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사기분양 논란 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입주 6일 만에 지하주차장 물바다”
2025-02-15
-
[영상+] 파이브가이즈 수원 상륙 첫날, ‘녹진한 미국 햄버거’ 구름인파 모았다
2025-03-14
-
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예비 입주자들 “사기 분양” 집회
2025-01-21
-
스타필드 등판에 격전지로… 수원 유통가 ‘리뉴얼 각축’
2025-02-02
-
‘사기분양 논란’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수분양자, 고소장 제출
2025-01-22
최신기사
-
GTX 마법, 이번에도? 'GTX 호재' 확정된 상록수역 일대 분위기는
안산 상록수역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추가 정차역으로 확정된 가운데, 23일 지역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였다. 수년 전부터 GTX-C 노선이 안산으로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았던 만큼 집값에 교통 호재가 선반영된 상황이지만, 착공이 가시화되면 또 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날 상록수역 일대엔 'GTX-C 추가 정차, 연내 착공을 환영한다'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다수 붙어있었다. 전날인 22일 체결된 GTX-C 실시협약 내용에 상록수역 정차가 포함돼서다. 지역 국회의원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GTX-C가 개통하면 상록수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다. 탄탄한 강소기업, 실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안산의 도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GTX-C 실시협약에 상록수역 정차 포함환승 없이 삼성역으로 30분만에 갈 수 있어현수막 다수 걸리는 등 환영 분위기 속 부동산은 잠잠"이미 교통 호재가 선반영…착공 시 달라질 수도"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기존 전철망을 이용해 안산에서 삼성역에 가려면 4호선을 이용해 사당역까지 간 후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그러나 GTX-C가 상록수역에 정차하면 안산에서 삼성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시간도 기존 60분에서 30분으로 절반으로 줄어든다.다만 지역 일대의 기대감과 달리 부동신 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 앞서 인덕원역 일대는 GTX 정차 여파로 아파트 호가가 억 단위로 뛰었지만, 상록수역의 경우 이번 발표에 따른 움직임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미 GTX-C 연장 기대감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있어왔던 만큼 집값에 선반영됐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 설명이다.실제로 1988년에 준공돼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상록수역과 가까워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월드아파트를 살펴보니 지난 3일 전용 44.88㎡ 1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통해 3억7천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3월 동일면적 동일층이 3억4천8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5개월 동안 2천700만원 상승했다. 이미
-
스타벅스 '경기도 비밀 메뉴' 첫날부터 호평 지면기사
"생각보다 얼그레이향이 진해서 좋네요."경기도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크림 프라푸치노 '테오의 시크릿 레시피: 경기'(8월22일자 12면 보도=스타벅스 비밀 메뉴 '오직 경기도에서만') 판매 첫날, 소비자들의 평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22일 정오께 방문한 수원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선 이날부터 판매에 돌입한 해당 메뉴를 주문하는 소비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시크릿 레시피 7' 음료 중 하나로 경기지역에서만 판매되는 테오의 시크릿 레시피는 화성 동탄의 한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테오 파트너가 개발했다. 얼그레이 아포가토를 콘셉트로 한 크림 프라푸치노다. 실제 메뉴를 주문해보니 그란데 사이즈로만 주문 가능했다. 가격은 6천900원이었는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 쿠폰 등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해당 메뉴엔 시크릿 레시피 쿠폰만 적용된다는 게 스타벅스 파트너의 설명이었다. 동탄 근무자 개발 '시크릿 레시피'얼그레이 향·부드러운 식감 인기음료를 한 모금 마셔보니 얼그레이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얼음을 곱게 갈아 만든 프라푸치노 특성상 아이스크림 못지 않은 부드러움도 느껴졌다. 브라운 슈가 시럽이 더해져 적당히 단맛도 났다. 첫맛은 얼그레이의 향이, 중간부터는 부드러운 식감이, 마지막엔 단맛이 느껴지는 음료였다.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직장인 이모(20대)씨는 "맥도날드 밀크쉐이크에 얼그레이향이 더해진 느낌"이라며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맛인데,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고 평했다. 김모(31)씨는 "프라푸치노는 엄청 단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 좋다. 기분 좋은 단맛"이라고 했다. 이모(33)씨는 "가끔 생각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호평 속 판매 추이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만 판매되는 음료인 데다 '슈크림 라떼'처럼 한정 기간에만 맛볼 수 있어 첫날부터 많은 소비자들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판매 건수가 1만잔에 육박한다"며 "추이를 살펴보면
-
건설·부동산
'그들만의 전관 리그' 개선될까… 경기도 건축업계 '반색'
"물론 억울한 업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사를 수주했다는 건 분명 LH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게 많은 건축사들 시각이죠."정부·LH가 이권 카르텔 해체 대책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전관 업체와 체결한 용역 계약을 전격 해지하기로 한 가운데, 설계·감리 업무를 담당하는 경기도 건축사업계에선 이 같은 대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LH 용역은 LH 퇴직자가 속한 업체가 수주해온 '그들만의 리그'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번 대책으로 기존 LH 용역을 수주하지 않았던 업체에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그동안 왜곡됐던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게 일선 건축사들의 견해다."1만8천명 건축사 중 LH 용역 수주 50명"LH 인사들 속해있는 업체가 심사 유리경기도건축사회 "쏠림 의심 분위기 개선될 것"22일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 등에 따르면 건축등록원에 등록된 정식 건축사는 전국 1만8천여명이다. 이 중 LH 용역을 수주해온 건축사는 50명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0.3% 건축사만이 LH와 계약해온 셈이다.건축사업계에 따르면 LH 입찰에 참여하려면 소위 사전 심사로 불리는 PQ 심사가 중요하다. 건축사들은 사전 심사 시 시공 실적, 기술자의 작업 능력, 인력 보유 현황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 비중이 높은 기술 능력 평가의 경우 특급 기술자를 5명 이상 보유하면 만점에 달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공사 감독 업무 경력이 많으면 특급 기술자가 될 수 있는 만큼, LH 용역을 수주한 업체들 다수엔 관료 출신이나 LH 출신이 많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경기도내 한 건축사는 "LH 출신 인사들은 특급 기술자인 경우가 많다. LH에서 근무했는지 안했는지를 작업 능력이나 기술력 등의 항목으로 포장한 게 아니냐는 시각마저 있다"고 말했다. 정내수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장은 "LH는 용역 입찰 과정 등에서 그간 일반 건축사들이 참여조차 쉽지 않게 제한해왔다. 다수의 건축사들이 당연히 떨어질
-
스타벅스 비밀 메뉴 '오직 경기도에서만' 지면기사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에 경기도 한정 메뉴가 등장한다. 화성의 한 스타벅스 파트너가 창작한 레시피로 만드는 크림 프라푸치노다.21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시크릿 레시피 7' 음료가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판매된다. 경기도내에서 판매되는 음료는 화성 동탄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파트너 '테오'가 개발한 메뉴다. 지역의 스토리를 음료에 담았다는 게 스타벅스 관계자 설명이다. 내달 11일까지 '시크릿 레시피7'도내 매장서 '얼그레이 아포카토'테오 파트너가 만든 음료는 얼그레이 아포카토다. 향긋한 얼그레이 티 베이스에 브라운 슈가 설탕을 더했다. 여기에 크림을 얹어 아이스크림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름을 겨냥한 메뉴인 만큼 시원하면서도 얼그레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료다. 도내 전 매장과 이대R, 더해운대R, 제주애월DT 등 일부 확대 판매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음료는 그란데 사이즈로 제작되며 가격은 6천900원이다. 스타벅스 프라프치노 베스트 메뉴인 '자바 칩 프라푸치노',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보다는 100원 비싸다. 스타벅스는 각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를 통과한 21종의 레시피를 후보로 선발, 소비자 대상 투표를 진행했다. 1주일 만에 53만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쏟아졌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7개 지역의 대표 음료가 선정됐다.한정 출시되는 음료는 이천쌀을 사용했던 '이천 햅쌀 라떼'처럼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진 않는다. 기존 원·부재료가 쓰이지만 파트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져 색다른 음료가 됐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개점 24주년을 맞아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시크릿 레시피7'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22일부터 스타벅스에 판매되는 '시크릿 레시피 7' 음료 중 하나인 '테오의
-
"더 오르기 전에..." 경기도 내 백화점 추석선물 '사전예약' 인기 지면기사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순 없는데, 가계에 부담이 안 된다고 하기엔 어렵네요."고물가 속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경쟁을 시작했다. 폭염과 장마,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올해 차례상 물가도 뛸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미리 사두자는 사전예약 구매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다음 달 10일까지 현대식품관 등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등 명절 인기 선물이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된다. 동물복지, 저탄소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사육한 친환경 한우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가격은 47만~85만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판교·갤러리아 광교 등 '할인'고물가속 부담에 소비자 수요 늘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으로 확산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까지 맞췄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 선물 사전예약인 '선물, 환대의 마음'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역시 다음 달 10일까지 각종 추석 선물 세트를 예약 판매한다.고물가 속 사전 할인이 적용된 예약 판매 선물을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각각 35%, 50% 신장세를 기록했다. 사전 할인에도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적지 않다. 이날 도내 한 백화점에서 만난 A(30대)씨는 "사전 예약을 한다기에 일단 상품을 보려고 왔다. 백화점인 만큼 질은 좋아 보이는데, 여러 명에게 선물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차라리 상품권을 선물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했다. B(30)씨는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지출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현
-
'돌비시네마' 의식했나… 수원쿠폰 뿌리는 CGV 지면기사
평일 2D 영화 가격이 1만4천원인 상황 속 CGV가 2D 영화를 단돈 5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을 발급했다. 무려 65% 할인 쿠폰인데, 특이한 건 수원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CGV 수원점이 사라진 자리에 메가박스가 '돌비시네마'를 여는 등(8월14일자 12면 보도=CGV수원 떠난 자리에 '돌비시네마'… '용아맥'처럼 영화 성지될까) 메가박스가 수원에서 영역을 넓혀가자 CGV가 질세라 역대급 할인으로 지역 관람객을 동원하는 모양새다. 메가박스 지역영역 넓혀가자5천원에 영화보는 '역대급 할인'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이 개점한 지난 11일부터 SNS 등 온라인상에 'CGV 수원쿠폰'이 등장했다. 수원쿠폰은 동수원, 광교, 북수원 등 수원지역 CGV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다. 일반 2D 영화는 5천원, 4DX 등 특별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주중과 주말, 조조·심야시간대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5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주말 2D 티켓 최대 가격이 1만5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용기한은 오는 31일까지인데, 기한 내엔 횟수 제한도 없다. 동반 1인까지 할인 적용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한 상영작에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CGV가 이처럼 수원지역에 한정해 역대급 쿠폰을 뿌리는 이유는 메가박스의 '세력 확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수원 내 CGV 점포 수는 3곳으로 메가박스(5곳)보다 적다. 특히 최근엔 AK플라자 수원점 6층 영화관이 CGV에서 메가박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연말에 여는 스타필드 수원에도 메가박스가 들어선다.이와 관련, CGV 관계자는 "여름 극장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영화관람을 위해 CGV 동수원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3.8.17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2D 영화를 5천
-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심상정 의원과 간담 "업역규제 폐지 개선해달라"
건설인 10명중 8명 "상호시장 진출 허용 폐지해야"전문건협 경기도회, 심상정 만나 "제도 개선 필요"심상정 의원 "합리적, 형평성 있는 제도 정비 노력""영세한 전문건설업체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호 구간 마련이 필요합니다."지난 16일 오후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상정(고양갑) 정의당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종합·전문건설업체 기업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3.3%가 종합·전문건설업간 상호 시장 진출 허용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8월9일자 2면 = 건설업체간 업역 폐지… 건설인 80% "실패"), 이 회장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건설인 10명 중 8명꼴로 상호 시장 진출 허용 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며 "건설 공사에서 업역 간 불공정한 경쟁 체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조속히 법령을 개정해달라"고 말했다.심상정 의원은 "영세한 중소 전문 건설사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합리적이며 형평성에 맞는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해 건설 산업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엔 심상정 의원과 이성수 회장을 비롯해 고양지역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표 회원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이상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간담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과 지역건설경제활성화 및 전문건설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3.8.16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제공
-
'고기에 야채 싸먹을 판' 겁없이 웃자라는 채솟값 지면기사
"고기는 1만원대인데, 상추는 한 봉지가 5천원이네요. 채솟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요."지난 14일 수원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40대 주부 A씨는 장을 볼 때마다 채소 가격이 올라 부담스럽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상추뿐 아니라 오이, 대파, 양파 등 전반적으로 채소 가격이 치솟고 있어 유통기한이 임박해 비교적 저렴한 제품 등을 살펴보게 된다는 게 A씨 설명이다.상추 1봉지 '5천원대' 오이도 개당 1700원꼴… 서민들 부담 가중'커팅수박 금값' g당 돼지목살보다 비싸… 기상악화에 더오를듯이날 마트를 둘러보니 2천원 이하에 판매하는 쌈채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적상추와 청상추 1봉지 가격은 각각 4천990원, 5천290원이었다. 적상추와 청상추, 깻잎이 들어있는 혼합상추는 1봉지에 6천990원꼴이었다. 알배기 배추는 1통에 4천590원, 깻잎은 1봉지당 2천790원에 판매 중이었다. 오이 가격도 눈에 띄었다. 가시오이 3개를 묶어 4천99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취청오이도 3개에 4천990원이었다. 오이 1개 가격이 1천700원에 달하는 것이다. 과일 가격도 심상치 않았다. 5㎏ 이상 수박 한 통 가격은 2만5천990원, 6㎏ 이상 수박은 2만8천990원에 판매 중이었다. 먹기 쉽게 잘라둔 커팅 수박도 100g 7천원대였다. 해당 마트에서 돼지 목살 300g을 1만4천940원에 판매했던 점을 고려하면, 커팅 수박 가격이 고기 가격과 비슷했던 셈이다.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장마와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태풍 '카눈'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끼쳐서다. 그나마 천정부지로 뛰던 채소 도매가격(8월7일자 12면 보도)이 지난 14일 다소 진정세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적상추 4㎏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11일엔 5만92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14일엔 4만2천360원으로 낮아졌다.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도 지난 11일엔 2만5천76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14일엔 1만9천820원으로 다소 낮아졌다./윤혜경기자 hyegy
-
CGV수원 떠난 자리에 '돌비시네마'… '용아맥'처럼 영화 성지될까 지면기사
수원의 첫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수원이 비켜난 자리에 '돌비 시네마'로 무장한 메가박스가 왔다. IMAX의 성지로 불리는 '용아맥(용산 아이맥스)'처럼 수원도 3D·4D 영화 관람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1일 방문한 AK플라자 수원점 6층. CGV 수원이 떠난 이후 수개월째 처져 있던 가림막이 사라지고 메가박스가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수원역에 오랜만에 등장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속속 몰리기 시작해, 6층은 곧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날 개점한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점은 국내 6번째로 돌비 시네마를 갖춘 영화관이다. 경기도 메가박스 중에선 남양주, 스타필드 안성에 이어 3번째다. 돌비 시네마 상영관 규모는 273석이다.CGV수원 문 닫은 자리 메가박스 11일 오픈국내 6번째 돌비시네마 영화관…경기도 3번째오픈 기념 관람권 5천원 판매 등 이벤트 진행돌비 시네마는 CGV의 IMAX, 4DX처럼 고객들에게 최상의 영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영상·음향 기술을 고루 갖춘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프리미엄 HDR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차세대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결합됐다. 일반 2D 영화보다 영상과 음향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돌비 시네마를 갖춘 매장인 만큼 '돌비X삼성스토어', '스윗 돌비' 등 관련 팝업스토어도 영화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돌비 삼성스토어 팝업에선 삼성전자 TV와 스피커로 돌비 특유의 선명한 화면과 음향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130명 이상이 체험존을 다녀갔다. 해당 팝업 앞에서 만난 김모(30)씨는 "돌비 체험은 처음 해 봤다"며 "다음엔 돌비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A(20대)씨는 "엄마와 함께 보려고 영화 '밀수'를 예약하고 왔는데, 돌비를 체험해보니 돌비 영화를 예매할 걸 그랬다"고 했다.오픈 기념 이벤트도 전개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밀수', '더문' 등 최신 개봉작 관람권을 5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탑건: 매
-
건설·부동산
전셋값 하락에 재계약 대신 '새집' 찾는 임차인들 지면기사
올해 들어 경기도·인천시 아파트 전·월세 시장이 지난해보다 신규 계약이 늘어나고 재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하락세인 만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새 집을 찾아 나서는 임차인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도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 전·월세 계약건수는 총 9천467건으로, 이 중 갱신계약은 2천595건(27.4%)이었다. 아파트 전·월세 계약 10건 중 2건꼴만 재계약인 셈이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아파트 전·월세 계약 1만2천741건 중 갱신계약이 4천205건(33%)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재계약이 줄어들었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건수 감소경기도, 절반 밑돌던 신규계약 '56%'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이어가거나 보증금을 낮춘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고양에 소재한 전용 84.95㎡ 규모 아파트는 전세 갱신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갱신청구권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전세 보증금이 4억5천만원으로 직전과 동일했다. 같은 지역 내 전용 84.89㎡ 아파트도 계약갱신권을 쓰지 않고 기존 전세금보다 2천만원 내린 2억6천200만원에 재계약했다. 재계약 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도 1년 전보다 줄었다. 지난해 7월 갱신권 사용 건수는 2천394건으로 재계약 거래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올 7월은 재계약 2천595건 중 938건(36.1%)만 갱신권을 썼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역전세난이 심화된 만큼, 갱신권을 쓰지 않고도 임대차 연장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아파트 임대차 신규 계약 건수는 늘어나는 양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신규 계약이 지난해 7월 6천32건으로 전체 거래의 47.3%에 그쳤지만, 올 7월엔 5천324건으로 전체 거래의 56.2%를 차지했다. 임대보증금 하락 기조 속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새 집을 찾아 나선 임차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계약 비율은 전세 사기와 역전세 이슈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월 크게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