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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심장 이상반응, 장기 사망률과 관련있다" 지면기사
윌스기념병원 이승화 원장 논문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에 게재윌스기념병원 심·뇌·혈관센터 이승화(사진) 원장의 논문이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에 게재됐다. 이 원장의 '비심장 수술 후 발생하는 심장 이상반응 및 사망률: 다기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은 비심장 수술 후 나타나는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부정맥 발작 등 수술 전후 심장 이상반응과 장기사망률의 관계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관찰 의료 결과 파트너십 공통 데이터 모델'로 변환된 아주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7개 병원 데이터 등 모두 27만7천276명의 환자 기록을 분석했다.그 결과 분석한 환자 가운데 2.8%(7천996명)의 환자에게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이 관찰됐고, 1년 사망률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노년층일수록, 또 응급수술군이거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그룹일수록 더 강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화 원장은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은 장기적인 사망률과 관련이 있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엔 데이터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극복한 분산형 연구 네트워크 개념의 환자 데이터를 사용해 표준화되고 통합적인 연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심장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과 관련한 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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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모델 개발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허재성 교수팀 연구비침습적 편리한 검사방법 고안폐암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CT 영상 기반 딥러닝(AI)과 라디오믹스를 활용한 'E GFR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위한 이 검사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높은 비용 등의 문제가 있었다.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김선화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침습적이고 편리한 검사방법을 고안했다.연구팀이 개발한 예측 모델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천280명의 치료 전 CT 영상·임상 데이터에 딥 러닝과 라디오믹스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환자의 CT 영상에서 추출한 종양의 특징과 환자의 임상 정보를 결합해 환자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예측 모델의 성능 평가를 위해 연구팀은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기관 환자 433명의 데이터를 적용해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딥 러닝 모델의 대표적 평가 지표인 AUC를 사용했다. 그 결과 AUC 점수가 1점 만점 기준으로 내부 데이터 검증의 경우 약 0.80, 외부 데이터 검증은 0.77 등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라디오믹스·임상 특징만을 적용한 결과 내부 검증은 AUC 0.71, 외부 검증은 0.67로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딥 러닝이 예측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허재성 교수는 "의료 영상은 기본적인 해부학, 생리학적 정보뿐 아니라 유전자 수준의 정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CT 영상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 방법은 재현이 가능하고, 또 비침습적이며 간단하게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어 비소세포폐암의 조기발견과 함께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 1월호에 '돌연변이를 비침습적으로 검출하는 딥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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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준 '올해의 작가상 2023' 뉴미디어 퍼포먼스 연출 호평 지면기사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상 2023' 최종 수상자로 권병준(사진)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후보작가의 신작은 물론 대표적인 구작을 함께 전시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확실히 드러내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공개 좌담회를 거쳐 이뤄졌다.권병준은 입체음향이 적용된 소리 기록과 전시공간에서의 재현 및 기술 개발에 관심을 두고 음악·연극·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사회의 소수자이자 동반자로서 '로봇'을 선택해 신작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로봇'과 '오체투지 사다리봇', '부채춤을 추는 나엘', '장승' 등 로봇 퍼포먼스를 포함한 종합극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권병준의 작업이 기술을 통해 인간성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감동을 전하며 사람들 간의 이해에 관한 날카로운 울림을 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권병준은 몰입적인 로봇 종합극을 이용해 인간 공동체의 무한 확장의 가능성을 질문하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현대 문명의 흐름에 다양한 갈래를 제시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는 3월 3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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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스테디셀러 록뮤지컬의 귀환...뮤지컬 ‘헤드윅’ 외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브론테' 초연 당시 잇단 '매진' 기록을 달성했던 뮤지컬 '브론테'가 재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브론테'는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죽음과 병이 더 가까웠던 치열한 삶에서도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에 상상을 더한 작품이다. 브론테 자매 중 살아서 인정받은 유일한 작가로 '제인 에어', '빌레트' 등의 대표작을 남긴 샬럿 역에는 강지혜·이봄소리정가희·한재아가 캐스팅됐다. 대표작인 '폭풍의 언덕'처럼 예민하고 여리고 감성적이었지만, 죽음에 맞서고자 했던 야성과 터프함을 지닌 에밀리 역에는 전성민·전해주·이지연이 합류했다. 브론테 자매 중 가장 덜 알려진 작가로 외유내강 성격의 소유자 앤 역에는 송영미·이아진·박새힘이 무대에 오른다. 자유를 쫓아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브론테'는 3월 4일부터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1관에서 공연된다. ■대한민국 스테디셀러의 귀환...뮤지컬 '헤드윅'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에메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헤드윅'이 1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존 카메론 미첼과 스티븐 트래스크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 '헤드윅은'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천 선을 보인 후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2014년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해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2005년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헤드윅'은 파워풀한 음악과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스토리와 연출로 독보적 매력을 선보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021년까지 규모를 키워나가며 확장된 무대를 보여온 '헤드윅'은 이번 시즌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적극 활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극을 이끌어갈 헤드윅 역에는 조정석·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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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단원 인터뷰·(1)] 경기필 더블베이스 임현진 "오케스트라 속 '악기의 진가' 보여줄게요" 지면기사
두번의 도전 끝에 작년 '경기필과 1년' 시스템·분위기 인상적… 역량 향상 기회음악 폭 넓히고 연습 매진 정식단원 뽑혀경기아트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 단원제'는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공연 출연 기회를 주고, 경기아트센터의 공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예술단의 공연에 참여하며 예술인으로서의 기량과 가능성을 한층 더 다져나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4회에 걸쳐 담아본다. → 편집자 주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는 임현진씨는 지난해 진행된 경기필의 신규단원 공개모집에서 상임단원으로 선발된 새내기 단원이다. 그런 그가 경기필에서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프로젝트 단원'이었기 때문이다.임현진씨는 고교시절부터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더블베이스의 진짜 매력은 오케스트라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좋은 곡들이 너무 많다. 그런 곡들에서 더블베이스의 존재감이 드러나 있기 때문에 만족감을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오디션을 봤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힘든 길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을 무렵 경기도예술단의 프로젝트 단원 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두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경기필과 함께 1년을 보내게 됐다.임현진씨는 프로젝트 단원으로서 보낸 시간들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경기필에 갖춰져 있는 시스템적인 부분도 인상적이었지만, 동료로 따듯하게 맞아주고 챙겨준 단원들의 분위기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연주 실력 키워야죠 특히 오케스트라 레퍼토리를 넓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임현진씨는 "다른 오케스트라에도 객원으로 참여했지만, 할 수 있는 곡이 정해져 있었던 편이었다"며 "경기필에 와서 참여한 공연들은 처음 해보는 곡들이 많았다. 개인 연습도 하고, 곡도 더 많이 들으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젝트 단원으로 참여한 공연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곡으로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꼽았다. 신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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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달콤한 오렌지'와 '신 레몬' 지면기사
최근 공연계에서 이슈가 된 이른바 '겹치기 출연'은 하루 이틀 새 불거진 일은 아니다. 한 배우가 일정기간 여러 공연을 겹쳐서 출연하고, 더블 캐스팅이 주를 이루던 공연들이 어느새 트리플(3명)이 되고 쿼드(4명)가 됐다. 하루는 이러한 상황을 보며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인가'와 같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다른 공연을 같이 해야 하는 배우들로 인해 캐스팅 수가 늘어난 건지, 아니면 제작사가 캐스팅 배우의 수를 늘리면서 다른 공연을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건지 말이다.상황이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리스크가 생길 수밖에 없다. 2~3개의 공연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차기작 연습까지 해야 하면 컨디션 관리가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자칫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 대신해 줄 배우들을 찾아야 하는데, 다른 배우조차 스케줄 빼기가 쉽지 않으면 제 아무리 트리플, 쿼드 캐스팅이라도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소비자의 입장은 답답해진다. 공연 티켓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황에서 지불한 금액만큼의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면 그 누구라도 불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아마도 모든 공연이 완벽했다면 이러한 논란은 불거지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공연계의 분위기가 이처럼 흘러가는데 있어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의 무대를 담보받는다는 것은 전보다 어려운 일이 됐다.비단 무대를 이끄는 배우들의 겹치기만 문제는 아니다. 티켓 값의 상승에도 공연 제작을 둘러싼 환경들이 여전하다면 이 또한 좋은 공연을 만드는데 장벽이 될 것이다. 한 예로 여러 번 보러 갔던 한 공연은 이상하게도 갈 때마다 음향 사고가 나곤 했다. '이 작품만 그랬을까?'라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대답하겠다.관객들이 시간과 돈과 체력을 쓰면서 공연장을 찾는 건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그 무대를 봄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달콤한 오렌지'인줄 알고 산 '신 레몬'이 되지 않기 위해 공연계 또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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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안빠지는 스타일, 걱정마! 지면기사
몸과 마음건강 더 해치는 '고무줄 체중' 몸무게 변화량 크면 사망위험률 높아무리한 다이어트는 근육 위주로 빠져요요 찾아올 경우 주로 체지방만 증가정도 심하면 감정기복·우울증 동반도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식습관 찾길살을 빼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빼고 난 뒤 유지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우리는 종종 어렵게 다이어트를 한 뒤 원래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보거나 경험하곤 한다. 이렇게 체중이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며 변동이 심해지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성인 남녀 26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고무줄 체중일수록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간격으로 3회 연속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 추출해 분석하면 체중의 변동성과 요요현상을 평가할 수 있는데, 이때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변화가 거의 없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률도 각각 31%와 11%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체중 변동성은 고관절과 요추, 상지에서의 골절위험도 증가시켰다. 특히 요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이에 따른 사망위험도와 골정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살을 빼는 것만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강화운동을 동반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체지방은 그대로이면서 근육 위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에서 요요가 와서 체중이 늘면 주로 체지방만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근감소증은 골다공증 위험과 낙상 위험을 증가시켜 결국 골절 위험도를 높인다. 요요는 당뇨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되면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고 몸의 근육량은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마음 건강에도 요요는 나쁜 영향을 끼친다. 외국 연구에서는 요요 정도가 클수록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체중 조절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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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작용 림프절병증 감별기준 개발 지면기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팀 사실 확인조직검사 안 해도 악성 여부 진단 가능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림프절병증의 악성 여부를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진단할 수 있는 감별기준이 개발됐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장희 교수(교신저자), 영상의학과 임지혜(제1저자)·최정아·이선아·조상원 교수팀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겨드랑이 림프절병증의 임상적 요인 및 초음파 특징 분석: 대규모 그룹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림프절병증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절이 붓는 질환으로, 기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겨드랑이에 림프절병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초음파 및 CT 검사를 받은 사람 중 많게는 66%에 이를 정도로 흔하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흑색종과 같은 악성 림프절병증에 의한 것인지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악성종양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검사가 과하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왔다.연구팀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초음파검사를 받은 592명을 분석했다. 전체 검사자 중 약 19%(113명)에게 림프절병증이 발생했고, 나머지 약 80%(479명)는 나타나지 않았다. 113명에게 나타난 림프절병증은 모두 양성이었다.연구팀은 림프절병증의 악성도를 확인하는 기존 초음파검사 평가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생긴 림프절병증 환자그룹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림프절 피질의 최대 두께와 비대칭적인 피질 비후 등 2가지 특징에서 악성 림프절병증의 초음파검사 결과와 유사한 특징이 확인됐다. 특히 림프절 피질의 최대 두께에서 나타나는 악성 림프절병증과의 유사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초음파검사를 했거나 mRNA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경우 더욱 강해졌다.이를 통해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의한 림프절병증을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림프절 이상점수를 개발했다. 새로운 림프절 이상점수는 7점 만점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양성 가능성이 높고, 점수가 높을수록 악성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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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 설날… 눈 호강 가득 경기도 뮤지엄 지면기사
실학박물관, 민속놀이부터 조선비쥬얼 한복 체험 등 '…함께해용'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설날 관련 소장품 전시·'龍을 찾아라' 진행국립현대미술관 연휴내내 무료 개방… 道박물관서 각종 이벤트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 뮤지엄들에서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풍성한 설맞이 문화행사가 열린다.실학박물관은 '갑진(甲辰) 설날 함께해용'을 진행한다. 9일에는 관람객 30명에게 선착순으로 청룡 바람떡을 나눠주고, 용띠 인증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주차장에서는 윷놀이·투호 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한복을 입어보길 원하는 관람객은 기획전시실 앞에 마련된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박물관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장신구 기획전 '조선비쥬얼'의 체험 코너로 조선시대 남자 복식과 장신구를 직접 착용해 보는 공간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는 한복 착용 관람객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각각 10팀에 한해 진행한다. 11일에는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갓 만들기 체험 키트를 배부한다.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2일까지 '안뇽, 푸른 용!' 행사를 운영한다.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연계한 이번 이벤트는 전시와 관련된 2개의 미션 중 1개 이상을 성공하면, 박물관에서 제작한 달력을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첫 번째 미션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유물 중 용의 무늬가 나타나는 전시품을 찾아 자신의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올리면 되며, 두 번째 미션은 특별전 '오늘 뭐 입지?'와 '구름 물결 꽃 바람'을 관람하고 '가로세로 낱말 퀴즈' 9개의 빈칸을 채우면 된다.개방형 수장고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도 11일과 12일 특색 있는 설 행사를 개최한다. 설날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자료를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장고가 들려주는 설날 이야기'와 소장품에 숨어있는 '용(龍)'자를 찾아 SNS에 인증하는 '갑진년, 용(龍)을 찾아라!', 연을 만들고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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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를 둘러싼 편견, '우리'라는 이름으로 이겨내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지면기사
감옥에서 만난 성소수자와 정치범 1976년 원작… 性으로 가른 시대정신 '인간적 합일' 승화현대사회 속 혐오·차별 '오늘날 어떻게 볼것인가' 메시지정일우·차선우 캐스팅 눈길… 3월까지 서울 예그린씨어터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빌라 데보토 감옥. 낡은 나무 가구와 침대, 철창 사이로 들어오는 빛. 작은 감방 안에는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몰리나'와 반정부주의자 정치범 '발렌틴'이 수감돼 있다. 침대 위에 잔뜩 웅크리고 있는 발렌틴에게 몰리나는 '표범여인'에 관한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두 사람은 아주 다른 듯했다. 차갑고 이성적인 발렌틴, 정치사상 등에는 관심없는 소극적인 몰리나. 입고 걸친 옷부터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까지. 그러나 이들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로 표현된 존재라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을 가진다.존재하는 듯 지어낸 듯한 영화 이야기를 연결고리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에 대해 점차 이해하고 가까워진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6년에 출판된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극은 2017년 삼연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왔다. 푸익 작가는 여성성과 남성성으로 갈라놓은 이데올로기를 두 사람의 인간적 합일이라는 구도를 통해 반론을 제기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희곡 본연의 매력에 집중한 무대를 관객에게 선보인다.1976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을 오늘날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는 시간을 넘어 확장성을 가지게 됐다. 이는 전박찬 배우가 프레스콜에서 밝힌 "단순히 성소수자와 정치범의 로맨스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현대사회에서의 혐오와 차별, 억압, 우리 역사에 있었던 운동들과도 관련 있는 작품으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극에 대한 생각과 맥락을 같이 한다.박제영 연출은 "이야기가 2024년에도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발렌틴과 몰리나처럼 우리도 언제든 사회적으로 억압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발렌틴과 몰리나의 대사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