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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가 바꾼 인천공항… 비대면 수속 확산 지면기사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대면 출국 수속을 이용하는 여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여객들의 공항 이용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공항공사는 24일 인천공항 출국·환승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공항 이용여객 행동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2019년 11월~2020년 2월)과 확산기(2021년 6월~2021년 12월), 회복기(2023년 1~3월) 등 각각의 시기에 인천공항 여객의 여행특성(출국 목적, 여행 유형, 동반자 유형), 공항 내 시설·서비스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고 있다. 올 셀프체크인 등 이용률 68.6%확산기 '친지 방문' 회복기 '관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인천공항에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에서는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통한 대면 발권방식이 아닌 셀프체크인(웹·모바일·키오스크) 등 비대면 탑승수속 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올해 1~3월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은 68.6%로 코로나19 확산 이전(45.5%)과 비교해 23.1%p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유행기에 사회 전반에 급격히 확산된 비대면 서비스가 공항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각국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출국이 어려웠던 코로나19 확산기에는 출국 목적 중 '친지방문'이 3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회복기가 되면서 감소했다. 회복기에는 71.4%가 관광·휴양 목적으로 출국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66.1%보다 높은 수치다. 회복기에 친지 방문 비율은 7.5%로 출장·업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출국 동반자 부문에서는 코로나19 확산기에 '나홀로'출국(67.4%)이 가장 많았으나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가족·친지'와의 동반 출국 비율(44.2%)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홀로'서 '가족 동반' 추세 변화팬데믹 이전보다 '개별여행' 선호 개별여행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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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손님
[본사손님] 이경규씨 지면기사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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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지노 뛰어든 일본… "국내 업계 경쟁력 높여야" 지면기사
일본이 오사카에 내외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카지노 조성을 추진하면서 국내 카지노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23일 카지노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사카 인공섬 '몽주'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해 2029년 개장할 계획이다. 일본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에는 약 1조8천억엔(약 17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카지노, 국제회의장, 전시장, 호텔 등이 들어선다.일본의 카지노 산업 진출은 가까이 있는 국내 카지노 업계에도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경우 미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카지노 기업인 MGM 등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카지노 산업은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강원랜드와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영종도에는 올해 말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도 개장할 예정이다. 오사카에 2029년까지 복합리조트'큰 손' 중국인 등 이용객 이탈 우려"산업 활성화 다양한 방안 고민을" 오사카 카지노가 개장하면 우리나라 카지노의 가장 큰 손님인 중국인은 물론 국내 카지노 이용객까지 일본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다. 국내 카지노 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MGM이 운영하는 오픈카지노가 일본에 개장할 경우 높은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며 "국내 카지노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카지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고민돼야 할 시점이라는 게 업계 목소리다.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우리가 카지노 산업을 선점하고 있지만 일본이 대규모 오픈카지노를 개장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일본 카지노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카지노 산업 규모는 연간 50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마카오를 비롯한 아시아 비중은 50%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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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공항, 인니 바탐 직항… 인구 7억 아세안으로 '날개' 지면기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운영권 계약을 계기로 아세안 거점국가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취항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노선은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바탐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한다. 당분간 이 노선은 전세기 형태의 시범사업으로 운영되지만, 오는 6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 간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운수권이 확보되면 정기 노선 취항도 가능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봤다.신규 취항은 바탐공항과 국적항공사, 국내 여행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사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신규 취항을 계기로 해외사업 진출지역인 인도네시아와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월부터 거점국가로 '신규 취항'한국관광홍보회 등 진출 본격화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바탐 현지에서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와 협력해 현지기관,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방한·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관광 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공항가족 글로벌 봉사단'은 바탐 현지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초등학생 대상 교육봉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활동을 펼치면서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아세안 지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세안은 아시아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인구가 7억명에 달한다. 인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은 "양국 간 관광과 교류가 재개되는 시점에서 인천공항과 손을 잡은 바탐공항이 아세안의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 인천공항공사 글로벌 봉사단(17기) 등이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바탐 직항노선 취항 기념행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5.23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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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스마트물류' 세미나 지면기사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과 대학원 동문회(회장·김종길)는 최근 인천대학교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스마트물류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연세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장 조성배 교수는 '챗GPT가 가져올 미래 그리고 물류'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SINL 박영일 대표가 '국내최초 비철금속 플랫폼을 통한 혁신'을 주제로, 볼드나인 박용석 대표는 '디지털 풀필먼트 서비스로 물류최적화'와 관련한 발표를 진행했다. 세이프웨어 신한철 대표는 'Safe Ware, 혁신기법으로 안전제로에 도전'에 대해 발표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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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컨테이너 터미널 '디지털 트윈기술' 도입… 두토끼 잡기 지면기사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도입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2일 인하대학교에서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주)인천컨테이너터미널, (주)오토메스텔스타,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주)와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AI·디지털 트윈 시범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과 기업은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3D 모델링을 구축하고, 올해 12월까지 스마트 항만 안전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항만公, 인하대·기업과 협약연내 안전 플랫폼·운영 효율화도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로 똑같이 구현한 것이다. 주로 공장의 생산라인 등에서 활용되며 가상의 공간에서 테스트를 수행해 생산량을 예측하거나 문제점(설계, 안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협약에 참여한 기관·기업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항만운영 관련 데이터를 공유해 '항만 디지털화·지능화', '항만 안전사고 예방', '산학 연구과제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인천항만공사 윤상영 물류전략실장은 "디지털-트윈 기술 시범 운영을 통해 컨테이너 터미널 야드와 장치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항만 생산성 향상과 산업재해·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만공사와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등 5개 기관·기업의 관계자들이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19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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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시대에… '반려견 해외입양' 덩치 키웠다 지면기사
코로나19 확산 기간 반려견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출된 반려견은 4천89마리였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에는 9천41마리로 121% 증가했다. 2021년에는 1만865마리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도 7천435마리나 수출돼 코로나19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수출이 증가했다. 인천공항서 작년 수출 7435마리팬데믹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수출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반려견을 수입하는 국가는 캐나다와 미국, 유럽 등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비숑, 포메라니안, 시츄 등 소형견이 이들 국가에서 인기가 좋다고 한다. 비숑 등 소형견 미·유럽서 인기67개국 거래·유기농 사료 '성장'반려견 수출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용품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 사료 등 반려동물 용품 수출액은 4천200만달러 규모였으나, 2021년에는 164% 늘어 1억1천100만달러에 달했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9년 57개국에서 2021년 67개국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용품 중 사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목·가슴 줄, 방석·의류 등도 수출되고 있다. 사료는 유기농 등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출 증가는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반려견 수출은 이전에도 진행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났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반려견이나 용품 수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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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항만공사, 국제물류협회 회원사 초청 마케팅 지면기사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9일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원사를 초청해 인천항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국제물류협회는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국제물류주선업의 건전한 발전, 국제물류주선업자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회원사는 무역 과정에서 화물의 운송과 관련한 업무를 취급하는 운송주선업체다. 인천항만공사는 국제물류협회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카페리), 물류 창고,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등을 둘러봤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참여 업체들이 화물별 인프라와 인천항의 물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등 입주기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알리면서 인천항 이용의 이점 등을 소개했다.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34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국제물류협회와 협업을 포함해, 해운항공 복합운송(Sea&Air) 활성화, 전략화물(전자상거래, 냉동냉장, 중고차) 등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한국국제물류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인천항을 물류활동하기 좋은 환경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국가 수출화물을 늘리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만공사 사옥인 송도 IBS타워.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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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지분 투자' 예타 통과 지면기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신공항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지분 투자(약 7천500억원 규모) 계획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 참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 사업에 대한 7천5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획이 예타 최종 평가에서 선결 조건 이행을 전제로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폴란드 수도에 있는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허브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14조원이며, 2028년까지 연간 여객 4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2개의 활주로와 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7천500억원… 역대 최대 규모KDI, 폴란드 측 투자 손실 보전 방안 선결 조건 제시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투자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공항 운영 컨설팅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건설·운영사업에 참여하긴 했으나, 폴란드 신공항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작다.예타를 진행한 KDI는 폴란드 측의 공사 지분 의무매수조건을 포함한 투자 손실 보전 방안 등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투자금 회수 방안 등과 관련해 폴란드 측과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사업 참여가 결정되면 공항 운영 관련 인력을 파견하고, 인천공항공사가 개발한 항공권 발권시스템 등을 수출해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개항 이후 배당금을 포함해 매년 투자금의 10% 정도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항 후 투자금의 10% 수익 기대경쟁자 많아 7~8월 참여 여부 결정 전망다만 폴란드 신공항 사업 참여에 호주, 프랑스 등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외 사업자의 지분 투자 규모가 제한 돼 있는 상황에서 이들 나라가 자금력을 동원할 경우 폴란드 측이 사업 파트너로 인천공항공사가 아닌 다른 사업자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7~8월에는 지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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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항공·항만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땐 경쟁 제한 우려" 지면기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합병 시 경쟁 제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최악의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EU의 최종 결정에 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두 기업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한 중간 심사보고서(Statement of Objections)를 공개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유럽경제권(EEA)과 한국 간 여객·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예비 견해를 대한항공에 통보했다.EU 집행위는 여객 부문에서 인천~프랑크푸르트(독일) 등 4개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할 것으로 우려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특정 노선이 아닌 한국~유럽 전역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거나 항공 운송 서비스의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항공권 가격 상승·화물 운송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부정적 의견'최악의 경우엔 무산 가능성도… EU 최종결정에 항공업계 촉각 EU 집행위가 기업결합 심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합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1국에서 통과됐다. 미국과 EU, 일본 등 3개국 심사만 통과하면 되는 상황에서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EU의 최종 결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U 집행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나머지 2개 국가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최종적으로 EU가 승인하지 않으면 두 기업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간심사보고서는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대한항공은 보고서에 포함된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정 조치를 마련하고 EU와도 관련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