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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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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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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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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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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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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 반도체 소부장의 미래·(上)] 뭉치면 산다 지면기사
세계는 지금 제3차 반도체 전(戰)에 돌입했다. 메모리 반도체 등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이 커졌고 다시 반도체 강국으로 부활하려는 일본과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대만까지 가세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구호에 그쳤던 '반도체 산업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반도체 인재 육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에 머무르고 있고, 탄탄한 저변을 통해 성장하는 세계시장 경쟁에서 이 같은 구조는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 경기도는 그간 반도체 산업의 밑거름이 되는 소부장 산업 육성에 집중해왔다.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약 82%를 차지하는 경기도는 지금 어디쯤일까. 그간의 성과와 기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집중분석했다. → 편집자주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대 반도체 기업의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10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3곳만이 포함됐다. 중국이 42개, 미국이 28개, 대만이 10개 기업이 순위 안에 든 것과는 차이가 크다.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융기원)이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사업은 이러한 우리의 현실에서 출발했다. 대기업 일변도가 아닌, 반도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둬 우리 반도체 산업의 약한 고리를 탄탄하게 메우는 역할을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가장 주효했던 사업은 공동R&D 구축을 통한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 등 기반 구축이다. 중소기업 자생 환경 마련 주안점공동R&D·테스트베드 구축 주효지원 시작 2년 사이 217.4% 성장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동R&D 사업은 5세대 D램 및 500단 이상의 낸드메모리 공정 장비 기술 개발에 특화된 기업들과 융기원이 함께 수요연계형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GVC(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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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창] SPC의 20대 청년과 지역언론 지면기사
우리가 맛있게 먹는 빵, 그 이면에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매일 매시간 15㎏ 소스용기를 배합기에 부어야 하는 20대 청년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산업재해는 아주 오래전,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진다. 매일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만 흔하게 취급받아 사회면 한 귀퉁이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사건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일어났다면 더욱 그렇다. 지난 15일 경인일보는 SPC 그룹 계열사 작업장에서 혼자 일하다 소스 배합기에 끼여 숨진 20대 청년의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꿈많은 20대 청년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사업장에서 위험하게 일해야만 했던 이유를 끈질기게 보도하고 있다. 단독보도를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경인일보는 청년의 잘못된 죽음을 알린 그날,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콘텐츠제휴사 선정에 탈락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 뉴스를 독점하는 네이버·카카오엔 20대 청년의 억울한 죽음을 제대로 알릴 길이 묘연해진 것이다. 분통이 터진다. 이유는 단 하나다. 피땀 흘려 생산한 뉴스가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되길 바랄 뿐이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경인일보 기자들은 경기도·인천 소식을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그러면서도 깊이 있게 취재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한다. 열악한 취재환경 속에서도 탐사보도를 통해 대형기획을 쏟아내고 '디지털스페셜' 등 새로운 읽을거리를 선보이며 지역언론을 선도해왔다. 사회와 권력의 이면을 들춰내는 단독·특종기사도 쉬지 않고 쏟아냈다. 우리의 자신감은 당장 홈페이지에서 금방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의 진심과 전략은 뉴스를 '시장'으로 바라보는 네이버·카카오에겐 유효하지 않았다.원점으로 돌아가 지역 언론이 처한 현실을 고민한다. 대한민국 뉴스시장을 독점한 대형 포털은 지금처럼 지역언론의 목줄을 조일 것이다. 굴하지 않겠다. 77년 정통 지역언론의 기능과 역량은 흉내만 낸다고 될 것이 아니다. 경인일보를 통해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목소리를 내는 경기도민, 인천시민을 위해 우리는 다시 달릴 것이다.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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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첫 선 보인 지페어, 950만 달러 성과 거두며 성료
태국에서 첫 선을 보인 '2022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이하 지페어(G-FAIR))'가 950만달러(한화 약 1천330억원) 상담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경과원)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센타라 그랜드 방콕 컨벤션 센터(Centara Grand & Bangkok Convention Centre)에서 '2022 G-FAIR 태국'을 개최했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지페어 태국에 도 기업 96개사를 비롯해 국내 수출 유망기업 102곳이 참가했다. 태국 현지의 유력 바이어 1천769명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한 가운데, 소비재(36개사), 뷰티·헬스·메디컬(32개사), 산업재(18개사), IT·스마트기기(14개사) 등 참가기업들은 주요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태국 바이어를 공략, 큰 수출성과를 이끌었다.이번 참가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천720건의 상담을 통해 950만불(약 1천330억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 중 970여건 약 280만불(약 392억원) 상담은 향후 실제 계약체결까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성남 소재의 하수구 냄새 제거 트랩 전문 제조기업인 ㈜푸르몽은 태국 내 대형 쇼핑몰 및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S사와의 대규모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S사 바이어는 "㈜푸르몽 제품은 고온다습한 태국의 기후환경으로 배수구 및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해충을 해결하는데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중 한국을 방문해 계약을 체결한 뒤 바로 자사 쇼핑몰과 호텔에 제품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군포 소재의 의료용 자동주사기 전문제조업체 메디허브㈜는 현지 태국 바이어 B사와 3년간 172만불의 실제 수출계약서에 서명했다.또 안산 소재 ㈜DSP이노베이션과 T사는 향후 5년간 800만불 상당의 수출 진행을 전제로 한 MOU(양해각서)를, ㈜두백과 P사는 500만불(5년간)의 MOU를 각각 체결했다.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경기도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점찍은 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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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특례보증, 2천억 신청…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 소상공인에 '단비' 지면기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제1호 공약인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신용UP 특례보증)'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 큰 호응을 얻으면서, 경기지역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 달 만에 2천억원이나 신청이 몰리면서 고금리 시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 단비가 되고 있다.신용UP 특례보증은 민선 8기 경기도 민생안정 특별대책에 부응해 금리·물가·환율 등 '3중고'에 몰린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온전한 경영회복에 이를 수 있도록 저금리 자금을 신속지원하는 시업이다. 지난 9월 19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을 통해 신청이 진행됐는데, 총 지원규모 4천억원 중 50%를 초과하는 8천380건 2천45억원이 시행 이후 한 달 내에 신청됐다. '경제통' 노하우 살려 한달만에 성과저금리 자금으로 유동성 위기 도움 김동연 지사는 취임 직후 지난 경제부총리 시절 노하우를 살려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중한 과업으로 인식하고, 도내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인 경기신보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이에 신용UP 특례보증의 재원인 400억 원을 비롯해 올해 현재까지 715억 원을 출연했는데 이는 경기도 출연금 중 경기신보 설립 이래 역대 최대규모다. 이번 4천억 원 규모의 신용UP 특례보증을 통해 1만8천여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신보는 신용UP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향후 매출증대효과 1조520억 원, 부가가치 창출효과 1천840억 원, 고용창출 효과 4천180명 등을 예상했다.실제 민생 현장은 반복적인 코로나 확산 및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악화 속에서 생업에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지속적인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연이율 10% 이상의 고금리 자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가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환대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보증(보증비율 90%) 방식이라는 한계로 대출금리는 연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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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에 드러난 '포털 독과점 폐해' 지면기사
독과점이 결국 화를 불렀다. 네이버, 카카오로 양분되는 대한민국 포털사이트를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나면서 지난 주말, 대한민국은 먹통이 됐다. 지난 15일,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접속이 불가, 주말 내내 전 국민 소통채널이 끊긴 것은 물론, 카카오톡을 통한 상거래, 대리운전, 택시, 금융 등과 네이버 일부 서비스 등이 멈춰 사회 전반의 기능이 마비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를 두고 여론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정보를 독점하던 것을 넘어 우리 생활 전반의 기능을 독점하며 2등, 3등조차 살아남지 못하는 독과점의 폐해가 이번 화재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입을 모은다.사회시민단체들은 이미 예견됐던 문제라고 꼬집는다. 네이버·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독과점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영세한 자영업자들이다. 중소규모 업체들이 경쟁하던 대리운전 시장에 카카오가 진출하면서 현재 대리운전 중개업체들은 대부분 사라졌고 지난해에는 카카오T 택시 중개 수수료가 사회적 논란을 낳으며 국회 국정감사에서 신랄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이 같은 혼란을 틈타 네이버가 자사 메신저인 라인을 은근슬쩍 메인화면에 홍보하며 가입자 늘리기에 나서자 일각에선 "부끄럽지도 않냐" "반성도 없고 돈만 벌면 되는 천민자본주의"라는 눈총을 보냈다. 특히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선 이번 화재를 두고 생활의 불편을 넘어 "만약 '전시' 상황이었다면 소름 돋는다"는 공포감까지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카카오에 길들여진 대한민국이 각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관련기사 2·4면(일상 서비스 중단에 시민들 멘붕… 과기부 장관은 사과까지)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지난 15일 카카오톡 등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된 성남시 분당구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16일 오전 경찰·소방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2.10.16 /이지훈기자 jhlee@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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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닥터가 간다·(10)] 한빛에너지 '친환경 저녹스버너' 지면기사
고유가 시대다. 기름값이 비싸지면 경제는 크게 휘청인다. 세상 대부분의 이론에 불변이 있을 수 없지만, 이것만은 아직까지 변하지 않는 세상의 이치다. 고유가 시대에는 그래서 고효율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각광을 받는다. (주)한빛에너지는 2002년부터 최소 비용으로 고효율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연소촉진제를 이용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고, 현재는 현장 적용 테스트를 거쳐 연료절감 시스템 '친환경 저녹스버너'를 상용화했다.친환경 저녹스버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종류의 오일로 연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통의 버너는 연소할 수 있는 기름의 종류가 국한돼 있는 것과 큰 차이다. 등유와 경유뿐 아니라 열분해유, 재생유, 유화정제(연료유, 중질유, 바이오유 등), 종류에 상관없이 연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가격이 싼 기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재우 한빛에너지 대표는 "기름을 연소시키는 장치가 '버너'이고 이 버너가 보일러 구성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며 "산업현장 뿐 아니라 대형 비닐하우스, 기름보일러를 활용해 난방하는 업체 등 곳곳에서 기름을 사용하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용되는데, 보통 국내 기존 버너는 유종이 정해져 있다. 쉽게 말하면 휘발유차에 휘발유만 넣어야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유종을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이렇게 유종에 상관없이 혼용이 가능한 버너는 국내에 없는 셈이다.열분해유 등 값 싼 기름 선택 '장점'연료소모량 25%·소비전력 40% 절감석유관리원 인증에 유지보수도 용이 이 중에서도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의 도움을 받은 분야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용 친환경 다목적 연소시스템 개발이다.기술닥터의 자문을 얻어 정확한 연소테스트 환경을 구축했고 개선점과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그 결과 기존 버너와 성능을 비교했을 때 열분해유뿐 아니라 모든 유종에 사용이 가능했고 연료소모량도 25%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소비전력 역시 40% 절감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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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본 '김동연의 경기도' 100일은·(下)] 도정자문회의·레드팀 '신선'… 원톱 구조, 위기대응에 취약 지면기사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지난 100일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4년 공직경력을 통해 얻은 그만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정권마다 추구하는 큰 목표가 설정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설계·수행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겪어 온 그였기에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이 도정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을 만드는 도정자문회의나, 내부 공무원들의 쓴소리를 통해 조직적·정책적 성찰이 가능하도록 한 레드팀 등 그의 머리에서 탄생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 '여야정협의체' 3개월여 지지부진정무라인 새진용에도 '늘공' 부담감함께 뛸 페이스메이커 반드시 필요 김 지사가 내놓은 새로운 제도가 신선하지만, 한편으론 우려도 나온다. 도정자문위원회와 같은 제도는 이미 유사한 시도를 했음에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고, 취임 초기 김 지사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는 3개월 넘게 구성이 되지 못해 오히려 도의회 국민의힘에 공격할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도 있다. 특히 신선한 제도와 김동연식 경기도정 및 정책을 추진하려면 이를 강력하게 추동해나갈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는데 김동연 지사 만의 '원 톱' 구조이다 보니, 위기 대응에 취약점을 보인다.정책수석과 기회경기수석 등 김동연의 뜻을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정무라인이 새롭게 진용을 갖췄지만,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활약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이 실력을 발휘해야 할 경기도의회 등과의 협치 자리는 여전히 '늘공'(직업 공무원) 들이 부담을 지고 있다.이 같은 문제는 김 지사의 공약을 추진하는데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인수위 백서에 기재된 정책과제의 추진방향 등을 취재했을 때 "추진이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장기과제로 다시 분류할 것"이란 답변이 종종 들리는 게 현실이다. 김 지사가 추진하려는 정책 중에는 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도 있지만, 임기 내 일정 부분 성과를 보여야 하는 과제들도 많다. 이런 분위기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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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선 8기 도정 캐릭터 '봉공이' 공개 지면기사
경기도가 민선 8기 도정 슬로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가치를 담은 도정 브랜드를 개발하고 10일 공개했다. 도는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기본형 시그니처(상징물)를 기준으로 ▲응용형 시그니처 ▲도정슬로건 캐릭터 등 총 40종의 매뉴얼을 개발·제작했다. 특히 이번 개발과정에는 도 홍보기획관 소속 공무원들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시그니처 디자인, 캐릭터를 비롯한 매뉴얼까지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변화·기회' 자음 배열해 이름 지어시그니처 디자인, 가치 시각적 표현 시그니처 디자인은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변화·기회·혁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유기적인 형태를 겹치면서 유연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소통하는 경기도를 나타내고, 비대칭적으로 교차하는 모습을 통해 변화와 기회를 계속 완성해 나가는 경기도를 담았다. 부드러운 외곽 형태와 대비되는 강한 느낌의 로고 타입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중심으로서 책임 있는 경기도의 자세를 나타낸다. 사용된 색상은 청록색, 파란색, 연두색 등 총 3가지다. 각각 '균형과 조화', '안정과 희망', '행복과 평화'라는 경기도의 비전을 상징한다.특히 도는 캐릭터 '봉공이'도 함께 개발했다. 도는 기존 지자체의 딱딱한 슬로건 형식에서 탈피해 더 친근하고 유연한 이미지로 도민들과 소통하겠다는 민선 8기 경기도정만의 '유쾌한 반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봉공이는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변화'와 '기회'의 자음인 '비읍(ㅂ)+히읗(ㅎ)'과 '기역(ㄱ)+히읗(ㅎ)'을 세로로 배열해 이름을 지었으며, 공직에 종사하며 나라와 사회를 위해 힘써 일한다는 봉공(奉公)의 사전적 뜻도 담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 제3편의 주제(봉공 6조)이기도 하다.이종돈 도 홍보기획관은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적극 행정과 혁신의 사례를 경기도 안에서 많이 만들어가겠다"며 "도민들이 도정 슬로건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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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동연 지사, 형식과 틀 깨고 '맞손동행'으로 도민 만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형식과 틀을 깬 취임 100일 행사로, 경기도민을 직접 만나 소통했다.취임 100일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도정 비전과 새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통상적 관례인데, 김 지사는 경기도민을 초청해 직접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걷고 식사하는 '맞손동행'으로 취임 100일 기념을 대신했다. 취임식 대신 도민 1천여명을 만났던 '맞손토크'와 비슷한 맥락으로, 향후 김동연식 '맞손 소통'이 그만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말을 경청하고 마음을 헤아리겠다"8일, 민선8기 경기도지사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지사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옛 도지사 공관 속 푸른 잔디밭으로 도민 15명을 초청했다.초청된 도민은 '새로운 도지사 공간 이름 공모전' 수상자들과 온라인 패널, 꿈나무 기자단, 발달장애인 공연단 등이다.이날은 공관의 새 이름인 '도담소'의 현판식 개막도 함께였다. 수원에 사는 대학생 최현진씨가 지은 도담소는 '도민을 담는 그릇'이란 뜻이다. 최씨는 "도민의 마음을 담는 공간이면서 또 '도담'이 단단하고 야물지다는 뜻도 같이 하고 있다. 이중적 의미를 생각하며 이름을 지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 나 역시 경기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도민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은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 고른 기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1천390만 도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바라는 바를 마음껏 얘기하고 그 꿈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도민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 날은 경기도 최북단인 민통선 마을 파주 '해마루촌' 주민들과 온라인 화상 채팅으로 현장에서 소통했다. 파주 해마루촌 주민들은 "낙후된 우리 지역을 이렇게 먼저 찾아주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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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시그니처 정책 '기회소득' 나왔다 지면기사
8일 민선8기 경기도지사 취임 100일을 맞아 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기회수도 경기도'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했다.유쾌한 반란·새로운 물결 등 정치교체를 외치며 정치에 입문한 김 지사는 줄곧 '기회'를 자신의 정치 어젠다로 이야기해 왔는데, '5대 기회'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이다.이번에 발표한 5대 기회정책은 '경기 기회사다리'와 '경기 기회소득', '경기 기회안전망', '경기 기회발전소', '경기 기회터전' 등이다. 취임 100일 '기회수도 경기' 발표베이비부머 세대 등 방향 구체화경기도의회 도정 질의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기회소득은 김 지사가 새롭게 도입하는 복지정책으로, 향후 김 지사의 시그니처 정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정주부, 예술인, 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계층에 지급하는 보상의 개념이다. 현재 예술인 기회소득을 연구하는 용역연구를 시작하는 등 정책 개념과 대상,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기 기회사다리는 경기도 청년과 그간 주요 정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상이다. 흙수저와 금수저가 유행어가 되고, 청년층의 정서를 가장 자극하는 가치가 '공정'이 된 현실에서 평범한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를 잡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도는 해외연수지원 등 청년 맞춤형 정책 패키지를 지원해 균등하게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이는 김 지사가 선거기간 청년들을 직접 만나거나, 청년에 대한 현실을 자주 언급해 왔고 실제로 아주대 총장 시절 시행했던 '파란학기제' 등을 경기도 청년정책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일자리 연계 지원 등을 통해 은퇴 후 시작되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다리를 지원한다.이밖에 수원세모녀 사건 등으로 촉발된 취약계층 사각지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기회안전망'이 있다.또 민선 8기 경기도 경제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회발전소'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