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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수돗물서 불순물 검출… 폭염속 식수제한에 '물난리' 지면기사
파열 상수도관 복구 과정 일부 섞여탁도수치, 음용수 기준 0.5NTU 넘어빵·우유 급식… 학교 급수차 지원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파열된 상수도관을 복구하는 도중 수돗물에 불순물이 섞여 일부 지역에 식수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주민들은 찜통 더위 속에 상수도사업본부가 나눠주는 식수를 얻으려고 줄을 서야 했고, 인근 마트 등에선 생수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다.26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 연수구 송도2동과 5동 일원에서 수질 안정화 작업을 벌였다. 앞서 전날 오후 2시께 송도2·4·5동 일원에 대해선 수돗물 식수 사용을 제한했다.이는 지난 20일 송도동 센트럴로 교차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복구공사가 진행된 후 일부 구역의 수돗물에서 불순물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6월20일 인터넷 보도=인천 연수구 송도동서 지하 상수도관 파열…일부 도로 통제).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복구공사 후 일부 지역 수돗물의 탁도(물의 흐린 정도)가 마실 수 있는 물의 기준(0.5NTU)을 넘었다고 설명했다.이 일대 주민들은 상수도사업본부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거나 부랴부랴 인근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생수를 구입해야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생활용수를 보관하는 저수조의 물이 바닥난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수차 15대를 투입하고, 생수 2만1천600병을 공급했다. 김모(34·송도4동)씨는 "식수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마트에 갔지만 이미 생수가 동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했다"며 "수돗물로 세탁이나 청소를 해도 된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불안해서 식수 제한이 풀릴 때까지는 최대한 물을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전날 송도국제도시 한 유치원은 빵와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으며, 수돗물에서 불순물이 다량 검출된 학교 2곳에는 급수차가 지원되기도 했다.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송도2·5동에 있는 5개 수질검사 구역에서 수돗물이 음용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수질을 정화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수질이 음용수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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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저어새 보호 국제연대, 인천서 '희망 날갯짓' 지면기사
한국-대만 생태 활동가 교류 남동유수지 새끼 저어새 가락지 부착대만야생조류학회 관계자 등 참석 27일 기구 '버드라이프' 온라인 포럼23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남동유수지 내 인공섬으로 향하는 보트가 출발하자 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저어새 수백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방역복을 입은 저어새 보호 활동가와 국립생태원 연구원 등이 올해 인공섬에서 태어난 저어새 5마리를 유수지 인근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걱처럼 생긴 부리가 검정색으로 변하지 않고 아직 분홍빛이 도는 새끼 저어새에게 가락지를 부착했다. 새끼 저어새의 다리에는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의미로 빨간색 가락지가 끼워졌다.권인기 저어새 생태학습관장은 "올해 한반도 전체에서 태어난 저어새 600여마리 중 약 100마리에게 가락지를 부착할 예정"이라며 "오늘 가락지를 부착한 새끼 저어새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대만야생조류학회(TWBF)와 대만의 유일한 습지 국립공원인 타이장(台江) 국립공원 관계자 등 10명도 참석했다. 남동유수지 등 인천에서 태어난 저어새들은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난다.행사에 참여한 대만야생조류학회 상임이사 필립 쿠오는 "지난겨울 대만을 찾아온 저어새 수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고, 지난 몇 년간 여름철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습지가 마르는 등 저어새를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인천에도 공유하고 인천의 저어새 서식지 보호 방안과 가락지 부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인천에 머무르며 한국의 저어새 보호 활동가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시도한 저어새 멸종위기 등급 조정에 관해 논의한다. (5월17일자 4면 보도)최근 한국, 대만,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저어새 보호 활동가들은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 조정을 막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홍콩탐조단체(HKBWS) 총감독 유얏퉁은 경인일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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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보호에 국경은 없다… 국제 연대 속 가락지 부착 한마음
23일 오전 9시30분께 인천 남동구 남동유수지 내 인공섬으로 향하는 보트가 출발하자 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저어새 수백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방역복을 입은 저어새 보호 활동가와 국립생태원 연구원 등은 올해 인공섬에서 태어난 저어새 5마리를 유수지 인근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걱처럼 생긴 부리가 검정색으로 변하지 않고 아직 분홍빛이 도는 새끼 저어새에게 가락지를 부착했다. 새끼 저어새의 다리에는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의미로 빨간색 가락지가 끼워졌다. 권인기 저어새 생태학습관 관장은 “올해 한반도 전체에서 태어난 새끼 저어새 600여 마리 중 약 100마리에게 가락지를 부착할 예정"이라며 “오늘 가락지를 부착한 새끼 저어새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야생조류학회(TWBF)와 대만의 유일한 습지 국립공원인 타이장(台江) 국립공원 관계자 등 10명도 참석했다. 남동유수지 등 인천에서 태어난 저어새들은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난다. 행사에 참여한 대만야생조류학회 상임이사 필립 쿠오는 “지난 겨울 대만을 찾아온 저어새의 수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고, 지난 몇 년간 여름철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습지가 마르는 등 저어새를 보호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인천에도 공유하고 인천의 저어새 서식지 보호방안과 가락지 부착 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인천에 머무르며 한국의 저어새 보호 활동가와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시도한 저어새 멸종위기 등급 조정에 관해 논의한다. (5월17일자 4면보도=저어새 멸종위기 등급 낮추려다 '보류') 최근 한국, 대만,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의 저어새 보호 활동가들은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 조정을 막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탐조단체(HKBWS) 총감독 유얏퉁은 경인일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홍콩의 대표적인 저어새 서식지 마이포 습지 앞에 있는 '딥베이 습지'가 오는 10월 매립 공사를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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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집이 나을듯… 몸도 마음도 불편한 '무더위 쉼터' 지면기사
인천시 1347곳 지정 24%는 '야외'행정복지센터 가긴 마음편치않아대부분 경로당 회비낸 회원만 이용인천의 낮 최고 기온이 33℃까지 오른 19일 오후 2시께 부평구 부흥공원. 더위를 피해 공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연신 부채질하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어르신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매일 공원을 찾는다는 양추자(80)씨는 "집에서 혼자 에어컨을 틀기 부담스러워서 동네 주민들과 대화도 나누고 더위도 피하려고 온다"며 "자주 이곳을 찾는데 오늘은 아무리 부채질을 해도 덥다"고 했다.인천시는 고령자나 더위에 취약한 주거환경에 사는 이들을 위해 행정복지센터, 은행, 경로당 등 1천347곳을 '무더위 쉼터'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을 보면 이 가운데 24%(335곳)는 부흥공원처럼 공원의 정자, 그늘막, 교량 하부 등 야외 쉼터다.부흥공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가 있다. 하지만 부흥공원에서 만난 이들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떻게 마음 편히 쉬겠느냐"며 손을 내저었다.이날 부개2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 직원에게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1층 민원실 전체가 쉼터라고 안내받았다. 그러나 행정복지센터에 용무가 있는 민원인들을 위한 의자만 있을 뿐, 휴식을 취할 마땅한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이덕림(90)씨는 "행정복지센터나 은행은 업무를 보러 온 사람으로 붐벼 오랫동안 앉아 있기 어색해 쉬러 가긴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인천 무더위 쉼터의 절반(52%, 707곳)이 넘는 경로당도 문턱이 높긴 마찬가지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은 누구나 방문해 휴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경로당에 회비를 내는 회원들만 이용하고 있다. 부평구 한 경로당의 회원인 김용희(80)씨는 "주변에 사는 노인들에게 회원이 아니어도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지만 오지 않는다"며 "회비를 내지 않고 이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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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5일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 30개업체 참여 지면기사
올 4번째 채용박람회 시청서 열려市와 관련기관 추진 정책 홍보도8월 27일 '뿌리기업…' 개최 예정여성 구직자의 취업을 돕는 '2024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이 열린다.인천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채용박람회 '2024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30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명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관련 기관들이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이력서·면접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마음건강 진단 등 취업 역량을 높일 기회다.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투맘쇼와 함께하는 취(Cheer!) 업(Up) 톡(Talk!)' 토크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현장 면접에 참여하고 싶은 구직 여성은 이력서, 신분증,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가지고 현장에서 신청하거나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인천시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채용박람회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열린다. 올해 4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성취업지원 전문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공동 주관한다. 인천시는 오는 8월 27일에는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다.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력이 단절된 이들이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들은 취업에 성공하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공식 누리집(www.인천상설채용박람회.kr)이나 인천시 경제정책과(032-440-4274), 여성정책과(032-440-2867)로 문의하면 된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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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키우고 취업 성공하자!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 열린다
여성 구직자의 취업을 돕는 '2024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이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채용박람회 '2024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가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30개 기업이 참여해 200여명을 현장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관련 기관들이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력서·면접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마음건강 진단 등 취업 역량을 높을 기회다.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투맘쇼와 함께하는 취(Cheer!) 업(Up) 톡(Talk!)' 토크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현장 면접에 참여하고 싶은 구직 여성은 이력서, 신분증,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가지고 현장에서 신청하거나,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채용박람회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열린다. 올해 4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성취업지원 전문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공동 주관한다. 인천시는 오는 8월 27일에는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력이 단절된 이들이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들은 취업에 성공하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공식 누리집(www.인천상설채용박람회.kr)이나 인천시 경제정책과(032-440-4274), 여성정책과(032-440-2867)로 문의하면 된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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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YWCA,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복지사각지대 누구나 신청 가능 지면기사
인천YWCA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멘토링사업에 나선다.인천YWCA가 만 18세가 넘어 아동양육시설을 떠나 홀로 서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멘토링 사업 '청년만세(청년에게 만만한 세상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사회복지사·상담사·금융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 멘토단은 다음 달부터 자립준비청년에게 1대1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함께 장을 보거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활동이 진행된다.자립준비청년뿐만 아니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멘토링 활동에 신청할 수 있다. 인천YWCA 권미영 회장은 "2022년 '후원의 밤'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후원해준 덕분에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는 11월 21월에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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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YWCA,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1:1 멘토링 사업 시작
인천YWCA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멘토링 사업에 나선다. 인천YWCA가 만 18세가 넘어 아동양육시설을 떠나 홀로 서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멘토링 사업 '청년만세(청년에게 만만한 세상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회복지사·상담사·금융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 멘토단은 다음 달부터 자립준비청년에게 1대1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함께 장을 보거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활동이 진행된다. 자립준비청년뿐만 아니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멘토링 활동에 신청할 수 있다. 인천YWCA 권미영 회장은 “2022년 '후원의 밤'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후원해준 덕분에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는 11월 21월에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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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미쓰비시 줄사택' 새단장… 흉물서 보물로 지면기사
원형보존 아닌 문화재 보수 가능부평구, 활용방안 수립 용역 추진주민·관광객 발길 모을 공간 예정"그동안 동네 한가운데 흉물스럽게 방치돼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는데, 새로 단장한다니 반갑네요."인천 부평구 부평2동 '미쓰비시 줄사택' 주변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이순희(65)씨는 "오랫동안 줄사택이 노후된 채 방치돼 동네 미관을 해치고 해충들도 생겨나 속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17일 찾은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빈집으로 방치된 지 오래돼 지붕이 무너져 내리고 나무로 된 벽면은 썩어 있었다. 줄사택 사이의 좁은 골목길은 사람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나무판자로 막혀 있고 녹슨 자물쇠가 출입문마다 걸려 있었다. 줄사택 주변으로는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쓰레기 더미가 있었다.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의 숙소(부평 미쓰비시 줄사택)가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가유산청은 줄사택이 있는 부평동 일원 1천329㎡ 대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예고했다(6월14일자 4면 보도=미쓰비시 줄사택 '핍박의 역사' 길이 남는다).등록문화유산은 지정문화유산과 달리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문화재가 가진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재를 보수하거나 일부 구역을 새롭게 단장할 수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예고 기간이 다음 달 13일 끝나면 부평구는 줄사택에 대한 안전보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이씨는 "미쓰비시 줄사택이 어떤 역사적 가치를 가졌는지 설명하는 전시 공간이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면서 "일부 건물을 철거해 공간이 남으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공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동안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줄사택을 허물고 주차장을 지어야 한다는 요구와 이곳을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이에 부평구는 주민·전문가·공무원 등으로 협의체를 꾸려 운영했으며, 이들이 내놓은 의견대로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오랫동안 방치된 줄사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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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한 고등학교 겨냥한 칼부림글… 경찰 수사 나서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벌이고, 특정 교사를 상대로 살해하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3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부평구 A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8시 30분엔 같은 커뮤니티에 “해당 고등학교의 B교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결과 동일한 사람이 두 게시글을 작성한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학교를 점검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교사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학교와 주거지 주변에 순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