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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이브가이즈 수원 상륙 첫날, ‘녹진한 미국 햄버거’ 구름인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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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예비 입주자들 “사기 분양”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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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분양 논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수분양자, 고소장 제출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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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판다고? …1호 매장 '여주자유CC점' 가보니 지면기사
"운동하고 마셔서인지 맥주가 더 맛있는 것 같네요."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인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여주자유CC점에서 맥주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 첫 번째 맥주 판매 매장이다. 골프장 안에 위치한 매장 특성상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맥주 판매를 시작했다는 설명인데, 실제 방문해보니 골프 라운딩 중 스타벅스를 찾은 소비자들이 심심찮게 맥주를 주문하는 모습이었다.지난 28일 오후 2시 30분께 방문한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은 다른 매장과 달리 4인용 테이블이 5~6개에 그치는 작은 규모였다. 골프장 내에 입점한 매장 특성상 잠시 목을 축이러 오는 이들이 많았고, 그만큼 회전율이 높았다. 더운 날씨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던 이용자들 다수는 차가운 음료를 찾았다.골프장 내 유일한 스타벅스 매장특성상 맥주 '별다방 라거' 판매 시작라거이지만 커피 원두 배합해 쓴맛 인상적"많게는 하루에 50잔 이상 판매" 호평특이점은 스타벅스이면서도 맥주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곳 매장은 업태를 휴게음식점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변경하고, 지난 15일부터 '별다방 라거'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에서 제조한 맥주로 양조 과정에 '별다방 블렌드' 원두를 배합했다. 330㎖ 유리 잔에 제공되는데 가격은 1만2천원이다.이날 1시간가량 매장에서 주문하는 이들을 살펴보니 10팀 중 4~5팀은 별다방 라거를 택했다. 하루 평균 30잔가량 판매된다는 게 해당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운 날은 50잔 이상도 팔린다는 부연이다.맥주를 구매해 한 모금 마셔보니 일반적인 라거 맥주보다는 에일, 그 중에서도 쓴맛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지는 IPA(인디아 페일 에일)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제주맥주, 곰표 밀맥주 등 에일 맥주에서 느껴지는 깊고 짙은 향과 함께, 별다방 블렌드 원두를 배합한 만큼 독특한 커피 향도 인상적이었다.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A씨는 "사실 기대치가 낮았는데, 막상 마셔보니 청량감이 제법 느껴진다"고 평했다. A씨와 동행한 B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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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기도 대장주는 '과천자이'… 84㎡ 20억 코앞
"작년 과천 아파트가 한 달에 매매되는 건수가 10건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50건이 넘어요. 과천 부동산 특징이 요란하지 않게, 꾸준히 거래가 성사된다는 점이죠."올해 상반기,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과천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과천 일대에서 신축으로 꼽히는 단지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며 매달 가격이 회복, 과거 신고가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가 이뤄지는 양상이다. 상반기 전용 84㎡ 주택 기준 가장 1위를 많이 기록한 아파트도 과천에서 나왔다.'아실' 분석 결과 84㎡ 최고 매매가 1위 과천자이가 최다6월에도 1위 기록…19억4천만원에 매매"과천, 규제지역 해제 후 꾸준히 거래 성사돼"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용 84㎡ 기준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단지는 과천시 별양동에 소재한 '과천자이(2021년 입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단지는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을 통해 들어선 단지로, 지난 1월과 4월에도 경기도 최고가 아파트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상반기 최다 1위 아파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7일 과천자이 전용 84.93㎡ 19층이 중개거래를 끼고 19억4천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4월 최고가인 18억5천만원(31층) 대비 9천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동일 면적의 3월 최고가는 18억원(19층), 1월 최고가는 16억1천500만원(8층)이다. 올 1월 최고가와는 3억2천500만원 차이가 난다.해당 면적 주택 거래 시 기록했던 최고가와 차이가 한껏 좁혀진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간 과천자이 전용 84.93㎡ 주택 매매 거래에서 최저가는 올 1월 15억7천500만원(4층), 최고가는 2022년 7월 20억5천만원(7층)이다. 최고가와의 격차는 줄어들고, 최저가와의 차이는 벌어졌다. 최고가 기준, 가격이 80% 이상 회복된 셈이다.2위도 과천에서 나왔다. 지난 5월에도 2위였던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다. 지난달 17일 해당 단지 전용 84.99㎡ 16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통해 18억8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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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안팎으로 챙기는 여름방학] 백화점서 만나는 디즈니·물놀이 '관심' 지면기사
현대百 판교점 '무료 팝업' 인산인해AK플라자 수원점 다양한 '워터파크'"무료라서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정말 잘 꾸며놨네요. 애들 사진 찍어줄 맛이 납니다."26일 오전 11시30분 방문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무료 팝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구 쪽엔 관람차가 연상되는 조형물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는데, 어린 자녀가 밝게 빛나는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부모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로 꾸며진 스튜디오 내부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녀 사진을 찍던 30대 주부 A씨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이 올라오는 걸 보고 오게 됐다"며 "직접 보니 너무 좋다. 아이들 못지 않게 저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왔다는 20대 연인도 "생각보다 너무 잘 꾸몄다"며 "사진 찍기 너무 좋다"고 했다.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5층 디즈니 스토어 정식 오픈과 맞물려 지난 7일 팝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만여명이 다녀갔다"며 "어린이집 및 유치원 방학, 여름 휴가철, 장마 등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도 백화점들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동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또한 여름이 연상되는 만화 캐릭터인 '보노보노'로 백화점 곳곳을 꾸몄다. 1층부터 10층까지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콘셉트로 했다. 특히 9층 식당가를 보노보노 캐릭터로 꾸민 점도 그간의 전시와 갖는 차별점이다.AK플라자 수원점은 시원한 워터파크로 변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아이스크림 홈런 키즈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7층 하늘정원을 수영장으로 꾸몄는데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부터 메인 수영장, 유아용 수영장 등 다양한 풀을 고루 갖췄다. AK 수원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7천명 이상이 찾아줬는데, 올해도 많은 분들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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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과 통하면, 매출도 쑥쑥… 경기도 백화점의 '여름방학 마케팅'
무료라서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정말 잘 꾸며놨네요. 애들 사진 찍어줄 맛이 납니다 26일 오전 11시 30분 방문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고객서비스라운지인 10층에서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무료 팝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팝업 현장은 입구 근처부터 많은 이들로 북적였다. 관람차가 연상되는 조형물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는데, 어린 자녀가 밝게 빛나는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부모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스튜디오 내부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1937년에 첫선을 보인 백설공주부터 피노키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 곰돌이 푸, 스타워즈, 토이스토리, 어벤저스, 겨울왕국 등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로 꾸며진 채였다. 디즈니 콘텐츠를 알고 있다면 절로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만큼 부스 곳곳이 포토존이었다. 자녀 사진을 찍던 30대 주부 A씨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이 올라오는 걸 보고 오게 됐다"며 "직접 보니 너무 좋다. 아이들 못지 않게 저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왔다는 20대 연인도 "생각보다 너무 잘 꾸몄다"며 "사진 찍기 너무 좋다"고 했다.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5층 디즈니 스토어 정식 오픈과 맞물려 지난 7일 팝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만여명이 다녀갔다"며 "어린이집 및 유치원 방학, 여름 휴가철, 장마 등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교점에 문을 연 디즈니 스토어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을 흡수하며 주중에만 많게는 150여명이 다녀간다는 게 판교점 관계자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또한 여름이 연상되는 만화 캐릭터인 '보노보노'로 백화점 곳곳을 꾸몄다. 1층부터 10층까지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 콘셉트의 무료 전시다. 정문에 설치된 대형 보노보노를 시작으로 에스컬레이터 옆 포로리 등 보노보노 친구들, 3층 보노보노 조형물, 10층 보노보노 아트월 벽화를 따라가는 구조다.9층 식당가를 보노보노 캐릭터로 꾸민 점도 그간의 전시와 갖는 차별점이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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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재' 이번엔 안성행?… 자못 달랐던 분위기 지면기사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발표에 따른 '반도체 호재'가 이번엔 안성 쪽에 미미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발표 당시와 비교하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지 않지만 소부장 특화단지 예정지 인근 아파트 단지의 호가가 움직이는 모습이다.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평택 4개 단지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안성 동신 일반산업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각각 선정했다. 25일 찾은 동신리 일대엔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 있었는데, 동신리에서 가장 가까운 신축 아파트인 가사동 '안성 푸르지오(2017년 준공)' 정문 앞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산업부, 동신리 일대 '소부장단지'일대 아파트 호가 4천여만원 상승3월 '남부권 메가클러스터'때보단잠잠한 반응… "사실상 영향 미미"아파트 호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주택 중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74.74㎡는 지난달 28일 3억5천500만원(3층)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이전거래는 2021년 4월 2억7천만원(12층)으로, 매매가는 2년새 8천500만원 올랐다.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가 확정된 이날 현재 호가는 3억9천만원에 달한다. 한달도 안 돼 4천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소형 면적도 마찬가지다. 전용 59.95㎡는 지난 5월 2억4천900만원(2층)에 거래됐고 지난달엔 2억6천만원(13층)에 손바뀜했는데 현재 호가는 3억3천만원까지 나와 있다. 마지막 실거래가와 호가 차이는 7천만원이다.호가는 움직이고 있지만 지난 3월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됐을 때만큼의 뜨거운 분위기는 아니라는 게 현장 반응이다. 안성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소부장 특화단지 예정지 인근 지역 아파트의 매도인이 매물 가격을 소폭 올리는 등 조금 영향은 있지만, 매수로 이어지진 않아 사실상 큰 영향은 없다"고 했다. 인근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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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올라도 음료값은 '진퇴양난' 지면기사
"우윳값 인상된다고 해도 음료 가격 올리긴 쉽지 않죠." 지난 19일 결렬된 원유(原乳) 값 협상이 24일 재개된 가운데, 어떻게 결정돼도 우윳값 상승은 기정사실화되면서 카페 등 우유 사용이 많은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윳값 인상 이후 1ℓ 흰 우유 1개당 납품가격이 200~300원씩 올라 원가 부담이 높아졌지만, 소비자들의 이탈이 우려돼 제품 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아서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원윳값 가격 협상에 착수한 뒤 한 달 넘게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사룟값 인상 등 생산비 상승에 따라 원유 가격의 동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원유 가격 인상 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원유 가격이 오르면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원유 기본 가격이 ℓ당 49원 오르자, 마트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가격도 일제히 상승해 평균 가격이 900~1천㎖ 기준 2천890원 수준이 됐다. 이번엔 3천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 협상 재개사용량 많은 커피·제빵업계 근심"추가상승 어려워… 악순환 될것" 흰 우유 등 유제품의 가격 인상은 당장 유제품 사용량이 많은 커피, 제빵업계의 고민으로 직결된다. 가격 상승 압박이 커져서다. 이날 만난 수원지역 카페 사장들도 고민이 깊었다. 지난해 원유 가격 결정 이후 유업체 대리점으로부터 납품받는 1ℓ 우유 한 팩이 200~300원 가량 오른 경험이 있어서다. 하루에 우유 20팩을 쓴다고 가정할 경우 이전 대비 비용이 4천~6천원 더 드는 셈이다. 이를 한 달로 환산하면 12만~18만원이다. 개인 카페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지출 금액은 커지지만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이미 원두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와 올해 가격을 한 두차례 올려서다. 수원시 팔달구에 소재한 한 개인카페의 경우 올해 들어 커피 가격을 300~600원 인상했다. 이곳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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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입찰보증금' 내는건가 마는건가… 건설업계, 여전히 혼란 지면기사
경기도에 새 체제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이재명 전 도지사 체제 당시 불거졌던 지역 건설업계의 해묵은 논란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이 전 지사 체제에서 강화됐던 지역 건설 관련 규제 중 입찰보증금 부과 문제를 올해부터 개선키로 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입찰보증금 납부 문제를 둘러싼 혼란이 여전해 지역 건설업계의 볼멘소리가 거세다. 관련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부적격 사항땐 행정처분·환수도내 업계 부담… 행정소송 진행 23일 경기도와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재명 전 도지사 재임 당시 공공 공사에 입찰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었다. 해당 조사에서 부적격 사항이 발견되면 건설업 등록 말소나 영업정지 처분은 물론, 입찰 참여도 제한됐다. 그러면서도 입찰할 때 내야 하는 보증금은 경기도에 귀속돼 돌려받을 수 없었다. '이재명호' 경기도에서 강화된 여러 규제 중 입찰보증금 문제는 지역 건설업체들에 큰 고충이 됐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10%라 금액이 상당한데, 공사도 낙찰받지 못한 데다 행정처분을 받는 것은 물론 많은 돈마저 애꿎게 잃게 돼 회사 전체가 휘청이게 된다는 것이다. 김동연 도지사 체제가 된 이후 지역 건설업계가 한목소리로 입찰보증금 귀속 조치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이유다. 이에 '김동연호' 경기도에선 올해부터 낙찰에 실패한 업체에 입찰보증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경기도, 올해부터 탈락땐 해당 안돼기존부과·분할납부엔 '체납' 통지"제도 변경 아닌가" 업체들 의문 그러나 정작 현장에선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경기도에 있는 전문건설업체 A사는 지난 1월 12일 도지사 직인이 찍힌 안내문을 한 통 받았다. 입찰보증금 2천여만원이 체납됐으니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B사도 같은 날 '행정처분에 따른 적격심사 제외 및 입찰보증금 환수 알림'이라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받아들었다.이 같은 안내문을 받아든 업체는 A·B 두 업체뿐만이 아니다. 경기도에 문의해도 저마다 "알지 못한다"는 대답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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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대규모 환급전' 발발 가능… 법원의 최종판단 달렸다 지면기사
경기도의 공공 공사 입찰보증금 관련 논란은 이재명 전 도지사 체제에서 불거졌다. 당시 경기도는 페이퍼컴퍼니 등 직접 시공 능력이 없는 건설사들이 공공 공사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규제를 강화했는데, 그 중 한 조치로 부적격 업체로 판정된 곳엔 입찰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페널티'를 적용했다. 김동연 도지사 체제에 접어든 후 해당 조치는 중단됐지만, 지역 건설업계에선 그동안 귀속된 보증금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결과에 따라 대규모 환급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경기도 공공 공사 입찰보증금 논란은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지방계약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는 입찰하려는 업체에 보증금을 부여해야 한다. 낙찰 후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 등을 방지하는 취지다. 법령상 보증금은 입찰금액의 5% 이상으로 책정하게끔 돼있다. 경기도도 기존엔 5%였지만 2020년 8월부턴 입찰금액의 10%로 상향했다. 논란의 최대 관건은 입찰 시 사전 적격심사를 통과한 업체엔 보증금 납부를 면제하고, 통과하지 못한 업체엔 돌려주지 않은 것이다. 지역 건설업계에선 수년간 "법적 근거가 없는 가혹한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업체들은 감사원에 경기도 감사를 요청하는 한편, 행정소송을 냈다.그동안 경기도에선 "입찰 공고문에 내용을 충분히 적시해 업체들이 이를 인지한 후 참여하는 만큼 과도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경기도, 2020년 공사 입찰 보증금 5→10% 상향탈락 업체 금액 돌려주지 않아 "규제 가혹" 성토건설업계, '道 귀속' 법적 근거 없다며 철회 주장 그러나 김동연 도지사 체제로 접어든 후, 도는 지역 건설업계와 다양한 협의를 거쳐 규제 개선에 나섰다.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개정해 올 1월부터 시행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개정 조례안은 공공 입찰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사전 단속의 조사 권한과 처분 근거를 명확히 한 게 핵심이다. 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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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쏟아졌던 동탄 '롤러코스터' 전고점 근접 지면기사
경기도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인 가운데, 부동산 침체기에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졌던 화성 동탄신도시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SRT가 오가는 동탄역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경기도의 부동산 경기 흐름이 가장 단적으로 나타났던 지역인 만큼, 동탄에 부는 훈풍이 경기도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의미하는 것일지 관심이 쏠린다.'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84.39㎡ 12억5천만원 거래 체결2021년 14억8천만 최고가… 작년 10월 10억까지 하락후 회복 동탄역 일대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6월 입주)'이다. 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혀온 '우·포·한(우남·포스코·한화)'에 비해 신축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82㎡ 주택(41층)은 1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3월 14억원(2층)으로, 매매가가 1억원 상승했다.대형 면적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일 해당 단지 전용 102.7㎡ 주택(31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18억3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해당 면적의 경우 지난해엔 매매가 없다가 올해 들어 거래가 이뤄졌는데, 매번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 3월 16억3천만원(18층), 5월 16억7천만원(33층), 6월 17억5천만~18억원 등이다. 현재 최고 호가는 23억원에 달한다.동탄역 대장 아파트 중 한 곳인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의 가격도 회복세다. 지난 10일 전용 84.39㎡가 12억5천만원(23층)에 거래된 것인데,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2억5천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39㎡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9월 14억8천만원(23층)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거래가 잠겼다가 지난해 10월 10억원(5층)에 실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무려 5억원 가까이 하락했다가 회복에 접어든 것이다.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양도세 비과세 적용이 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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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오는데, 흠뻑쇼 맞나?… 싸이 수원 공연 '찬물' 지면기사
전국적 수해속 22~23일 예정부적절 여론에 '중고표' 속출또 비 예보… 정가 이하 가격"역대급 물난리에 흠뻑쇼라니?"전국적인 폭우피해로 사망·실종자가 50명에 달하는 등 전 국민이 실의에 빠진 데다 주말에도 폭우 예보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한 유명 가수의 공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연장에서 대규모 용수를 동원해 물놀이를 하는 '싸이 흠뻑쇼'가 논란의 대상인데, 최악의 폭우 피해로 각종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공연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국민들도 이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면서, 예전 같으면 웃돈이 붙었을 '싸이 흠뻑쇼' 티켓이 이번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 이하의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싸이가 대표로 있는 피네이션은 오는 22~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수원(이하 수원 흠뻑쇼)'을 연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공연이 열리는 이번 주말에는 또 한 번의 폭우가 예보돼 있다. 이 때문에 안전당국은 폭우 피해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 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 오송 지하차도 사고 등에 대한 추모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일선 지자체들이 자체 행사나 계획된 축제 등을 연기·취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수원 흠뻑쇼는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호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16일 여수 흠뻑쇼 이후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다"는 소감을 남겨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다.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41) 씨는 "물난리로 41명의 희생자가 나왔고 이재민이 수천, 수만명인데 이 시국에 흠뻑쇼가 웬 말이냐"며 "공연도 분위기 봐가면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이미 표를 구매해 놓은 사람들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티켓을 내놓고 있다. 흠뻑쇼 수원의 공식 티켓 판매 가격은 무대와 가까운 스탠딩SR·지정석SR은 16만5천원, 나머지 스탠딩R·지정석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