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사상 초유 현직 시의원 2명 구속… 인천 정가 뒤숭숭
2025-03-30
-
열혈사제2 주무대인 성당, 인천시민에겐 낯익은 이곳은
2024-11-30
-
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 사장·이사장 전원 교체되나
2025-02-04
-
대통령 탄핵에만 집중한 민주당, 지지율 역풍 [인천 정가 레이더]
2025-01-18
-
[단독] 인천서 메르스 의심 환자 검체검사, 폐렴·B형독감 확진… 코로나 아냐
2025-02-20
최신기사
-
[멸종위기 '저어새'와 공존 꿈꾸는 동아시아·(上)] 대만 타이난 어민들이 내어준 '생태 친화 서식지' 지면기사
조업 끝난뒤 물 말리지 않고 남겨겨울철 저어새 먹이 공급처 역할적은 인센티브에도 참여자 늘어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곳곳 패널"일정 범위내 서식지 보존 노력"11월1일 찾은 대만 타이난(台南)시. 저어새를 관찰하기 위해 30분 정도를 차로 달리는 동안 도로 양옆에 크고 작은 물웅덩이가 계속 보였다. 어떤 곳은 흙을 쌓아 올려 네모나게 구획을 나눠놓기도 했는데, 맑은 물에 잠긴 논의 모습 같기도 했다. 간혹 물 없이 바닥이 보이는 구역이 있어 살펴보니, 예상보다 깊지 않아 저수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함께 차에 타고 있던 대만야생조류학회(TWBF) 필립 쿠오 상임이사에게 물어봤다. 이는 대만 전통 방식의 '물양식장'이었다. 타이난을 포함한 대만 남부지역은 늦어도 매년 11월 중순에는 양식이 끝나는데, 물이 없는 곳은 고기잡이를 모두 마친 양식장이다. 물이 남아있는 곳은 아직 양식 중이거나, 저어새들을 위해 물을 말리지 않고 남겨둔 양식장이라고 했다.■ 대만 정부, 양식장 내주는 어민에 '인센티브''저어새들을 위한 양식장이라니…'. 이는 대만 전통 방식을 따르는 양식장이라서 가능했다. 이곳 어부들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특별한 양식문화'를 지향한다. 양식장 주변에 별다른 차단막이나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마치 호수에 물고기를 키우듯 양식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어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저어새들의 겨울나기에 양식장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대만 정부는 겨울에도 양식장의 물을 말리지 않고 저어새들의 휴식처이자 먹이터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대만에서는 이를 '생태 친화적 서식지'라고 부른다. 저어새 서식지 조성에 동참하는 어민은 타이장 국립공원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다. 타이장 국립공원은 2009년 대만 정부가 타이난에 개관한 대표 생태공원으로, 저어새들이 타이난에 많이 날아온다는 사실이 공원 조성에 큰 계기가 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만을 찾은 저어새는 4천228마리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인 2천2
-
[멸종위기 '저어새'와 공존 꿈꾸는 동아시아·(上)] '타이난의 딸이 돌아왔다'… 종 아닌 개체로 받은 사랑 지면기사
'겨울 방문 4천마리, 전세계 최대'저어새 관찰 시·현 13곳으로 늘어현지언론, 치료후 재방문 주목도대만이 저어새들의 대표 월동지로서 꾸준히 저어새 보호와 서식지 관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만 현지 유력 언론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대만 4대 신문 중 하나인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올해 4월25일 '겨울철 대만을 찾는 저어새 4천마리 넘어… 전 세계 최고치 기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전 세계 저어새 개체 수가 주로 대만에서 증가하는 만큼, 서식지 보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뼈대다.해당 보도가 '2023 싱크로나이즈드 글로벌 센서스 보고서'를 인용한 내용을 보면, 세계 곳곳에서 지난겨울을 보낸 저어새는 총 6천603마리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 중 대만에 머문 저어새는 4천228마리(64.03%)로, 저어새 개체 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겨울 서식지였다.눈에 띄는 점은 인천에서 그러하듯 저어새가 대만 내에서도 다양한 서식지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과거 저어새는 타이난(台南, 2천279마리), 자이(嘉義, 947마리), 가오슝(高雄, 450마리) 등에서 주로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10마리 미만의 저어새가 확인된 지역까지 합해 총 13개 직할시(市)와 현(縣)으로 늘었다. 대만 행정구역은 2개 성(省), 6개 직할시, 13개 현으로 구성돼 있다.중국시보는 "올해 대만 남부지역 서식지가 적은 강수량 등의 영향으로 건조해지자 저어새가 더 적합한 장소를 찾게 됐고, 이 때문에 분포 범위가 더 넓어져 예상 관찰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며 "저어새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과 '서식지 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다른 대만 4대 신문인 '자유시보(自由時報)'는 11월6일 '너무나 특별한 노란 얼굴, 타이난의 딸 T69가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T69는 지난 2015년 오염된 물고기를 먹어 보툴리누스균에 중독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저어새다. 당시 타이난야생조류협회는 특수동물병원과 협력해 중
-
[멸종위기 '저어새'와 공존 꿈꾸는 동아시아·(上)] 그들의 천국, 월동지 대만 타이난시를 가다 지면기사
남동유수지 인공섬 등 매년 80% 부화갯벌 메워 쉴 공간 점차 사라져가고해양쓰레기 등 생존 위협 증가 우려10월 홍콩 등서 지낸 뒤 3월께 귀향혹시 매년 봄과 여름, 드넓은 갯벌에서 먹이잡이를 하는 저어새들을 본 적이 있나요? 숟가락 모양의 검고 납작한 부리를 가진 하얀 새, 그게 바로 저랍니다. 우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205-1호)'로 보호를 받고 있대요.저는 올해 5월 인천 남동유수지 '작은 인공섬'에서 태어났어요. 우리 엄마는 올해 3월 이곳에 와서 알을 낳았고, 엄마가 따뜻하게 품어준 덕분에 두 달 후 제가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었어요. 참, 매년 아기 저어새의 80%가 인천에서 태어난대요. 덕분에 저는 고향 친구가 아주 많답니다.인천에서는 좋은 추억이 많아요. 하루는 남동유수지 근처 '저어새생태학습관'이라는 곳에 아이들이 놀러 왔는데, 매년 5월 인천의 환경·시민단체가 준비하는 '저어새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라고 했어요. 멀리서 우리를 바라보며 노래도 불러주는 학생들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반대로 슬픈 일도 있었어요. 하루는 엄마, 아빠, 친구들과 함께 인천 송도갯벌을 찾았어요. 저와 친구들은 처음 와보는 곳이라 마냥 신이 났었는데, 아빠 말로는 계속해서 갯벌이 좁아지고 있다고 해요. 원래는 엄청나게 넓은 곳이라 마음껏 날면서 물고기도 잡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갯벌을 메워 땅을 만들고 건물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공간이 됐대요. 가뜩이나 남동유수지에 너구리들이 종종 찾아와 무서운데, 저어새들이 편하게 쉴 공간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인천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10월 우리 가족은 다른 무리와 함께 더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왔어요. 저는 먼 곳으로 이동하는 게 처음이라 떨렸는데, 엄마와 아빠가 도와준 덕분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만이었는데, 한때 인천을 떠난 저어새들이 가장 먼저 찾는 최대 월동지였다고 해요. 하지만 제 눈에 보이는 모습은 좁은 갯벌, 그리고 새로 지은 것처럼 보이는 높
-
[인터뷰]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남동희망지킴이봉사회' 지면기사
올 5월부터 도배·전기·몰딩 등 보수구청서 '선별 도움' 매달 1가구 작업내년엔 음식 나눔·장학금 기부 계획"선행은 마치 바이러스와 같아요. 주변에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으니 자연히 봉사를 시작하게 됐고, 이제는 제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습니다."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 남동구 지역 주거 취약계층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임재식 남동희망지킴이봉사회 회장과 회원들이다. 이들이 다녀가기만 하면 낡고 추웠던 집은 주거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변신한다.희망지킴이봉사회는 올해 5월부터 임 회장을 중심으로 남동구에서 활동 중인 단체다. 임 회장은 앞서 계양구 곰돌이봉사회 국장을 맡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웃을 돕는 일을 해왔는데, 최근 사업장을 남동구로 옮기면서 "이곳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집수리 봉사를 펼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임 회장은 "이웃 중 성당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분이 계셨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면 돕자고 마음을 먹었다가 자연스럽게 봉사를 이어오는 중"이라며 "마침 남동구에 무허가 주택이나 노후 주택 등 주거형태가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회원들도 선뜻 집수리 봉사를 하겠다고 나서준 덕분에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봉사회는 임 회장을 비롯해 회원 20여 명이 모두 도배, 장판, 전기, 타일, 몰딩, 방수 등 건축 기술 전문가들이다. 각자 본업을 하면서도 집수리 일정이 잡히는 날이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봉사는 남동구청으로부터 주거 취약계층 가정을 추천받아 수리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수리에 필요한 재원과 인력은 모두 봉사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한다.임 회장은 "남동구에서 명단을 받으면 회원들과 함께 직접 그 집들을 방문해 상태를 살펴보고,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집들만 선별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6월부터 매달 1가구씩 총 5가구를 지원했는데, 남동구청 공무원들도 서류상으로만 대상자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함께 선별작업을
-
'미래사회 대비' 인천 직업계고 변화 선보였다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 올해 6차 학교 투어인천미래생활고 등 3개 학교 방문진학 정보·학과별 특화시설 체험최근 변화하는 직업계고등학교의 모습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인천시교육청의 '직업계고 학교 투어'가 올해 모든 일정을 마쳤다.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미래생활고등학교, 계산공업고등학교, 인평자동차고등학교를 차례로 돌아보는 '제6차 직업계고 학교 투어'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인천시교육청이 계획한 직업계고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다.그동안 인천시교육청은 6차례 직업계고 학교 투어를 하면서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학교들의 변화를 소개하고,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진학 정보를 제공했다. 투어 참여자들은 버스를 타고 하루 3개 학교를 돌며 학과별 특화시설을 체험했다.제6차 투어 장소였던 인천미래생활고는 2년 연속 학점제 운영 우수학교이자, 의·식·주 모두 아우르는 생활디자인 서비스 특화 학교다. 계산공고는 전기·전자·식품가공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2025년부터는 학과를 재구조해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인평자동차고는 자동차 정비, 차체 수리, 페인팅 분야 숙련기술인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2024학년도 '자동차바디튜닝과'를 신설했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벌 중심 사회가 아닌 능력 중심의 사회,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아는 교육'에서 '할 줄 아는 교육'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시교육청이 지난 17일 인천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제6차 직업계고 학교 투어'를 진행했다. 2023.11.17 /인천시교육청 제공
-
가천청소년봉사단, 선·후배 뭉쳐 서울대공원 동물원 '미션 완료' 지면기사
사단법인 가천청소년봉사단이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제13회 바람을 부르는 바람개비 국토순례'를 진행했다.이 행사는 봉사단이 청소년들의 단합력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청소년 단원과 대학생·성인 단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단원들은 총 10개조로 나뉘어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도보로 이동하고, 각종 미션을 수행한 뒤 예술회관역으로 복귀했다. 미션을 가장 잘 수행한 조를 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행사에 참여한 단원들은 "조 팻말을 들고 선·후배와 조별 활동을 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걷는 것은 힘들었지만 언니, 오빠, 동생들과 함께여서 극복할 수 있었고, 내년에도 또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가천청소년봉사단은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돕는 마음'이라는 슬로건으로 자기 계발과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다. 희망 빵 만들기, 벽화 그리기, 야영의 법칙 등 각종 청소년 활동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사단법인 가천청소년봉사단이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진행한 '제13회 바람을 부르는 바람개비 국토순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청소년봉사단 제공
-
사회
인천시교육청, 초등 1~2학년 찾아가는 눈건강 교실 진행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실명예방재단 기획총 4천명에 30일까지 눈높이 교육인천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눈 건강교실'을 지원하고 있다.이 교육은 학생들이 건강한 눈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높여주고, 관련 지식을 제공하고자 한국실명예방재단과 기획해 마련됐다. 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교육에서는 눈의 구조와 역할, 저시력 체험,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 방법, 눈 질환과 외상 예방,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약속 등 전문 강사가 기초 개념부터 관리 방법까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예정이다.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아동기부터 시력 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고, 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을 배우도록 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예방 중심의 교육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자 우리 몸의 수많은 구성요소와 연결돼 있어 성장기부터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매년 학생들의 눈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
정부24 접속 등 일부 복구… 민원인 발길 돌리게 한 먹통사태
정부의 행정업무 전산망 먹통 사태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자체의 주요 업무가 마비되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지 못한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19일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이어졌다. 금요일이던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새올행정시스템 접속이 일제히 막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시·군·구의 행정업무를 정보화해 22개 행정업무와 13개 공통서비스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무원들은 민원 서비스나 인허가 업무, 각종 사업의 지출 규모 등 재정 정보를 확인·처리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한동안 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관련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인천의 한 구청 공무원은 "새올행정시스템에 접속하면 지방재정이나 민원 등 각종 업무와 연계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화면 자체가 뜨지 않았다"며 "오전 10시께 결재 문서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우회 도메인을 안내받긴 했지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사업 현황이나 지출 규모 등의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17일 오전부터 공공기관 민원실 현장도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각종 서류 발급하는 이 시스템에 오류가 나면서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민원실을 찾은 주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12시 20분께 잠시 서비스가 재개되자 민원인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먹통이 돼 헛걸음한 시민도 있었다. 곧이어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정부24'도 오후 1시 55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돼 멈춰 종일 온·오프라인 모두 민원서류 발급이 불가능했다.최근 부평구에 이사 왔다는 직장인 김진실(27)씨는 "전입신고를 한 뒤 확정일자를 받으러 회사에 반차를 내고 행정복지센터에 왔는데, 다시 시간을 내야 한다"며 "언제 복구되는지도 아무도 몰라서 주말 내내 계속 시스템이 복구됐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구월4동 행동복지센터를 찾은 남동구 주
-
새올 행정시스템 먹통으로 주요 행정업무 마비… 시민·공무원 불편
정부의 행정업무 전산망이 연달아 먹통이 되면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자체의 주요 업무가 한동안 마비되고,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지 못한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1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인 '새올행정시스템' 접속이 막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시·군·구의 행정업무를 정보화해 22개 행정업무와 13개 공통서비스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무원들은 민원 서비스나 인허가 업무, 각종 사업의 지출 규모 등 재정 정보를 확인·처리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한동안 접속이 안 돼 관련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 그나마 새올행정시스템은 먹통이 된 지 2시간이 넘은 오전 11시 40분께 일부만 정상화됐다.인천의 한 구청 공무원은 "새올행정시스템에 접속하면 지방재정이나 민원 등 각종 업무와 연계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화면 자체가 뜨지 않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전 10시께 결재 문서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우회 도메인을 안내받긴 했지만, 이날 오전 처리해야 하는 사업 현황이나 지출 규모 등의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날 오전부터 공공기관 민원실 현장도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오프라인으로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각종 서류 발급하는 이 시스템에 오류가 나면서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행정복지센터 등을 찾은 주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부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12시 20분께 잠시 서비스가 재개돼 민원인에게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먹통이 돼 헛걸음한 시민들도 있었다. 특히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정부24'도 이날 오후 1시 55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돼 온·오프라인 모두 민원서류 발급이 불가능했다.최근 부평구에 이사왔다는 직장인 김진실(27)씨는 "전입신고를 한 뒤 확정일자를 받으러 회사에 반차를 내고 행정복지센터에 왔는데, 다시 시간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언제 복구되는지도 아무도 몰라서 주말 내
-
새올행정시스템 먹통으로 인천 공무원도 불편
정부의 행정 업무 플랫폼인 '새올행정시스템'이 먹통이 돼 주요 행정업무가 마비됐다.1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1시간 넘도록 새올행정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새올행정시스템은 전국 시·군·구 행정업무를 정보화해 22개 행정업무와 13개 공통서비스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광역시도-시군구-중앙부처 간 보고시스템, 자치단체 간 또는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국 시·군·구 공무원이 민원 서비스나 각종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이날 시스템이 접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해당 업무가 마비된 셈이다. 공무원들도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천의 한 기초지자체 공무원은 "새올행정시스템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지방재정이나 민원 등 각종 업무와 연계된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기본 화면 자체가 뜨지 않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며 "오전 10시께 결재 문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우회 도메인을 안내받긴 했지만, 처리해야 하는 사업 규모, 민원 내용 등의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천 기초지자체 공무원은 "벌써 출근 후 1시간 넘게 주요 업무 처리를 못 하고 있고, 외부망 이용이 가능한 업무 정도만 보고 있다"며 "전산망에 오류가 났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언제 정상화가 되는지, 왜 오류가 발생했는지 등은 듣지 못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17일 오후 인천의 한 구청 민원실에 민원업무처리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