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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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상수도, 장봉도까지 닿았다… 첫 통수 기념행사 열려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 이어 올해 말에는 시도와 장봉도에서도 인천하늘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내년이면 북도면 모든 가구가 식수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통수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옹진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북도면은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하는 섬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 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에 따른 수질 문제 등 급수 여건이 취약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2018년부터 북도면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471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북도면 4개 섬 지역에 40여㎞의 배급수관망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그 결과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최초로 신도2리(40가구)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됐다. 올해 말 2단계 사업(17.3㎞, 공정률 30%)이 완료되면 신도와 시도, 장봉도까지 총 358가구(신청 가구)에서 수돗물 사용이 가능해진다. 내년에는 북도면 전역 1천194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뤄진 북도면 지역은 마을 수도시설 수원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주민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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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못 찾은 인천에코랜드 부지… "활용안 마련 서둘러야" 지면기사
인천시의회, 환경국 행감서 지적 자체매립지 조성 위해 617억 매입유지보수비용만 市 4천만~5천만원민선8기 정책 폐기 대책 방안 촉구 '소각장 확충' 적극 노력 등 주문도 인천시가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겠다며 확보했으나 현재 용도를 찾지 못하는 옹진군 영흥면 '인천에코랜드' 부지의 활용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12일 인천시 환경국에 대한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상길(무·부평구4) 의원은 영흥 에코랜드 부지에 연간 4천만~5천만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투입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617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매년 수천만원씩 관리비를 들이면서도 아직도 영흥 에코랜드 부지를 어떻게 하겠다는 대안이 안 나왔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민선7기 인천시는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겠다며 2021년 영흥 에코랜드 부지를 617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자체매립지 정책은 폐기됐고, 현재까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공모가 연이어 무산되고 '국무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신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시의 대책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이순학(민·서구5)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 차원에서 나서는 방법밖에 없다"며 "'전담기구'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국무총리실과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할 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인천시 김철수 환경국장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며 "(서울시·경기도 국감에서 인천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통해)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에 대한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기도 했다"고 답했다. 인천의 광역소각장 확충 정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문세종(민·계양구4) 의원은 "인천시는 군·구에서만 해결하라고 하고 인천시는 특별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인천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소각장 확충)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재정기획관을 상대로 진행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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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 머리 맞댄 유정복 인천시장-국힘 인천시당 지면기사
정부 예산 확정 앞두고 당정협의회 증액 요청 등 11건, 2166억 더 필요현안 해결 등 양측 적극 협력 약속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 확정을 앞두고 지역 주요 현안에 쓰일 국비 확보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인천시는 12일 오전 7시30분 시청 장미홀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인천시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손범규 위원장,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지역 당협위원장이 자리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이자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불참했다.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시의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국비가 확보되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가 국비 반영·증액을 요청하는 사업은 11건, 관련 예산은 총 3천403억원이다. 현재 정부가 편성한 예산보다 2천166억원이 더 필요하다.핵심 사업은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증액)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증액) ▲인천발 KTX 직결(증액)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설립(신규)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국가정책 전환(신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증액)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증액) ▲인천도시철도 1·2호선 통합무선망 구축(신규)▲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R&D 지원(신규) ▲블록체인 글로벌 진출 혁신거점 조성(신규) ▲북한 소음방송 피해 지원 등이다.또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재정 지원,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청라시티타워 원안 건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유치,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등 주요 현안 13건 해결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손범규 위원장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며 "인천시 2025년도 예산안이 올해 (본예산)보다 약 972억원 감소한 상황인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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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동-옥련동 행정구역 경계조정 마무리 단계 임박 지면기사
미추홀·연수구 협의체 , 현장 확인 진행송도역세권 기반시설 준공 앞두고 속도이르면 내달께 대통령령 입안 요청 계획두개의 자치구 합의땐 인천 두번째 사례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경계 조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 6월 예정된 송도역세권 기반시설 등의 준공을 앞두고 연수구 옥련동과 미추홀구 학익동의 경계를 조정해 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12일 미추홀구와 연수구는 경계변경자율협의체를 열고 학익동과 옥련동의 행정구역 경계 조정에 대한 현장 확인과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이르면 다음달께 행정안전부에 두 자치구의 관할구역 변경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 입안을 요청할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 간 경계 조정은 행안부가 대통령령을 입안한 뒤 국무회의 의결을 받으면 확정되는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경계 조정이 확정되면 학익동 3만7천857㎡가 연수구로, 옥련동 4만4천817㎡는 미추홀구로 각각 편입된다. → 위치도 참조현재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연수구 옥련동에선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용현·학익구역 일부 부지는 옥련동에 속해 있고, 송도역세권 개발구역 일부가 학익동에 속하는 등 주소가 혼재해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입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행정구역 불일치에 따른 행정 비효율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개발사업도 일부 차질을 빚었는데, 송도역세권 사업의 경우 준공 시점이 내년 6월로 다가온 가운데 아파트 단지 일부와 공원 부지가 학익동에 속해 경계 조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미추홀구와 연수구는 2016년에도 학익동과 옥련동 일대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용현·학익 1블록과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의 토지 보상 문제를 두고 주민 합의를 끌어내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두 자치구는 주민 보상 문제를 해결한 뒤 지난해 용현·학익구역 사업시행사 DCRE, 송도역세권 사업시행사 삼성물산 등과 협의해 경계 조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토지 교환에 따른 도로 관리 주체 변경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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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지하철 연결통로 폐쇄 "주변 상권 침체 가속화" 지면기사
인천시의회, 도시계획국 행감서 지적 흉물처럼 방치돼… 시민들도 불편임시 통행로 개설 등 대책 마련 주장루원시티 사업 등 준공에 만전 주문행정체제 개편 체감 높이기 당부도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와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을 잇는 연결 통로가 폐쇄되면서 주변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11일 인천시 도시계획국에 대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감에서는 구월동 핵심 상권에 흉물처럼 방치된 옛 롯데백화점 부지 지하철 연결 통로 폐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인교(국·남동구6) 의원은 "옛 롯데백화점 주변 상권이 '로데오' 중앙과 비교하면 차이가 날 정도로 심각하게 침체했다"며 "시민들도 불편을 겪는 만큼 임시 통행로 개설 등 결론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발사업 지연으로 옛 롯데백화점과 예술회관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폐쇄되면서 인근 상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준공이 미뤄지고 있는 루원시티 사업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종혁(민·부평구6) 의원은 "시민들이 토지 등기가 없어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많은 제약을 받는다"며 "준공을 마무리해 주민들의 답답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상대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행감에서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시민 체감을 높이고, 해당 지역의 갈등을 줄일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는 2026년 7월 행정체제를 기존 2군 8구에서 2군 9구로 바꾼다. 유승분(국·연수구3) 의원은 "행정체제 개편 홍보에 적지 않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 의외로 많은 시민이 자세히 모른다. 시민의 삶에 큰 변화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세워 시민이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구가 바뀌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던 시민단체 등의 통폐합, 분리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갈등이 없도록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전유도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영종·검단구는 행정체제 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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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묶였던 하늘… 수봉공원 일대 고도제한 재검토 용역 지면기사
인천시, 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노후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 추진 인천시가 수봉공원 일대 고도제한 관리기준을 재검토한다.인천시는 '수봉 고도지구 정비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인천시는 지난 40년간 고도제한구역에 속해 있었던 수봉산 일대의 합리적인 관리와 원도심 노후 주거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 수봉공원 고도지구 일대 55만㎡에 대한 경관 및 토지이용·기반시설 이용 등을 분석해 적정 수준의 고도지구 조정 기준을 검토할 예정이다.수봉공원 고도지구의 건축물 높이 제한은 지난 1984년 처음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 2층 이상의 건축물을 세울 수 없도록 규제했던 수봉공원 고도지구는 1997년, 2007년, 2016년 세 차례 완화하면서 현재는 15~19m 이하 높이의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그러나 수봉공원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주거환경이 악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5월 결의안을 내고 "40년에 걸쳐 도시개발이 되지 않아 주거환경이 극히 노후화했다"며 "용현5구역, 숭의 4·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등 사업성이 저하한 정비구역의 해제로 빈집이 방치되고 있다"고 했다.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고도제한의 실효가 없는 경관조망 거점을 파악해 고도지구 관리 기준을 새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연경관의 보전과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고도지구 관리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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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예타 면제'… 속도 내는 인천 지면기사
서구 공공하수처리시설에 구축천연가스 유사 대체에너지 주목市 '적정성 검토' 활용방안 마련 인천 서구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들어설 바이오가스화 생산시설 설치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인천시는 11일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 면제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환경부가 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 대상지로 인천을 비롯한 8개 지역을 지정하면서 추진됐다. 인천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바이오가스화 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통합 바이오가스화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하나의 시설에서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가스는 미생물을 활용해 폐자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주요 성분이 천연가스와 유사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들어설 예정인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루 약 295t(음식물 쓰레기 95t, 하수 찌꺼기 200t)의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 과정을 통해 1만6천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약 2만가구가 하루 동안 도시가스로 쓸 수 있는 양이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기존 단독 바이오가스화 시설 대비 설치비와 운영비를 각각 25%, 20%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인천시는 노후화가 진행된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 내 혐기성 소화조를 철거하고 2030년 3월까지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준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설 설치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천214억원이다.인천시가 바이오가스화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내년부터 공공 부문의 바이오가스 생산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바이오가스법)이 시행되면서, 모든 지자체가 내년부터 바이오가스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인천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구체적 사업계획을 제시하며 예타 면제를 신청했고 사전 행정 절차도 완료했다.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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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료원 예타 요구서 제출… 복지부 문턱 '조마조마' 지면기사
市, 적자 해결·입지 장점 등 설득기재부, 15일 마감… 불발땐 지연 인천시가 제2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요구서를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기획재정부는 분기별로 예타 신청을 받고 있다. 제2의료원 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으려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해야 한다. 인천시는 기재부의 3분기 예타 신청 기간을 고려해 지난 9월에 복지부에 '제2의료원 설립사업 계획안'을 제출하며 예타 신청을 요구했지만 복지부는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하지 않았다. 기존 인천의료원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제2의료원 건립 필요성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였다.복지부는 인천시의 3분기 예타 요구서를 반려하면서 '제2의료원 건립 후 추가 적자 문제 해소 방안'을 보완해 달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전국 지방의료원들이 정부에 손실보상금을 요구하는 상황이 복지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 인천 제2의료원 건립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시는 도심 외곽에 위치한 인천의료원과 달리 제2의료원이 도시 중심부에 있어 경제성이 높을 것이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복지부를 설득하고 있다. 제2의료원은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A구역 부지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취약한 기존 인천의료원에 비해 제2의료원은 부평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높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시는 기존 인천의료원은 만성질환자 중심으로 특화시키고, 제2의료원은 상시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재부의 4분기 예타 마감 기한은 오는 15일이다. 만약 복지부가 인천시가 제출한 제2의료원 예타 요구서를 기재부에 넘기지 않으면 사업 추진 시기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인천시 관계자는 "의료원 적자는 인천시 출연금으로 책임질 수 있고, 제2의료원은 인천의료원보다 입지 여건이 좋다는 점 등을 들며 복지부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예타 신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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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기념식 국제행사로 "공감대가 우선" 지면기사
市, 내년 참전 8개국 정상 초청해군본부·보훈부, 국비 불확실국가기념일화·시민체감도 문제 인천시가 내년 75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국제행사로 추진하고자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관련 예산 확보와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 등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이 세계적 평화·안보행사로 거듭나도록 연도별로 행사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2022년 발표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연다는 계획(9월9일자 3면 보도=인천상륙작전 국제행사 격상 위해 '강공')이다.이러한 인천시 구상은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을 참고해 마련했다. 이 기념식은 2017년부터 '세계 노르망디 평화포럼'과 함께 열리며 세계 20여 개국 정상이 모여 평화와 외교를 논의하는 국제행사 입지를 굳혔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이 이와 같은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려면 당위성과 예산 확보 등이 선결 과제다. 인천시는 내년 해군본부 10억원, 국가보훈부 9억원 등 총 19억원의 국비 편성을 요청했는데, 아직 반영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1950년 9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건의문도 정부에 전달했지만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인천시의회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을 국제행사로 격상해 '평화도시 인천'을 부각하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정부·시민 공감대 형성과 콘텐츠 내실화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승분(국·연수구3) 인천시의원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하나만으로 각국 정상이 인천을 찾을지 의문이다. 국제행사로서 꼭 참석해야 한다는 당위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행사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해결 과제다. 기념식이 국제행사가 됨으로써 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어떤 부수적 효과가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인천시 유용수 행정국장은 "해군본부가 외교 정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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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인천뮤지엄파크, 내년 상반기 착공 불가능… '시립미술관 없는 도시' 수십년 꼬리표 여전 지면기사
중투심에 발목 잡힌 인천시립미술관 행안부, 2021년 조건부… 올해 반려'여러차례 무산 경험' 미술계 우려추가 사업규모 축소 불가피 전망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이 또 미뤄졌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결합한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이다. 인천의 문화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한 사업이 난항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특히 미술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십년 동안 '시립미술관 없는 도시'라는 부정적 꼬리표를 아직도 떼어내지 못한 도시가 바로 인천인데, 이번에도 꼬리표를 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다시 생기고 있는 것이다.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사회공헌부지(미추홀구 학익동 587-53번지 일원)에 박물관·미술관·공원형 공개공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을 인천뮤지엄파크로 이전하고 인천에 없었던 인천 최초의 시립미술관을 함께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은 2021년 첫 번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됐다. 인천시는 이 '조건부'에 대한 대책을 세워 올해 심사를 의뢰했으나 '반려'라는 더 나쁜 결과를 얻었다. 지방재정사업이 총 사업비 300억원 이상이면 행안부 심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다. 사업이 '반려'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은 어렵게 됐다. 지난 2021년 중투심 '조건부' 의견처럼 사업비를 축소(2천775억원→2천355억원)하고 연면적(4만2천183㎡→3만9천625㎡)도 줄였다. 기존 인천시립박물관도 부지와 건물을 2027년 이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 심사에서 '반려'된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행안부는 인천시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요구 조건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결과를 두고 특히 미술계의 우려가 큰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과거에도 시립미술관 건립이 여러 차례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있는 박물관을 확장 이전하는 지역 역사학계와 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