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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구월동 로데오거리 화재에 “손님 안올라” 울상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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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 아쉬워” 인천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에 사재기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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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프롬인천·(45)] 시대 뛰어넘은 ‘마법의 성’ ‘편지’… 원작자 김광진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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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 인천 백령도 주민 “아직 대피 방송은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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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엔 분담, 현장선 1인 부담… ‘행정 업무’ 짓눌린 전문상담교사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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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만 따로 분리배출하니 깨끗" 전용봉투 시범 호응 지면기사
미추홀구 단독·빌라 주민에 무상제공 "비닐 안 넣으니 종량제 사용도 줄어"시행효과 크면 전체 21개동 확대키로인천 미추홀구가 단독주택, 빌라 등을 위해 도입한 '폐비닐 전용 봉투' 시범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숭의4동 주민들은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에 깨끗하게 모은 비닐을 전용봉투에 넣어 배출하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상시 비닐류 등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 등은 이런 공간이 없어 지정된 날에 집 앞에 재활용품과 함께 비닐을 일반쓰레기를 담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릴 수밖에 없다.이에 미추홀구는 비닐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단독주택, 빌라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인천 최초로 폐비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전용봉투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범 운영 대상으로 선정된 숭의4동, 용현5동, 도화2·3동, 주안2동 등 4개 동에선 통장들이 주민들에게 폐비닐 봉투를 나눠줬다. 분리배출 대상은 라면 봉지, 과자 봉지 등 필름류를 포함한 이물질이 묻지 않은 모든 비닐이다.최근 숭의4동에서 열린 반상회에서 만난 주민 나희자(73)씨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던 비닐을 따로 분리하니 종량제 봉투 사용량이 줄었다"며 "폐비닐만 따로 깨끗하게 씻어 분리 배출하니 냄새도 안 나고 좋다. 깨끗하게 모은 폐비닐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반상회에선 주민 30여 명이 모여 비닐 분리배출 방법과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미추홀구는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 대상지 4개 동에서 내년 3월까지 시행하고, 효과가 크면 전체 21개 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분리배출된 깨끗한 비닐은 한데 모아 고형원료로 활용된다. 고형연료는 비닐 등에서 가연성 물질만 골라내 압축한 것으로 시멘트 공장 등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이영옥(67) 숭의4동 통장자율회장은 "폐비닐 전용봉투를 구청에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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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사용 자제요청 대원에 경고는 부당" 철회요구 지면기사
신고자, 샤워 뒤 차량이송 요청"응급환자 놓칠수도" 취지 발언勞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 시도"비응급환자에게 구급대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한 구급대원이 인천소방본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소방대원들은 인천소방본부의 경고 처분이 부적절하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소방지부는 2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소방본부는 구급대원에게 내린 경고 처분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구급대원인 30대 A씨는 지난 8월7일 오전 7시께 119로 접수된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신고자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가야 하는데 암환자여서 오랫동안 씻지 못해 샤워해야 하니 30분 뒤에 구급차를 보내달라"고 했다. 현장에 도착한 A씨는 신고자가 보이지 않자 다시 연락했고, 신고자는 아직 씻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6~7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그는 걸어 나오는 신고자에게 격앙된 태도로 "(지금처럼) 구급차를 기다리게 하면,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신고자는 구급대원이 불친절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소방당국은 감찰 조사 후 A씨에게 지난 8월28일 친절 의무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노조는 "인천소방본부는 예산을 들여 비응급환자의 구급대 사용을 자제할 것을 홍보하고 있지만, 뒤에선 구급대 사용 자제를 요청한 구급대원을 친절 의무 위반으로 경고 조치했다"며 "경고를 받은 구급대원은 민원인에게 시달리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민기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만성 질환 등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구급대원이 응급 이송을 거부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지만, 현장에선 민원 때문에 거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응급 환자는 응급, 준응급, 잠재응급, 비응급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해당 신고자는 기저 질환이 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잠재응급 상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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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암대로 지하차도 건설 공사로 차로 축소 운영 지면기사
2025년 11월까지 단계별 착공 진행내달 18일부터 우회도로 이용 당부인천 연수구 아암지하차도 건설 공사로 아암1교 일대 양방향 차로가 축소 운영된다.인천시는 다음 달 18일 오후 1시부터 아암1교 일대 930m 지하차도 건설공사가 시작된다고 20일 밝혔다.아암대로 송도3교 교차로~옹암교차로 구간의 교통 혼잡도를 해결하고, 신항만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시작되는 이번 공사는 인천시가 인천해양수산청과 지하차도 건설 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5년 11월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인천시는 지난 8월부터 1·2단계 우회가도 개설을 해왔다. 이어 3단계 계획에 따라 오는 12월 본격적인 지하차도 공사를 앞두고 본선구간의 왕복 4차로 우회가도를 개설해 공사 구역과 임시통행로를 확보했다.인천 방향(송고3교 교차로에서 옹암교차로 방향) 차량은 송도3교 교차로에서 앵고개로~능허대로 또는 아트센터대로~인천타워대로를 이용하면 된다. 소래 방향(옹암교차로에서 송도3교 교차로 방향) 차량은 능허대로~앵고개로 또는 인천타워대로~아트센터대로의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는 보행자를 위해 본선구간에 통행로를 마련했다. 우회도로 유도를 위해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홍보매체 등의 홍보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인천시 허홍기 종합건설본부장은 "아암지하차도로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신항만과 원도심 간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확인하고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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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대리인 만나 안전한 계약… 공인중개사 신뢰 회복 지면기사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2)] 새 보금자리 찾아주는 우청숙 공인중개사 "전재산 잃어 도와달라" 요청에복잡한 실타래 해소 '전문성 발휘' 명의 수탁자, 동의서 받아 풀고대출 대신 근저당 승계처리 도와 이번 시작으로 도움 손길 이어가 전세보증금 6천만원에 방 3개, 욕실 2개…. 지난 5월 우청숙(45)씨가 운영하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신세계부동산'에 한 손님이 찾아와 이런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불법 건축물이나 사기 매물이 아니라면 찾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우씨는 "조건에 맞는 집을 찾기 어렵다. (있더라도) 하자가 있거나 불법 건축물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우씨의 솔직한 대답에 손님은 "도와달라"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수백억원대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속칭 '건축왕' 남모(61)씨 피해자였다. 믿을 수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찾던 손님은 같은 처지의 전세사기 피해자인 재외동포 고홍남(41)씨의 여섯 식구가 살 집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우씨는 전 재산을 잃고 거리에 나앉게 될 고씨 가족의 딱한 사연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씨는 목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한 저금리 주택 구매 은행 대출금이 적었다.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 우씨는 남씨 측과 접촉했다. 남씨의 대리인인 그의 딸에게 고씨가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 5천만원을 제외하고 남씨 소유의 집을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득했다.해당 집은 실제 집주인인 남씨와 명의 수탁자(바지 집주인)의 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집이었다. 이때 우씨의 전문성이 빛을 발했다. 그는 두 사람의 동의서를 받아 해당 계약이 법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또 대출 대신 집의 근저당을 승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으려던 우씨는 수수료를 받아달라는 고씨의 간곡한 요청에 법정수수료보다 적은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고씨가 계약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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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 출정식
가천대 길병원 봉사단이 베트남의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를 떠난다.16일 가천대 길병원은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를 앞두고 출정식을 열었다. 봉사단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의과대학병원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치료의 시급성, 현지 치료 여건 등을 고려해 5명의 어린이를 내년 초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봉사단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김대연 간호사,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유지연 의료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졌다.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5월 몽골 의료봉사에 이어 두 번째다.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치료한 후 439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왔다"며 "한 명의 아이들이라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봉사단이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은 16일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 출정식을 열었다./가천대 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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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소방본부, 화재 위험 소방관계법령 위반 업체 무더기 적발
인천에서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소방관계법령을 위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소방당국에 적발됐다.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0월 한 달간 '2023 하반기 소방사범 일제 단속'을 진행해 소방관계법령 위반 사항 69건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최근 3년간 위험물안전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79곳,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429곳, 1만㎡ 이상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소방본부와 소방서 특별사법경찰로 이뤄진 통합수사팀은 적발된 69건 중 14건에 대해서는 입건하고, 과태료 47건을 부과했다. 8건은 현장에서 시정조치 했다.인천의 한 제조공장에선 지정수량의 10배가 넘는 알코올류 위험물을 위험물 저장소가 아닌 장소에 보관한 것이 확인돼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관련 법에서는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소가 아닌 장소에서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인천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무허가로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대형공사장과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단속을 진행했다"며 "소방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안전 위협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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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마을 내국인 상인 생계대책달라" 생존권대책위 거리 나서 지면기사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이 상권 보호를 요구하며 다시 한 번 단체행동에 나섰다. 함박마을 한국인 상인들이 모인 '함박마을 내국인 상가 생존권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4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내국인 상인을 위한 생계유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내국인 상인 40명이 작성한 진정서도 구청에 제출했다.외국인 상점 증가에 매출 급감 주장연수구 "영업손실 자료 검토예정" 앞서 지난 9월 대책위는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외국인 상점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인들의 생계유지 방안 등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민원을 구청에 제기(9월19일자 1면 보도="상권 보호를"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 집회… 갈등 해결책 목소리)했는데, 구청이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게 대책위 주장이다. 30년간 함박마을에서 한식 음식점을 운영한 이미영(55)씨는 "3개월 동안 전기요금이 밀려 전기가 끊겼고 최근엔 가게 문을 열지 못했다"며 "월세도 밀려 대출받은 보증금까지 떼이고 있다. 폐업 직전에 처해 추운 날씨에도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고 토로했다.대책위는 "내국인 상인들이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영업 손해를 입고 있는 내국인 상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구청 관계자는 "상인들이 요구하는 대책 마련을 위해 영업 손실 자료 등을 대책위로부터 받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함박마을 내·외국인들이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 사례를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14일 오전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회가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11.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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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그룹, 미추홀구 고교생 120명 6천만원 장학금 지원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는 13일 구청장실에서 귀뚜라미 그룹과 장학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귀뚜라미 그룹은 미추홀구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에 구는 학력 우수, 저소득층, 학교장 추천 등 지원 기준에 맞는 고등학생 120명을 추천할 예정이다.이영훈 구청장은 "귀뚜라미 그룹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 학생들에게는 꿈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우리 미추홀구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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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사 2급 과정' 모집… 내달 9일 첫수업 지면기사
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이 '2023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문화예술교육사 2급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은 '예술의 생활화, 생활의 예술화'를 목표로 학교·문화기반 시설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대상별 문화예술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계절학기 수업은 12월 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문화예술교육사 2급 교육과정은 직무역량 개발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개론, 교수역량 교과목,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실습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예술 분야 전공과목 수업도 함께 이뤄진다.모집 분야는 연극, 영화, 미술, 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등 5개 분야다. 정규대학뿐 아니라 원격대학, 학점은행제 등에서 예술 분야 학위를 취득했다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비전공자는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된다.수강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문화예술교육원 홈페이지(arte.inha.ac.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032-860-8007)으로 문의하면 된다.김상원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장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이 '2023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문화예술교육사 2급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인하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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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 동구수련관 '단박단박' 주진숙 지도사·이상승 단원 지면기사
"청소년 도박 중독, '단박단박'이 막겠습니다."인천 동구청소년수련관의 고등학생 12명은 또래 친구들이 도박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고군분투했다. 바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활동단 '단박단박'이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의 활동으로 최근 제27회 인천시청소년자원봉사대회 단체부문에서 인하대 총장상을 받았다.단박단박을 이끌고 있는 동구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지도사 주진숙(29)씨는 "즐겁게 한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얻게 돼 뿌듯하고, 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공모사업인 단박단박은 전국 7개 청소년수련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인천에선 동구청소년수련관이 유일하다.직접 만든 피켓 들고 공원등서 홍보'과도한 현질' 친구 금액 줄일것 조언'단원들 열의' 내년 공모사업 또 도전 주진숙 지도사는 "구도심인 동구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쉽게 도박에 노출될 위험이 있지만,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은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도박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공모사업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동구청소년수련관은 2021년부터 인천재능고와 협력해 단박단박을 꾸려가고 있다. 올해 단박단박 단원들은 직접 만든 홍보 피켓을 들고 송현근린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도 벌였다. 캠페인 기획, 피켓 제작은 모두 단원들의 손을 거쳤다.인천재능고에 재학 중인 이상승(18)군은 "무더운 여름날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송현근린공원에서 진행한 캠페인이 기억에 남는다"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과 학부모 등 주위 이웃들에게도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단박단박 활동은 주위 친구들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이군은 "게임에서 좋은 아이템을 뽑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것도 도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인터넷 사이트의 광고 배너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돈내기 게임의 위험성도 알게 됐다"며 "주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