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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파이브가이즈 수원 상륙 첫날, ‘녹진한 미국 햄버거’ 구름인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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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 오피스텔 예비 입주자들 “사기 분양”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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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경기 전문건설업체들-서울조달청 '간담회' 지면기사
건설경기 침체로 타격이 큰 경기도 전문건설업체들이 지난 20일 서울지방조달청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전문건설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영세 중소 전문건설업체 보호 대책 강구,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주휴수당의 공사원가 반영, 건설원가에 적정공사비 반영, 관급 자재 문제 등 업계의 어려움을 전하고 공공 조달에서의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백승보 서울지방조달청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이성수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20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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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온도' 대폭 낮추니… 끓어오른 경기도 '줍줍' 지면기사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최근 경기도 무순위 청약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무순위 청약은 과거 공급 당시 분양가로 공급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부동산 냉각기에도 뜨거운 것이다. 평택 지제, 화성 동탄 등 '반도체 호재' 등으로 최근 주목받는 지역 위주로 전국 단위의 수요자가 몰리는 모습이다.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해보니 모집공고일 기준 올 2분기 경기도에서 진행된 아파트 157가구 무순위 청약에 8만3천103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무려 529.3대 1이다. 올 1분기와 비교해봐도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2배 이상 치열해졌다. 지난 1분기 무순위 청약 96가구 모집에는 1만7천535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82.7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 지제, 과천 지식정보타운, 화성 동탄 등에서 수요자가 몰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2021년 분양가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평택지제역자이'다. 지난달 31일 총 4가구 모집에 무려 5만7천434명이 몰렸다. 그중에서도 2가구를 모집한 84A 타입에 3만4천636명이 청약을 접수, 1만7천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마찬가지로 지난달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화성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도 7가구 모집에 총 4천529명이 몰렸다. 5년의 거주의무기간 등이 있지만 84㎡ 분양가가 4억5천만원대로 공급된 점이 주목도를 높였다. 인근 '신동 동탄파크릭스' 전용 84㎡ 분양가가 5억3천520만원에 책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8천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2분기 157가구 8만3103명 몰려… 평택 지제·과천 지정타·화성 동탄 집중3월 시행 '주택공급 개정안' 원인 분석… 저렴한 시세·차익 예상 등 한몫 반도체 호재 등에 더해, 2분기 들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크게 뛴 배경으로는 청약 규제 완화가 꼽힌다.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3월 1일자로 시행되면서 거주지역, 보유주택 수에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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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서울지방조달청 간담회 '성장방안 논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경기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도 한몫을 한다. 하도급 경쟁이 치열한 전문건설업계가 받는 타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경기도 전문건설업체들이 서울지방조달청과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지난 20일 서울지방조달청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전문건설산업의 성장 방안 및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성수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과 백승보 서울지방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영세 중소 전문건설업체 보호 대책 강구,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주휴수당의 공사원가 반영, 건설원가에 적정공사비 반영, 관급 자재 문제 등 경기도 전문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공공 조달에서의 규제 개선을 부탁했다. 백 청장은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본청과 공유 및 협의해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서울지방조달청과 업계 애로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BR/>백승보 서울지방조달청장(왼쪽에서 6번째)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이성수 회장(왼쪽에서 7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 지역 전문건설산업의 성장 등을 논의했다. 2023.6.21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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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쾌속질주' 지제역 인근, 아파트 최대 3억 껑충 지면기사
3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택지가 조성되는 평택 지제역 일대가 개발 호재에 교통 호재까지 더해져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단지 호가가 정부 발표 직후 5천만원에서 높게는 3억원 가까이 상승하는 등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부가 지제역 콤팩트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제역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에 매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평택시 지제·신대·세교·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K-반도체 배후도시' 계획 발표에'더샵 센트럴시티' 6천만원 상승 지제역 일대 600m를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기능을 집중시킨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포함, 경기 남부권에 대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만큼 해당 지구는 'K-반도체 배후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당장 지제역과 가까운 신축 단지인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2022년 5월 입주)'가 수혜 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2천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지제역과 가까워 발표 이전에도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 등에서 인기 아파트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단지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의 전용 84.92㎡ 주택은 지난달 7억9천만원(7층)에 중개 거래를 끼고 매매가 성사됐다. 동일 면적의 직전거래는 지난해 9월 8억3천만원(20층)이었다. 부동산 하락기를 피하진 못했던 것이다.'힐스테이트' 84㎡ 4억 → 7억대GTX-A·C 연장 가능성도 한몫그러나 정부 발표 이후 무서운 기세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 84㎡ 호가는 이날 현재 8억5천만원대다. 매도인들이 최근 실거래가보다 6천만원 이상 뛴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유연재 유앤유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발표 직후 전국단위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발표 직전보다 확실히 지제역 일대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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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소금 대란… "맛소금만 있어요"
"다 나갔어요. 지금 재고가 없어서 언제 들어온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19일 방문한 수원시내의 한 편의점. 이곳 편의점주는 굵은소금을 판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 이후 대형마트 등에서 소금 품절이 이어지는 상황(6월16일자 9면="1인 1개 제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소금 대란 현실화) 속, 편의점에서도 대란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에 대형마트 소금 대란편의점으로도 몰린 소비자 발길 "재고 없어"CU편의점 6월 소금 매출 전년 대비 48.6% 증가상업지구에 소재한 편의점은 소금이나 설탕 등 조미료를 찾는 이가 드물어 점포 내에 구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덜한 편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소금 등을 찾는 이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 인근 혹은 주택가에 위치한 편의점은 소금 품귀 상황이었다. 곡반정동의 한 GS25 편의점 관계자는 "꽃소금과 맛소금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대형마트처럼 천일염, 굵은소금 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온라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편의점 픽업과 배달이 가능한 GS리테일 통합 모바일앱 '우리동네GS'에서 굵은소금을 검색해보니 판매 제품인 해표 굵은소금 1.5㎏이 픽업 가능 제품은 모두 품절 상태였다. 배달비 3천원 등을 더해야 하는 배달 가능 제품은 재고가 단 1개였다. 대형마트에서 소금을 구하는데 부침을 겪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편의점으로도 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이 심화된 가운데, 대형마트에선 소금이 진열되는 족족 빠르게 품절돼 1인당 1개 구매 제한까지 두고 있다.이런 영향으로 편의점 소금 매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6월 소금 매출 신장률은 전월 대비 20.9%, 전년 대비 4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CU는 자체 앱인 '포켓CU'를 통해 200g~1㎏ 소포장 국내산 천일염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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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통 2만원 훌쩍… 통통 두드려보다 발길 돌려 지면기사
여름철 대표 과채로 꼽히는 수박도 고물가 영향을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웬만한 수박 한 통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계속되는 물가상승 속 가격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지난 16일 오후 방문한 수원시내의 한 대형마트. 식품관 출입구부터 제철을 맞은 동그란 수박이 눈길을 끌었다. 가격과 모양이 각기 다른 수박들이 한가득 매대에 진열돼 있었다.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렸다. 수박을 통통 두드려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수박 줄무늬와 배꼽을 살펴보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고물가 시대' 소비자들 부담6월 출하량, 작년比 8% 감소지금보다 가격 더 오를 수도그러나 소비자들 대다수가 살펴보던 수박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마트에서 판매되는 수박 가격은 2만9천990원까지 책정돼 있었다.주부 김모(36)씨는 "아기가 수박을 좋아해 종종 산다"면서도 "가격이 오르다 보니 예전이었으면 3번 구매했을 수박을 요즘엔 1번만 산다"고 말했다. 이모(33)씨는 "과일은 자르는 순간부터 상해서 무조건 통째로 산다. 수박도 마찬가지인데, 확실히 지난 여름보다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했다.높은 가격에 수박을 한참 살펴보다 이내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있었다. 박모(31)씨는 "요즘 물가가 하도 오르다 보니 가격표를 보면 '그러려니'하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하지만, 구매로 이어지진 않는 것 같다"고 수박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수박 한 통 2만원 시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적지 않지만, 지금보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수박의 6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8% 줄어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잦은 비로 수박 수정 및 착과 불량 등이 발생해 생산단수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6월 수박 도매가격은 ㎏당 2천369원으로 지난해(2천48원)보다 1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수원시내 한 대형마트에 제철 맞은 수박이 진열돼있다. 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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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개 제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소금 대란 현실화 지면기사
지난 14일 저녁에 찾은 수원시내의 한 홈플러스. 소금, 간장 등이 진열된 조미료 코너가 평소와 달리 붐볐다. 소금을 정리하던 직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니까 다들 소금을 사러오는 것 같다. 소금이 없다"고 했다.조미료 코너를 찾은 소비자 대다수는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1인당 소금 1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다. 5㎏짜리 청정원 '신안섬보배굵은소금'은 일찍이 품절됐고, 홈플러스 PB 브랜드인 심플러스 '굵은소금 3㎏'도 재고가 2개뿐이었다.소포장 제품도 빠르게 동났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굵은소금 500g', '심플러스 꽃소금 1㎏'은 모든 제품이 팔려 빈 상자만 남아있었다. 1㎏짜리 '청정원 굵은소금'도 품절이 임박한 상태였다. 매대를 살펴보던 60대 A씨는 "10㎏짜리가 있을까 해서 왔는데 없어서 아쉽다. 나중에 김장할 때가 걱정"이라고 말하며 남아있던 굵은소금 3㎏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국내 수산물 안전" 해명에도용량 막론하고 마트 매대 텅비어 수산부, 주요 유통업체와 간담회 앞둬 다음 날도 상황은 비슷했다. 15일 오후 방문한 수원시내 한 이마트에서도 용량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소금 판매 매대가 비어있었다. 천일염, 구운소금 제품 대부분이 품절됐거나 그나마 남은 제품도 몇 개 없었다. 마찬가지로 롯데마트도 굵은소금, 천일염 제품 대부분이 동이 나 있었다. 가격 대신 품절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대형마트에서 소금이 빠르게 품절되는 데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젓갈, 소금을 포함한 모든 국내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설명했지만, 해명이 무색하게 '소금 사재기' 논란이 이어지자 16일 송상근 차관이 이마트·홈플러스 등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지난 14일 방문한 수원시내 한 홈플러스 소금 매대. 소금 수요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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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층 광교뷰에서 별다방 한 잔… 국내 두 번째로 높은 스벅 등장 지면기사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어디일까. 바로 수원에 소재한 '스타벅스 광교SK뷰레이크 41F점'이다. 점포명처럼 광교SK뷰레이크 41층에 입점해있다.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14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140석 규모의 스타벅스 광교SK뷰레이크 41F점은 지난달 18일 개점했다. 99층에 자리한 해운대엑스더스카이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장이다. 2021년 8월 문을 연 대전엑스포스카이점(38층)보다 높은 곳에 매장이 위치한 것이다.스타벅스가 들어선 광교SK뷰레이크는 광교신도시 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오피스텔이다. 최고 41층, 총 677실 규모다. 건물 최고층 스카이라운지 자리에 스타벅스가 들어선 것이다. 매장이 고층에 위치한 만큼 광교호수공원을 비롯해 경기도청 신청사 등 광교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줄이 형성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스타벅스 광교SK뷰레이크 41F점수도권 최고층·전국서 2번째 높아실제 이날 오후 2시에 방문한 해당 매장은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인근 카페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호수 등 광교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좌석은 이미 다 차있었다. 밖을 볼 수 없는 일반 자리조차 앉을 수 있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소비자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져 수시로 계산대 앞에 줄이 형성됐다.광교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매장 특성상, 다른 스타벅스 매장보다 사진을 찍는 소비자들이 유독 많았다. 매장 내엔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보이는 테라스도 있어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에 제격인 매장인 것이다.한편 스타벅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더양평DTR점을 남한강변에 열어 베이커리 카페처럼 조성하는가 하면 여주 골프장 내에 입점하는 등 경기도에서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이어가는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새로운 경험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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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나가는 운동화값, 여름 할인에도 10만원선 넘었다 지면기사
13일 오후 방문한 수원시내 한 슈즈 멀티숍. 나이키부터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인기 브랜드의 신발이 진열돼 있었다. 여름을 맞아 최대 30% 할인을 진행 중이었지만 5만원 이하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기 상품을 모아 진열한 매대에선 신발 가격이 대체로 10만원을 훌쩍 넘었다. 할인행사가 무색하게 계산대로 향하는 소비자들은 드물었다. 신발을 들어 살펴보다가도 금방 내려놓는 고객들이 대다수였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이모(25)씨는 "세일한다고 해서 둘러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간혹 저렴한 게 있더라도 예쁘지가 않아 사고 싶지 않다. 마음에 드는 신발은 할인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온라인몰도 5만원 이하 신발 없어5월 소비자물가지수 8% 상승원부자잿값 올라 가격조정 단행온라인에서도 5만원 이하 신발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나이키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신발은 판매가가 5만5천300원인 샌들이었다. 운동화는 제일 저렴한 제품의 가격이 8만9천원에 달했다. 5만원짜리 한 장으로는 웬만한 브랜드 운동화 한 켤레 사기도 힘들어졌다. 가격이 안 오르는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전반적으로 치솟는 상황 속에 의류·신발 물가도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1월엔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달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다가 지난달엔 8%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 지난달 상승률은 7.9%로 비슷했다. 신발 물가 지수 역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8% 올랐다. 이 중 운동화는 7.8% 증가해, 다른 신발들보다도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의류·신발 물가가 줄상승하는 데는 원면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다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가격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올 1월 일부 운동화 가격을 최대 20% 상향 조정했고, 반스도 올해 일부 상품 가격을 최대 14% 인상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수원시내의 한 슈즈 멀티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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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추가금 파티 지면기사
30대에 접어들어서일까. 부쩍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늘었는데, 이들을 만나면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생각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결혼한 사람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결혼에 대해선 문외한인 만큼 준비 과정 중 어떤 부분에서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지 물어봤다. 크게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및 예식장과 반지 등 예물의 비중이 큰 모습이었다. 특히 스드메 추가금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추가금은 '웨딩 플래너'로 불리는 웨딩컨설팅 업체 직원과 패키지 계약을 맺은 뒤부터 발생한다. 보통 웨딩컨설팅 업체는 드레스 숍 등 제휴 맺은 회사들로 꾸려 단가를 낮춘 기본 계약서를 예비 신혼부부에게 제시하는데, 예비부부가 기본이 아닌 다른 업체를 택할 경우 차액에 대한 추가금이 발생한다. '한 번뿐인 결혼'이란 마음가짐으로 기본보다 더 나은 선택지를 택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사실상 추가금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스드메 패키지 계약금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많다는 점이다. 결혼식 당일 입을 드레스를 고르기 위한 '드레스 투어' 피팅비, 예비 신랑이 입을 슈트, 헬퍼 비용, 촬영 원본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수백만원을 추가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예비 신혼부부들의 설명이다. 합리적인 금액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정찰제가 아니다 보니 업체별로 서비스 공급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서다. 온라인상에 '결혼 준비하며 호구되지 않는 법'이 꾸준히 공유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지난해 방송된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결혼을 다루며 추가금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레스 택갈이, 메이크업 직급 속이기 등 사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정보 범람 시대에서 아직 결혼 시장만큼은 정보의 비대칭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함께하는 새 출발을 꿈꾸며 결혼 준비에 수천만원을 쓰는 예비 신혼부부가 이상하리만큼 '을'이 되는 구조다. 가격 투명성 제고, 시급한 시점이다. /윤혜경 경제부 기자 hyeg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