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종 기자
서울정치부
30년 배테랑 정치판 대기자. 어렵고 복잡한 정치권, 경기^인천 정가에서 벌어지는 따근따근한 이슈를 속 시원하게 술술 풀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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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속보] 대통령실, 한동훈 사퇴요구 배경... 김건희-마리 앙투아네트 비교 김경률 발언이 발단인 듯
친윤 당협위원장, 김경률 발언 위험수위 넘어... 사퇴 촉구 잇따를 듯 대통령실이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하라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배경에는 김경률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 왕비 마리 앙뚜와네트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요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따라서 22일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온도차를 보이던 당과 대통령실이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것이다. 이런 요구의 배경과 관련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발언의 수위에 대해 대통령실이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는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 이날 회동에선 김 비대위원의 발언 수위에 대한 당내 인사들의 불만이 대통령실로 전달됐고, 그런 내용이 한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격노하게 된 것은 김 비대위원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디올 백(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보다)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한 발언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김 비대위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에 나갔을 때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가 뒷풀이에서 한 발언을 언급하며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 , 외적으로 표방하는 것은 자유 평등일 수 있겠지만 당시 마리 앙뚜와네트 이분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건물들을 털 때마다 드러나니까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최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연일 강조하며 김 비대위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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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실 “비대위원장 거취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 아니다”
대통령실은 21일 여권 핵심 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반응은 한 종합편성 채널이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논란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여기에 대통령실 의중도 반영돼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뒤 나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른바 기대와 신뢰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두고 '윤심(尹心)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한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사태를 두고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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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속보] 한동훈, 사퇴 요구에 거부 의사 밝힌 듯…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취임 후 전국 돌며 윤석열 정부 치적은 말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하고 시스템 공천 구도 깨 약점 잡힌 듯 총선 80일을 앞두고 여권 내 초유의 충돌이 벌어지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위기에 봉착했다. 여권 주류 인사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위원장은 거부한 채 계속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통령실과 여당 측 주류 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그만 물러나야 할 것 같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주류 측 의중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위원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사퇴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해석도 나왔다. 징후는 2~3일 전부터 나타났다는 게 여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취임 이후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이슈를 내세웠지만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고, 특히 현 정부에 대한 업적에 대해서는 하나도 얘기하지 않아 '역린'을 건드린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고서는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야당의 공세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명품백 논란만큼은 민심에 더 가까운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친윤계에선 한 위원장을 사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국민 보고 나선길, 할 일 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오늘 대통령실 사퇴 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 사퇴 요구 사실이라면 수도권 선거 하나마나 한편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논란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실과 여권 핵심부가 여의도 정치를 정말 우습게 보는 거 같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경기지역 전직 의원도 “그게(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 사실이냐. 정말 이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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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국민의힘, 22일부터 '현역 컷오프' 여론조사… 바짝 긴장한 중진들 '지지 호소' 지면기사
동일지역구 3선이상 -15% 적용경인 21대 참패로 '의원' 적을듯원외 당협위원장 대상 늘어날듯29일~내달 3일까지 후보자 접수 국민의힘이 22일부터 4·10 총선에서 자기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간다.각 지역의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조사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된다. 조사는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번 주말 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한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질서 있는 세대교체' 기조 아래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평가자 10%를 일괄 컷오프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당 경쟁력을 따져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 합산 평가)가 하위 10%에 들면 컷오프되는 것이다.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들어가면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한다.이를 적용하면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7명이 컷오프, 18명이 20% 감점 대상이 된다.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일부 중진 의원들은 주말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호소'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대해 추가 15% 감산이 적용되는 만큼, 여론조사에서 최대치의 결과를 끌어내려는 취지로 보인다.경기·인천의 경우 지난 21대 국회에서 참패하면서 현역 의원이 많지 않아 그다지 컷오프 대상에 오를 현역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 있는 인사들의 외부 영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보다는 원외 인사들의 컷오프 확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한편, 국민의힘은 22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공천 신청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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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보수 불모지’ 안양 만안구에 희망을 심다… ‘동네 변호사’ 최돈익
<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안양서 25년 변호사 활동하며 주민들과 소통 정당 색깔·중앙정치의 바람은 중요하지 않아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이전·박달역 신설 등 공약 '사람 바꿔야 만안이 바뀐다' 기치로 설득할 것 '동네 변호사 최돈익!' 최돈익(안양만안) 예비후보는 안양 지역의 동네 변호사 이미지가 강하다. 출생은 강원도 강릉이지만 안양에서 더 오래 살았다.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 합격 후 25년간 안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해왔다. 과거 민주당 출신 이종걸 전 의원이 정계에 들어오기 전 같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안양에 정착했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많은 단체 회원에 가입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다. 중앙 정치권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울과 수원에 끼여 있는 안양의 발전을 위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지난 15대 이후 보수 정당으로선 단 1차례도 당선자를 내지 못한 불모지 선거구인 안양만안에 출사표를 던진 최 예비후보의 선거 전략과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안양 정치권에 뛰어든 이유는 저는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서울에서 학교를 마치고 이곳 안양에서 자리를 잡았다. 안양과 인연을 맺고 살아오면서, 고된 현실에 지쳐 살아가는 지역주민을 제대로 돕고, 낙후한 지역 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몇 해 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치에 대한 제 의지를 내외에 알리게 되었다. 안양만안구는 여당으로선 '험지'인데 선거 전략은 제겐 정당의 색깔이나, 중앙정치의 바람은 중요하지 않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란 애민 실천이다. 그렇기에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민을 대리하는 정치인은 정치색이나 중앙정당의 바람에 따르는 게 아니라, 지역민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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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임재훈, 안양동안갑 예비후보 등록… ‘대청소론’ 일꾼 부각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약속 임재훈 전 국회의원이 22대 안양동안갑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마선언문을 낭독하고 4월 총선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임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켜켜이 쌓인 안양의 당면한 문제를 속 시원하게 대청소하겠다"며 “참 일꾼으로 보답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양동안갑 선거구는 보수정당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취약지역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인지도가 꽤 있는 임 예비후보가 출전함으로써 22대 총선에 기대를 하는 곳이다. 임 예비후보는 “안양(갑)은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의 일방독주가 이어져 왔으나 이제 특정 정당의 독주를 끊고 진정한 안양다움을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양은 작지만 착실한 변화와 혁신의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안양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을 섬기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해 3월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하철역 새벽 출근길 인사로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지역현안과 향후 추진할 정책과 선거공약을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출생하고, 충남 논산에서 중학교까지 다닌 후 안양에서 신성고를 졸업하고 안양에 정착,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약하다 지난 총선 때 야권 개편으로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정권교체 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를 거쳐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통합위에서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활약해 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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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강릉 경찰·소방·사회복지·환경관리 등 현장 근무자와 오찬 격려
국민 어려운 것 바로바로 해결해 주는게 정부의 가장 기본 청년과의 대화에선 “청년 목소리 제대로 빠르게 정책 반영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경찰‧소방·사회복지 공무원 및 환경관리원 등 현장 근무자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은 작년 강릉산불 대응·복구 및 오늘 개막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로 고생하고 있는 현장 근무자들과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을 대통령이 직접 격려하고자 마련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오찬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현장 근무자들의 고충이 크다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2023년 캐나다 산불 당시 해외긴급구호대에 소방진압대원으로 파견되었던 대원들을 소개받은 윤 대통령은 “우리 소방대원들의 헌신 덕분에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다. 양국 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오찬에서는 참석자들이 업무에 대한 소회와 다짐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며 “우리나라는 군·경찰·소방관 또 일선에서 정말 헌신하는 대민 공직자 여러분들이 아니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국민이 불편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하고 도와주는게 정부의 가장 기본"이라며 “국민들의 목소리가 어떤 건지 잘 듣고 어려운 것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현장 중심의 행동하는 정부가 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일하고 있다"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강릉 시내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의 대화' 행사를 가졌다. 이 카페는 가톨릭관동대를 졸업한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카페로 지난해 4월 강릉 산불 때 소방대원들에게 무료 커피와 쉼터를 제공해준 곳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들은 뒤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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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동훈, 개신교 지도자들 만나 “약자 위한 소금 되고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장종현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등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NCCK 김종생 총무와 면담에서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 편에 나온 '소금과 빛' 구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총무가 “성경의 순서가 (흔히 말하듯) 빛과 소금이 아니다"라고 하자 한 위원장은 곧바로 “소금과 빛"이라고 답했다. 김 총무는 “그거 아시네요?"라면서 “소금은 이름을 내는 게 아니라 이름을 감추고, 역사 속에 묻히거나 김치 담글 때도 뒤로 빠져 녹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천만의 문법을 쓰겠다'고 했던 한 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여기는 종로 문법이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을 종로 문법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말씀처럼 나도 소금이 되고 싶다"며 “약자를 위해 도움 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종로 문법으로 보기보다는, 그거야말로 5천만이 원하는 것 같다"며 김 총무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답답함과 아픔'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잘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오후에는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타워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인공지능(AI) 활용 추진 현장간담회에 참석, AI 휴먼을 실시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국내선 비행기를 탈 때 신분증을 안 가져왔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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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실 “전략공천, 원칙·기준 세우고 지역 선정해야”
윤 대통령, 참모들에게 격려는 해도 공천 특혜는 없다 대통령실은 19일 오는 4월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당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처럼 보이지 않도록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지역 등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그만둘 때도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하지만 공천에 특혜는 없다고 강조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본 인식과 원칙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에 근무하다 선거 현장에 뛰어든 한 예비후보는 “이미 대통령실 나설 때 혜택을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바닥을 기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한 경험과 나올 때 대통령님과 사진 한 번 더 찍는게 혜택이라면 헤택 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이런 자리에서 “선거는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들과 부딪히며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로 당부했는데, 공천에 영향력을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또 다른 관계자도 “윤 대통령은 공천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당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마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 '윤심(尹心) 공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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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국민의힘, 공천룰 확정… 경기·인천 현역 물갈이 소폭될 듯 지면기사
한동훈, 중진들에 시스템 설명 반발·항의 없어… 대부분 긍정적하위 10% 걸려도 1명만 '컷오프''-20 적용' 누가 걸릴지도 관심사원외당협위장, 경선경쟁 치열할듯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의 4·5선 의원들과 만나 전날 확정한 공천룰의 취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나섰으나 경기 인천 현역 의원 및 중진 의원들의 물갈이 폭은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오찬은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확정한 바로 다음날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받았다.일부 중진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오찬에서 반발이나 항의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인천 지역 현역 의원들의 교체율은 과거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당무감사 점수 등이 고려돼 가점을 깔고 들어오는 청년·여성·정치 신인들의 위력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경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경기·인천 지역 현역의원은 총 8명으로 서울(4명), 전북(1명)과 같은 1권역 총 13명의 상대평가에서 하위 10% 이하 1명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누가 대상자로 포함될지 모르지만 경인 지역 의원이 하위 10%에 걸리더라도 단 1명만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된다.동일 지역 3선 이상의 경우 경선 득표율에 -15%가 적용되지만, 가점을 받는 신인 등이 있더라도 당원과 일반 국민의 2대8 비율 경선에서 현역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경기·인천의 3선 이상은 4선의 김학용(안성)·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과 3선의 유의동(평택을) 의원이다.또 현역의원 심사에서 하위 10% 초과 30% 이하의 경우 2명이 경선에서 -20%를 적용받는데, 누가 걸릴지도 관전 포인트다.경인지역의 경우 3선 이상 3명과 함께 현역은 안철수(성남 분당갑) 송석준(이천) 김성원(동두천연천) 최춘식(포천가평)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 등이다.그러나 중진급 인사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