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사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워라밸일자리장려금 부정수급한 기업 14곳 적발
브로커와 공모해 워라밸일자리장려금을 부정수급한 사업주 14명이 적발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하 중부노동청)은 '워라밸일자리장려금 부정수급 수시 기획조사'를 실시해 6천9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사업주 14명과 브로커 1명을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워라밸일자리장려금은 전체 노동자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워라밸을 도모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근로시간에 비례한 임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되면, 노동자 한 명당 50만원의 장려금이 사업장에 지급된다. 부정수급을 도운 브로커 A씨는 전직 고용노동부 직원이나 공인노무사로 사칭한 후 영세 제조업체에게 접근했다. 이후 워라밸일자리장려금 신청을 대행해주는 명목으로 수수료 1천8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사업주에게 출퇴근기록기의 날짜와 시간을 조작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것처럼 꾸미도록 하거나, 다른 사업장의 출퇴근카드를 복사한 후 노동자의 성명을 바꿔 제출하도록 도왔다. 중부노동청은 적발된 사업주와 브로커에게 부정수급액 6천9백만원과 추가징수금액 등 1억7천여만원을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브로커들이 지원금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접근하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
사회
멸종위기종인 코모도왕도마뱀 등 몰래 들여온 일당 세관 당국에 적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코모도왕도마뱀 등 외래 동물 1천여 마리를 몰래 들여온 일당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20대 남성 A씨 등 14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외래 생물 1천865마리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컵라면 용기, 담뱃값 등에 외래 동물을 숨겨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 일당이 들여온 코모도왕도마뱀은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며 전 세계에서 개채 수가 5천마리도 되지 않아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코모도왕도마뱀은 국내에 수입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밀반입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 등은 세관검사를 피하기 위해 공짜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지인들을 끌어들인 뒤, 밀반입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밀반입한 외래 동물을 국내에서 현지 가격의 10배 안팎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압수한 외래 동물 중 살아있는 개체는 국립생태원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외래 동물을 밀수하는 행위는 국내 생태계를 교란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불법 반입을 적극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사회
인천경찰청, 시험장 잘못 찾거나 늦은 수험생들 수송 도왔다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입실 시간에 늦은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렀다. 14일 수험생 A양은 입실 마감(오전 8시 10분) 24분 전인 오전 7시 46분께 인천 부평구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부모님 차를 타고 시험장 반대 방향으로 진입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A양을 순찰차에 태워 5㎞ 떨어진 계산여고에 무사히 데려다줬다. 중구 율목동에서는 재수생 B씨가 시험 시작(오전 8시 40분) 10분 전 순찰차에 탑승했다. 경찰은 인천고까지 6㎞ 구간을 6분 만에 도착해 B씨의 입실을 도왔다. 오전 7시 58분께는 시험장을 학익고로 잘못 찾아왔다며 한 여학생이 울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1.9㎞ 떨어진 학익여고까지 수송했다. 이날 인천경찰청은 수험생 수송·에스코트 15건, 수험장 착오 4건, 기타 1건 등 모두 20건의 수능관련 교통수송을 진행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경제
삼천리그룹,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단행
삼천리그룹은 14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천리는 이태호 부사장을 자산개발총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허정훈 전무를 전략본부 부사장으로, 이은선 전무를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이정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삼천리ENG는 신서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SL&C(외식사업) 부문 대표로 발령했다. 삼천리는 전략·미래 총괄과 연구소의 역할·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는 환경·생활문화 등 새로운 사업과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만큼, 그룹 업무를 효율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 부문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규사업을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
정치·지역정가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카지노복합리조트 진흥 조례 필요해”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카지노복합리조트 및 MICE 산업 발전연구회(이하 연구단체)'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단체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해 실태조사, 위원회 구성 등 관련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인천 중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5성급 대규모 카지노복합리조트 2곳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파라다이스카지노는 지난해 매출액이 3천291억원으로, 제주도에 위치한 8개 카지노 매출 합계액 2천579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라다이스시티·인스파이어리조트의 종사원 수는 지난 4월 기준 1천915명에 달해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는 게 연구단체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연구단체 대표의원인 신성영(국·중구2) 의원과 김용희(국·연수구2)·김종배(국·미추홀구4)·석정규(민·계양구3)·신충식(국·서구4) 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자문위원 7명 등은 최근 토론회를 열고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 진흥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국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며 카지노 허가, 관리·감독권한을 이양받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카지노 조례가 제정된 곳은 없다. 신성영 의원은 “지역 카지노복합리조트 진흥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인천 무비자 정책을 도입하거나 외국인 전용이 아닌 내국인 입장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카지노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진흥 조례를 발의할 것"이라며 “카지노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지역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
사회
‘인천 갑문 사망사고’ 인천항만공사·최준욱 전 사장 무죄 원심 ‘파기환송’
대법원이 인천항 갑문 공사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동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인천항만공사(IPA) 법인과 최준욱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2부(재판장·박영재)는 14일 선고 공판을 열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항만공사 법인과 최 전 사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한 뒤 항소심 법원인 인천지법에 환송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의 주문만 낭독했고, 자세한 판결 내용이 담긴 판결문은 추후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최 전 사장은 2020년 6월 인천 중구 인천항 갑문에서 진행되던 보수공사의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사고가 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인천항 갑문을 수리하던 B(당시 46세)씨는 20m 아래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불구속 기소된 최 전 사장은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천항만공사 법인은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 전 사장은 3개월 뒤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인천항만공사도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고,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갑문 수리공사 하도급업체 대표도 집행유예로 감형받은 바 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
사회
초등생 머리 들이박고 달아난 지적장애 ‘박치기 아저씨’ 검거
인천에서 초등학생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이른바 '박치기 아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5학년 B(12)군의 머리를 들이박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면식이 없는 B군에게 다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머리에 혹이 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 B군에게 피해 사실을 들은 학교 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등굣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사회
인천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 잇따라 지면기사
인천에서 길고양이를 죽이거나 죽인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계양구 박촌동 한 공터에서 "머리가 잘린 새끼 고양이가 죽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며 "누군가 고의로 고양이를 죽이고 사체를 훼손한 것인지, 야생동물에 의한 것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차에 치인 길고양이를 구조해 달라"는 신고를 받은 인천 서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이 고양이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구조하지 않고 오히려 작업 도구를 이용해 고양이를 죽였다. 이와 관련한 항의 민원이 들어오자 "고양이가 이미 크게 다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숨을 끊어주고 싶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길고양이 등 동물 학대는 범죄행위 임을 알리는 현수막. /경인일보DB
-
정치·지역정가
내년부터 인천 북도면 전역에 '상수도 물꼬' 지면기사
옹진 신도 이어 연말 시도 등 공급그간 지하수 이용… 급수여건 취약471억 투입 40여㎞ 배급수관망 연결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 이어 올해 말에는 시도와 장봉도에서도 인천하늘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내년이면 북도면 모든 가구가 식수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통수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옹진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그동안 북도면은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하는 섬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 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에 따른 수질 문제 등 급수 여건이 취약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2018년부터 북도면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471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북도면 4개 섬 지역에 40여㎞의 배급수관망을 연결하는 내용이다.그 결과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최초로 신도2리(40가구)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됐다. 올해 말 2단계 사업(17.3㎞, 공정률 30%)이 완료되면 신도와 시도, 장봉도까지 총 358가구(신청 가구)에서 수돗물 사용이 가능해진다. 내년에는 북도면 전역 1천194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유정복 시장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북도면 지역은 마을 수도시설 수원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주민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열린 '인천하늘수 장봉도 첫 통수 기념식'에서 문경복 옹진군수 등 관계자들과 통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11.13 /인천시 제공
-
사회
등산로 상습 윷놀이 도박 일당 덜미 지면기사
인천 한 등산로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 도박을 벌인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 남동구 만월산 등산로에서 도박장소 개설(6명), 도박(5명) 혐의로 40~70대 남·여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자금으로 쓰인 현금 약 800만원을 압수했다.윷놀이 도박 총책 등 주도자들은 참가자 2명에게 윷을 던지게 하고 다른 참가자가 승자를 맞히면 건 돈의 두 배를 주고 10%의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으로 도박장을 운영했다.이들은 총책과 모집책, 해결사, 심부름꾼 등 역할을 분담해 만월산과 문학산 등 8개 산을 돌며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만월산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지속적인 신고를 기반으로 기동순찰대 내 전담팀을 꾸려 윷놀이 도박 현장을 급습했다.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기동순찰대가 도보순찰 과정 중 시민들과 접촉·소통해 범죄 등 치안문제를 찾아내 해결한 '문제해결적 순찰활동' 사례"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인천의 한 등산로에서 진행된 윷놀이 도박. /인천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