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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십정사거리등 교통사고 빈번 3곳… 부평구 '안전 시설물 보강' 개선 지면기사
인천 부평구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역에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한다.부평구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부평구는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횡단보도에 집중 조명과 바닥신호등,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설치하고 후방신호 과속단속카메라, 우회전 시 보행자주의 교통안전표지판도 마련한다. 일부 도로에는 미끄럼방지 포장도 진행할 계획이다.부평구는 지난 9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이달 안에 공사를 시작한다. 10일 굴다리오거리에는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근 수목을 정비하기도 했다.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는 지난 3년간 교통사고가 143건 발생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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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점박이물범, 대청·소청도서 첫 발견 지면기사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이 대청도와 소청도에서도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점박이물범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대청도와 소청도에서 점박이물범을 봤다는 주민 제보를 받아 지난달 23일과 25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대청도 옆 갑죽도와 소청도 등대 주변에서 각각 점박이물범 2마리를 발견했다. 대청도와 소청도에서 점박이물범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 서식지인 백령도에서는 매년 점박이물범 300~350여 마리가 발견된다.인천녹색연합은 앞으로 대청도와 소청도에서도 점박이물범 서식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그동안 백령도에서만 모니터링을 했는데 앞으로는 대청도와 소청도까지 조사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인천시와 옹진군도 대청도와 소청도에 사는 점박이물범의 서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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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레인 공사장에 팔짝 뛰는 '멸종위기 금개구리' 지면기사
엉터리 정밀조사·부실한 보호조치… 인천시 깃대종 '위기' 계양 선주지동~평동 3㎞ 도로확장시민단체 "인근서 수십마리 목격"인천도시공사, 주변 포획·이주계획인천 계양구 선주지동과 평동을 잇는 약 3㎞ 구간의 도로를 넓히는 공사장 인근에서 멸종위기 2급 동물인 '금개구리'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 '깃대종'이기도 한 금개구리를 제대로 보호조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포클레인이 흙을 퍼내고 트럭이 오가는 이 도로 일대엔 약 250만㎡에 달하는 드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다. 논밭 옆에 난 수풀을 잘 헤쳐 보면 밝은 녹색을 띠고 등에 두 줄의 황금색 선이 있는 금개구리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금개구리는 논밭에 물을 대는 수로나 주변 물웅덩이 등에 산다. 금개구리가 고개를 내민 물웅덩이에선 먼지가 둥둥 떠다녔다. 공사장 흙과 먼지 등이 수로를 타고 흘러온 것이다. 일부 수로는 흙으로 물길이 막혀 고여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도로 공사를 계획한 인천도시공사와 지난 2021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며 공사 시작 전 정밀조사를 하고 금개구리를 포획해 이주하도록 했다. 도로공사·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기 전에 생태계 파괴를 예측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실시하는 이 평가 과정에서 금개구리가 확인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이후 2021년 12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에 걸친 정밀조사에서 금개구리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별다른 보호대책 없이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이곳에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계양구 평동 쪽 도로 공사장 주변에 줄을 쳐놓고 '금개구리 서식지역'이라는 안내문을 붙인 게 전부였다.환경단체 활동가들은 당시 인천도시공사가 금개구리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엉터리로 정밀조사를 했다고 지적한다. 금개구리가 동면하는 12월과 4월에 정밀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금개구리는 10월부터 3~4월까지 동면하고 5~7월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기후생명정책연구원 장정구 대표는 "금개구리가 활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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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터 잡고 사는 점박이물범, 대청·소청도에서도 확인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이 대청도와 소청도에서도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 인천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점박이물범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대청도와 소청도에서 점박이물범을 봤다는 주민 제보를 받아 지난달 23일과 25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대청도 옆 갑죽도와 소청도 등대 주변에서 각각 점박이물범 2마리를 발견했다. 대청도와 소청도에서 점박이물범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 서식지인 백령도에서는 매년 점박이물범 300~350여 마리가 발견된다. 인천녹색연합은 앞으로 대청도와 소청도에서도 점박이물범 서식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그동안 백령도에서만 모니터링을 했는데 앞으로는 대청도와 소청도까지 조사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인천시와 옹진군도 대청도와 소청도에 사는 점박이물범의 서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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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줄사택 '핍박의 역사' 길이 남는다 지면기사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일제때 강제동원 노동자 숙소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천 부평구의 미쓰비시 줄사택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13일 국가유산청은 '부평 미쓰비시 사택'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시민들에게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을 결정한다.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로부터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숙소로 사용한 곳이다. 국가유산청은 미쓰비시 줄사택이 태평양 전쟁 유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또 근대 역사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연립주택처럼 여러 호의 집들이 줄지어 있어 '줄사택'으로 불리는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노동자의 핍박받는 삶을 보여준다. 또 광복 이후에도 도시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지난 4월 국가유산청은 부평구가 신청한 미쓰비시 10호 사택 2동, 4호 사택 2동 등 건물 4개 동에 대한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보류했다. 건물이 아닌 대지로 국가등록문화재를 등록해야 관리 지침상 미쓰비시 줄사택의 노후화된 부분을 보수하거나 철거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5월10일자 4면보도=미쓰비시 줄사택 문화재 지정 보류… 부평구, 전체부지 포함 재신청 검토)이에 지난달 17일 부평구는 국가유산청의 권고대로 건물이 아닌 줄사택이 들어선 부평동 일원 1천329㎡의 대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해달라고 재신청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받아들여 미쓰비시 줄사택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부평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노후화된 부분이 많아 안전보건 종합진단, 구조 안전 진단 등을 거친 뒤에 일부 구역을 보수하거나 철거할 계획"이라며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주민 편의시설, 교육시설 등을 마련해 많은 시민들이 미쓰비시 줄사택을 찾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국가유산청은 13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남아있는 미쓰비시 줄사택(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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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아래 흐르는 세월천의 지독한 악취 지면기사
굴포천 복원 '역류'… 지류도 관리해야 500m 구간 콘크리트 덮인 복개천원적산 물길 햇빛도 못보고 썩어"비가 오면 부유물 차단막 넘어가"생태하천사업 한국지엠과 협력 필요13일 오전 11시께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근처 배수 구조물 위를 덮은 녹색 천막을 들추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겼다. 구조물 아래로 흐르는 물길은 인근 원적산에서 출발해 부평공장을 지나는 '세월천'이란 하천이다. 한국지엠 서문 근처부터 조립공장까지 총 500m 구간은 콘크리트 등으로 덮여 있는 복개천이다.세월천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조립공장 인근에서도 비슷한 악취가 났다. 이날처럼 해가 쨍쨍하고 비가 오지 않은 날씨에는 세월천의 수량이 적어 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고여 있다. 이로 인해 각종 부유물이 쌓이고 썩는 바람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이곳에는 흙탕물 위로 정체 모를 주황색 거품이 떠 있었고 날벌레가 날아다녔다.도장공장 밑으로 흐르는 세월천 일부 구간은 1년 내내 햇빛을 보지 못해 오염이 더 심각하다. 원적산에서 시작된 깨끗한 물길은 이렇게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지나면서 썩은 물이 돼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향한다.세월천은 인천 부평지역 대표 하천인 '굴포천'의 지류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지엠지부)의 안내를 받아 콘크리트 등으로 덮인 세월천이 어떤 상태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한국지엠지부 김웅헌 대외정책협력부장은 "이 하천이 평소에는 항상 고여 있는 탓에 공장 일대에서 악취가 난다"며 "비가 오면 물의 양이 갑자기 불어나서 오랫동안 쌓여 있던 썩은 흙이나 각종 부유물이 굴포천 입구 차단막을 넘어간다"고 말했다.부평구는 굴포천 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올해 말 준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굴포천의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한국지엠이 협력해 세월천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하지만 인천시와 부평구는 세월천 일부가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지나가 직접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수질하천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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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향하여… 따뜻한 시선 20년 지면기사
9월5~8일 '인천여성영화제' 내달 20일 역사 되짚는 회고전18일까지 재상영 시민 투표도인천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9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영화공간주안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다음달 20일에는 인천여성영화제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회고전(포스터)도 열린다.올해로 제20회를 맞은 인천여성영화제는 2005년부터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영화를 상영한 뒤에는 감독과 관객들이 영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여성주의 담론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모여 포럼을 열기도 한다.이처럼 인천여성영화제는 지난 20년 동안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여성 감독을 조명하고, 여성 이슈를 논의하는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 등 '제20회 인천여성영화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올해 '양성평등 기념주간'이 포함된 9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영화공간주안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세상과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다루거나,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그동안 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명시된 '여성주간'에 맞춰 매년 7월에 열렸다가 2020년 양성평등법이 개정되면서 여성주간은 양성평등 기념주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시기도 7월에서 9월로 바뀌었다. 인천시는 이를 반영해 9월에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올해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에 담았다. 이에 발맞춰 준비위원회도 인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영화제 개최를 미뤘다.그 대신 매년 인천여성영화제가 열리던 7월에는 영화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회고전이 열린다.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0일 영화공간주안에서 '스무살 인천여성영화제 회고전 since 2005'를 열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불온한 당신',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시국페미' 등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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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표 성평등 축제의 장 ‘인천여성영화제’, 오는 9월 개최
인천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9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영화공간주안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다음달 20일에는 인천여성영화제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회고전도 열린다. 올해로 제20회를 맞은 인천여성영화제는 2005년부터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영화를 상영한 뒤에는 감독과 관객들이 영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여성주의 담론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모여 포럼을 열기도 한다. 이처럼 인천여성영화제는 지난 20년 동안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여성 감독을 조명하고, 여성 이슈를 논의하는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 등 '제20회 인천여성영화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올해 '양성평등 기념주간'이 포함된 9월5일부터 9월8일까지 나흘 동안 영화공간주안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세상과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다루거나,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명시된 '여성주간'에 맞춰 매년 7월에 열렸다가 2020년 양성평등법이 개정되면서 여성주간은 양성평등 기념주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시기도 7월에서 9월로 바뀌었다. 인천시는 이를 반영해 9월에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올해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에 담았다. 이에 발맞춰 준비위원회도 인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영화제 개최를 미뤘다. 그 대신 매년 인천여성영화제가 열리던 7월에는 영화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회고전이 열린다.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0일 영화공간주안에서 '스무살 인천여성영화제 회고전 since 2005'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불온한 당신',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시국페미' 등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작품 31편 중 시민들이 선택한 일부 작품을 재상영한다.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은 오는 18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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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인천 기관들 '머뭇' 지면기사
市, 24시간 서비스 2곳 구하지 못해일선 시설 인력·공간에 어려움 호소 年 최대10억 지원에도 현장선 부족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어 기존 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사업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 사업을 맡길 기관을 찾고 있는 인천시는 일선 발달장애인 지원시설들이 공간·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나서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11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단계적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가 시행됐다. 인천에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123명이다.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지정된 기관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하거나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주간 개별·그룹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낮에는 기관에서 각종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오후 5~6시에 귀가한다.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24시간 서비스'를 받는 이들은 집에 돌아가지 않고 기관에 마련된 주거 공간에 머무르며 돌봄을 받는다.그동안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타해 가능성이 있어 발달장애인 지원시설에서 진행하는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해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해 이 서비스가 도입된 이유다.장종인 인천장애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누구보다 돌봄 지원이 절실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책임은 오롯이 가족에게 전가됐다"며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발달장애인들의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지난 4월부터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 2곳을 모집하고 있다. 한 주간보호센터가 지원했다가 자진 취소한 뒤로 참여를 원하는 곳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벌써 두 차례나 모집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강화군·옹진군·동구를 제외한 7개 구가 모집하는 '주간 개별·그룹형 서비스' 기관도 아직 다 지정되지 않았다.인천시는 장애인복지관, 주간활동센터 등 관련 시설들이 인력이나 공간 등이 부족해 참여를 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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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을 사도, 한잔을 마셔도 '한우물' 지구 지킴이들 지면기사
'환경보호 실천기' 인천 시민 이야기 눈길 김옥순 편의점주 '버리는 일회용품' 속상한 기분서 해방'컵둥지' 운영 한소영씨, 비건음식 홍보·폐건전지 수거도박해정씨, 화학비료 안쓰는 원두 찾아 마시는 '어진 소비'인천민우회 이든씨, 의류 '새활용'… '슬로 패션' 앞장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다짐하며 제정한 날이다.일회용품 줄이기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인천 시민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비닐봉투 대신 기부받은 종이가방을…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인천 남동구 한 편의점 계산대 옆에 잔뜩 쌓인 종이가방들이 눈에 띄었다. 이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옥순(59)씨는 손님들에게 비닐봉투 대신 종이가방에 물건을 담아주고 있다. 2년 전 인근의 제로웨이스트 가게 '소중한 모든 것'을 운영한 한소영(36)씨가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서 수거한 종이가방을 편의점에 줄테니 비닐봉투 대신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게 계기가 됐다.한씨가 미추홀구로 가게를 옮긴 이후에는 김씨가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에게서 종이가방을 얻어오고 있다. 돈을 내고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손님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고 한다. 김씨는 "손님에게 비닐봉투를 줄 때마다 일회용품을 버리는 기분이 들어서 속상했는데 비닐봉투 대신 종이가방을 손님에게 주기 시작하면서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게 돼 보람차다"고 말했다.■ 지역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다회용 컵 사용하기인천에서 가장 처음으로 제로웨이스트 마켓을 운영했다는 한씨는 남동구에서 미추홀구로 가게를 옮기면서 이름을 '컵둥지'로 바꾸고 친환경 제품과 함께 우유, 버터, 계란 등을 이용하지 않은 비건 음료와 빵을 판매하고 있다. 한씨는 "생각보다 비건 음식도 맛있네요!"라며 미소 짓는 손님들을 만날 때마다 뿌듯하다고 한다.그는 가게 손님에게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