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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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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에 대하여… 새로운 담론 제시한 책 두권 지면기사
서울만이 답인가?… '로컬'의 비밀 경험부족 청년 위한 '비즈니스 매뉴얼'서비스·창업방법 등 노하우 고스란히'1인 가구가 지방서 정착 가능할까' 고민'춘천' 집중탐방… 고유한 지역 색 담아■ 로컬의 神┃이창길 지음. 몽스북 펴냄. 332쪽. 1만9천800원"서울에 없는 것을 기획하라!" 영국에서부터 제주도·가평·부산·서울·인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로컬 기획자 이창길이 새로운 삶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 '로컬의 神'이 발간됐다. '공간 기획의 신'이자 '로컬의 신'이란 타이틀이 생긴 저자는 이를 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파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결된 일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간 덕후' 기질과 그 기질을 사업으로 연결시킨 노하우를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내가 어디에 있든지 원한다면 누구와도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세상, 많은 사람들이 대안의 공간으로 로컬을 찾는다.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로컬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었다. 이 책은 로컬에서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매뉴얼이다.저자는 로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청년들을 위해 펼쳐놓는다. 서비스의 빈틈을 찾아내는 방법, 로컬로 가기 전 고려해야 할 점, 자기만의 선으로 지역을 분석하는 방법은 물론, 로컬에서 부동산을 구하는 실전 팁, 연고 없는 로컬에서 창업하는 방법, 크루를 결성하고 협업하는 방법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서진영 지음. 온다프레스 펴냄. 312쪽. 1만6천원신간 '로컬 씨, 어디에 사세요?'는 30대 청년 1인 가구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자신의 거주지를 찾을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지며 약 6개월간 한 도시를 집중적으로 탐방한 실험과 모색에 대한 결과물이다. 저자인 서진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 도시 살 만한가'라는 질문이 곧 '도시의 문화가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누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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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한줄' 모아 한국영화 80년사(史)… '명대사의 역사'로 관객과 만나다 지면기사
한국영화박물관 '대사극장' 기획전시 박세영 감독 작품, 100편 풀어내박철희 '살풀이 한판' 레터링 표현누구에게나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 한 줄 정도는 있을 것이다. 때로는 배우들의 연기보다 오랜 여운을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유행어가 되어 어렵지 않게 보고 들을 수 있기도 한 대사로 약 80년의 한국 영화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개막했다.한국영화박물관의 새로운 기획전시 '대사극장-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은 한 시대의 언어 습관을 반영한 무의식의 기록이자, 최근 대중 문화에서 관심의 영역으로 떠오르며 소비되는 영화 속 대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전시는 영화 속에서 발화하고 흩어진 대사를 가상의 극장 공간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영상 작품으로 재구성해 연속 상영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시작은 걸출한 장르영화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세영 감독이 연출과 편집을 맡은 작품 '대사극장'으로, 1954년 '운명의 손'부터 2023년 '다음 소희'까지 100편의 영화 속 대사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풀어낸다.그래픽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글에 새로운 시각 언어를 입히는 레터링 작업과 아이덴티티 디자인 작업을 해온 박철희 작가의 '살풀이 한판'은 25개의 명주천 모양 모듈로 영화 대사 가운데 욕설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명주천을 던져 떨어지는 모양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살풀이 춤에서 영감을 받았다.양으뜸 작가는 한국영화에서 발화자가 여성인 대사 또는 여성을 향한 대사만을 짜깁기한 '독백 집단'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영화 속 개별 대사들이 서로 대화하듯 구성된 꾸러미 형태로 여성의 가치, 능력과 본성, 부정적 감정과 체념, 욕망과 관계, 험담과 죽음을 다룬다.디자인 스튜디오 프론트도어가 작업한 '타이틀: 99개의 의문문'은 한국영화 속 의문형 대사만 모았다. 스크린 속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일상과 집단·사회·국가와 세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대사들은 개인에 대한 질문부터 이념과 체제까지 다양한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진다. 이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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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조기 대장암서 림프절 전이 관련 위험인자 발견 지면기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종완 연구팀암세포 분화도 따른 종양 등급 확인전이 예측 높아져 효과적 치료 가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이 조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밝혀내 사전에 수술이 필요한 조기 대장암 환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조기 대장암으로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76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들 중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는 87명(11.4%),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는 678명(88.6%)이었다.암의 림프절 전이는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림프절 전이에 따른 5년 무병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72.6%였고 없는 경우는 88.6%로 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가 생존율이 낮았다.이번 연구에서는 조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인 ▲암세포의 분화도에 따른 종양 등급 ▲종양의 림프관 혈관 침윤 정도 ▲암이 직장에 위치한 경우를 확인했다.이러한 위험요인을 적용해 조기 대장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율을 분석한 결과, 위험요인이 없는 초저위험군은 5.4%, 위험요인이 1개인 저위험군은 11.6%, 위험요인이 2개인 중간위험군은 37.5%, 3개의 모든 위험요인을 가진 고위험군은 60%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의 림프절 전이율은 초저위험군보다 11배 이상 높았다. 이들의 5년 무병생존율도 초저위험군은 96.3%, 저위험군은 94.5%, 중간위험군은 76.5%, 고위험군은 60%로 나타나 위험요인이 증가할수록 생존율이 낮아졌다.김종완 교수는 "조기 대장암의 치료방법에 있어 내시경 절제술과 수술적 절제술 중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 대장암의 치료계획 단계에서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위험군은 불필요한 수술 없이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하고 고위험군은 종양학적 기준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조기 대장암 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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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배신과 복수의 고전, 새롭게 돌아온 디테일의 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면기사
여섯번째 시즌, 현대적인 감각 더해 하이라이트 '지옥송' 회전 무대 묘미배우들 열연으로 극적 감정 잡아내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는 '복수극'의 원조격으로, 탄탄하고 화려하며 소설의 재미와 흥미적 요소에 무게를 실은 작품이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이러한 소설을 뮤지컬화하며, '복수'로 가는 과정과 그 끝에 이르러 만난 '용서'와 '화해', '사랑'을 그려냈다.앞서 다섯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몬테크리스토'는 시작부터 'ALL NEW MONTE'를 표방했고, 무대에 서는 배우들 역시 '새로운 극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줬다. 프랑스의 고전으로 불리지만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야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곳곳에 현대적인 감각을 쌓아 올렸다. 또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과 서사의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새 넘버의 추가와 무대 연출로 극의 완성도를 확실히 높였다. '몬테크리스토'는 촉망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긴 항해를 마치고 프랑스 마르세유로 돌아와 연인 메르세데스와 약혼식을 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데서 시작한다. 그가 바라던 장밋빛 인생은 그를 시기 질투한 몬데고, 당글라스와 정치적 야심을 지닌 빌포트 검사에 의해 뒤틀리고 만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에드몬드는 샤토디라는 외딴 섬의 감옥에 갇히고, 그곳에서 14년을 보낸다. 다행히 그에겐 파리아 신부가 있었다. 감옥에서 우연히 만난 파리아 신부에게서 읽고 쓰고 생각하는 법부터 검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함께 탈옥을 꿈꾸지만, 자신이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를 알게 된 후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이후 감옥을 탈출하려다 파리아 신부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는 에드몬드에게 몬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해 알려준 뒤 분노와 복수를 사는 대신 희망을 살라는 말을 전하며 세상을 떠난다.에드몬드는 가까스로 세상으로 나와 보물을 찾은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지만, 자신을 감옥에 가두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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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돌아온 세 남자의 우정과 웃음...연극 ‘아트(ART)’외
■ 전 세계가 사랑하는 블랙코미디...연극 '아트(ART)'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한 계기로 와해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 '아트(ART)'가 돌아온다. 잘 짜인 구성과 평범하지만 날카로운 대사,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아트'는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일상의 대화를 통해 오만함과 겉치레로 둘러싸인 세 남자의 우정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극단으로 치닫는지 보여주며 인간의 이기심과 질투 등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이자 극에서 하얀 바탕에 하얀 선이 그려진 캔버스 그림을 5억에 구매하는 '세르주' 역에는 엄기준·최재웅·성훈·진태화가 캐스팅 됐다. 고전과 명언을 좋아하는 이지적인 항공 엔지니어이자 5억에 그림을 구매한 세르주를 이해하지 못하고 언쟁을 펼치는 '마크' 역에는 이필모·김재범·박은석·손유동이 무대에 오르며,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고 자기주장이라곤 없는 문구 영업 사원 '이반' 역에는 박호산·박정복·이경욱·김지철이 출연한다. 연극 '아트'는 2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공감과 한계에 대한 질문...연극 '비Bea'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젊은 여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삶과 죽음,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 공감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연극 '비Bea'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을 만난다. '비Bea'는 영국 내셔널 시어터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로, 사회적 이슈를 무대에 옮기는 것에 능한 '믹 고든'의 대표작이다. 이번 시즌에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현재 시점에 맞춰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예정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누구보다 비를 사랑하지만 혼자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예민해진 엄마 '캐서린' 역에는 방은진·강명주가,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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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펼쳤더니 맛이 보이더라" 지면기사
책 속의 음식… 작가가 전하는 '맛난 이야기들' 작은 아씨들·노인과바다 작품 속 음식각국 문화·전통… 전문가 눈길로 탐구저자 인생의 '팥' 추억 소환되는 식재료집요한 편식과 기쁨 쌓여 '든든한 위안'■ 맛있는 소설┃이용재 지음. 민음사 펴냄. 292쪽. 1만8천원인물들의 심리와 작품의 문학적 배경을 드러낼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는 강력한 기억의 도구. 소설 속의 음식은 독자를 매료하고 상상력에 불을 지핀다. 열혈 문학 독자이자 음식 평론가인 저자의 신간 에세이 '맛있는 소설'이 출간됐다. 저자는 어린 시절 읽은 '작은 아씨들'부터 오늘날의 현대 문학과 서양 고전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 속의 음식, 그것이 등장한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두루 살핀다.저자가 고른 책은 다양하다. 책 속에서 빛났던 음식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이자크 디네센의 '바베트의 만찬', 미국 교포들이 일궈낸 미국식 한식 이야기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의 '영원한 이방인', 채식에 대한 고민과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음식 이야기에 빼놓을 수 없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계도 10가지 키워드로 담아낸다.또 저자는 '노인과 바다', '모비딕' 등 많은 문학 속 식문화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깊이 파고드는데,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사회적 인식이 담긴 지표로서의 음식을 전문가의 지식과 통찰로 들여다본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문학 속의 음식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 바탕에는 즐거움과 기쁨, 위로가 깔려 있다. 독자는 개별 작품이 지닌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에서 음식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나 심은 데 나 자란다┃임진아 지음. 세미콜론 펴냄. 204쪽. 1만2천원'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전문가로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읽는 생활', '사물에게 배웁니다'의 책 등을 통해 빵, 커피, 종이와 같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글을 써온 임진아 작가가 '팥'을 주제로 한 책을 펴냈다. 책은 취향 속의 취향을 뾰족하게 세분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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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경기필 예술감독 "지휘가 어려운 건 음 너머의 의미 때문" 지면기사
첫 음을 시작했을 때 끝까지 스토리가 확실할 것그 안에 기승전결까지도…시작에 의미 부여하기보다발전에 더 많은 의의 두겠다"첫 음을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스토리가 확실해야 하고, 스토리 안에서도 기승전결이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음악입니다. 그 부분은 타협해 본 적도 없고 고집도 확실해요. 그런 점을 경기필에서 새롭게 봐주셨고 기대감이 형성돼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김선욱 지휘자가 선임되자 클래식계에서는 적잖은 이슈가 됐다. 피아니스트로서 많은 커리어를 쌓고 입지를 다졌지만, 오케스트라를 본격적으로 지휘하기 시작한 것은 그에 비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의 악단으로 성장한 젊은 경기필과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가 된 젊은 김선욱의 조합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김선욱 지휘자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1년간 예술감독 공백기가 있었는데, 지휘자가 갖춰야 할 덕목 중에 그 오케스트라만의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곡을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개성과 카리스마로 연주자와 관객을 소리로서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휘자로서 김선욱 지휘자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선욱 지휘자는 악기로 연주활동을 했던 연주자가 지휘자로 바뀌었을 때의 '편견'에 대해 언급했다. "언제쯤 되면 신인 지휘자가 아닌 걸까요?"라고 반문한 그는 "지휘자는 제도적인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손을 흔드는 지휘 자체는 그렇게 쉬울 수가 없다"면서 "지휘가 정말 어려운 것은 악보에 적혀 있는 음 너머의 의미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선욱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때 지휘자들의 공연 리허설도 다 보고, 실제 단원들에게도 물어보는 경험 등을 10년 넘게 쌓아왔다. 그런 경험이 지휘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지금도 많이 발전하는 중이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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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청년 정책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청년조찬모임’ 개최
사회적기업인 희망둥지협동조합이 9일 오전 포포인츠 바이쉐라톤 수원에서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청년조찬모임'을 개최했다. '청년 창업가 네트워크, 청년조찬모임'은 수원시의 청년정책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가들의 지역 기반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정잭의 제도화 과정에 도움을 준 행정·의회·청년정책 위원이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찬모임에는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염태영 전 경기도경제부지사, 배지환 수원시의원, 청년 창업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수원시 청년들을 지원한 7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청년 창업가들의 자기소개와 네트워킹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특히 수원시 아시아청년 포럼 대상 수상자인 '드로잉실버' 조창현 대표와 런닝 전도사로 알려진 인플루언서이자 '달리당' 안정은 대표, BTS 콘서트 촬영 포토그래퍼로 활동해 온 '마쉐르코리아' 이영우 대표, 수원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수원이를 굿즈로 만든 '로컬러' 정현빈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서로의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본인도 창업을 한 경험이 있어 창업가로서 겪었던 고충들이 생생하다"며 “수원시의회도 여러분들을 도와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수원시장 재임 시절 마주했던 청년 창업가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수원시의회, 수원시와 함께 발전을 도모해 가겠다"고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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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가볍게 '볼일' 아니다 지면기사
겨울철 불청객 '배뇨장애' 중장년층 고통 남성, 소변 줄기 약해지거나 방광 자극 증상전립선비대증 의심… 경미할땐 내과적 치료여성, 긴장성요실금에 의지와 상관없이 실수골반 지지구조 약해 방광-요도부 처져 발생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이상 상태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 '배뇨장애'다. 방광과 전립선 또는 요도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이 질환은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질환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 배뇨장애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중년 남성의 흔한 질환 전립선비대증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눌러 배뇨를 방해할 수 있다. 중년 남성이면 거의 절반 이상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흔한 질환으로, 비대된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좁아져 생기는 증상(배뇨 후 잔뇨감, 소변 줄기가 끊어지거나 약해짐, 힘을 주어야 나오는 소변 등)과 방광 자극 증상(배뇨 후 2시간 이내 다시 소변이 마렵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 보기 위해 자주 깨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문진과 병력청취, 간단한 이학적 검사가 필요한데, 50세 이상에서 앞서 말한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경우, 내과적 질환이 동반돼 수술이 힘든 환자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한다. 만성요폐, 심한 혈뇨, 재발되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이차적 요로감염이 있을 때는 시술을 하며, 대부분 수술 후 4~5일 입원 치료를 받으면 퇴원할 수 있다.■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긴장성요실금주로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긴장성요실금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재채기 등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출산과 골반 수술 등으로 골반의 지지구조가 약해져 방광-요도부가 아래로 처지며 자제력을 상실해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실제 병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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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챗GPT에 정신건강분야 첫 적용 연구결과 나와 지면기사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팀 문구 설계핵심증상 등 문헌 해석과 유사한 답변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서비스인 '챗GPT'에 정신의학 분야를 처음으로 적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챗GPT는 현재 사회 전반에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정신건강 분야의 경우 개인 정보 보호와 평가·해석 등의 어려움으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은 공개된 정신분석 문헌 속 환자의 병력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를 통한 정신역동적 공식화를 작성했다. 정신역동적 공식화는 과거 환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무의식적 갈등과 행동·감정 간 관계를 연결해 증상이 갖는 의미를 해석·설명하고, 이는 사례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향에 대한 지침이 된다.연구팀은 정신역동적 설명을 도출하기 위해 챗GPT 생성 키워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성 키워드, 문헌 등에서 얻은 일반적인 정신역동적 개념을 포함한 다양한 입력 문구를 설계했다. 그 결과 챗GPT를 통해 환자를 설명하는 정신의학적 분석 답변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챗 GPT가 낸 결과가 핵심 증상의 파악뿐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증상을 연결하는 가설 등 문헌의 해석과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고, 다양한 정신분석 이론을 통해 적절한 답변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박래웅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처음으로 챗GPT에 정신건강 분야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챗GPT가 널리 상용화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