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내년 APEC 고위관리회의 등 6개 장관회의 인천서 열린다
    경제

    내년 APEC 고위관리회의 등 6개 장관회의 인천서 열린다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인천에서 장관급 회의 중 가장 큰 규모의 고위관리회의 등이 열린다. 인천시는 내년도 AEP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포함해 총 6개의 장관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장관급 회의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배경은 앞서 정부가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유치전을 벌였던 인천·제주에 연계 회의를 분산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SOM3는 장관급 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 기간인 7~8월 3주간 고위 각료와 수행원 등 총 3천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SOM3가 열리는 동안 약 120회의 크고 작은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숙박, 컨벤션, 관광 등 지역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장관급 고위관료가 참여하는 정보통신장관회의와 여성경제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재무장관회의, 구조개혁장관 회의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에서 열린다. 다만 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회의 등은 인천에서 열리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반도체·항공 등 지역 특화 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인천시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APEC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 총수가 함께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보통 글로벌 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유치국에서 매력적 투자처를 물색한다. 기업들의 투자처로 첨단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을 알리는 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인천 산업 생태계를 알리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도록 회의를 구상하고 있다"며 “SOM3를 포함한 여러 장관회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 [현장르포] 뚜렷해진 산업혁명 유산, 희미해진 강제동원 흔적… 일본 사도광산 가보니
    경기도·도의회

    [현장르포] 뚜렷해진 산업혁명 유산, 희미해진 강제동원 흔적… 일본 사도광산 가보니

    지난 2일 찾은 일본의 니가타현 사도섬 내에 위치한 사도광산. 인근 주차장부터 광산 입구까지 “세계문화유산 사도금산(광산), 역사와 문화와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섬"이라고 일어로 적힌 현수막이 1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Sado Island Gold Mine'이라 적힌 대형 관광버스가 매표소 앞으로 정차하자, 20여명의 관광객들이 쏟아져 내린다. 이들은 매표소 곳곳에 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자축의 금색 홍보물을 거쳐 갱도 입구로 들어간다. 제주도의 절반 크기면서 5만명이 거주하는 사도섬에는 일일 1천명이 여객선을 통해 방문한다. 지난 7월 27일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되면서 8월 한달 간 6천명이 방문할 정도로 발길이 늘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화유산 등재 이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인 현장이지만, 국내에서 제기된 반발이자 일본이 후속 조치로 약속한 '강제동원(強制動員)'의 역사적 흔적은 광산 내부에서 찾기 어려웠다. 광산 입구, 소다유(宗太夫)와 도유(道遊 )등 두갈래로 나눠진 갱도 입구 중 근대기인 메이지(1868~1912년) 시대 이후 지어진 도유 갱도로 들어갔다. 일제시대인 1930년대부터 대거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노역을 이어온 곳이다. 일본 측이 현지에서 공개한 자료만 봐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도유갱도에 일한 한반도 출신 노동자는 1천500명이 넘는다. 이날 25℃의 날씨였지만, 갱도 안에 들어서자 10℃까지 주저앉은 차갑고 습한 공기가 엄습했다. 100m 이상 긴 갱도에는 이곳에서 금이 얼마나 발견됐는지와 갱도 관리 및 현대화의 과정, 제련의 방법 등이 자세히 기술된 표지판이 10m마다 설치돼 있다. 1.5km로 이어지는 도유갱도 내부 관광코스에서 조선인의 노동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건 오직 '메이지 시대 초기의 운영 체제'이라는 제목의 표지판에 적힌 '고용 외국인(御雇外国人, Foreign Engineers)' 문구뿐이다. 통로에 설치된 스피커에선 '사도광산은 최첨단 기술과 외국인 기술자가

  • 경기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철회하라”…日 현지서 추도식
    경기도·도의회

    경기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철회하라”…日 현지서 추도식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현장을 찾아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며 추도식을 진행하고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은 2일 사도광산 갱도 앞에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와 추도문을 발표했다. 방문단은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명재성(고양5) 정무수석,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국중범(성남4)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사도광산 관련 학술연구 등 활동을 이어온 김준혁 국회의원도 동행했다. 이용욱 수석은 추도문을 통해 “우리는 선조들의 아픔과 한이 서린 역사의 장소에 무거운 마음으로 서 있다"며 “강제노동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 강제징용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 도의회가 앞장서서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낭독한 전자영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일제가 전쟁을 위해 한국인 노동자를 강제 동원했다는 엄연한 사실을 숨기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한마디 항의도 못 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김준혁 국회의원도 “우리는 반드시 일본이 사죄하고 당신들의 고통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 친일, 반민족 세력들을 하루빨리 청산해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정기를 다시 살리도록 하겠다"며 “일본 정부는 당신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도 등재에 찬성했다. 우리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방문단 소속 의원들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철회와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명부 공개, 한국인 노동자 전시관 사도광산으로 이전,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굴종외교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국중범 위원장은 “선조들이 고통받던 현장에서 고인들을 애도한다. 다시는 비극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명재성 수석은

  •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항의, 민주 도의회 일본 간다
    경기도·도의회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항의, 민주 도의회 일본 간다 지면기사

    도의회 민주·김준혁 의원 동행한국인 강제징용 위로 추도식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현장 방문에 나섰다.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항의 방문단은 1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방문단은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명재성(고양5) 정무수석,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국중범(성남4)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으로 구성됐다.사도광산 관련 학술연구 등 활동을 이어온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이번 사도광산 방문에 함께했다.이번 방문은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이용욱 수석은 "사도광산은 한국인들이 강제로 끌려가 작업 중에 폭파 및 진폐증으로 많은 인원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한국인 피해자들의 아픔과 비극이 서린 장소"라며 "하지만 일본은 한국인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세계의 양심있는 사람들을 함께 규합하여 반드시 일본정부의 한국인 강제징용 역사 인정과 부당한 유네스코 세계윤산 등재 철회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이 수석은 "도의회 민주당은 선조들의 피와 눈물이 서린 사도광산의 아픈 역사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일본의 만행과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조들의 역사가 올바르게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사도광산 항의 방문단은 2일 사도광산을 직접 방문해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이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2024.10.1/고건기자 gog

  • [포토] 경기도-미국 유타주 MOU 체결
    경기도·도의회

    [포토] 경기도-미국 유타주 MOU 체결 지면기사

    지난 30일 오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경기도-유타주 MOU 체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미국 유타주 스펜서 제임스 콕스 주지사가 화성행궁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10.1 /경기도 제공

  • "북한, 핵무기 사용 기도땐 정권 종말의 날"
    대통령실

    "북한, 핵무기 사용 기도땐 정권 종말의 날" 지면기사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 뭘 담았나 '핵이 지켜준다'는 망상 벗어나야'적대적 두국가론 주장' 통일 부정軍 강력한 전투력 도발 즉각 응징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군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정부는 군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양복 차림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군 주요 인사들과 인사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함께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1호 열병차에 올라 서울공항 활주로를 돌며 도열한 도보부대와 장비부대 장병들을 사열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고중량 초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 앞을 사열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기념식에는 군 주요 보직자와 역대 각 군 참모총장·사령관,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6·25 참전용사와 후손, 국지전 및 현행작전 유공 장병, 예비역 및 보훈단체 등 초청 인사 1천200여 명과 사전에 참석을 신청한 국민참관단 5천100여 명도 함께 자리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 시가행진을 하며 2년 연속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참석했다. 이날 시가행진은

  • 경기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항의방문단’ 출국…김준혁 의원 동행
    경기도·도의회

    경기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항의방문단’ 출국…김준혁 의원 동행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항의 방문단 의원들이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 현장 방문을 위해 출국에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 사도광산 항의 방문단은 1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제목의 회견문을 발표했다. 방문단은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명재성(고양5) 정무수석,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국중범(성남4)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사도광산 관련 학술연구 등 활동을 이어온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이번 사도광산 방문에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용욱 수석은 “사도광산은 한국인들이 강제로 끌려가 작업 중에 폭파 및 진폐증으로 많은 인원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한국인 피해자들의 아픔과 비극이 서린 장소"라며 “하지만 일본은 한국인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세계의 양심있는 사람들을 함께 규합하여 반드시 일본정부의 한국인 강제징용 역사 인정과 부당한 유네스코 세계윤산 등재 철회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도의회 민주당은 선조들의 피와 눈물이 서린 사도광산의 아픈 역사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일본의 만행과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조들의 역사가 올바르게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사도광산 항의 방문단은 2일 사도광산을 직접 방문해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 北 오물 풍선 뜨면 南 비행기 못 내린다
    사회

    北 오물 풍선 뜨면 南 비행기 못 내린다 지면기사

    인천·김포공항 항공기 이착륙 중단 피해 20여차례 속출"사태 심각성 커지면 국제협회 대응… 당장 해결책 없어" 북한이 살포 중인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김포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 중단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렇자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70여 개 국내외 항공사 협의체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오물풍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민·광주 서구을) 의원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의 오물풍선 탓에 인천·김포공항 활주로 운영이 총 20차례(413분)나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물풍선이 공항에 접근하면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시키고 있다.(9월 24일자 6면 보도=북한 쓰레기 풍선에 '활주로 셧다운') → 표 참조북한은 올해 5월부터 오물풍선을 살포했는데, 6월1일 오후 10시48분부터 54분간 국내 공항에선 처음으로 인천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에도 오물풍선 탓에 두 차례에 걸쳐 37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됐다. 김포공항에선 7월24일 오후 5시22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58분간 활주로가 운영되지 못했다.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되면서 항공사와 승객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특히 지난 6월26일 미국 밴쿠버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되자 기체를 돌려 청주공항에 착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오물풍선으로 인해 여섯 차례 회항한 바 있다"고 밝혔다.다른 항공사들도 이착륙 지연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이나 불필요한 연료 소모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항공기들은 기상 악화 등으로 착륙 조건이 나쁘면 공항 상공에서 선회하다 재차 착륙을 시도한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한 예비 연료가 있으나 상공에서 선회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인근 공항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다.인천공항 AOC 박정원(캐세이퍼시픽항공 인천공항지점장) 위원장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오물풍선 사태

  • 특구유치 vs 택지개발… 포천시·시의회 '6군단 부지' 엇갈린 견해
    포천

    특구유치 vs 택지개발… 포천시·시의회 '6군단 부지' 엇갈린 견해 지면기사

    市, 특구유치·산단 활용 추진에시의회, 택지개발·원점 재검토 주장고도제한 완화 미지수 전략수립 촉구 국방부로부터 반환되는 옛 6군단 부지 활용을 두고 포천시와 포천시의회가 서로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최근 시의회에서는 부지 활용 정책과 관련, '택지개발' 안이 제기됐다. 인구유입을 위한 도시개발에 부지를 활용하자는 주장이다.하지만 부지에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해 드론 방위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려는 시의 핵심 정책과 충돌하고, 무엇보다 고도제한으로 실현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아 향후 이와 관련한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5일 제181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연제창 의원은 "특구는 과거 검토된 산업단지 부지 활용으로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며 도시개발의 연속성과 난개발 방지, 인구유입 측면에서 6군단 부지는 택지개발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개발계획과 추진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장했다.이 같은 제안의 배경에는 부지 주변에 광범위하게 설정된 고도제한을 현행법으로도 완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연 의원은 "의원연구단체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군사기지법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고도제한 완화가 가능하다"며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낼 전략 수립을 시에 촉구했다.실제 시가 추진 중인 특구 배후시설 조성도 고도제한 영향 때문에 저층으로 설계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시도 이를 보완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시의회에서 밝힌 바 있으나 군의 고도제한 조정 없이 확실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문제는 현행법으로도 고도제한을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군이 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란 점이다.시는 이에 대해 고도제한 완화는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인식하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장기 과제라는 입장이다.6군단 부지 활용 정책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시는 지난 8월26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6군단 부지 활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한 바 있다.이 조사

  • 대통령실

    '팀 체코리아' 결의… 원전동맹 굳혔다 지면기사

    윤석열 대통령, 2박 4일 '체코 방문' 성과 파벨 대통령 "한수원 수주 낙관적"前정부 고사위기 산업 '회생' 계기'24조 사업' 경제적 낙수효과 기대'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성명도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리 정상으로는 9년 만에 공식 방문이었지만, 2박 4일간 짧은 일정을 통해 우리 기업의 원전 건설 수주 굳히기에 온 힘을 쏟았고, 원전 수출 성사를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앞서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열어 우리 기업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원자력 ▲교역·투자 ▲과학,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기술 ▲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틀 남짓한 일정을 쪼개 수도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시를 방문해 원전 설비 공장도 돌아봤고, 이틀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끌어냈다.파벨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국 두코보니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할 것이라는 데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파벨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수원의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이 전했다.이는 전임 정부에서 고사 위기까지 갔던 국내 원전 산업이 해외 원전 수출 성사를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보니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고, 양국은 '팀 체코리아' 결의를 다졌다.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하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