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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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스로 빛내는 발광체 시대 도래… 읽고 듣기보다 말하고 쓰기 중요" 지면기사
제449회 새얼아침대화, 강원국 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연 지식 축적 넘어선 이타적 행위창의적이기도… 새것 만들어내"지금은 반사체가 아닌 발광체의 시대입니다. 말하고 쓰면서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들이 필요한 때입니다."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 주최로 13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449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선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우석대학교 객원교수)은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쓰기 능력이 서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강원국 객원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행정관과 연설비서관을 지냈으며, 대우그룹과 효성그룹 총수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25년 동안 '스피치 라이터'로 근무했다. 강 교수는 "25년 동안 대통령과 그룹 오너의 연설문을 쓰기 위해 읽기와 듣기만 해왔다"며 "연설문을 쓰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강 교수는 읽기와 듣기를 잘하기 위한 4가지 역량으로 이해력과 요약하는 능력, 유추력, 공감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의 의견은 나름의 이유와 사정이 있다"며 "그 사람의 입장과 처지에서 공감하고 의도를 헤아리면서 연설문을 작성해왔는데, 내 생각과 의사는 반영하지 않은 일종의 반사체 같은 역할을 해온 셈"이라고 했다.그러나 강 교수는 읽기와 듣기만 잘하는 시대를 지나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발광체'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다. 읽기와 듣기는 자신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한 이기적인 행위지만, 말하기와 쓰기는 타인과 공유하는 이타적인 행위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잘 읽고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면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며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시대"라고 했다.강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발광체'에 속하는 인물들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두 전직 대통령이 연설문을 준비하는 방식은 정반대였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연설문 내용을 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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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무한호응… 하루 평균 100건 이상 접수 지면기사
市, 전국 지자체 첫 지원 서비스 시작시행 2주간 접수 물품 1200여건 달해 1·2호선 역사 30곳 집하센터 '북적'업체별 연간 120건서 '무제한' 변경픽업차 운영·서포터스 일자리 확대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시작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두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업 시행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택배 접수 건수가 100건을 넘어서자, 인천시는 사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운영 계획을 바꾸기도 했다.반값택배는 배송 물량이 많지 않아 택배사와 계약을 맺지 못하는 등 높은 배송비를 부담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10월29일자 3면 보도=소상공인 온라인 유통 진입 지원… 인천시 '반값택배' 출발)이다. 인천시가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집화센터에서 저렴하게 소상공인 배송 물품을 접수하고 이를 모아 택배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값택배 이용자들은 배송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상공인이 직접 집화센터에 오면 1천500원, '사업장 픽업'은 2천500원에 반값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반값택배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주까지 2주간 지하철 집화센터를 통해 배송된 소상공인 물품은 총 1천200건에 달한다. 이 기간 하루에 100건 이상 이용 실적을 냈다고 한다. 사업이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전날(12일) 하루 집화센터 택배 접수 건수가 300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반값택배 집하센터는 인천시청역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마련돼 있다.인천시청역 집화센터 관리자 박상진(34)씨는 "역 근처에 사업장이 있는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택배 배송을 신청하기 위해 하루 2~3번씩 센터에 방문하는 분들도 있다"며 "보통은 서포터스가 택배 접수를 돕고, 서포터스가 없을 때 이용하는 키오스크도 이용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좋다는 분들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사업이 호응을 얻자 인천시는 최근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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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내년 인천 바이오단지 등 5개 사업, 산자부 심사 통과 예산 152억 증액 지면기사
'최종 확정'은 국회 예결위 거쳐야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와 산업단지 환경조성 등 인천지역 5개 사업의 내년도 예산 152억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 소위 심사에서 증액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따르면 초저온전자현미경 구축,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인천 DX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인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지원 사업 등 사업 예산이 총 152억8천만원 증액됐다. 다만 최종 확정되려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허 의원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분야에서 증액이 이뤄졌다. 허 의원은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사업 예산이 '0'원인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인천 스마트 그린산단 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증액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DX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사업 역시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허종식 의원은 "상임위에서 인천 산업 관련 예산이 증액된 만큼 지역 정치권, 인천시와 함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예결위에서도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처내 위치한 바이오기업들.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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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영세성 못 벗는 선박수리조선단지… 인천시의 소극적 태도 탓" 지면기사
인천시의회, 해양항공국 행감서 지적 이전·집적화… 후보지 용역 '부실' "실현 가능성 낮은 지역" 강력 비판신규선박 등과 '시너지 효과' 강조 아이바다패스 홍보 부족 꼬집기도 인천 중·동구지역에 영세 규모로 난립한 선박수리조선단지를 이전·집적화하는 사업이 인천시의 소극적 태도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13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인천시 해양항공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식(국·동구) 의원은 인천시 의뢰로 6천5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월 완료한 선박수리조선단지 후보지를 찾는 조사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인천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원은 "택도 없다" "욕이 나온다"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 가며 담당 부서를 질타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것이 허 의원의 비판 취지다. 인천시는 해당 용역을 통해 선박수리조선단지 후보지로 옹진군, 중구, 동구 지역의 11곳을 제시했지만 그 이후 이전사업은 잠정 중단됐다.(9월15일자 3면 보도)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진행된 해양항공국 '2025년 주요 업무보고' 자료에는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과 관련한 추진 계획조차 나와있지 않았다. 허 의원은 "용역 결과가 나왔으면 적어도 내년도 업무보고에 언급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해양항만도시 인천에 많은 선박이 드나드는데 항만에 수리조선과 신규조선 등이 모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섬 활성화가 취지인 '아이바다패스'가 효과를 거두려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천 섬을 가끔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단순 요금 할인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단비(국·부평구4) 의원은 "가끔 찾아오는 타 시·도 주민들의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가 되어선 안된다"며 "대한민국 전역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보건복지국을 상대로 진행된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공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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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 새 공급처 확보 먼저" 지면기사
인천상의 '상생협력 포럼' 개최내연기관 제조업체들 대응 모색"지역 산학연 정부 긴밀 체계를"인천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계가 전기차·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중심의 산업구조로 재편하려면 신규 공급처 확보와 연구·교육 지원사업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인천상공회의소는 13일 오후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2024년 인천 자동차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중심의 인천 지역 제조업체들의 미래차 생산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자동차 부품 제조 업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미래차 생산 확대로 엔진·변속기·연료탱크 등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영세 제조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미래차 부품 생산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했을 때 충분한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기도 했다.정영식 사단법인 인천모빌리티연합회장은 "미래차 시대로 접어들면 기존 내연차 부품의 생산 품목이 50% 이상 줄어드는데 기술 개발이 어려운 영세 제조업체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미래차 산업으로 진출하더라도 지역에 소재한 지엠 부평공장의 생산라인이 적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미래차 산업으로 나아갈 기초 체력이 부족하다"고 했다.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역 산·학·연을 포함한 인천시, 중앙정부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시급한 과제로 판단했다.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동도어 이성진 매니저는 "인천에는 자동차 산업 중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기관이 부족하다"며 "정부, 지자체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컨설팅·교육, 산학연 연계사업 지원, 완성차 업체의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에 나서서 업체들과 상호 협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천상공회의소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박주봉 인천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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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7년말 폐쇄 남항 E1컨테이너부두(E1CT), '수소 생산 기지' 조성 추진 지면기사
해수부 탄소중립 항만 구축계획에운영사, 인천 청정수소 사업 제출14만6천㎡ 부지 年 100만t 목표市 부정적 입장·관로 건설 '숙제'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으로 2027년 12월 폐쇄될 예정인 인천 남항 E1컨테이너부두(E1CT)를 수소 생산기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E1CT 운영사인 E1은 해수부가 수립 중인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에 반영할 사업으로 '인천 청정수소 공급 사업'을 제출했다.해수부는 항만 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E1은 E1CT 장치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14만6천㎡ 부지를 청정수소 공급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E1은 해외에서 암모니아를 수입해 해당 부지에 저장하고, 가공 과정을 거쳐 연간 10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E1은 해당 부지에 5만t급 암모니아 탱크 2기를 건설하고, 연간 7만t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크래킹 설비(암모니아를 청정수소로 변환해 주는 장치) 3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곳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와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게 사업 모델이다. 이들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한 수소 혼소 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LNG를 연소하는 기존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는다.현재 한국서부발전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천 서구에 LNG·수소 혼소 발전소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정대로 발전소가 지어지면 2032년에는 연간 14만8천t의 수소가 필요할 전망이다.다만, E1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예정지는 주거지와 가깝기 때문에 인천시가 수소 공급기지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 중구에 있는 공급기지에서 서구에 있는 발전소까지 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관로를 건설하는 것도 숙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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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서구 '전기차 화재 아파트' 대책본부 내달 종료 지면기사
시설물 복구 본격화·전기 작업 연내 마무리… 난방 공사 내달초 완료 인천 서구는 전기차 화재 피해를 입은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구성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조만간 종료한다. 서구는 아파트 피해 복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화재가 발생한 지난 8월1일부터 운영해온 서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내달 초 끝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서구는 화재 피해, 응급 복구 현황, 주민 불편사항 등을 파악해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구조안전진단 보고서'가 아파트 측에 제출돼 지하주차장 시설물 복구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소방시설과 전기 공사도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서구는 특히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난방 공사를 다음달 초께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입주자대표회의에 난방기구와 목욕비 등을 지급한다. 서구는 이와 함께 총 1천581가구 중 72%에 해당하는 1천140가구의 동의를 얻어 구조 보강 공사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구는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아파트가 정상화된다고 설명했다.해당 아파트는 지하에 주차 중인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 140여대가 전소되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봤다.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등 23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주민들은 임시 거주시설에서 지내다 집으로 돌아온 후 원인 모를 피부 질환 등에 시달리기도 했다. (10월30일자 6면 보도='전기차 화재' 청라 아파트, 실내 공기질은 '안전')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종료한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8.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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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르포] 평양서 날아온 쓰레기… 제독장비 입은 군인들, 위험물질 만반의 준비 지면기사
17사단, 오물풍선 등 제병협동훈련 올 6월부터 지난달까지 30차례 관측확성기·미사일 등 안보 위협 대비13일 인천 서구 장도종합훈련장에 전시된 오물 풍선 잔해 중 음료수 용기가 눈에 들어왔다. '딸기 단물'이라고 쓰인 용기에는 생산지가 '평양시 만경대구역'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는 것이 실감났다. 이런 생활폐기물이나 전단지, 담배꽁초 등을 가득 채운 비닐봉지가 실리콘 풍선에 달려 날아오다 기폭 장치가 터지면서 인천 등지에 떨어지는 것이다.17사단은 이날 오물 풍선 분석에 사용되는 전자 내시경, 폭발물 탐지기, 복합 가스 측정기 등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제독 장비를 입은 대원들이 풍선을 처리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풍선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위험물질이 언제 동반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물 풍선은 육군 17사단 작전지역인 인천과 부천, 김포 등지에서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0차례 관측됐다. 17사단은 총 387차례에 걸쳐 풍선 잔해 등을 수거했다. 다행히 오물 풍선으로 인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군 당국은 폭발이나 화생방 상황에 대비해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과 '화생방신속대응팀'을 출동시키고 있다. 경찰에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사단 산하의 각 부대 5분 대기조가 출동해 현장을 통제한다. 이후 폭발물, 화학물질, 방사능 등 여부를 파악한 뒤 이상이 없으면 잔해물을 수거해 소각하고 있다. 17사단은 이날 대남 확성기 공격, 미사일 도발 등 최근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제병협동훈련도 실시했다. 다수의 병과 부대가 연합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정찰용 드론을 비롯한 K1E1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KUH-1 수리온 헬기, K239 다연장로켓 천무 등 40여대의 대규모 전력이 투입됐다. 훈련은 작전지역으로 침투한 적을 부대가 역습으로 격멸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김병수 김포시장,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학군사관 후보생, 지역 주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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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온배수 피해범위 인정 못해" 남동발전-어민 갈등 장기화 되나 지면기사
보상금 43억원 책정… 지급 지연보상 기준 날짜·대상 해역 '반발'법적 갈등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 인천 옹진군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영흥화력발전소)가 온배수 배출로 인한 어업피해 보상 범위를 두고 어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13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9월 영흥화력발전소 온배수 배출과 관련된 어업피해 보상금 약 43억원을 책정했으나, 보상합의안 체결과 보상금 지급 등이 지연되고 있다.온배수는 바닷물을 취수해 발전기를 냉각한 후 다시 바다로 배출되는 따뜻한 물이다. 주변 해역보다 높은 온도의 온배수가 해양생태계와 양식업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과거부터 전국적으로 제기됐다.인천에서도 영흥화력발전소가 있는 영흥도와 인근 자월면(이작도·승봉도·자월도)의 굴·다시마 등 수확량이 온배수로 인해 급감했다는 어민들의 주장(2022년 4월 28일자 보도)이 나왔다.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022년 3월21일부터 지난해 12월20일까지 부경대학교를 통해 '영흥발전본부 1~6호기 가동으로 인한 온배수영향 어업피해조사 용역'을 실시한 이유다.한국남동발전은 자월도와 대이작도, 승봉도 일부 해역을 온배수로 인한 생태계 피해(영향) 범위로 정했다. 또 온배수 직접 피해 범위를 영흥도 남쪽 6.7㎞, 북쪽 7.7㎞까지로 봤다. 피해 범위 내 보상 대상은 영흥화력발전소 실시계획 승인 고시일을 기준으로 해당 시점 이전에 생긴 어업권에 대해서만 인정하기로 했다. → 위치도 참조발전기별로 정한 보상 대상 기준일은 1·2호기 1995년 7월20일, 3·4호기 2004년 4월14일, 5·6호기 2009년 10월16일이다. 각 호기별로 이 시점 이전 어업권에 대해서만 피해 보상을 해주고 그 이후에 시작된 어업권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조사 용역에서 나온 어업 피해 범위와 보상 대상 등을 놓고 자월면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생태계 피해 범위가 이작도·승봉도·자월도 일부만 포함돼 같은 섬 안에서도 양식장 위치 등에 따라 보상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또 5·6호기 가동 이후 어업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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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어프레미아 '인천~방콕 노선' 증편… 매일 뜬다 지면기사
항공기 추가 도입 아시아 운항 확대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24일부터 인천과 태국 방콕을 오가는 노선을 주 5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인천~방콕 노선 항공편은 매일 오후 5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9시25분(이하 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도착편은 오후 10시55분 방콕에서 떠나 다음 날 오전 6시3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항공기를 추가 도입한 에어프레미아는 그동안 미주에 집중된 노선을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에어프레미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