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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구립 여성·소년소녀합창단' 신규단원 모집 지면기사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부문관내 만 20세 이상·초중고생 자격인천 동구는 '동구 구립 여성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올해 창단 28주년을 맞은 여성합창단은 동구의 대표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년·소녀합창단도 지난 2015년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두 합창단은 각종 찬조공연 참여, 찾아가는 음악회, 정기연주회 개최 등을 통해 동구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동구는 풍부하고 아름다운 합창 선율을 선보이기 위해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부문 등에서 신규 단원을 모집할 계획이다.여성합창단 모집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거나 관내 소재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인 여성이다. 소년소녀합창단은 관내에 거주하거나 동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생으로 음악에 관심과 소질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주 2회 합창단 정기 연습과 각종 공연 활동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희망자는 응시원서를 작성해 동구청 홍보문화실로 방문하거나 이메일(psh901220@korea.kr), 등기우편(인천 동구 금곡로 67, 3층 홍보문화실)으로 내면 된다. 신청자는 개별 오디션(실기심사)을 통해 선발된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천 동구 소년소녀합창단. /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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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개교 70주년 기념 ‘총장배 인천FC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인하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하대학교 총장배 인천FC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인하대학교가 주최하고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 미추홀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7일 인하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유치부부터 초등부(1~6학년) 등 총 54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하대학교의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하대학교는 1954년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으로 시작해 1972년 종합대학으로 확대됐다. 인하대는 이번 인천FC 유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개교 7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어린이들이 건전한 경쟁을 펼치면서 스포츠와 친숙해지는 것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스포츠 성장에 큰 보탬이 되는 일"이라며 “개교 70주년을 맞은 인하대학교가 지역사회 전 분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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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원희룡, 전세사기 특별법 외면" 지면기사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후보 검증을 위해 시민단체들이 모인 '2024총선시민네트워크'가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천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원 후보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제정할 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피해자들의 요구가 담긴 개정안에도 반대했다"며 "민생을 외면하는 정책을 펼친 원 후보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2024.3.28 /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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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학생회장 빈자리… 끝나지 않는 선거 지면기사
표심도 마르고 후보자도 안나와인천대 4개 단대 투표 동참 호소인하대 총학생회장도 뽑지 못해단대 1곳만 선출·4곳 출마 '아직'인천 대학가에서 학생회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다.28일 오후 국립 인천대학교. 캠퍼스에는 각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들의 사진과 공약 등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투표소를 지키던 선거관리위원회 학생들은 "투표하고 가세요"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인천대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공과대학, 도시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정보기술대학 등 4개 단과대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진행됐다. 이들 단과대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미달, 후보자 미등록 등의 이유로 학생회를 꾸리지 못했다.강의동 건물 안팎은 수업을 들으러 이동하는 학생들로 붐볐지만, 투표소들은 한산했다. 서명원(22·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씨는 "학생회 선거에 관심 없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투표하지 않는 것도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인하대학교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조차 선출하지 못했다. 당시 10개 단과대 중 자연과학대학 1곳만 학생회장을 뽑았다. 인하대는 다음 달 15일부터 사흘간 보궐선거(사전투표 4월13일)를 진행하는데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 등록 결과, 공과대학·사법대학·사회대학·소프트융합대학 등 4곳엔 출마자가 없다. 총학생회 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일 마감된다.인하대 이찬수 총학생회장 직무대행(21·경제학과)은 "총학생회장이 없으면 비용 집행이 필요한 사업,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축제 등의 학생회 활동이 어려워진다"고 걱정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천대학교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투표 마지막날인 2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의 한 단과대학 1층에 마련된 투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3.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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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총선시민네트워크,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비판 기자회견 열어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시민단체들이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2024총선넷)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 계양구 임학동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민생을 외면하는 정책을 펼친 원 후보자를 규탄한다"고 했다. 2024총선넷은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전국의 70여개 시민단체가 모여 총선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했다. 이날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세사기 특별법'을 마련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 후보에 대해 발언했다. 속칭 '건축왕' 남모(62)씨 사건의 피해자인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장은 “전세사기 특별법 등 정부 대책이 발표된 것만 보면 피해자들이 다 구제받고 해결된 줄 알지만, 정작 피해자들이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에 가보면 받을 수 있는 게 적다"며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원 후보는 전세사기 특별법을 제정할 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피해자들의 요구가 담긴 개정안에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4총선넷은 이달 19일부터 일주일 간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지 않은 최악의 후보'를 뽑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원 후보 등 5명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원 후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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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전세사기 피해자들, 정치권에 총선 공약 촉구 지면기사
대책위, 6개 정당 답변 내용 발표대부분 찬성… 국힘·개혁신당 침묵22대총선 나쁜 후보에 원희룡 선정인천 미추홀구 등을 비롯한 전국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피해 구제와 가해자 처벌 등을 위한 공약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관련 공개 질의서에 대한 6개 정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답변 내용을 발표했다.대책위는 이달 14일 전세사기 피해 구제, 예방·관리 감독, 가해자 처벌 등 17개 정책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각 정당에 보내고 21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질의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 확대, LH 공공매입 요건 완화 등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 특별법'(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보완하는 정책 등이 포함됐다.이철빈 공동대책위원장은 "4개 정당(민주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은 일부 질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찬성 의견을 보냈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전세사기 피해 전수조사, 피해자 우선 구제 및 건물주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피해 구제를 위한 공약을 추가로 제시했고, 진보당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피해자 신청 절차 간소화, 피해 대책 추가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했다.대책위는 이날 각 정당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등을 위한 구체적 정책과 공약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선정한 22대 총선 나쁜 후보'로 국민의힘 원희룡(인천 계양구을) 후보와 김정재(경북 포항 북구) 후보를 뽑기도 했다.미추홀구 속칭 '건축왕' 남모(62)씨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인 안상미 공동대책위원장은 "원희룡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희생자 빈소를 방문해 '선(先)구제 후(後) 회수'(선 구제 후 구상)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방안이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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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목요일의 아침밥 지면기사
이른 아침부터 대학가 후문 쪽에 자리한 특별한 식당으로 향했다. 소문을 듣고 무작정 찾아간 곳이었다. '혹시 취재 요청을 거절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식당이 위치한 골목에는 다른 식당과 상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었다. 이름도 알 수 없어 건물 1층에 있는 이용원 이름을 지도앱에 검색해 위치를 파악했다. 건물 앞 작은 안내판에 쓰여진 '아침만 제공!' 글자를 보고 나서야 목적지를 잘 찾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대학생들에게 매주 목요일마다 아침밥을 천원에 제공하는 특별한 식당이었다. 치솟는 물가에 점심 한 끼 사먹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따뜻한 밥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개인이 공간을 마련해 시작한 밥집이었다. 대학교 식당에서도 '1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량이 한정돼 티케팅 수준으로 경쟁이 치열했다.식당을 운영하는 정경미씨는 "어서 오세요"라고 반겼다. 주방에선 음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갓 지은 밥과 국에선 모락모락 김이 났다. 정씨는 이른 아침 고생했다며 따뜻한 커피를 내줬다.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부터 인하대 후문에서 도시락 나눔을 해왔다는 그는 무료로 학생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려고 했다. 식당을 방문한 대학생들이 제발 "돈을 받아달라"며 요청해 기부금 형식으로 1천원을 받기로 했다.정씨는 인근 교회에서 월세를 지원받고, 사비와 자원봉사자의 기부금으로 식재료를 샀다. 인테리어사업을 하는 남편과 함께 식당 내부를 꾸몄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지인들에게 얻었다. 혹시라도 주변 상권에 피해가 갈까 가게 위치도 식당 골목과는 먼 곳으로 정했다. 점심식사가 아닌 아침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식재료 값이 많이 올랐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다행히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의 작은 소망은 4월부터 더 자주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다. 정씨는 오늘도 따뜻한 아침밥을 짓고 있다. /백효은 인천본사 사회부 기자 100@kyeongin.com백효은 인천본사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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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소방기술경연 구조분야 '인천대표 출전' 방훈 소방교 지면기사
"실제 현장서 더 많은 인명구조 일념으로 훈련 임해" 3년째 참가… 매일 3시간씩 체력단련요양병원 화재땐 고령환자 6명 옮겨"아파트 화재 '상황따라 행동'" 당부인천 부평소방서 119안전센터 소속 방훈(34) 소방교는 오는 6월 열리는 제37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분야에 출전할 인천의 대표 소방관으로 뽑혔다.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현장에 강한 소방관 양성, 구조·화재 진압기술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열린다. 전국 18개 시·도의 대표 소방관 36명이 참여하고 있다.방 소방교가 출전한 분야에선 화재·재난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평가한다. 대회에서는 1~4단계로 상황을 나눠 소방관들의 구조 역량을 살핀다. 소방관이 구조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대상의 체중을 고려한 70㎏ 더미 인형 들고 뛰기, 줄을 타고 올라 4m 벽 넘기, 16층을 계단으로 빨리 올라가기 등이 있다.벌써 3년째 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방 소방교는 "퇴근 후 매일 3시간씩 중량물을 들고 고강도의 트레이닝을 반복하고, 걷고 뛰기를 반복하며 빠른 체력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단련했다"면서 "실제 구조 현장 활동에서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며 대회를 준비했다.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방 소방교는 실제 구조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5일 새벽 부평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당시 6층에 머물던 고령의 환자 18명 중 6명을 들어 옮기며 1층의 안전한 공간으로 직접 대피시켰다. 화재 진압이 끝난 뒤에는 1층에 대피한 환자들을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다.5년째 현장을 누빈 방 소방교이지만 인명 구조를 해야 하는 상황엔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언제 천장이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고, 매번 현장에선 구조 대상자가 어떤 상황에 몇 명이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많은 현장을 다녀도 구조 분야에서 베테랑이 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끝으로 최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거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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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김웅희 교수, 현대일본학회장 취임 지면기사
인하대학교는 최근 대외부총장인 김웅희(사진) 아태물류학부 교수가 현대일본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1978년 설립된 현대일본학회는 일본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 진작, 한·일 연구자의 학술교류 활성화, 정책 대안 개발, 학술지 '일본연구논총' 발간 등 일본학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구단체다.김 교수는 올해부터 2년 동안 현대일본학회 회장직을 맡는다. 김 교수는 "올 한해 현대일본학회가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학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에 한일수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한일 협력의 새로운 비전과 원칙, 협력 방안에 대한 실천적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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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사기 예방 '손에 손 맞잡은' 대학생들 지면기사
인하대 19학번 김진규씨 '계약서 안전 검토' 커뮤니티 앱 호응 올해 전월세 부탁 학생 250명 달해등본·건축물대장 확인… 직접 방문지난달 임대인 이중계약 적발하기도대학가 자취방 전·월세 사기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인하대학교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끈다.최근 인하대 익명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 자취방 전·월세 계약이 안전한지 검토해 주겠다는 글이 올라와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 글을 쓴 인하대 행정학과 19학번 김진규(26)씨는 대학 후문 등에 전·월세 자취방을 구하려는 학생들을 돕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계약서 확인 등을 그에게 부탁한 학생이 250여 명에 달한다. 인하대 캠퍼스가 있는 인천 미추홀구 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전세사기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자취방 전·월세 계약을 하는 대학생들도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부동산 계약이 익숙지 않은 학생들이 수소문 끝에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법조인을 꿈꾸는 김씨는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학생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안 지난해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전세사기를 당한 지인을 도운 경험을 살려 전세사기를 예방할 방법으로 전·월세 계약서 등을 확인해 주기로 했다.김씨는 또래 학생들로부터 이메일로 전·월세 계약서를 받은 뒤 해당 주택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등을 직접 발급받아 계약이 안전한지 판단한다. 등기부등본으로 선순위 권리관계를 파악해 '깡통전세'는 아닌지, 만약 경매로 집이 넘어갈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주택을 불법 개조해 여러 명의 세입자를 받는 '방 쪼개기'가 의심되는 경우 직접 방문해 건축물대장과 비교하기도 한다.지난달엔 임대인의 '이중계약'을 잡아내기도 했다. 10여 일 간격으로 같은 자취방을 계약한 학생 2명이 김씨에게 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그는 곧바로 두 학생에게 연락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김씨는 인하대 후문의 '불량 임대인'과 이들의 매물을 자주 중개하는 '불량 부동산중개업소'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계약에 문제가 생긴 경우엔 해당 학생이 지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