편 한 편에 생생히 녹아있다.수십 년의 공직 생활이 이뤄진 경기도청을 비롯해 여러 행정 기관에서 그가 겪었던 에피소드들, 그 과정에서 가졌던 여러 생각의 파편들은 우직하면서도 유연했던 홍 시인의 모습 그대로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행정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딱딱하고, 또 어찌 보면 부드럽다. 그 안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굳건한 신념, 켜켜이 쌓인 통찰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발휘하는 그의 리더십은 시간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떠올려 보게 한다.책에서 홍 시인은 '마음의 문'을 열어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내려놓고 살아야 비로소 사람냄새 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뒤를 돌아봤을 때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만, 언제나 그 부족함 속에서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갈 원동력을 얻어가는 것은 각자의 몫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가 말하는 '나잇값 제대로 하는 어른 노릇', '마음의 문을 열고 여여(如如)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은 그래서 더욱 와 닿는지도 모른다."글을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 없다"고 고백한 홍 시인은 "눈 시린 햇살처럼 화사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스며드는 달빛처럼 제 나름의 색깔과 사람냄새 나는 글을 쓰려고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음에 새 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수 있는 홍 시

  • 대담한 언어로 펼쳐낸 세 여성의 삶… 1900년대 '순응하거나 욕망하거나'

    대담한 언어로 펼쳐낸 세 여성의 삶… 1900년대 '순응하거나 욕망하거나' 지면기사

    '모더니즘 대가' 거트루드 스타인 소설집실험적 문체로 동시대 '인간군상' 보여줘■ 세 가지 인생┃거트루드 스타인 지음. 이은숙 옮김. 민음사 펴냄. 328쪽. 1만5천원거트루드 스타인. 1920년대 프랑스 파리가 예술의 꽃을 피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여성이다.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루이스 부뉴엘…. 걸출한 예술가들이 그의 아파트, 플뤼루스 27번가에 자리한 살롱으로 모여들었다. 매서운 비평으로 거장들을 긴장하게 한 것으로 유명하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점은 비교적 덜 알려졌다.문인으로서의 스타인을 알아가게 할 책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신간 '세 가지 인생'은 스타인 특유의 실험적이고 대담한 문체가 고스란히 담긴 소설집이다. 책의 구성은 각각 '착한 애나', '멀랜사', '온순한 레나'로 이뤄졌다. 애나, 멀랜사, 레나라는 세 여성을 토대로 이들을 둘러싼 상황과 인물의 행동에 중점을 두고서 주인공들의 삶을 펼쳐낸다.1900년대 초반, 당대 여성들의 삶이 이야기의 주재료다. 스타인은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거나, 반대로 욕망을 추구하는 등 동시대 인간 군상을 여성들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세 인물 중 멀랜사를 다룬 챕터의 제목에만 수식어가 붙지 않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멀랜사는 나머지 두 인물과 달리 입체적인 인생을 살아간다.제각각인 세 여성의 삶. 소설은 한 인간을 바라보는 것은 결국 한정된 시점에서만 가능하기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역설하는 듯하다. 말하자면 유려하게 이어진 선이 아닌, 동떨어진 미세한 점이 우리의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스타인은 이런 파편적으로 찍힌 작은 점들을 포착해 우리로 하여금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벽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예술史, 그 거대한 발자취

    벽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예술史, 그 거대한 발자취 지면기사

    겉으론 다양하지만 '궁극적 공통점' 공유시대적 역할·가치 등 사회 의미 되짚기도■ 예술의 역사┃샬럿 멀린스 지음. 김정연 옮김. 소소의책 펴냄. 404쪽. 2만7천원예술은 겉으로 아주 다양해 보일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어떤 공통점을 공유한다. 역사, 선사시대를 포함해 예술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수단을 찾아왔다. 이는 예술이 우리와 연결되고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요소가 된다. 또 세상을 다르게 보거나 세상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미국의 행위예술가 시에스터 게이츠는 '예술이란 보는 이들의 궁극적인 작동으로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예술의 역할은 한계를 뛰어넘어 전방위로 확대됐고, 의미와 가치는 단순하게 헤아릴 수 없다. 책 '예술의 역사'는 그러한 예술가와 작품 이야기를 거대한 흐름 속에서 따라간다.책은 예술에서 가장 오래된 장소들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예술가들이 세상을 어떻게 형성하고 어떤 영향을 줬는지 탐구한다. 명확히 어떤 길을 정해놓기보다 시간과 시대를 아우르며 여러 경로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핀다. 동굴 벽화의 기원부터 강력한 변화의 힘으로서의 현대미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술가와 작품부터 비서구 지역의 원주민 공동체까지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며 다양한 예술가의 목소리를 듣고 예술이 각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짚어본다. 시대에 따라 예술의 역할과 가치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이다.또 여성 예술가들의 활약상도 다채롭게 조명한다. 특히 근현대로 접어들면서 정체성, 젠더 유동성과 사진적인 퍼포먼스를 탐구하는 한편 사회적 편견과 인종차별에 맞서고 페미니즘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여성 예술가와 작품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따끈한 신작' 안주, 물고뜯어도 '20년 글 맷집'
    문화·라이프

    '따끈한 신작' 안주, 물고뜯어도 '20년 글 맷집' 지면기사

    인천 여성 문학동인 '소주한병' 20周 테마소설집 예상외 잘나가 '당황'매달 합평… 먼저 7명에 한잔씩 따라굴포문학회 만남후 30년 삶 나눈 인연"무얼 더 바래" 건배사는 항상 똑같아 소주 한 병을 우리가 흔히 쓰는 소주잔에 따르면 딱 7잔이 나온다고 한다. 인천의 여성 소설가 7명이 2004년 결성한 문학 동인 '소주한병'은 매달 합평(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비평하는 것)을 시작하기 전 각자 소주 한 잔씩을 앞에 두고 마신다. 그달 작품을 낸 작가가 먼저 마신다.그렇게 20년을 쓰디쓴, 때론 다디단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면서 각자의 맛과 향기를 지닌 작품을 써내는 소설가로 성장했다. 여행도 함께 다니며 각자의 영감을 얻는다. 그러니까 이들의 이야기는 성장담이면서 우정담이다.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청소년문화공간 다누리에 모인 '소주한병'의 작가 김진초, 이목연, 신미송, 양진채, 구자인혜, 정이수, 이선우. 마침 합평이 있는 이날 작가들의 화제는 동인 결성 20주년 기념으로 최근 자비로 출간한 테마소설집 '곳 것거 산 노코'였다.소소하게 20주년을 기념하고자 소량 출판한 소설집이 교보문고 'MD의 선택'에 선정되면서 예상치 않게 주문량이 늘었다고 한다. 기쁘면서도 당황스러운 표정들이었다. 술을 소재로 우리에게 가까울 듯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 7편을 담아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날 '소주한병' 일곱 작가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한목소리로 정리했다."처음에는 장난처럼 지은 이름('소주한병')이지만, 소설 쓰기를 위한 합평은 칼같이 날카롭게 지적해요. 교정도 하고요. 합평 때 소설을 내는 작가는 6명의 고급 독자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동의하는 평도, 동의할 수 없는 평도 있고요. 20년이 흐르니 다들 맷집이 좋습니다. (웃음) 소설을 내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하니 마감 시간을 지켜 글을 쓰게 되는 동력도 됩니다."거의 모두 1994년 시작된 인천 여성 문인 단체 '굴포문학회'에서 만나 실제론 30년 인

  • "한강 책 안 팝니다" 교보문고의 결단

    "한강 책 안 팝니다" 교보문고의 결단 지면기사

    지역상생 일환 '판매 일시중지' 31일까지… 제외 지점도 수량제한물량 확보 지역서점 "일단 환영"업계 모세혈관들 원활 공급 강조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 급증 속 대형서점과 지역서점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10월15일자 2면 보도=[경인 Pick] '한강 특수' 노 젓는 대형서점, 노 없는 지역서점) 이후 한 대형서점이 지역서점과의 상생을 고려해 한강 도서의 한시적 판매 중지 결단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이 지역서점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교보문고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34개 매장 중 분당·광화문·강남점 등 8개 지점과 온라인을 제외한 26개 매장에서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14~17일 전국의 모든 지점과 지역서점에 공급한 한강 도서는 하루 평균 1만7천여권에 달하며, 이 중 2천900여권을 지역서점에 공급했다.하지만 지역서점이 대형서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교보문고와 거래하는 지역서점에 한강 도서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교보문고는 일시 판매 중지 결정과 함께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교보문고와 거래하는 지역서점에 하루평균 1만5천여권을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판매 중지에서 제외한 8개 지점은 하루평균 2천여권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키로 했다.이날 찾은 교보문고 광교·판교·평촌점에는 한강 도서의 한시적 판매 중단과 인근 지역서점 이용을 유도하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교보문고 평촌점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는 손님은 여전히 많지만, 판매 중단 기간에는 근처 지역서점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역서점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파주에서 지역서점을 운영하며 교보문고에서 책을 받고 있는 남모(58)씨는 "교보문고가 지금이라도 한강의 책을 공급하기로 한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른 도매업체는 적은 수량이라도 책을 보냈는데, 교보문고는 지난 1

  • 품귀현상에 '한강 작품 특별전'… 11월 30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서
    경기도·도의회

    품귀현상에 '한강 작품 특별전'… 11월 30일까지 경기도청 북부청사서 지면기사

    품귀현상이 일어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소설가의 작품을 21일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북카페에서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4 노벨문학상 한강-특별전'을 진행한다.특별전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작가의 주요 저서 대출이 마감되거나 출판 공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많은 도민들에게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특별전에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7종, 모두 70권이 전시되며 전시기간동안은 도서대출이 제한되고 열람만 가능하다.변상기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는 경기북부의 지식과 예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노벨문학상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도민 누구나 책 읽는 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 일시품절로 인해 예약 접수를 알리는 안내문이 14일 오후 북스리브로 수원점 2024노벨 문학상 축하 기념코너에 놓여 있다. 2024.10.14/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스톡홀름에도, 한강의 기적… 서점가 모든 책 매진 행렬

    스톡홀름에도, 한강의 기적… 서점가 모든 책 매진 행렬 지면기사

    '채식주의자' 공공도서관 대출 예약 350명'아시아 女 최초 노벨문학상 호명' 스웨덴 관심 올해의 주인공 한강 초상화 걸어전 지역서 동나 재인쇄에 돌입지난 3월 초청 당시 1천명 몰려"그녀의 수상은 아주 좋은 선택""그녀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잖아요. (스톡홀름에서 한강의 책을 구하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 겁니다. (She is the Nobel prize winner. You should wait a long time.)"스웨덴 스톡홀름 쇠데르말름에 있는 '트란스트뢰메르 공립도서관'(Transtromerbiblioteket)에서 만난 사서는 도서 검색 프로그램에 'han kang'을 검색해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어로 쓰인 원작 도서를 포함해 스웨덴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된 도서들이 모두 대출 중이었다.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이름이 호명된 스웨덴 현지에서도 그의 작품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지난 15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1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이름을 딴 도서관에 들어서자 올해의 주인공인 한강의 초상화가 눈에 띄었다.이 도서관을 비롯해 스톡홀름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는 스웨덴어로 출간된 한강의 '소년이 온다'(levande och doda), '채식주의자'(Vegetarianen), '흰'(Den vita boken), '작별하지 않는다'(Jag tar inte farval) 등 4개 도서가 전부 대출 중이었다. '채식주의자'만 해도 스톡홀름 내 공공도서관들의 대출 예약자 수가 이미 350여 명에 달한다는 사서의 말에 입이 쩍 벌어졌다. 사서는 "스웨덴어는 물론 한국어로 된 책들도 모두 예약자가 많다"며 "이 책(채식주의자)을 읽고 싶다면, 우리 도서관의 40번째 예약자로 등록해주겠다"고 농담을 건네며 미소를 지었다.'한글 점자의 날'(11월4일)을 앞두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스웨덴을 찾은 경인일보 취재진은 현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