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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자체도 '틀린'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민들 '혼란' 지면기사
인천 일부 '투명페트병' 구분안해서구 비닐 따로 수거 홈피 안내 없어환경부 새 지침 미반영… 개선 필요 인천의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잘못된 쓰레기 분리배출 방식을 홈페이지에 안내해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인천 부평구 홈페이지에 있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지침을 보면, 모든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뚜껑과 부착된 상표를 제거한 뒤 함께 버리라고 돼 있다. 남동구와 강화군, 옹진군도 이와 같이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함께 배출하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환경부의 지침에 어긋나는 내용이다. 환경부는 2020년 투명 페트병을 다른 플라스틱과 구분해 버리도록 지침을 바꿨다. 투명 페트병은 다른 혼합물이 섞여 있지 않아 새 페트병, 섬유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다.남동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과 다른 플라스틱을 구분해 수거하고, 재활용 선별장에서도 이를 분리해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 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지침은 환경부의 새로운 지침을 반영하지 않은 예전 자료"라고 해명했다. 재활용품 수거 업체의 처리 방식에 맞지 않은 내용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강화군의 재활용품 수거 업체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구분해 수거하는데, 강화군 지침에는 이를 함께 배출해도 된다고 적혀 있다. 서구는 비닐류를 따로 수거하면서도 구청 홈페이지에는 비닐을 배출하는 방법을 안내하지 않았다.환경부는 지자체별로 여건에 맞게 분리배출 방식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본인이 사는 지역의 쓰레기 분리배출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있다.미추홀구에서 제로웨이스트숍(자원순환가게)을 운영하는 한소영(36)씨는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려고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침을 확인해 보면 잘못된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다"며 "환경단체가 만든 분리배출 안내 사이트가 더 정확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부평구에 살고 있는 최영애(86)씨는 "살고 있는 빌라의 재활용품함을 보면 투명 페트병이 다른 플라스틱과 섞여 있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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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부평구서 아내 흉기로 찌른 20대 외국인 경찰에 붙잡혀
인천 부평구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미얀마 국적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길가에서 같은 국적을 가진 2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복부와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가 가지고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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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일한 공적 징표”…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확대된 성소수자 권리
“성소수자도 사회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천에 사는 조서울(34)씨는 다가오는 12월 연인과 결혼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법적 성별이 모두 '여성'이어서 혼인신고할 순 없지만, 연인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동성 커플이 서로의 동반자로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사회적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인이 나의 피부양자가 되면 사회에서 우리 두 사람을 부양자·피부양자 관계로 인정하게 된다"며 “서로의 가족관계증명서에 이름이 적히지 못하는 우리가 서로의 동반자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공적 징표가 생겼다"며 기뻐했다. 지난 7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성 동반자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지하며 함께 경제생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정해 건강보험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법적으로 혼인 관계에 있지 않더라도 가족, 친구 등이 이들을 부부로 인정하는 등 '사실혼' 관계인 커플도 상대방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김용민(34)씨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된 소성욱(33)씨에 대해 김씨와 동성이라는 이유로 그의 피부양자 자격을 취소했다. 이에 소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은 동성 커플도 사실상 부부처럼 살아가고 있다면, 이들을 사실혼 관계로 보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동반자가 동성이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동성 커플도 차별 없이 사회보장제도를 누려야 한다고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다. 현행법상 동성 간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어 동성 커플들은 부부가 누릴 수 있는 상속세, 증여세를 면제받거나, 유족 연금 등을 받을 수 없다. 동성 연인과 교제하고 있는 임모(47)씨도 대법원의 판결을 반겼다. 그는 “거주지와 남자친구의 직장이 멀어 일주일 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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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녘 '할머니 나무' 만날때까지… '볼음도 약속' 위해 갯벌·저어새 지킬것 지면기사
800년전 연안군 부부 은행나무 '할아버지나무' 폭우로 떠내려와"부모님 고향 이야기 듣고 자라"육지 쓰레기 치워도 계속 밀려와천연기념물 서식 생태계 위협자연 보호·평화 노력 머리 맞대인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뱃길로 1시간 거리인 그 작은 섬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약속'이 이뤄졌다. 이름하여 '볼음도 약속'이다.지난 11일 오전 8시30분께 강화군 화도면 선수선착장에서 볼음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다. 주변 섬인 아차도, 주문도 등과 달리 볼음도로 가려는 승객은 방문하려는 장소, 본인은 물론 만나려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적어 내야 했다. 볼음도는 민간인통제구역이기 때문이다. 볼음도 북쪽 바다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볼음도 북쪽 해변에는 높이가 25m에 달하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다. 800년 전 황해남도 연안군에 있는 부부 은행나무 중 하나가 폭우로 떠내려온 것을 건져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나무를 '할아버지' 나무라고 부르는 섬 주민들은 어서 통일이 되어 연안군에 홀로 남은 '할머니' 나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이날 취재를 도운 오형단(66) 볼음도생태계마을영농법인 대표는 "볼음도에는 6·25전쟁 피란민이 많이 정착해 살았고, 전쟁이 끝나고도 한동안 주민들은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을 건너 황해남도 연안군 주민들과 조개나 생선 등을 사고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북녘 고향을 그리워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누구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볼음도에는 할아버지 은행나무를 포함해 세 가지 천연기념물이 있다. 볼음도 사방에 펼쳐진 드넓은 '갯벌'과 이곳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철새이자 인천의 깃대종(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종) '저어새'다. 볼음도 남쪽 영뜰해변은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한강을 따라 떠내려온 육지 쓰레기가 긴 띠를 이뤘다. 주민들이 수시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밀물 때마다 쓰레기는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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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가천대 길병원, 취약층 '사랑의 명절 선물' 남동구청에 전달 지면기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김우경)은 10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인천 남동구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명절 선물'을 남동구청에 건넸다고 밝혔다. 사랑의 명절 선물은 가천지역사회봉사단이 남동구 취약계층 300가구를 위해 마련한 온누리 상품권이다. 가천지역사회봉사단에 속한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천원 미만을 기부하면, 같은 액수로 가천대 길병원도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했다.가천지역사회봉사단은 2016년부터 2억여원을 한부모 가정, 홀몸 어르신, 장애인, 취약주거지에 사는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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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독사 위험군 13%… 연수구, 1인가구 돕기 지면기사
저소득 청·장년 376명 실태조사경제적·주거·일자리 정책 요구區, 수요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인천 연수구가 저소득 청·장년 1인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연수구는 지난 7월부터 두달 동안 저소득 청·장년(19~49세) 1인가구 37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저소득 청·장년 1인가구의 주거 유형, 1인가구를 유지하는 원인, 이들이 원하는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또 이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고립됐는지 확인해 고독사 위험 수준도 측정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13%(49명)가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경제적인 지원'(216명), '주거 지원'(48명), '일자리 지원'(46명) 순으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연수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응답자들에게 필요한 ▲연수형 긴급지원·연수형 주거급여 ▲찾아가는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 ▲일자리센터 취업 정보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사업 등을 안내했다. 또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49명을 고독사 예방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연수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내년 연수구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연수구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로 고독사의 위험이 있는 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내년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 수립 과정에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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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공동모금회, 취약층에 농산물·식료품·생필품 지면기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추석을 앞두고 인천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 명절 지원사업 전달식'을 10일 열었다.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인천의 취약계층 566가구에 지역 농산물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추석 명절 지원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부금 1억원으로 진행됐다.최윤경 인천공동모금회 팀장은 "추석 명절 지원사업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꾸준한 기부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일 인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석명절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2024.9.10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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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둘로 쪼개진' 인천여성영화제, 시민 후원으로 치러 지면기사
세월호 다큐로 개막… 21편 상영관객 "사회적 약자 목소리 늘길" 제20회 인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인천 미추홀구 영화공간주안 한 상영관이 장미꽃 향기로 가득했다. 관람객 100여명의 손에는 여성 인권 증진을 의미하는 장미꽃이 들려 있었다.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08년 미국에서 벌어진 여성들의 노동, 정치적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에서 참정권을 의미한 장미꽃을 한 송이씩 관객들에게 나눠줬다.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치러진 이번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인천의 시민사회단체 약 59개가 힘을 모았다. 인천여성영화제는 2005년부터 여성, 성소수자,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다루는 영화를 상영하며, 인천의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6일 오후 7시께 개막식에 참석한 이진호(34)씨는 "성평등한 사회를 추구하고 차별에 맞서는 인천여성영화제의 목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 개막식을 보러 왔다"며 "인천에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런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여러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의 지원 없이 시민들이 낸 후원금과 주최 단체의 예산 2천여만원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시는 주최 단체에 퀴어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했다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7월25일자 8면보도=인천시 퀴어영화 금지령, 인권위 "차별" 일침)인천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영화제를 주최한 경험이 없는 한 단체에 행사를 맡기고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 25일~12월1일)'이 있는 오는 11월에 인천시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인천여성영화제가 열리게 된 것이다.2005년부터 매년 인천여성영화제에 참석했다는 서혜진(45)씨는 "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 등 사회로부터 차별을 받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연대를 다짐하는 하나의 축제였다"며 둘로 쪼개진 영화제와 그간 인천시가 보여준 모습 등에 대해 불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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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둘이 된 인천여성영화제… 인천시가 알아야 할 20회 가치의 무게
“앞으로도 매년 혐오와 차별에 맞서 인천시민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지난 6일 오후 7시께 제20회 인천여성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영화공간주안 4관이 장미꽃 향기로 가득했다. 관객 100여명의 손에는 여성 인권 증진을 의미하는 장미꽃이 들려 있었다.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08년 미국에서 벌어진 여성들의 노동, 정치적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에서 참정권을 의미한 장미꽃을 한 송이씩 관객들에게 나눠줬다.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인천의 시민사회단체 약 59개가 힘을 모았다. 인천여성영화제는 2005년부터 여성, 성소수자,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다루는 영화를 상영하며, 인천의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이진호(34)씨는 “성평등한 사회를 추구하고 차별에 맞서는 인천여성영화제의 목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 개막식을 보러 왔다"며 “인천에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런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의 지원 없이 시민들이 낸 후원금과 주최 단체의 예산 2천여만원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시는 주최 단체에 퀴어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했다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 (7월25일 8면보도=인천시 퀴어영화 금지령, 인권위 “차별" 일침) 인천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영화제를 주최한 경험이 없는 한 단체에 행사를 맡기고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 25일~12월1일)'이 있는 오는 11월에 인천시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인천여성영화제가 열리게 된 것이다. 2005년부터 매년 인천여성영화제에 참석했다는 서혜진(45)씨는 “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 등 사회로부터 차별을 받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연대를 다짐하는 하나의 축제였다"며 “20년 동안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인천여성영화제를 대하는 인천시의 모습에 화가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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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20주년 맞은 '인천여성영화제'… 영화공간 주안서 6일부터 행사 지면기사
'남쪽 항구에는…' 등 21편 상영市, 주최 단체로 '더 미래' 선정올해로 제20주년을 맞이한 인천여성영화제(포스터)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 장애인, 노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조망하는 영화를 상영하며, 인천의 대표 지역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부터 인천여성회 등 여성 인권단체들이 개최해왔다.이번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자체 예산과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열릴 예정이다. '묻고 물으며 무르익다'라는 슬로건 아래 장주은 감독의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등 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영화제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주최하는 '노년인권토크'도 6일 오후 3시께 진행될 예정이다. 손희정 문화평론가, 영화 '69세'의 임선애 감독 등이 관객들과 함께 노인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한편 인천시는 최근 사단법인 '더 미래'를 인천여성영화제의 주최 단체로 선정했다. 이들은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이 포함된 11월에 별도의 인천여성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앞서 인천시는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를 주최하는 단체에 '퀴어 등 이견이 분분한 소재'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을 권고 받았다.(7월25일자 8면 보도=인천시 퀴어영화 금지령, 인권위 "차별" 일침)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