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평택 고덕국제학교 선정 6월 결론… 찬반여론도 고조
2025-03-25
-
‘평택 화양지구’ 공사 멈추고 공방… 시공사 혹은 조합, 지연은 누구 탓
2025-02-05
-
평택역 주변 원도심 ‘재개발·고층화 탈바꿈’ 초읽기
2024-11-21
-
‘벚꽃, 평택대에 물들다’… 평택대 벚꽃 축제에 수만여명 시민들 발길
2025-04-06
-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조합 창립총회… 초대 조합장에 강범규 선출
2025-01-19
최신기사
-
평택 수소생산기지 본격 가동 시작… 탄소중립 실현 기대
평택이 대한민국 수소 생산의 중요 거점 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지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기대가 지역뿐 아니라 산업계에 전체에 번지고 있다.평택시 포승읍 LNG기지 옆에 마련된 수소 생산기지에서는 하루 최대 7t까지 수소를 공급한다. 계획 초반에는 하루 1t 정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향후 수소 수요가 확대될 것을 감안해 중·대 규모 수소생산기지로 조성한 것이다. 평택 수소 생산기지의 수소 일부는 배관을 통해 평택항이나 인근 도시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항만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수소로 대체되며, 산업·상업·주거·교통 등에 필요한 에너지원도 수소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평택지역과 산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평택 수소생산기지의 수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수도권 일대로 유통된다. 기체의 수소를 액체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영하 253도의 초저온 냉열이 필요하다.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는 포승읍 LNG기지에서 LNG 기화 후 버려졌던 냉열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액화 수소를 마련한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수도권의 수소충전소는 충남 서산 등 먼 곳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왔지만, 이제는 평택에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평택 수소생산기지는 블루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그린 수소를 수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입주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성한다. 화석 연료와는 달리 수소는 각종 기계의 동력으로 활용되는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를 사용할 때는 친환경이지만 수소를 얻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 탄소가 배출되는 정도에 따라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분류된다.그레이 수소는 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인 메탄과 고온의 수증기를 화학 반응시켜 얻은 수소다. 이때 수소와 함께 이산화탄소도 만들어지는데 약 1㎏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 10㎏가 배출된다.블루수소도 그레이수소처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되지만,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
-
평택
2026년 수소도시 도약… 포승지구, 정부사업 선정 지면기사
평택시 포승지구가 빠르면 오는 2026년까지 '수소도시'로 조성된다.평택시는 포승읍 경기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수소도시는 교통, 산업, 주거 등에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로, 공장이나 주택에서는 수소 연료를 사용해 난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포승지구 내 개별 건물에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해 공용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수소로 냉난방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포승지구에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한다.이 사업에는 시와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국가스공사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며 국비 210억원, 도비 63억원, 시비 147억원 등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정장선 시장은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평택은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등과 융합한 수소도시를 조성해 세계적인 수소 선진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원 국회의원도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필연적 흐름이자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라며 "평택시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으로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까지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도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 평택, 남양주, 보령, 포항, 광양, 당진시 등 6곳을 수소도시 대상으로 선정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
평택 도시 한복판 '미군 알파탄약고' 10여년째 미반환… 시민들 "못참아" 지면기사
평택시 고덕면 율포리 일원의 미군 알파탄약고 이전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10여년째 반환이 지연되고 있는 '도시 한복판 탄약고' 관련 시민들이 '알파탄약고 이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29일 비대위 등에 따르면 현재 고덕면 율포리 445의 7 일원 알파탄약고 주변 137만9천여㎡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고덕신도시 완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알파탄약고는 1950년대부터 미 공군이 점유한 시설로, 1999년 주한 미군기지 통·폐합에 관한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8년 반환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반환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덕신도시 건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고 군사시설보호 관련법에 따른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및 학교 설립 제약 등으로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이에 평택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탄약고 부지 일부를 공원화해 기부채납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고덕신도시 준공 시점(2025년)에 맞춰 이 같은 계획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도 탄약고 이전 지연과 관련 국방부 등 정부 관계기관에 탄약고 조속 이전을 건의해왔지만 '대체지 완공 후 미군과의 협의'란 말만 되풀이되고 있다.비대위 구성… 직접 해결 나서"고덕신도시 건설 마무리 발목주거권·난개발 피해 강경대응"이에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고덕국제신도시연합회, 고덕동 주민자치위원회, 알파 문화예술공원추진위원회 등은 최근 비대위를 구성했다.비대위는 고덕신도시가 100만 특례시로 가는 평택시 인구 증가의 주축 지역이지만, 도심 한복판에 탄약고가 위치해 주거권 피해는 물론 군사보호구역에 따른 난개발로 상당한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권·재산권 등이 훼손되고 있다며 알파탄약고 이전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시민 피해 및 도시발전 왜곡 상황 등을 알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이들은 미군 사령부와 국무총리실, 국방부, 평택시 등 관련 기관과의 대화도 추진해 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할 계획이며 탄약고
-
삼성전자 DS부문,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전문 교육시설 개관 지면기사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환경 안전 역량에 집중하면서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습니다."삼성전자 DS부문이 지난 26일 세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평택캠퍼스 인근에 환경안전 전문 교육시설인 '삼성전자 DS부문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이하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를 개관하고 협력사 환경안전 역량 향상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는 평택캠퍼스 인근 5천619㎡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간 38만명(일 평균 1천55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최첨단 환경안전 시설이다. 2019년 5월 개관한 기흥·화성캠퍼스 환경안전 아카데미 대비 약 3.5배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반도체 특화 위험 상황 체험 최첨단 VR(가상현실) 체험 실습 교육장이 설치돼 있고 반도체 직무별 작업인증 교육 과정, 협력사 임직원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심혈관·근골격계) 등도 갖추고 있다.개관식에는 고용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최장선 평택지청장, 삼성전자 DS부문 CSO 남석우 부사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윤태양 부사장, 김영재 협력회사 협의회(이하 협성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류경희 본부장은 "(협력사 환경아카데미는) 삼성의 위상에 걸맞은 투자"라며 "안전의 내재화를 위해선 지속적인 안전보건 교육과 습관 형성이 필요한데, 이 아카데미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DS부문 CSO 남석우 부사장은 "협력사의 안전 보건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이곳이 삼성전자 DS부문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26일 평택시 삼성전자 DS부문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 개관식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윤태양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CSO 남석우 부사장, 고용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고용노동부 최장선 평택지청장 등 참석자들이 '환경안전이 경영의 제 1원칙이다'를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2.8.26 /삼
-
평택대 '학교법인 공공성 강화' 사학비리 원천 차단한다
평택대학교가 앞으로 부정 비리로 법인 이사장 지위를 상실할 경우 당사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도 이사장에 선임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또한 학교법인 이사장의 중임이 제한되고, 남녀 성비의 균형을 맞춰 이사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도입된다.평택대는 25일 현재 추진 중인 사학혁신 사업의 핵심과제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인 이사회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학교법인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평택대가 법인 이사회에 대한 대대적 개혁에 나선 것은 대학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평택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학 혁신 핵심과제 등을 교육부에 제출했다.법인 운영의 개방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장이 사학비리로 직위를 상실했을 경우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이사장 선임을 제한하도록 해 친인척에 의한 사학비리를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부정 비리로 이사장 지위 상실땐 직계존비속 선임 못해이사장 중임 제한·남녀 성비 균형 맞춰 이사회 구성도책임있는 경영… 특정인에 의한 독선적 운영 방지 기대현재는 이사장 친인척의 경우 별도의 임원 선임 제한이 없다. 또한 현재 무제한적으로 연임이 가능한 이사장의 임기를 한 차례만 중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할 계획이다.이럴 경우 이사장이 보장된 임기 동안 책임 있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 특정인에 의한 학교법인의 독선적 운영이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평택대는 지난 24일 학교법인 피어선 기념학원 이사회를 열고 3대 핵심 개혁과제를 향후 정이사 체제에서 정관에 반영할 것을 권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사학혁신 지원사업단장을 이끌고 있는 이동현 총장직무대행은 "임시이사 체제에서 대학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정관 개정을 권고안으로 의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평택대는 작년부터 2년간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투명성 등을 높이기 위해 내부회계제도 개선, 법인 중장기혁신계획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
-
기약없는 미군측 개선안… 평택 렌털하우스 임대인들 '분노' 지면기사
"미군 측이 한 약속은 우리를 안심시키려 했던 기만행위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불공정에 맞서 싸우려고 합니다. 우리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평택 미군기지 렌털하우스 갈등과 관련 미군 측이 개선안 마련 약속(7월27일자 10면 보도="미군측 29일까지 개선안 마련해야" 평택 렌털하우스 임대인들 최후통첩)을 한 달 넘게 지키지 않으면서 임대인들의 불만이 고조, 충돌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미군기지 주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약속 한달 넘도록 안지켜 불만 고조"이젠 못믿어… 집단행동 나설것"법 위반여부 검토 '법적공방' 예상23일 평택 미군 주택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 미군 측 부사령관 및 주택 업무를 총괄하는 미군 하우징 오피스 관계자들과 임대료 재산정, 가전제품 사용료 미지급 등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군 측은 개선안을 마련해 재협의할 것을 약속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미군 측의 개선안은 나오지 않았고 대화 채널도 끊긴 상태다.더욱이 지난달 29일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했음에도 묵묵부답인 상태여서 임대인들은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약속한 미군 측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했다.이들은 미군 측과의 신뢰가 깨졌다고 판단, 권리를 찾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설 뿐만 아니라 시민 선전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특히 그동안 미군 측의 일방적인 임대료 산정 등이 국내 관련 법을 어긴 게 없는지 법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 법적 공방도 예상된다.이와 관련 시민단체들도 행동에 나설 태세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미군 측의 불공정 여부와 이로 인한 임대인들의 권리 훼손, 경제적 손실 등에 대한 파악에 들어간 상태로 자칫 양측의 갈등이 지역 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한편 미군기지와 주변 임대인들 간 갈등은 미군 측이 '미군 임대 안정화를 꾀한다'며 임대인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임대 가격 등을 책정, 불공정 시비가 일면서 촉발됐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
-
KG그룹, 쌍용차 인수대금 완납… 26일 관계인 집회 통과 '청신호' 지면기사
변제율이 너무 낮다는 상거래채권단의 반발에 300억원을 쌍용자동차에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KG그룹이 이를 포함한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이 기존 계약금액 납입분을 포함, 인수대금 3천655억원을 모두 납부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인수대금은 3천355억원이었지만, 상거래채권단의 반발에 KG그룹이 300억원을 더 투자하기로 하면서 3천655억원으로 변경됐다. 쌍용차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수정 회생계획안을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했고, 이후 인수대금 납입이 마무리된 것이다.이제 남은 산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다.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회생 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 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KG그룹의 추가 투자 결정 이후 회생 채권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상거래채권단이 인수 찬성으로 돌아선 만큼,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쌍용차는 관계인집회 기일 이전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혹은 위임장)를 접수받고 있다. 이미 상거래채권단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위임장을 제출한 가운데, 쌍용차 측은 이번에는 인수·합병을 성사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 대금 완납으로 M&A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회생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해 회생계획안이 이번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쌍용자동차 평택본사 전경. /경인일보DB
-
'기술이 국력인 시대'…대한민국 반도체 핵심기지 평택
"이제 대한민국 힘의 원천은 반도체 입니다. 그 중심으로 평택이 부상하고 있습니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지난 7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을 기념해 열린 강연과 관련, 외교 분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반도체 기술 덕분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총장은 "카이스트는 평택에서의 연구 및 개발로 우리나라의 기술 우위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처럼 평택이 미래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지금의 시대를 '기정학(機政學)' 시대라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지정학, 즉 국가의 지리적 위치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기술이 각 국가 외교의 핵심이 되고 있다.기술이 있어야 국력이 생기고, 외교적인 영향력도 커진다.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기술 동맹을 위한 각 나라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국가 간 기술동맹으로 외교적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다.대한민국의 기술은 반도체로 대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스마트폰, 청소기, 세탁기 등 반도체는 모든 기계의 핵심 부품이다. 이제 반도체는 세계 곳곳에서 현재의 문명을 작동시키고 있다.물론 파운드리 산업을 육성해야 하고, 소재, 부품, 장비 등을 국산화해야 하며 미국과 일본의 지속적인 견제, 중국의 성장을 대비해야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세계 제일이다.그렇다고 기술 개발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쟁 국가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연구와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각종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지난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방문으로 평택은 한미 기술동맹의 상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평택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중심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평택에서 반도체 전문기술 인력이 양성되고, 삼성 등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경우 평택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선 소재·장비·부품 국산화 실현은 필수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삼성전자 평택캠퍼
-
화물선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논란 일단락' 지면기사
화물선의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선석 이용 요청(8월11일자 8면 보도=평택항 국제여객부두 문 두드린 '불청객'… 기존 중국행 카페리 선사 "운항 꼬인다")이 논란만 남긴 채 무산됐다.최근 A해운은 평택항~일본을 오가는 화물선의 안정적 작업을 위해 푼툰(해면 높낮이와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두) 방식인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사용을 요청했다.이에 중국 항만~평택항 바닷길에 정기 노선을 투입해 국제여객부두를 사용하고 있는 카페리 선사들은 "입·출항 선석 스케줄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카페리 업계는 코로나19로 여객 운송이 수년간 차단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데 화물선의 여객부두 입항 요청은 '상처가 난 부위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운항일정 혼란에 PCTC 부두行카페리 업계 "전략적 후퇴" 의심하지만 관련 언론보도 이후, A해운 화물선은 평택항 PCTC(컨테이너 터미널) 부두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물선의 국제여객부두 사용 요청'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카페리 업계에선 이를 믿지 않고 있는 상태다.A해운 화물선이 안정적인 하역작업을 하기 위해선 푼툰 형태의 부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략적 후퇴를 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한 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논란이 줄어들면 또다시 국제여객부두 선석을 이용하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항만 운항 질서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불필요한 혼란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A해운이 평택항~일본을 오가는 화물선의 안정적 작업을 위해 푼툰 방식인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사용을 요청해 논란이 끓었지만 무산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평택항 여객부두에 정박중인 카페리 선박들. /경인일보DB
-
케이블 전류 막고 검측기 제작… 삼성전자 DS, 협력사 안전 살폈다
"중대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삼성전자 DS 부문이 10일 화성사업장에서 평택·화성·기흥 캠퍼스 현장 협력사 작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협력사 '안전경영대회'를 개최했다.안전경영대회는 협력사 CEO 주관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발굴한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해 분석, 개선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각 지역별 예선을 거쳐 이날 시상식과 현장 점검 노하우를 공유했다.평택·화성·기흥 협력사와 '안전경영대회'잠재적 위험요소 분석·현장점검 노하우 공유대회에는 고용노동부 강금식 경기지청장,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송두근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대회는 지역별 협력사 대표이사가 지난달 초부터 직접 작업 현장을 꼼꼼히 점검, 여러 중대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예선 기간 총 149개사에서 578개의 위험을 발굴했으며 '위험성 도출 능력', '현장적용 여부', '위험성 평가', '표준운영절차서 반영 여부' 등을 평가해 최종 5개 우수사가 선정됐다.본선에 진출한 5개사의 개선안은 다른 협력사에 모범 사례로 공유된다. 대명GEC 케이블 절단기와 전류 검측기를 일체형으로 제작, 전기 케이블 철거 작업 시 전류가 흐르는 케이블을 오절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개선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 강금식 지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와 협력사의 원·하청 상생협력이 강화돼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안전에 대한 역량이 한 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장 송두근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 안전문화 강화 및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사의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 취득 지원',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 운영', '작업중지권 제도 활성화', '협력사 건강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