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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생명 주체로서 삶의 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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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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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도심에 던진 파격적 사회풍자 예술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展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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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뉴욕필스트링콰르텟·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내한 공연' 지면기사
"공연을 취소하고 싶지 않다."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외국인 연주자들의 국내 입국이 다시 까다로워진 가운데, 자가격리를 감수하고서 한국 관객들을 만나러 오는 연주자들이 눈길을 끈다.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격리 면제가 가능했다 철회되는 등 변동을 겪다 최근 7일의 격리를 거쳐야 내한할 수 있도록 했다. 7일간 격리 필요에도 청중 만남 결정 외국에서도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주자들의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기간을 격리하는데 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내한 공연은 불가피하게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생겨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필스트링콰르텟과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자신들을 기다려준 한국의 팬들을 위해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뉴욕필, 21일 경기아트센터서 공연고전작품 사이 현대음악 배치 흥미 지난 14일 밤 입국한 뉴욕필스트링콰르텟은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들어온 올해 첫 외국인 연주자들이다. 뉴욕필의 악장인 프랭크 후왕과 제2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로 구성된 앙상블로 올해 결성 6년 차를 맞이했다.뉴욕필스트링콰르텟은 2018년에도 내한해 투어를 한 바 있다. 공연을 기획한 유소방 SBU & PARTNER 대표는 "멤버들이 지난 한국 투어 때 본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며 "그때 감동 받은 뒤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필 역시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악장과 현악 파트 수석들의 일정을 모두 조정해주며 이번 내한 공연을 지원했다.뉴욕필스트링콰르텟이 준비한 특별한 프로그램은 오는 21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럽고 불안했던 상황과 감정을 음악으로 치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으로 시작해 조엘 톰슨의 '광기에 대답하며', 베베른의 '느린 악장'을 지나 마지막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시리오소(엄숙)'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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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동탄성심병원 홍석민 교수팀 '소아 이물질 분석' 국제학술지 게재 지면기사
생후 6개월이 된 아이들은 입에 물건을 집어넣으려 하고, 2세 이상이 되면 귀나 코 등에도 음식이나 장난감을 집어넣는 경향이 생긴다. 아이들의 경우 불편한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필요하다.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팀의 '소아에서 귀·코·목의 이물질 분석'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인 'CHIDREN(Basel)' 1월호에 실렸다.연구팀은 2012년 10월부터 약 8년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귀·코·목의 이물질 치료를 받은 12세 미만 소아환자 1천285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물질이 발견된 소아환자는 아동전기(2~5세)가 52.2%로 가장 많았고, 아동후기(6세 이상) 40%, 유아기(2세 미만) 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물질 종류는 생선뼈와 갑각류 등 뼈가 47.4%, 장난감 24.8%, 음식 14.4% 순으로 많이 발견됐으며, 뼈는 아이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섭취하는 음식 종류가 다양해지며 증가했다. 반면 아동전기에서는 장난감을 넣는 비율(31.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목에서는 뼈가 발견되는 비율이 79.9%였고, 코와 귀에서는 장난감이 발견되는 비율이 각각 55.7%, 56.8%로 높게 나타났다. 대다수의 환자는 응급실에서 이비인후과 의사에 의해 이물질이 제거됐다. 이물질 제거가 어렵거나 합병증 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식도위내시경이나 전신마취 후 수술로 제거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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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자외선 침착 피부 '노화세포 제거 약물 미백' 세계 첫 확인 지면기사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 세포 제거를 통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박지희 연구원)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광노화로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 세포만 없애는 세놀리틱(senolytic)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 조직의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쌓인다. 이 과정에서 섬유아세포는 SASPs란 물질을 분비해 피부색소 침착과 피부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연구팀은 노화 세포와 이들이 분비하는 SASPs를 선택적으로 없애는 약물을 이용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피부색소 침착이 약 50%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색소침착에서 노화된 섬유아세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규명할 수 있었다"며 "세놀리틱 약물의 여러 효용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 분야 상위 JCR 5% 이내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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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트북] 개발과 상생의 평행선 지면기사
갈 때마다 새로운 가게들이 생겨나는 수원 행궁동. 수원 화성(華城)이 둘러싼 아늑한 동네에 주택을 개조한 개성있는 가게들로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다.활기가 도는 지역의 밝은 면 그 뒤에는 주민들의 남모를 고민도 있었다. 상당수의 주민이 떠난 이곳에 남아있는 이들의 대부분은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이다. 소음문제, 쓰레기문제, 주차문제와 같은 현실과 타협하는 일 말고도 그들에게는 "언젠가 이렇게 사람이 많이 찾는 시절도 끝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불안감도 존재했다. 이 말을 듣고 적잖이 놀랐다.이미 이 곳에는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키우며 살기 어렵고, 가게 주인들은 와서 돈만 벌어 나간다는 인식이 생겼다. 한번 가게로 개조된 주택들은 다시 주거기능을 하려면 여러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 70대 어르신은 "아마도 내가 떠나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란 이야기를 툭 던졌다. 주민들은 이미 문화적·심리적으로 내몰리고 있는 듯했다.최근 썼던 기사에서 '정서적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많은 의미가 함축된 표현이라 생각하는데, 내 집 앞에 빨래도 마음 편히 널지 못하는 상황부터 이 지역에서 더 이상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포함된다.낙후된 지역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가게를 늘리고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만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이자 개발이라 부를 수 있을까. 성공적 도시재생·개발의 조건에는 이미 살고있는 주민들의 안정된 삶과 지역의 문화는 없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문득 1970~80년대 지역 개발의 바람을 정통으로 마주한 한 어르신의 말이 생각났다. "결국 원주민들이 다 떠나야 그 지역이 개발되더라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개발과 상생의 교집합을 찾는 일은 어렵다. /구민주 문화체육레저팀 기자 kumj@kyeongin.com구민주 문화체육레저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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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뮤지엄 온라인 콘텐츠 어디까지 보셨나요?·(下)] 화성 소다미술관·가평 설미재미술관 지면기사
오랫동안 방치됐던 찜질방 건물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화성 소다미술관은 '건축·디자인 미술관'이라는 정체성과 개성을 '어쩌다 미술관'이라는 온라인콘텐츠에 담았다. 찜질방 건물이 어쩌다 미술관이 되고, 어쩌다 경험한 예술이 즐거워지고, 좋아서 시작한 예술이 어쩌다 직업이 된 것처럼 일상 속 예술이 잔잔한 파동처럼 퍼져나가는 이야기를 녹여냈다.소다미술관 '오방술' 예술가의 방 소개인문학·예술 만남 '스튜디오 빌드-UP' 소다미술관의 '어쩌다 미술관'은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해주는 사람들이 중심이 된다. 이는 '오방술: 오늘도 방에서 예술을 한다'와 '스튜디오 빌드-UP[業]'이라는 두 가지 콘텐츠로 나뉜다.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예술가들의 방이 궁금해진다. 그들이 작품을 만들고, 영감을 구체화 시키는 공간에 들어가 그곳을 가득 채운 수집품과 작품을 바라보는 일은 새로우면서도 신기한 경험이 된다. '오방술'은 대중들에게 비밀스럽게 느껴지는 곳이자 예술가들에게는 가장 일상적인 공간을 들여다본다. 건축가, 디자이너, 다도예술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물건을 꺼내보기도 하고 예술가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이야기한다. 또 창작의 과정과 고민도 함께 공유하며 예술을 통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게 한다.'스튜디오 빌드-UP[業]'은 예술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진 않지만 그 경계에 있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예술과 삶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이다. 인문학과 예술이 삶에 필요한지, 도시에 숨겨진 가치는 무엇인지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풀어내 흥미롭다.설미재미술관, 창작 활동 다큐로 제작치열한 삶속 고민과 미술 지식 담아내 가평 설미재미술관은 추경 작가가 만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곳이다. 전시는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미술관에는 창작스튜디오가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설미재 미술극장'이 바로 이곳의 온라인 콘텐츠이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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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이동근 토마스의료재단 수원 윌스기념병원장 취임 지면기사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수원)은 지난 10일 이동근(사진) 척추센터 부병원장이 신임 병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이 신임 병원장은 성균관대 의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국군수도병원을 거쳐 2013년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에 부임했다.꾸준한 학술활동으로 척추질환에 대한 분석과 연구·개발에 공헌해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등에서 학술상을 받았으며 해외의료활동과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우수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 교류에 앞장서 왔다.이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윌스기념병원의 20주년과 함께 종합병원으로 승격되고 코로나19 재택치료, 선별진료소, 중환자실 운영 등 많은 변화 속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임직원 여러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속에 으뜸가는 척추관절전문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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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 지면기사
우리가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구태여 의도하지 않은 만남이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버스정류장'은 미술관 외부 공간의 가장 바깥에 위치하며, 미술관으로 들어오는 길목의 경계이자 도입부이다. 동시에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반드시 머물러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이 버스정류장을 새로운 시선과 관점을 담은 쉼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단순히 관습적으로 이용하는 시설물이 아닌, 미술관으로 가는 하나의 여정을 특별하게 해주기 위함이다.대공원역·미술관 정·후문 정류장 단장알루미늄 등 사용 주변환경 따라 변화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를 진행한 다이아거날 써츠(대표 건축가 김사라)는 대공원역, 미술관 정문·후문 등 모두 3곳의 정류장에 변화를 줬다.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 ) function'이라는 주제로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 정류장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오는 작은 문처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하나의 입구가 됐다.3곳의 정류장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조금씩 달랐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점인 대공원역은 성향이 제각각인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도록 했다.미술관 후문은 휴게공간으로 많이 활용되는 특징을 살려 쉴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면서도 하늘과 나무 등 주변의 환경을 볼 수 있게끔 유도했다. 미술관 정문은 내향적이면서 내부지향적이다. 작품을 감상하고 내려와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곳으로 예술에 대한 생각과 영감, 사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조금 불편해도 자유롭게 사색하도록"'향·음향 셔틀' 미지 세계로 가는 느낌 이 정류장들은 탄화목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반사되는 특징을 통해 더욱 밝게 드러나고 주변환경과 계절에 따라 색상이 섞이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어느새 버스정류장은 건축과 예술의 경계에서 안정감보다 다름을 인지하는 장소, 계속해서 질문하고 의식하는 공간, 낯설고 불편하지만 다른 경험을 주는 예술 쉼터로서 작동한다. 김사라 건축가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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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영화
[영화|더 배트맨] 새 얼굴로 돌아온 '고담의 명탐정'… 끈질긴 복수의 메아리 지면기사
■ 감독 : 맷 리브스■ 출연 :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조 크라비츠 ■ 개봉일 : 3월 1일 ■ 액션, 범죄, 드라마/ 176분 / 15세 관람가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손꼽히는 '더 배트맨'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리즈로 영화화되면서 관객의 관심과 찬사, 실망을 한몸에 받았던 배트맨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새로운 배트맨의 등장이다. 마이클 키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등 이전의 수많은 배트맨을 거쳐 2000년대 초부터 영화를 이끌어 온 크리스찬 베일과 벤 애플렉에 이어 이번엔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으로 캐스팅됐다.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물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감독을 맡은 맷 리브스는 각본을 쓸 때부터 로버트 패틴슨을 염두에 뒀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로버트 패틴슨 역시 혹시라도 캐스팅이 취소될까 노심초사했다고 밝힐 정도로 이 역할을 맡기를 간절히 원했다. 판타지를 한꺼풀 벗겨낸 배트맨의 모습, 기존과 다른 분위기와 성격 등을 로버트 패틴슨이 어떻게 잘 녹여냈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범법자 응징' 2년차 시점 그려내부모님 죽음에 얽힌 진실로 '갈등' 이번 영화는 배트맨이 히어로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2년 차의 시점을 다루고 있다. 고담시의 어둠 속에서 범법자들을 응징하는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 신뢰하는 이들과 함께 부패한 관료와 저명인사들을 저격하는 복수의 화신으로 활약한다. 그러다 고담시 시장 선거가 다가오고, 엘리트 집단을 목표로 한 잔악한 연쇄살인마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나타난다. 남겨진 단서를 풀어가며 캣우먼, 펭귄, 카마인 팔코네, 리들러를 만나는 배트맨. 결국 이것이 모두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의도적인 계획이었음을 알게 되며 광기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마주한 배트맨은 선과 악, 빛과 어둠, 영웅과 악당, 정의와 복수 사이에서 갈등한다. 각본 집필부터 로버트 패틴슨 염두수수께끼 킬러 리들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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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로봇수술로 전이암 제거… 아주대병원 잇따른 성과 지면기사
아주대병원이 로봇수술로 직장암과 간으로 전이된 암을 동시에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신준상 교수와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홍성연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직장암과 간 전이 병변의 동시 제거 수술을 한 데 이어 올해 1월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홍성연 교수가 잇달아 같은 수술에 성공했다.직장과 간은 복강 내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장기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개복수술을 할 경우 명치에서 치골까지 약 30㎝를 절개해야 했다.이 경우 수술 후 심한 통증과 힘든 회복과정을 겪게 되는 것은 물론, 긴 수술 흉터가 생기게 된다.또 대장암 수술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복강경 수술의 경우 대부분 직장암은 복강경수술로, 간은 개복수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최소 침습 수술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신준상·김창우·홍성연 교수팀작년 12월·1월 직장·간서 절제 이에 비해 로봇수술은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병변의 절제가 가능하며, 멀리 위치한 장기라도 1㎝ 내외의 작은 구멍만 추가해 동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최소 절개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간 절제를 담당한 홍성연 교수는 "로봇수술은 아직 간 절제 수술에는 널리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번처럼 직장암과 간 전이 병변을 로봇으로 동시 절제하는 수술은 국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고 설명했다.직장암 절제술을 담당한 신준상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은 보고된 것처럼 정교한 암 절제가 가능해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앞으로 대장암 로봇수술 시 전이 병변의 동반 절제범위를 넓혀가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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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겨울철도 방심 금물 '식중독'] '겨울잠 자는 세균' 펄펄 끓지 않으면 깨어난다 지면기사
보통 식중독은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 놓인 음식 등에서 생긴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에도 식중독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퍼프린젠스균, 휴면상태로 있다 증식6~24시간 잠복기후 '설사·복통' 증상75℃↑ 충분히 조리· 5℃↓ 보관 필요 최근 한 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먹은 대전지역 유·초등학교 학생 5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이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검사를 실시한 결과, 퍼프린젠스균이 다수 검출됐다.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지만, 관리에 소홀한 추운 겨울에도 발생한다. 날씨가 추우니 국이나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둬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이 식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는데, 아포는 끓여도 죽지 않고 휴면상태로 있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다시 증식한다.이 때문에 음식점이나 급식소에서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실온에 장시간 둔 뒤 충분히 재가열을 하지 않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식사 후 6~24시간의 잠복기 후에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먹기 전까지 60℃ 이상으로 보관하거나 5℃ 이하에서 보관한다. 또 남은 음식은 냉장 또는 냉동보관 했다가 75℃ 이상에서 다시 가열한 후 먹어야 한다.노로바이러스, - 20℃ 이하서도 생존저온에서 생존기간 늘고 감염력 상승직·간접 접촉으로도 전파 '주의 필요' 겨울철 주의해야 할 식중독에는 노로바이러스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2016~2020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11월(25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월(40건)과 3월(31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어린이집 등의 경우 겨울철 밀집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