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공지영 기자

지역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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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 미래 기술개발에 있다·(1)] 수소수기 개발 '지니스'
    경기도·도의회

    [경기도의 미래 기술개발에 있다·(1)] 수소수기 개발 '지니스' 지면기사

    기술은 국력이다. 작금의 4차산업 뿐 아니라 지난 산업혁명 시기에도 기술은 늘 국가를 번영하게 하고, 쇠퇴하게도 하는 힘이다.특히 경기도는 국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지다. 경기도는 제조업부터 IT 첨단 기술까지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 집약됐다. 경기도는 매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양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올해도 기업의 피땀 어린 신기술을 꽃피웠다. 이들이 노력으로 일군 기술을 소개하며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세계로 뻗어나갈 미래를 함께 그린다. → 편집자주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피부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한다. 특히 우리나라 피부미용과 관련된 기술력은 최고수준으로 꼽히는데, 이는 꾸준히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기업들의 노력 덕이다.지니스(주)는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와 수소수기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탄탄하게 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진행한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후 우수 성과로 채택된 기술은 '나노버블 수소기반의 피부 항산화 케어 시스템'이다.자외선 손상 표면 콜라겐 형성 착안항산화 부분도 15%이상 효과 입증 기술 개발의 배경에는 관련 의학논문을 공부해 온 부지런함이 있다. 권수종 지니스 연구소장은 "서울대 의대 정진호 교수가 연구한 논문을 보면 사람 피부가 자외선에 손상을 입은 다음 수소가스를 쏘이면 콜라겐 형성 등 피부재생 효과가 좋고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이 검증됐다. 논문의 결과에서 착안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수소가 많이 용존돼 있는 물을 만들어 사람 피부에 쏘여주면 숨구멍, 모공 사이로 수소가 침투하는 원리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지니스는 고효율 수소발생전해조 개발로 순도 99.9%의 '고용존성' 수소가스를 제조했다. 또 이를 물속에 녹여 용존수소량이 1천300ppb 이상 수소수를 제조했고 0.4억개의 나노버블이 생성되는 모듈을 개발했다. 또 피부미용기기인 만큼 발림성이 좋아야 하는데 핸드피스 형태로 만든 기기를 활용, 물에 압력을 가해

  • "이태원 참사 책임 다하지 못한 정부… 공직자로서 부끄러워"
    경기도·도의회

    "이태원 참사 책임 다하지 못한 정부… 공직자로서 부끄러워" 지면기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태도를 두고 논란이 연일 계속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사 직후부터 '책임'을 강조하며 행동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된 지난 5일 이후에도 경기도청 합동분향소를 9일까지 연장한 데다 희생자 영정사진과 위패를 합동분향소에 놓아달라는 일부 유가족의 요청에 응하고, 운영 마지막 날인 9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및 도 국·실장과 함께 합동 조문까지 하며 애도에 '진심'을 담았다는 평이다.특히 정부 방침과 별도로 합동분향소 운영과 조기 게양을 연장하자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기 게양 관련 조례가 있는데 도가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반발했음에도 도는 애도를 원하는 도민과 유가족을 위해 기간 연장을 강행했다. 이는 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종료일까지 매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이어 온 김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김동연 도지사, 매일 분향소 찾아도의회 염종현 의장 등 합동조문예방·대처·수습 3단계 대책 강조 여기에 김 지사는 9일 도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열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이태원 참사에서 봤다시피 정부와 공공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도내에서 발생한 참사는 아니지만, 많은 도민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도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예방·대처·수습 3단계에 걸친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공직자들의 '공급자 중심' 시각의 빈틈에서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회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대처, 수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10일에는 김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대책을 발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 같은 김 지사의 행보에 대체로 "잘했다"는 반응이다. '국가의 부재로 일어난 참사 이후 책임의 부재가 일어나고

  • 경기도·도의회

    민생경제 재무건전성 악화일로… 경기도의회 "경기신보, 역할 강화를" 지면기사

    "민생이 어려울수록 경기신보가 필요하다. 1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보여달라."실물경제 침체로 민생경제의 재무건전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선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경기신보)의 역할론이 강조됐다.8일 열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경기신보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은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의 중추에 서 있는 경기신보를 격려하면서도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홍원길(국·김포1) 의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경영실적이 우수하다"며 "경기신보가 시군의 출연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20여년 전 나 역시 경기신보의 도움을 받았는데 소기업 운영하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하다. 이들에게 안정적 신용보증 지원을 하기 위해 출연금 지원계획을 도의회에 제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노위 행감, 격려·역할론 강조이사장 "업무比 인력 부족" 요청 김규창(국·여주2) 의원은 최근 여주에 신설된 경기신보 여주지점의 성과를 호평했다. 김 의원은 "여주시 중소기업·소상공인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위해선 영업점이 아직 설치되지 않아 출장소가 운영 중인 시군에 영업점을 신설하고, 인구 수가 많은 시군은 추가 영업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민생경제가 악화되고 고금리 시대에 들어서며 보증이 절실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을 들어 경기신보 인력 부족을 우려하기도 했다.김선영(민·비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3년간 경기신보 보증공급이 상당히 늘어났다. 그만큼 직원들 업무량이 늘고 노동강도가 높아졌다. 경기도가 훨씬 면적이 큰데 서울신용보증재단보다 119명이 적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보증업무가 많이 늘어나 2020년에 16명, 지난해 19명, 올해도 9명을 증원했지만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도 해야 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정원은 경기도에서 정하기

  • 경제일반

    언론노조, 신문용지 담합 제지 3사 공정위 신고 지면기사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신문사 공급용지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제지업체 3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신고했다.8일 오전 언론노조는 세종시에 위치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앞에서 '전주페이퍼·페이퍼코리아·대한제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관한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가격담합 행위를 규탄했다. 언론노조는 "신문사들의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용지가격이 인상되면 신문사는 경영의 어려움을 빌미로 그 부담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게 마련"이라며 "담합에 따른 제작 단가의 상승은 종이신문 시장을 위축시키고 궁극적으로 종이신문의 존립마저 흔들어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 단가 상승 등 종이신문 위축월등한 시장 지배력 등 조사 필요"사용자단체들 적극적 행동해야" 언론노조는 이들 3개사가 대한민국에 신문용지를 공급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라고 지칭하며 "이들이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하지 않았는지, 월등한 시장 지배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는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이들 3개 제지업체는 지난해 9월 용지가격을 10% 인상한 바 있고 지난 5월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에 비협조적인 신문사에 대해선 6월부터 용지를 줄여 공급하는 등 공정거래 질서를 흔들었다는 게 언론노조의 주장이다.아울러 공정위도 제지업계의 불공정행위를 적발해 왔는데, 1996년 제지업계 담합을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고, 2017년엔 제지업계가 고지 구매 단가를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했다.이와 함께 언론노조는 한국신문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대한민국지방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 사용자 측에도 "회사를 운영하는 사용자 단체들은 이 싸움의 주체가 되어야 함에도 문제 제기만 할 뿐 강력히 저항하지 않았다"며 "제지 3사의 부당한 담합과 갑질에 고개 숙이지 말라"고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 [기술닥터가 간다·(11)] 트윈 '공기순환 방호복'
    IT·기업

    [기술닥터가 간다·(11)] 트윈 '공기순환 방호복' 지면기사

    코로나19를 겪으며 떠오르는 다양한 '상징'이 있다. 마스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됐고 핸드크림 바르듯 수시로 발라 소독하는 손소독제도 그러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로 떠오르는 시각적 상징 중에 의료현장이나 보건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호복'이 있다.특히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치료하다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방호복을 반쯤 벗고 얼굴과 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지쳐있는 의료진들은 우리 뇌리에 인상깊게 박혔다. 이 때문에 방호복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는데, 코로나 초기 방호복 시장은 기본적인 수준에 머무를 만큼 열악해 쉽사리 개선이 어려웠다.(주)트윈은 본래 병원용 음압기를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트윈 관계자는 "원래 산업용 음압기와 산업용 방호복을 개발해왔다. 메르스가 터지고 병원들에서 처음 음압기 수요가 생겨났지만 당시엔 병원용 음압기가 없어 산업용 음압기들이 설치됐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야 소음, 풍향 등 병원용 음압기 기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트윈은 소음치 기준을 확 낮춰 병원용 음압기를 개발하며 차별화를 꾀했고 대학병원 등에 납품됐다. 이 같은 경험과 기존 음압기, 방호복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에 없던 공기순환 방호복 개발에 나섰다.원래 산업용 음압기 등 개발 기업민경기 교수 도움 내부온도 개선각종 규격 합격… 상용화 '산' 남아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인 민경기 성균관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 개발한 의료용 공기순환 방호복은 그간 공기순환이 어려워 방호복 내부온도가 올라가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고 내부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방호복의 전체적인 모양과 구성을 설계할 때 필터와 배터리 연결부위를 설계했다. 방호복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팬과 배터리를 결합하는 등 전기전자 파트를 구성했고, KTC와 KATRI 등 국가공인시험기관에서 성능지표 결과 100%를 달성했다. 방호복 내부 온도 저감 지표에선 방호복 안에 브로위팬 가동 전후를 비교한 결과 기준치를 달성했고, 동작시간과 방호복 규격시험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또 방호

  •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 유치 인정… 9년 만에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도의회

    경기도, 외국기업 투자 유치 인정… 9년 만에 '대통령상' 수상

    코로나19와 경제침체 속에서도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투자유치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 외국기업의날' 기념식에서 투자유치 유공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13년 수상 이후 9년 만에 이룬 이번 수상은 그간 경기도가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유치 지원실적, 투자유치 활동실적, 외투기업 애로 해결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는 2019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외투기업 36개사의 투자를 유치해 총 8조 9천억 원 규모 투자를 달성했다. 이로 인한 고용 창출도 2만 6천여 명에 이른다. 특히 '미래차(콘티넨탈)·수소(린데)·바이오(제넨바이오)' 등 미래핵심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을 유치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또한 첨단산업 소재부품의 생산기반과 국내 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머크), 2차전지(네오배터리머터리얼즈), 항공기부품(써브) 등 유치도 이뤘다아울러 민선 8기 들어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미국), ASML(네덜란드), 램리서치(미국), 도쿄일렉트론(일본) 등 반도체장비업체와 함께 온세미(미국)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신소재 업체의 미래연구소 유치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앞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민선 8기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통해 양적 투자유치 성장을 뛰어넘어 질적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고 강조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2 외국기업의날 기념식에서 경기도가 투자유치 유공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제공

  • [경기 반도체 소부장의 미래·(下)] 공공 융합플랫폼 구축
    경기도·도의회

    [경기 반도체 소부장의 미래·(下)] 공공 융합플랫폼 구축 지면기사

    올해로 지원이 종료되는 '경기도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 도내 모든 소부장 기업에 지원 혜택이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소부장 기업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체득하는 노하우를 쌓은 계기였다.또 이같은 과정이 없었다면 국가가 지정하는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중 경기도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어렵게 쌓아올린 성과로 올해부터 시작된 경기도 반도체 특화단지 사업은 단계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반도체특화단지 사업을 주도하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의 목표는 수요연계형 반도체 기술지원 공공 융합플랫폼을 만드는 일이다.특화단지 단계별 '테스트베드' 우선소부장·앵커社 '장비공동개발' 공유 먼저 소부장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앵커기업과 연계해 앵커기업이 원하는 소부장 기술을 개발·분석은 물론, 성능을 인증하는 '내재화인증센터'를 구축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과 앵커기업이 함께 '장비공동개발지대'를 형성, 함께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또한 융기원이 있는 수원 광교에는 요소기술 인증테스트베드(1단계)를,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들이 입주 예정인 용인 원삼면엔 양산기술 인증 테스트베드(2단계)를 구축해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이들 간 성능평가 결과를 협의하기 위한 기구를 운영, 실제 생산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결국 실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소부장 기술을 개발하고, 수요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인증해 신뢰성을 높이면 상용화의 가능성이 발생한다. 이를 토대로 융기원은 수요-공급 기업 간 기술개발 연계 성능인증 체계를 수립하면, 특정 수요기업 뿐 아니라 반도체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광교·원삼면에 요소·양산기술 연계전략 이끌어갈 '인력 확충'도 중요 이를 위해선 기반 구축이 최

  • [경기 반도체 소부장의 미래·(中)] 연구개발 매진하는 기업들
    경기도·도의회

    [경기 반도체 소부장의 미래·(中)] 연구개발 매진하는 기업들 지면기사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은 그간 '자립화'를 위한 연구지원 사업에 중점을 뒀다. 반도체 산업에 꼭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들이 상당수 해외에서 수급하는 실정인데, 국제정세에 따라 수급 불균형을 겪으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근간을 흔들리는 위기를 겪어서다. 국내에서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소부장의 국산화'를 경기도가 첫걸음을 뗀 셈인데, 산업의 기초 격인 소부장을 지원해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필수 소재 등 상당수 해외서 수급10개 과제 실제 시장 점유율 생겨 실제로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융기원)이 운영한 '경기도 소부장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지난 3년여 간 기술 개발의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사업을 시작하기 전 2019년과 비교해 사업 2년차인 2021년, 자립화 연구지원을 받은 과제 10개가 실제 시장에서 통하며 점유율이 발생했다. 비록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우리 소부장 기술의 자립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향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자립화 연구과제를 융기원과 함께 수행한 기업들은 이와 같은 지원사업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러버소켓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ISC는 이번 융기원과의 협업을 통해 미세피치소켓에 적용가능한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미세피치소켓을 쉽게 설명하면 휴대폰,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메모리 반도체 등을 생산할 때 반드시 반도체가 정상 여부를 전수검사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테스트소켓이다. 사실상 이 소켓이 없으면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이병주 ISC 이사는 "피치를 줄여감에 따라 전기적 측정 등 분석·측정을 해야한다. 그때 회사에선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장비들을 융기원에서 분석, 측정할 수 있었고 학회에 있는 새로운 기법이나 기술을 기업차원에선 접근하기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데, 이런 부분을 도움받아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융기원은 자립화지원사업의 핵심 지원정책으로,

  • [이슈&스토리] 의정부서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 3년만에 성황
    기획·연재

    [이슈&스토리] 의정부서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 3년만에 성황 지면기사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2022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가 열렸다. 건설신기술은 건설 분야에 신기술 개발의욕을 높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정부가 1989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비롯해 외국에서 도입됐더라도 우리식으로 개량해 현장에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라면 건설신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국내에선 최초로 건설신기술 박람회를 열고 건설신기술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시장의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신기술을 통해 산업의 미래와 희망을 밝히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특히 이번 박람회의 화두는 '기술을 넘어 혁신으로'다. 경기도내 건설 중소기업들이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신기술이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및 유관기관, 기업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귀중한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기술을 넘어 혁신으로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의정부 신한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 건설신기술박람회는 5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신기술 개발 업체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신기술이 눈에 띄었고 안전성에 집중한 주택 건설과 관련된 신기술을 비롯해 터널, 교량 등 사회SOC에 필요한 신기술들도 대거 소개됐다.50개 업체 참여 개발 열정 돋보여AI 등 디지털 접목… 사회 SOC도대건기술 시간단축 '콘크리트 양생'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대건기술(주)는 'Safety Gang Form'을 활용한 콘크리트 양생 기술을 선보였는데, 기존 일반 갱폼 거푸집과 달리 단열 보온 성능을 확보해 계절에 상관없이 콘크리트 타설 후 보양 및 양생이 동시에 수행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겨울에 갈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온도를 확보하려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작업자들을 보호할 수 있고 기온 등 자연의 변수를 줄여 공사기간을 준수하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다.이렇게 공사현장에서 직접 설계, 시공 등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보다 안전하고 실용적인 기

  • 경기도·도의회

    [경기 반도체 소부장의 미래·(上)] 뭉치면 산다 지면기사

    세계는 지금 제3차 반도체 전(戰)에 돌입했다. 메모리 반도체 등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이 커졌고 다시 반도체 강국으로 부활하려는 일본과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대만까지 가세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구호에 그쳤던 '반도체 산업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반도체 인재 육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에 머무르고 있고, 탄탄한 저변을 통해 성장하는 세계시장 경쟁에서 이 같은 구조는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 경기도는 그간 반도체 산업의 밑거름이 되는 소부장 산업 육성에 집중해왔다.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약 82%를 차지하는 경기도는 지금 어디쯤일까. 그간의 성과와 기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집중분석했다. → 편집자주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대 반도체 기업의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10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3곳만이 포함됐다. 중국이 42개, 미국이 28개, 대만이 10개 기업이 순위 안에 든 것과는 차이가 크다.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융기원)이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은 이러한 우리의 현실에서 출발했다. 대기업 일변도가 아닌, 반도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둬 우리 반도체 산업의 약한 고리를 탄탄하게 메우는 역할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가장 주효했던 사업은 공동R&D 구축을 통한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 등 기반 구축이다. 중소기업 자생 환경 마련 주안점공동R&D·테스트베드 구축 주효지원 시작 2년 사이 217.4% 성장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동R&D 사업은 5세대 D램 및 500단 이상의 낸드메모리 공정 장비 기술 개발에 특화된 기업들과 융기원이 함께 수요연계형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GVC(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