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사람 이야기에 담긴 '인생 사는 법'
2024-11-14
-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 '영화문고'… 영화책 출판 연대기 담은 첫 전시
2024-11-13
-
작은 아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생명 주체로서 삶의 태도 주목
2024-11-14
-
일상 고고학 14번째 여행지 '수원화성'… 정조 제작 일대기·설계 등 다방면 조명
2024-11-14
-
[전시리뷰] 도심에 던진 파격적 사회풍자 예술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展
2024-10-28
최신기사
-
공연·전시
[백남준 탄생 90주년 '축제의 장'·(上)] 아방가르드의 대가, 그의 세계는 '거칠 것이 없어라' 지면기사
특유의 파격적이고도 유쾌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 그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 등이 올 한 해 펼쳐진다. 그야말로 '백남준의 해'이자 '축제의 장'이다.백남준아트센터는 '대체 불가능한 백남준'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과감한 기획을 준비했다. 기술을 통해 현실 세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예술과 인간, 세상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낙관적이었던 그의 세계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함이다. 1977년 백남준이 마흔다섯 번째 생일을 앞두고 선언한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라는 경계를 허물고 올해 1년을 풍성하게 채울 백남준아트센터의 선언이기도 하다.# '다정한 기술, 백남준답게'…올해의 전시는백남준은 아방가르드에 대한 관심이 본래 자신의 성격에 새겨진 것임을 깨닫고, 이것이 예술로 이끄는 근원적 이유였음을 고백한 바 있다. 2022년의 첫 번째 전시인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백남준의 당당하고 끝없는 도전의 모습을 시간의 역순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백남준아트센터 '대체 불가' 기획 준비'삼원소'부터 시간 역순으로 작품 조명 2000년 구겐하임 회고전에 출품된 작품 '삼원소'를 시작으로 1997년 작품 '루트 66 BBS',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칭기즈 칸의 복권' 등 그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열 가지 순간을 짚어본다.'완벽한 최후의 1초'는 백남준의 1961년 작품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전시이다. 교향곡은 악보가 아닌 방마다 다양한 형태의 연주와 소리가 어우러지는 형식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백남준의 생각을 전시로 풀어내기 위해 음악 전문가, 미술가, 연구가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으며, 결국 이 작품을 통해 생생한 감각이 죽어있는 현재 자유를 맛보게 하고 완벽한 최후의 1초를 찾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아날로그 이머시브'는 백남준의 생일에 맞춰 열리는 전시인 만큼 상당한 공을 들였다. 몰입형 미디어 전시가 많아진 요즘 관람
-
보건·헬스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1만5천례 돌파 지면기사
이춘택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 도입 20년 만에 수술 1만5천례를 넘겼다고 밝혔다.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뼈 모양과 변형 상태, 휜 각도 등을 컴퓨터에 입력해 수술계획을 설계함으로써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는다. 또 로봇 팔에 부착된 카터는 뼈를 정확하고 빠르게 절삭해 감염 위험이 적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몇 년 전부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는 추세다.이에 이춘택병원은 지난해 7월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Dr.LCT(닥터 엘씨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병원 의료진과 로봇 전문가가 함께 6년여의 연구를 한 끝에 3S(Simple, Speed, Safe)를 모토로 실제 사용자인 의사에게 편리하며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닥터 엘씨티는 기존 로봇의 3분의1 크기로 로봇 팔을 5축에서 7축으로 혁신해 더 부드럽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절삭력이 더욱 강해져 수술 시간도 기존 로봇 수술과 비교하면 30% 이상 크게 줄었다.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은 "닥터 엘씨티는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1만5천여 건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며 "국내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과 수술법 개발에 앞장서고, 국내외 우수 의료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이춘택병원의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모습. 2022.1.11 /이춘택병원 제공
-
보건·헬스
14개 대학병원 직장암 연구 '세계적 의학저널' 인용 지면기사
국내 의료진이 수행 중인 직장암 관련 연구가 '2022년 미국 대장항문학회 교과서' 최신 개정판에 인용됐다. 이례적으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세계적 권위의 국제 저널에 인용된 것이다.이번에 인용된 연구는 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경희대병원 외과 이석환 교수(책임연구자) 주도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시작된 국내 14개 대학이 참여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이다. 연구는 직장암에서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까지 기다리는 기간 중 수술 후 시행 예정이었던 항암치료를 일부 앞당겨 순서를 바꿔 시행하는 '강화항암치료'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현재까지 정립된 국소 진행성 중하부 직장암의 표준 치료는 항암방사선치료 후 6~10주를 대기한 뒤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더 높은 생존율과 낮은 재발률을 얻기 위해 여러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강화항암치료'다. 아주대 김창우·경희대 이석환 교수 주도'2022년 미국 대장항문학회 교과서' 수록 이번 연구가 인용된 미국 대장항문학회 교과서는 학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지닌 바이블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례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인용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연구는 2019년 빈에서 열린 유럽 대장항문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도 'The Best New Trial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김창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저널에 인용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문화일반
'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한국인 첫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지면기사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사진)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받았다.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며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공연·전시
[전시리뷰] 내달 27일까지 광주 닻 미술관서 'Frame-틀 없는 틀' 지면기사
"내가 만들고 싶은 모양은 내가 고안하기 이전에 이미 거기에 있었고, 내가 손에 든 재료의 탄성 안에 이미 들어 있었다. 나는 공간이 가르쳐 주는 대로 작업하고 재료가 인도하는 대로 못질한다." (천대광 작가)규정되지 않은 틀이란 어떤 느낌일까. 광주 닻미술관에서 '틀'이 갖는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예술은 어떤 것에 고정돼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주를 꾀한다. 안과 밖을 넘나들고 비틀며 공간이 주는 감응에 집중하는 천대광 작가의 'Frame-틀 없는 틀'은 2000년대 초 작가가 주로 제작했던 '무계획적', '무목적적'인 공간탐구에서 나온 설치 작품이다.천대광 작가의 공간 탐구 설치 작품유려한 파도처럼, 모래 위 물결처럼 마치 스님들이 수행하듯 작업을 해나갔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전시공간을 보면 공감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천 작가는 미술관에 약 2주간 머물며 공간을 살펴보고 작품을 설치해 나갔다. 그러다 허물고, 고민하고 다시 작업하기를 반복했다. 전시 공간의 흐름과 재료의 탄성에 중점을 둔 장소 연관적인 작품. 즉, 목재의 굴곡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이 공간에서만 나오는 형태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이 천 작가의 설명이다.나무로 하나하나 짜인 공간은 낯설면서도 아늑한 양면성을 띤다. 마치 유려한 모양으로 파도치듯, 또는 모래 위의 물결 자국처럼 흘러간다. 좁아지기도 하고 넓어지기도 하는 것이 작은 협곡을 떠올리게도 한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도 시시각각 변화한다. 활처럼 휘어진 나무가 물고기떼처럼 천장을 헤엄쳤다.단순히 걷기만 한다면 금방 끝나버리는 공간이지만 걷다가 잠시 멈추고 찬찬히 둘러보면 또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든다. 처음과 끝을 수차례 걷다 보니 여러 가지 상상이 모였다가 흩어졌다. 규정된 틀에 갇히지 않은 작가의 작품에서 관람객은 틀을 벗어난 사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목재 굴곡이 허락하는 범위 내 작업틀 벗어난 무한한 사색의 영역 탄생 강민정 닻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
공연·전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예술과 함께하는 순간 지면기사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예술적 감성을 더한 경기 지역 버스 정류장인 '아트 정류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첫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9월 '빛나는 책무리 도서관(의정부 디지털 도서 정류장)'을 선보인 데 이어 평택과 연천에 '무지개쉼터'와 'DIFFUSION(확산) 아트 정류장'을 조성했다.이들 '아트 정류장'은 경기문화재단이 국내 공공예술 작가와 건축가의 자문을 통해 공공 편의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예술적 가치를 갖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또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돼 의미가 크다.경기도·道문화재단 공공예술 프로젝트의정부·평택·연천에 '아트정류장' 조성도서관 결합·LED 조명 등 다양한 시도 의정부 신곡동 정류장의 '빛나는 책무리 도서관'은 의정부시 문화 주제인 '책'으로 창안됐다. 정류장을 도서관과 결합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의정부미술도서관 등 6곳의 도서관 홈페이지와 추천도서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평택 신리 정류장 '무지개 쉼터'는 자수정 형상으로 주변의 어둠을 밝히고 있다. 농업과 4차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의 노동자들과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해서다. 낮에는 자수정에 반사되는 무지개를 정류장 안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LED 라이트를 이용해 주변을 따뜻하게 비춘다. 연천 신망리역 'DIFFUSION(확산)'은 우리나라 지질환경을 연구하고 볼 수 있는 지역인 연천의 특징을 담았다. 이 정류장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역사적 기록인 지질 단층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정류장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스테인리스 반사체가 만들어내는 연천의 계절(시간) 풍경을 볼 수 있게 제작됐다.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일반 공공예술 조형작품이 아닌, 삶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예술을 지향한다"며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에서 공공예술의 역할에 대해 문화콘
-
공연·전시
미술한류의 원년으로…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어떤 전시 열리나
지난해 이건희 컬렉션으로 대중과 미술, 그리고 미술관의 사이를 상당히 좁혔던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올해도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올해 미술 한류의 원년이라는 각오를 새롭게 가지며 본격적으로 하나씩 선보일 예정"이라며 "장르, 시대, 특정 주제 등에 있어 다양한 균형감각을 갖추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국민적 관심사와 눈높이가 다양해서 도외시할 수 없다. 가능하면 그늘진 부분이 없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전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함께하는 미술관은 치유와 행복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술관의 역할을 다양하고 활성화된 분위기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렇다면 국립현대미술관 4개의 관에서 2022년 1년간 과연 어떤 전시가 펼쳐질지 소개한다.미술 한류 확산을 위한 시동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은 독일과 미국에서 미술 한류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미술행사 '카셀 도쿠멘타 15'에서 '2022 MMCA 아시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전시뿐 아니라 온라인을 활용해 서울과 독일 카셀을 연결하는 등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미국 LACMA에서 열리는 '사이의 공간:한국 근대미술'은 한국 근대 시기를 주제로 한 미국 내 최초의 전시로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63점을 비롯한 140여 점의 근대미술 대표작을 총망라했다.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제작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공백처럼 여겨진 한국 근대 시기를 조망할 예정이다.사회적 의제에 관한 예술적 시각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은 동시대의 이슈를 예술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나/너의 기억'은 기억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다. 근래 국제무대에서 '기억학'이라는 학문체계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 집단, 사회의 기억 등 소중하게 자리 잡은 '기억'이라는 개념을 예술
-
문화일반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신년 기자간담회 지면기사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이 '디지털 경기문화재단'으로 거듭난다.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5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디지털 공간이 일상이 되고, 편하고 효율적으로 느껴지는 시대"라며 "오프라인과 상관없는 온라인만의 창조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수많은 자원이 있으면서도 정책 성과와 집행에 있어 소스로 활용할 수 없는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야 그것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4차 혁명 시대 다시금 '디지털'을 소환한 이유에 대해 강 대표는 '행정조직'이 아닌 '교육조직'으로 바뀌는 데 있어 필요한 혁신이 바로 '디지털 전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을 겪고 있는 지금,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를 가르치기 이전에 스스로 학습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강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했다.창립 25주년 맞아 '디지털전환' 강조"스스로 학습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올해를 뮤지엄 재정비 전환점으로" 강 대표는 "실무의 중압감을 떨어뜨리고 학습하는 조직으로 바뀌기 위해서라도 행정의 디지털 전환은 꼭 필요하다"며 "그중에서도 예술교육과 전시 두 가지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도민에게 실질적이고 일상적으로 더 많은 문화예술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대표는 광역문화재단에서 유일하게 뮤지엄을 가진 경기문화재단이 대중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뮤지엄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하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뮤지엄이 어떤 포맷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여러 시도를 해보겠다"며 "올해를 뮤지엄의 정상화, 재정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 필요하다면 다른 경기도의 기관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지난 5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기자들에게 2022년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
연예·영화
이불 속 숨겨놓은 모험 열정… 동서양 보물 찾아 집 나서자 지면기사
2022년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 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라진 보물을 찾아 스펙터클한 모험을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해적: 도깨비 깃발강하늘·한효주 등 충무로 대세 총출동거대한 짐벌 장착 실감나는 해상신 눈길 오는 26일 개봉하는 '해적:도깨비 깃발'은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찾아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이야기이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등을 포함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신선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는 지난 2014년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으로 해적선에 오르는 캐릭터들의 눈을 뗄 수 없는 케미가 주요 관람 포인트이다.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은 "코미디적 요소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 관객들이 영화적 체험과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드벤처와 판타지, 액션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제작진은 더욱 디테일한 해적선을 설계해 몰입도를 높이고, 거대한 짐벌(gimbal)을 장착해 실감 나는 해상신을 촬영했다. 또 산과 바다, 수중과 공중을 오가는 배우들의 고난도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는 관객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 언차티드흥행 게임 원작으로 기대·우려 한몸에톰 홀랜드 주연 다채로운 연출 엿보여 인기 있는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의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언차티드'는 과연 그 전설의 벽을 깰 수 있을까.언차티드는 네이선 드레이크가 설리번을 통해 트레저 헌터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지도에도 없는 잊힌 장소에 잠들어 있는 엄청난 보물을 찾기 위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캐릭터, 스토리, 디자인 등 높은 퀄리티로 호평받으며 큰 성공을 거뒀던 게임이기 때문에 과연 영화화했을 때 성공할 수 있을까란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특히 이번 영화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봉이 몇 차례 연기됐고, 제작이
-
보건·헬스
신생아 두상 교정치료 주의할 점 지면기사
최근 중국에서 신생아의 두상을 예쁘게 교정해준다는 헬멧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교정용 헬멧 제작 업체들은 납작한 뒤통수를 가진 아기들에게 수 시간 머리에 씌우면 둥근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 교정 헬멧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만원에 달했지만 열풍이 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우리나라에서도 아기의 두상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상이 비대칭인 경우 미용적인 부분 외에도 얼굴의 비대칭 등 건강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상의 변형에는 머리의 좌우가 비대칭한 '사두증'이 있다. 일반적으로 좌우 길이 차이가 6~10㎜인 경우 치료가 권장된다.'납작머리증'으로 알려진 '단두증'은 뒤통수가 납작하게 눌린 형태이다. 보통 두상 교정치료가 가능한 사두증과 단두증은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해 일어나는 변형인 자세성 사두증과 단두증이다.이렇게 변형된 두상을 교정할 경우 치료기인 생후 3~8개월 이후로는 두개골이 단단해져 효과가 떨어진다. 또 유아가 하루 23시간 교정모를 쓰고 있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병원과 교정모 업체를 방문해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병원의 진단을 받지 않고 교정모 업체를 통해 진료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좌우가 비대칭인 사두증·'납작머리증' 단두증 형태생후 3~8개월 이후로는 두개골 단단해져 효과 떨어져사경 등 심한 경우 다운증후군·뇌성마비 동반 될수도 하지만 일부 두상 비대칭의 경우는 다른 질환이 원인이거나 동반될 수 있어 전문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수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같은 형태의 두상 이상이어도 병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두상 이상의 경우 교정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두개골을 이루는 뼈들이 너무 일찍, 불완전하게 닫히면서 비정상적인 모양의 머리를 만드는 희귀질환이다. 머리가 일찍 봉합되면 두개골 내 압력이 높아져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유전 관련 상담도 필요한 질환이다. 꼭 병원에 내원해 신체 검진과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